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net Concertino in Eb major, Op.26 | |
베버 클라리넷 콘체르티노 내림마장조, Op.26
Carl Maria Von Weber, 1786-1826, 독일
1. Adagio ma non troppo - 2. Andante - 3. Allegr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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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er: Clarinet Concertos Nos. 1 & 2; Concertino; Clarinet Quintet Concertino for clarinet & orchestra in E flat major, J. 109 (Op. 26) Composed by Carl Maria von Weber Conducted by Herbert Blomstedt Performed by Dresden Staatskapelle and Sabine Meyer, Clarinet Label: EMI CLASSICS Release Date: 04/08/2003 |

베버가 베르만을 위해 작곡했던 클라리넷곡 중 가장 먼저 작곡된 작품이다. 이 곡에는 부드럽고 충실한 울림을 강조했던 독일의 연주법과 테크닉, 화려한 멋에 기울어졌던 프랑스의 연주법이 잘 어우러져 있다. 아울러 약간 어두운 분위기의 낭만과 더불어 화려한 흐름이 나타나고, 오페라의 아리아와 같은 아름다운 노래도 선보인다.
Clarinet
클라리넷은 원통 관으로 그 나팔은 오보에보다 약간 더 넓게 되어 있다. 소재는 그레나딜라(grenadilla)가 많이 사용되고, 그보다 값이 싼 것으로는 에보나이트나 금속을 쓰기도 한다. 키(key)장치는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들어진다.
관현악에서 자주 사용 되는 악기는 Eb(피콜로) 클라리넷. Bb과 A클라리넷 그러고 Bb(베이스)클라리넷이다. Ab(피콜로) 클라리넷은 관현악단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D클라리넷을 위해 쓰여진 파아트는 보통 Eb클라리넷으로 연주된다. 18세기 및 19세기 스코어에는 C클라리넷을 요구한 일도 많았지만, 이 파아트는 오늘날에 와서는 Bb또는 A클라리넷으로 연주된다. 알토 클라리넷은 호른 파아트를 연주하기 위해서 사용 되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군악대나 댄스 밴드에서 가끔 사용되기도 한다. A(베이스)클라리넷은 사실상 찾아 보기가 어렵고,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은 작곡가들에 의해서 사용되기를 원하고 있는 상태에 있는 악기라고도 할 수 있다. 알토 및 베이스 악기는 다른 악기와는 그 모양이 다른데, 나팔부분이 위쪽으로 굽혀져 있고, 또 마우스피이스가 붙어있는 구부러진 금속성 파이프로 되어 있다.
음역이 다른 몇 가지 종류가 있으나 보통 표준형인 B♭관과 A관의 두가지를 가리킨다. 원통관으로 폐관(閉管)의 발진원리(發振原理)에 의하여 소리를 내며 모든 관악기 중에서 폐관진동(閉管振動)을 하는 것은 클라리넷뿐이다. 그러기 때문에 기주(氣柱)의 진동원리에 따라 같은 관의 길이라도 개관(開管)에 비해서 옥타브가 낮은 기음(基音)이 되고, 더욱이 홀수 차례의 배음(倍音)이 강하게 나오므로 짧은 관으로 낮은 음에서 높은 음까지 낼 수가 있다.
클라리넷은 18세기 초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사용되는 동안에 개량되어 19세기에 완성되었다. 오늘날은 독일식과 프랑스식이 쓰이고 있는데, 전자는 19세기 초 독일의 명연주자 뮐러(1786∼1854)에 의해서 지공(指孔)과 운지법(運指法)이 대폭 개량되어 그것이 바탕이 된 것이고, 후자는 플루트의 뵘방식의 장점을 받아들인 것이다. B♭관과 A관이 살아남은 것은 이 관의 길이가 가장 알맞은 음질과 음역을 지녔기 때문이며, A관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을 지녔고 B♭관은 음질이 화려하고 발상력도 풍부하다. 그리고 A관은단3도, B♭관은 장2도의 이조악기(移調樂器)로서 다 같이 고음부보표로 기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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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류의 악기로는 고음역에 소(小)클라리넷(주로 B♭음), 저음역에 바세트호른(G관 ·F관), 클라리넷 다무르(A♭관 ·G관),알토 클라리넷(테너음역의 F관 ·B♭관), 바스 클라리넷(표준 B♭관의 옥타브가 낮은 것), 콘트라베이스클라리넷(표준 것보다 2옥타브가 낮은 것) 등이 있다. 이들 악기는 작품에 따라 쓰이기 때문에 보통의 관현악에는 갖추어져 있지 않다. 표준 클라리넷은 관현악 등에서 음을 맞출 경우 오보에가 결석했을 때는 기준음을 분다. 폐관의 발음기구에 따르기 때문에 독특한 음색을 지니는데 음세(音勢)도 있고 표현력도 풍부하기 때문에 목관악기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관현악 ·실내악 등의 예술음악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음악에도 쓰인다. 취주악에서는 관현악의 바이올린과 맞먹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클라리넷의 음악성이 인정되어 관현악에 상치된 것은 18세기 말부터이며 이 악기의 진가를 보인 것은 모차르트이고 그 후의 작곡가들도 그 효과를 잘 활용하고 있다.
