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번 A장조 BWV 806은 밝고 즐거운 모음곡으로 전주곡으로 시작하나, 토카타 풍의 짧은 서주 뒤에 스트레토 풍의 모방 대위법을 펼쳐 나간다. 사라방드에서의 선율은 후에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의 자장가에도 사용한다. - 글: 백정연 제1 모음곡 BWV.806 2개의 쿠랑트에 이어 그 변주곡 형태의 2개의 두블르(double)가 특징을 이루고 있는 모음곡 1번 A장조(BWV806)은 전체적으로 맑고도 깊이가 있는 곡이다. 전주곡은 아주 인상적인 토카타풍의 짧은 서주에 이어 지그의 리듬을 타고 명상적인 선율이 모방대위법적으로 펼쳐져 간다. 알르망드는 밝음 속에도 적적함이 깃들어 있고, 쿠랑트도 치달아 가는 대신 되돌아 보면서 반추(反芻)하는 깊은 맛을 남긴다. 우아한 사라방드에 이어 서로 대조되는 2개의 부레를 거쳐 지그로 전곡은 끝이난다.
작품배경과 해설 바흐(J.S.Bach)는 <<영국 모음곡>>이란 이름의 클라비어곡을 6곡 남겼는데 이는 쾨텐시대(1717-23년), 특히 1722년 이전에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모음곡>>이라는 이름은 어떤 영국인의 주문으로 작곡 되어졌다고 해서 18세기 말에 사람들에 의해 명명되었다고 전해진다. 이 곡들은 <프랑스 모음곡>과 비교해볼 때 규모가 크고 장대하며, 감정적으로 철저히 절제되었다는 점과 그 당시 영국모음곡 양식에 따라 곡의 첫머리에 전주곡 을 두었다는게 특징적이다. 프랑스 모음곡이 가지고 있는 우아함에 대비되는 보다 장대한 규모와 음향적인 확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주곡이 붙어 있다는 사실이 당대의 독일인들이 보기에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또는 독일적인 무엇이 아닌, 바로 영국적인 특성으로 비쳐졌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모음곡은 프랑스 모음곡에 비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넓은 음역과 확장된 음향을 요구한다. 이것은 새로 제작된 대형 하프시코드로부터 바흐가 받은 자극과 욕구를 상당히 잘 반영하고 있다. 이 모음곡들은 바흐가 붙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프랑스 모음곡(BWV. 812~817)>과 <영국 모음곡(BWV. 806~811)>으로 불려진다. 이러한 제목들은 실제의 곡가적 특징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영국 모음곡은 영국적이라기보다 프랑스적이고 어떤 프랑스 모음곡은 이탈이아의 코렌테(corrente)를 사용하고 있다. 영국 모음곡은 프렐류드로 시작하여 4개의 표준화된 무곡형식(알르망드, 쿠랑트, 사라방드, 지그)들이 각 악장을 구성한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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