클래식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Op. 77 - Lisa Batiashvili (DG 2011)

리차드 강 2011. 7. 2. 23:46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 Op. 77

쇼스타코비차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Dmitry Shostakovich 1906 - 1975

쇼스타코비치 Violin Concerto No.1 -전악장연주

 

Album Title: Echoes of Time - Lisa Batiashvili

Performers: Lisa Batiashvili (violin), Georgian violinist 1979-
                 Hélène Grimaud (piano), French pianist 1969-
Composers: Dmitry Shostakovich, Giya Kancheli, Arvo Pärt, Sergei Rachmaninov
Conductors: Esa-Pekka Salonen
Orchestra: Bavarian Radio Symphony Orchestra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연주: 리사 바티아쉬빌리(Lisa Batiashvili) -바이올린
         엘렌 그리모(Helene Grimaud) 피아노: 협연
교향악단: 베이루트 교향악단(Esa-Pekka Salonen 지휘)

리사 바티아쉬빌리의 연주로 쇼스타코비치, 라흐마니노프를 듣는다.

Manufacturer: Universal Music Group
Audio CD (February 15, 2011)
SPARS Code: DDD
Number of Discs: 1
Mono/Stereo: Stereo
SPAR Code: n/a
Label: DG Deutsche Grammophon (USA)
Copyright: (C) 2011 Deutsche Grammophon GmbH, Hamburg
Record Company Required Metadata: Music file contains unique purchase identifier. Learn more.
Total Length: 1:07:49

     

     

1. Violin Concerto No. 1 in A minor, Op. 77 (published as Op. 99)  (37:39)
   Composer   Dmitry Shostakovich (1906 - 1975)
   Genre   Concerto
   Date Written   1947-1948
   Period   Modern, 20th Century
   Country   USSR
   Notes   Composition written: 1947-48. Composition revised: Soviet Union.

Shostakovich Violin Concerto No.1 in A minor, Op.99 (formerly Op.77)
Ⅰ. Nocturne (Moderato) 12:23
쇼스타코비치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작품번호 99 - 1악장
->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더불어 최고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칭송받는 곡.
마음을 무겁게 누르는 선율. 듣는 동안 압제된 것에 대해 상상했다.

Ⅱ. Scherzo (Allegro) 6:17
쇼스타코비치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작품번호 99 - 2악장
-> 들을 거리가 많은 악장. 빠르고 화사하다.

Ⅲ. Passacaglia (Andante) 14:11
쇼스타코비치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작품번호 99 - 3악장 파사칼리아.

Ⅳ. Burlesque (Allegro con brio - Presto) 4:42
쇼스타코비치 :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가단조 작품번호 99 - 4악장
-> 협주곡 치고는 독특하게 3악장이 아닌 4악장으로 이루어졌다. 가끔 유명한 클래식을 들으면 그 깊이와 장대함에 놀라는데, 이 곡도 1947년에서 48년까지 2년에 걸쳐 작곡했다고 한다.

     

     

2. V & V, for violin & taped voice with string orchestra  (10:58)

정적을 울리는 파리한 바이올린 선율.
   Composer   Giya Kancheli (1935 - )
   Date Written   1994
   Period   Contemporary, 20th Century

 

3. Seven Dolls' Dances (7) for Piano, Op. 91c: Lyrical Waltz  (3:34)

  Common name   ..., suite for piano (arr. from the ballet suites for orchestra)
   Composer   Dmitry Shostakovich (1906 - 1975)
   Genre   Suite
   Date Written   1952-1962
   Period   Modern, 20th Century
   Country   Estonia (USSR)

 

4. Spiegel im Spiegel, for violin & piano  (10:26)

->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 'Spiegel Im Spiegel'은 '거울 속의 거울'이란 뜻. 나를 바라보는 듯한 몽환적 피아노 위에 아련한 바이올린 선율.
   Composer   Arvo Pärt (1935 - )
   Performer   Hélène Grimaud (Piano)
   Genre   Piece
   Date Written   1978
   Period   Modern
   Country   Estonia (USSR)

 

5. Vocalise, instrumental arrangement, Songs (14), Op. 34/No.14  (5:39)

-> 1912년 작곡. 본래 모음으로만 소리내어 부르는 곡이라고 한다. 아름답고 슬픔.
   Composer   Sergey Rachmaninov (1873 - 1943)
   Performer   Hélène Grimaud (Piano)
   Genre   Transcription
   Period   Post-Romantic
   Country   Russia

