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영국 모음곡 5번 BWV 810 - Murray Perahia│바로크 음악

리차드 강 2014. 5. 13. 12:17

The English Suite No.5 in E minor, BWV 810

바흐 영국모음곡 5번 마단조 BW V810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전악장 연속 듣기 Murray Perahia, piano

 

The English Suites

Recorded towards the end of Angela Hewitt's Bach cycle, the English Suites are large-scale, virtuoso works demanding a complete mastery of Baroque style and technique.

Another tour de force from this wonderful player' (The Independent)

'The standard of excellence Angela Hewitt has set in previous installments in her Hyperion Bach cycle continues unabated with the English Suites' (BBC Music Magazine)

 

Ⅰ. Prelude
Ⅱ. Allemande
Ⅲ. Courante
Ⅳ. Sarabande
Ⅴ. Passepied I (en Rondeau)
Ⅵ. Passepied II
Ⅶ. Gigue

 

제5번 E 단조 BWV-810

<프랑스 모음곡>이든 <영국 모음곡>이든, 혹은 또 6곡으로 된 <파르티타>이든 연주가가 그 리사이틀에서 전곡을 통틀어 연주하는 일은 적으므로 일반 애호가에 있어서는 레코드에 의한 감상이 아니면 그러한 기회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다. 만일 레코드로 이 <영국 모음곡>을 제 1번 부터 차례로 들어 왔다고 하면, 이 제 5번의 프렐류드에 이르러 과연 어떤 느낌을 가질 것 인가.

 

Ⅰ. Prelude

제 1번의 그것은 차치하고, 제 2, 제 3, 제 4번으로 저마다의 프렐류드의 훌륭함에 감탄해온 우리가 이 제 5번의 프렐류드를 들었을 때 아마도 그 감동은 최고조에 달하고, 다음의 제 6번에 이르러 우리는 예술작품의 숭고함에 머리를 깊이 숙여 그 즐거움을 맞볼 수 있는 것을 신에게 감사하는 기분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 이 제 5번의 프렐류드이다. 협주곡풍으로 씌어져 있는 이 곡도 투티풍인 부분과 솔로풍인 부분(41마디 째에서 시작된다)이 교대로 두어지는 형태를 취하고, 전자에서는 푸가형식이, 후자에서는 동기의 모방이 그 중심적인 처리법이 되고 있다. 어느 부분을 취해 보아도 화성적인 울림에 차고 밝고 독일적인 중후함과 논리적인 깊이도 보이면서 그 성격을 어디까지나 쾌활하고 이탈리아적이다.

 

Ⅱ. Allemande

알르망드는 <영국>속의 다른 알르망드와 거의 동일서법을 취하는데, 그 성부적인 짜임새는 선명하며 전아한 곡상을 깊이 있게 노래 부른다.

 

Ⅲ. Courante

이어지는 쿠랑트에서는 음계풍인 진행을 중심으로 한 대위법에 의해 처리되어 상성부에 풍부하게 사용되고 있는 꾸밈음이 우아한 느낌을 보이며, 가장 밝은 단조적인 성격을 뚜렷이 나타낸다.

 

Ⅳ. Sarabande

사라반드는 서정적이고 세밀한 움직임이 두드러질수록 사라반드에는 드문 취급을 하고있는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라반드라는 느낌과는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있다. 오히려 아리아에 가깝다.

 

Ⅴ. Passepied I (en Rondeau)

파스피에1은 '론도풍으로'라고 되어있듯이 형식은 론도로 ABACA의 형태를 취한다. 이 경우도 단조이면서 오히려 밝은 느낌으로 그 점에서는 4번과 반대이다.

 

Ⅵ. Passepied II

파스피에Ⅱ는 같은 으뜸음조(E장조)로 밝고 매끄럽다. 마디 수도 적고 완전히 트리오적 성격이다.

 

Ⅶ. Gigue

지그의 형태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이며 후반에서는 반행주제를 사용한다. 주제는 2마디째 이후의 도약음에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게시부는 물론 푸가토에 의하고있다. 극히 빠르고 격렬한 데가 있다.

 

Murray Perahia 머레이 페라이어

30여 년 이상을 무대 위 연주자로서 살아 온 머레이 페라이어는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피아니스트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세계 주요 콘서트 홀을 무대로, 또한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연주해왔다.

그는 현재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의 상임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휘와 협연을 맡아 그간 미국과 유럽, 일본, 동아시아에서 연주회를 가졌다.최근에 그는 그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헨레 원전 악보를 사용하여 베토벤 소나타 전곡 편집을 착수하였다.

2003/04 시즌에 그의 연주 일정으로는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연주할 것이고, 또한 카메라타 잘츠부르크, 그리고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와 유럽 순회 연주가 포함되어 있다.

페라이어는 아주 폭넓고 다양한 디스코그래피를 자랑한다. 가장 최근에 그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만년 작품, "소나타 D.958, 959, 960"을 녹음하였다. 그의 쇼팽 "에튜드 Op.10"과 "Op.25 전집" 은 2003년 그래미상 베스트 솔로 기악상을 수상하였다.

그의 바흐 작품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연구의 결과로 그는 최근 바흐의 건반 협주곡 집을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와 함께 발매하였다. 그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두번이나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01년 그라모폰 상의 "베스트 기악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이 음반은 15주 동안이나 빌보드 클래식 부분 TOP10에 랭크 되기도 하였다. 

 

1999년에 그는 그의 음반 바흐의 영국 모음곡집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과 1997년에는 쇼팽 발라드와 헨델과 스카를라티 음반으로 그라모폰지의 음반상을 수상하였다. 1998년에는 그가 전속으로 있는 소니 음반사에서 25년 전속을 기념하는 4장짜리 기념 음반을 발매하기도 하였다.

뉴욕에서 태어난 페라이어는 그의 나의 4세 때 처음 피아노를 시작하여 후에 매네스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하였다. 그 시절 그는 루돌프 서킨과 파블로 카잘스, 그리고 부다페스트 현악 사중주단과 교류하며 대부분의 여름을 말보로에서 보냈다. 또한 그는 미에치슬라프 호르초프스키를 사사하기도 하였다.그는 그에게 지대한 음악적 영감을 안겨 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와 깊은 친분을 쌓으며 그의 음악적 역량을 키워나갔다.

1972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페라이어는 1973년 알데버그 페스티벌에서 그의 첫 연주를 시작하였고 이곳에서 벤자민 브리튼과 테너 피터 피어스와 함께 작업하였다. 그 인연으로 1981년부터 1989년에 걸쳐 여러 차례 피어스의 가곡 리사이틀 때 함께 하였으며, 알데버그 페스티벌의 공동 예술감독을 지냈다.

머레이 페라이어는 왕립 음악학교와 왕립 아카데미 오브 뮤직의 명예회원이며, 최근에는 리즈 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