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영국 모음곡 3번 BWV 808 - Andras Schiff│바로크 음악
작품 해설 및 감상 Point I. Prelude III. Courante IV. Sarabande Ⅴ. Gavotte I Ⅵ. Gavotte II (ou la musette) Ⅶ. Gigue
영국 모음곡 프랑스 모음곡보다 규모가 크면서 북쪽의 강건하고 과묵한 성격의 곡이다. 영국 모음곡이란 이름은 영국풍이라는 것과 막내아들 크리스티안의 사본 속표지에 '영국인을 위해 만든룑이라는 글귀가 있다는 것이 동기가 된 것으로 추정한다. 모두 여섯 곡이 전하는 바흐의 영국 모음곡은 모두 그 작곡 시기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오늘날에는 대체로 바이마르 시기의 후반 부인 1715년경과 그가 쾨텐의 궁정가수였던 안나 막달레나와 결혼하게 되는 1722년 사이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영국 모음곡은 종종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 되는 프랑스 모음곡이나 파르티타를 비롯해, 바흐가 건반악기에 보다 큰 흥미를 가지고 써나가기 시작한 작품들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작곡된 것임을 짐작할 수있다. 프랑스 모음곡이 가지고 있는 우아함에 대비되는 보다 장대한 규모와 음향적인 확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주곡이 붙어 있다는 사실이 당대의 독일인들이 보기에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또는 독일적인 무엇이 아닌 영국적인 특성으로 비쳐졌고 또 그렇게 받아들여진 것으로 여겨진다. 영국 모음곡은 프랑스 모음곡에 비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넓은 음역과 확장된 음향을 요구한다. 이것은 새로 제작된 대형 하프시코드로부터 바흐가 받은 자극과 욕구를 상당히 잘 반영하고 있다. András Schiff (born December 21, 1953)
헝가리 부다페스트 출생으로 5세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 시절 아저시를 따라 런던으로 건너가 조지 맬컴(George Malcolm)으로부터 쳄발로를 배웠으며, 다시 헝가리로 돌아와 1968년 부다페스트의 리스트음악원에 입학했다. 헝가리 방송국 주최 콩쿠르 우승, 1973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우승(피아노), 1975년 엘리자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수상경력이 다양하다. 1970년대 후반부터 많은 녹음을 남겼는데 특히 1980년대의 바흐에 대한 성과는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흐의 박품에 열의를 가지고 있지만, 너무 쉽게 연주했다는 비난과 개성이 없다는 비난도 받고 있다. 연주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통찰력으로, 작품 전체의 구성을 중시하며 자신만의 개성을 돋보이게 하는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피아니스트라고 평가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