     

     

음반소개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리릭 왈츠 등 수록

리사 바티아슈빌리/살로넨 협연

힐러리 한의 경우처럼 소니에서 주목 받고 DG로 옮긴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이번 앨범의 쇼스타코비치는 이미 영국 그라모폰 지의 찬사를 얻으면서 <이번 달의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협연으로 에사 페카 살로넨이 등장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수록곡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칸첼리 V & V
패르트 "거울 속의 거울"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 -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젼

리사 바티아쉬빌리 - 바이올린
엘렌 그리모 - 피아노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에사-페카 살로넨

앨범 타이틀: 리사 바티아쉬빌리의 "시간의 메아리들".

     

     

Lisa Batiashvili

쇼스타코비치 사운드는 바티아쉬빌리의 유년 기억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 시절, 그녀는 종종 아버지가 속한 스트링 쿼텟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연습하는 것을 들었고, 그녀가 속한 문화가 형성하고 있는 문맥을 이해하도록 만든 것은 집에서 그리고 연주회장에서 들었던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었다. 리사 바티아쉬빌리와 그녀의 가족은 그녀가 11살 때, 고향인 그루지아를 떠났지만,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여전히 함께였다. 함부르크에서 그녀를 가르쳤던 마르크 루보츠키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의 제자였는데, 쇼스타코비치는 오이스트라흐를 위해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했으며, 젊은 바티아쉬빌리에겐 이점이 작품의 근원에 대한 직통로처럼 느껴졌다. “선생님이 바이올린 협주곡 1번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자 마자, 저는 완전히 이 작품과 사랑에 빠졌어요. 다비드 오이스트라흐는 매 순간에 대해 매우 감정이 풍부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공유했었죠. 어느 정도 이 작품은 구소련 시대를 상징하는 면을 가지고 있어요. 저 역시 10살때까지는 그 시대를 경험했었죠. 쇼스타코비치가 그의 음악을 통해서 갈구했던 자유를 구소련 시대의 음악가들 또한 찾아다녔어요. 음악은 탈출구이자 믿을 수 없을만큼 잔혹한 체제였기 때문에 기능하기가 너무도 어려웠던 자유의 상징이었어요. 저는 부모님과 함께 모스크바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어요. 저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 그들이 헤쳐나가고 있던 것들을 비춰주는 거울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강한 인상을 받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바티아쉬빌리의 DG 데뷔음반의 핵심은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이다. “시간의 메아리들(Echoes of Time)”이라는 제목하에, 그녀는 소비에트 러시아에 빛을 비추는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바티아쉬빌의 조국 그루지아는 기야 칸첼리의 “V & V”를 통해 묘사되는데, 이 작품은 거대한 북쪽의 이웃(역주;러시아)과는 완전히 다르면서도 어느 정도 연결점은 찾을 수 있는 그루지아의 사운드 세계를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그루지아 사람들은 실제론 러시아인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바티아쉬빌리는 이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기후를 살펴봐도 그루지아는 남쪽 지방이며 때문에 기질적으론 매우 생동감 넘치고, 믿을 수 없을만큼 감정이 풍부하며 자발적인 남부 이탈리아인이나 그리스인들과 유사해요. 산맥과 바다가 있고 일년 중 8개월은 날씨가 무척 좋죠. 러시아는 광활하고 인적이 드물며, 고립된 지역으로 가득차 있죠. 이에 비해 그루지아는 자그마하고 모든 것이 타오르는 느낌이죠. 그래서 전 연주할 때 그루지아인처럼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걸 피할 도리가 없어요. 전 유년시절을 그곳에서 보냈고, 제가 그루지아에 머무를 때면, 전 매우 강렬한 무언가를 느껴요. 20년 이상을 유럽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그런 느낌은 타고난 것이고 제 혈관을 흐르고 있는 무엇인 것만 같아요.”

1994년, 리사 바티아쉬빌리와 그녀의 가족은 뮌헨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그녀는 15년을 머물렀다. 그 후 그녀와 그녀의 오보이스트 남편은 아이들과 함께 프랑스로 거주지를 옮겼지만,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여전히 가족처럼 느껴진다. “그들과 함께 레코딩을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에요. 왜냐하면 뮌헨에서 생활하는 동안 전 오케스트라 단원 4분의 3정도를 개인적으로 알게 되었으니까요. 몇몇은 친구들이고 함께 챔버 오케스트라를 이루며 연주하는 동료들도 있죠. 그들과 레코딩하는 것은 가장 멋진 개인적 경험 중 하나에요. 이 오케스트라가 빛나는 전통을 가진 세계 최고의 환상적인 오케스트라 중 하나라는 사실을 차지하고서라도 말이죠."

