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flat장조 Op.73 황제 - John Ogdon│베토벤 음악

리차드 강 2013. 11. 12. 00:22

Concerto for Pian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피아노 협주곡 제5번 E flat장조 Op.73 황제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전악장 연주

 

Concerto for Pian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29:25)
Conductor Jascha Horenstein
Performer John Ogdon (Piano)
Ensemble BBC Northern Symphony Orchestra
Country Vienna, Austria
Recording Date 01/21/1969 Live

 

 1. I Allegro

 2. II Adagio Un Poco Moto

 3. III Rondo. Allegro

     

Concerto for Pian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 작곡된 것은 나폴레옹 군대의 공격을 받아 포성이 빈을 뒤흔들었던 무렵으로 1809년 2월부터 10월에 걸쳐 완성되었다. 이 곡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유달리 남성적이고 스케일이 크고 호탕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것은 그와 같은 사회정세도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곡의 황제라는 호칭은 나폴레옹과 결부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나폴레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황제란 이름은 이 곡의 곡상이 장대하고 숭고하며 그 구성이 호화롭고 위풍당당하여 마치 황제의 품격을 연상케 한다는 것과, 이 곡의 규모나 내용 모두가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최고라는 뜻으로, 후세 사람들이 황제 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셀제로 이 곡의 제1악장의 당당한 전개를 들어보면 '황제'라는 호칭의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곡은 모두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호탕한 제1악장에 이어진 명상적인 제2악장과 활기찬 제3악장이 모두 음악적인 맛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베토벤은 피아니스트로서도 뛰어난 솜씨를 갖고 있었으므로 피아노 협주곡 제4번까지는 자신의 연주로 첫 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이 곡은 제자인 체르니가 담당했는데, 이 무렵에 베토벤의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되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John Ogdon (존 오그던1937-1987)

노팅엄주 맨스필드 출생. 7세 때 맨체스터 왕립음악원에 입학하고 졸업 후 매슈즈, 페트리 등에게 사사하였다. 1959년 리버풀 필하모닉협회 주최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60년 부조니 콩쿠르, 61년에는 리스트 콩쿠르에서 우승하였다. 또 같은 해에 헐리엣 코엔 상을 받고, 62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 콩쿠르에서는 아쉬케나지와 함께 공동으로 수상한 경력의 연주자다.

큰 체구와 손에 의한 호쾌한 연주는 낭만적인 기질이 뒷받침된 것으로 유례없는 기교파로 이름을 떨친 페트리를 사사한 것도 큰 요소다.

솔로로는 리스트, 치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의 연주에 그의 기질이 잘 발휘되어 있다. 특히 LP시대에 녹음한 [라흐마니노프/소나타집](미국 RCA)은 장대하고 난삽하기로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의 사상 첫 레코드였다. 만년에 부인 부렌다와 피아노 듀오에 힘을 쏟았다.

세상을 떠나기 전해에 녹음한 [라흐마니노프/2대의 피아노를 위한 작품집]의 CD(미국 RCA)가 그의 마지막 연주가 됐다. 항상 중용을 지키는 지적인 감성(感性)의 소유자로 부조니와 리스트 등의 작품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