16세의 나이로 시벨리우스 콩쿨에서 우승한 이래로 핀란드를 자주 방문한 바티아쉬빌리는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에게 또한 문화적 친밀감을 느낀다. “쇼스타코비치의 첫 리허설부터 우린 마치 수만번 함께 연주해본 사이인 것처럼 느꼈어요. 에사-페가와 함께하면, 모든 것이 너무 쉽고 자연스럽게 보여요. 어떤 것이든 즉시 제 자리로 찾아간다고 할까요. 그는 놀라운 직관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이 레코딩은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와 함께 작업하고자 했던 오랜 기다림을 실현시켜주었다. 그리모는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Spiegel im Spiegel)”과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의 반주를 맡았다. “우리는 몇년동안 함께 연주하고자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녀는 이런 종류의 레퍼토리들을 사랑하죠. 나는 그녀를 매우 존경해요. 단지 그녀의 놀랄만한 테크닉 때문만이 아니라, 믿을 수 없을만큼 진지한 한 사람의 음악인으로서 말이죠.” 쇼스타코비치와 마찬가지로 패르트와 칸첼리의 음악에는 모두 소련 시절의 육중한 압제의 무게가 느껴지는 반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는 고국에 대한 노스탤지아적인 그리움이 표현되어 있고, 바티아쉬빌리는 이 음반에 수록된 다른 작품들과 잘 어우러진다고 보았다. 그것은 쇼스타코비치의 서정적 왈츠의 달콤함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래 피아노 곡인 서정적 왈츠는 바티아쉬빌리의 아버지에 의해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되었다. 그녀는 이 작품이 또다른 시간의 메아리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핀란드, 그루지아, 모스크바, 프랑스는 우리 대화의 경로였다. 리사 바티아쉬빌리는 놀랄만큼 많은 장소들을 얘기했지만 정작 집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음“지난 15년 동안 제가 정확히 어디에 속해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독일은 내가 처음 그곳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제 고향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라 느꼈어요. 하지만, 그루지아로 돌아가봤을 땐, 제가 누구인지,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 더 이상 알 수가 없었죠. 독일인의 생활 방식에 사실 완전히 동화될 수 없었던 동시에 어디에서든 제 자신은 손님이었던거죠. 한편으론 음악가에게 자신이 가는 어떤 곳이든 자신의 집처럼 만들어 버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에요. 저는 프랑스인인 남편이 있고, 제 아이들은 독일에서 태어났어요. 그래서인지 더 이상 이런 삶의 방식에 대해 불편을 느끼지 않아요. 음악을 세상에 내놓을 때, 어떤 부류의 사람들과도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이것이 가능해진 이후에야 결국 우리는 어디서든 더 이상 진실로 이방인이 아닌 것입니다."

Shirley Apthorp
10/2010
번역 : 식신

     

     

Lisa Batiashvili - Echoes of Time
February 15, 2011 | Deutsche Grammophon

Lisa Batiashvili's debut album for Deutsche Grammophon "Echoes of Time" is a matter of the heart - an unusual, very individual and fascinating program by one of the most appreciated young soloists of our days. Lisa focuses her program on composers whose lives and work have been heavily influenced by the political happenings and oppressions in former Soviet Union - like Lisa herself, who went into German exile with her family during the political upheaval in Georgia in 1991. In a program spanning the whole 20th century, Lisa's album combines (modern) classics by Shostakovich and Rachmaninov with two more recent works - her Georgian compatriot Giya Kancheli's highly atmospheric V&V and Estonian Arvo Part's spiritual Spiegel im Spiegel for Violin and Piano, written shortly before the composer went into exile. The collection is rounded up by two short pieces: an orchestrated version of Shostakovich's elegant Waltz from the Doll's Dances cycle (1952), and Rachmaninov's all-time favorite melody Vocalise , written two years before the composers' emigration from Russia. For Part's Spiegel im Spiegel and Rachmaninov's Vocalise Lisa teams up with one of our most distinctive pianists, Helene Grimaud. The chemistry between these musicians has the potential to create an extraordinary musical experience.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