http://www.kamc.or.kr/musician/jwLee/index.htm |
♣ 베버의 음악적 특징
베버는 고전파 시대에 나서 낭만파 음악의 새로운 세계에 문호를 개방한 예술가였다. 그는 음악에 있어서 극적이며 서사적인 표현에 성공했으며, 교향시의 방향에 새로운 운동을 보였다. 그는 오케스트라의 색채적인 처리에 큰 재질을 가지고 있었다. 멘델스존은 그를 가리켜 ‘낭만주의 관현악의 무기고’라 평했거니와 그의 독창적인 오케스트레이션을 창안하였다. 거기에는 박력이 있고 명암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모든 악기의 고유한 음빛깔을 잘 활용하였다. 즉 몽상적인 뉘앙스에 있어서나 현실을 묘사하는 수법 등 낭만 음악이 가진 특성을 잘 살렸다. 그의 멜로디는 모차르트의 흐름을 따라 유연하고 자유분방한데, 대담한 화성법과 깨끗하고 품위 있는 가락에는 강한 개성이 담겨있다. 악기사용법에 있어서는 가장 낮은 데서부터 가장 높은 음역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였다. 베버의 피아노곡은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소타나처럼 확고하거나 큰 작품군을 이루지도 못하고 변주곡, 론도, 폴로네즈, 왈츠, 무곡, 연탄곡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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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그의 피아노곡이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이유의 하나이다. 베버의 피아노곡의 특징은 기묘하게도 서로 용납하지 못하고 때로는 모순에 가득차 있지만 더욱 적극적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그의 명기교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의 론도나 피아노 소나타 제1번의 미뉴에트에서 볼 수 있는 극히 넓은 음정, 3도와 여러 옥타브의 글리산도로 급속하게 연주되는 음계, 약동적인 프레이즈, 그리고 분산화음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오케스트라의 색채에 대한 극히 개성적인 기호도 분명하며 피아노곡의 서법도 항상 완전무결했기 때문에 더욱 돋보이는 오페라도 상기해야 한다. 이러한 견지에서 보자면 베토벤과는 반대로, 그리고 베버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위대한 양식가(樣式家)였다.
이 밖에 시대의 풍조를 중시하고 여기에 충실했던 베버는 종종 약간의 이국취미적인 표현을 하기 위해서 상상력을 발휘했다. 가령 피아노곡 속에는 스페인, 헝가리, 폴란드, 러시아, 보헤미아적인 것도 있다. 거기에서도 모든 통합이라는 베버의 전형적인 특성, 즉 용감성과 화려함, 그리고 명확한 기법과 완전무결한 취미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베버는 작곡가로서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서도 이름이 있는데 그는 근대 지휘법의 기초를 세운 사람이었다. 그는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사용한 사람이었다. 지휘가 단지 단원을 통솔하는데 그치지 않고 작품을 하나의 이념으로서의 창조적인 행위로까지 높인 공적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베버의 작품이 남긴 흔적은 당대 음악사에 깊이 새겨져 있는데, 베를리오즈와 바그너에게 오케스트라가 가지는 가능성과 악극의 어법을 제시해 주었다. 또한 쇼팽과 리스트의 피아노 음악의 양식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애국적인 칸타타<전쟁과 승리>등을 작곡하며 독일 정신 교양과 민속적인 음악의 새 각도에서 큰 공적을 남겼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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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음악의 정수 자비네 마이어 Sabine Meyer | |
Sabine Meyer (born March 30, 1959, in Crailsheim, Germany)
여류 클라니네티스트로 세계에 가장 잘 알려진 자비네 마아어(Sabine Meyer). 유럽을 넘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를 누비며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녀는 최고의 지휘자들과, 또 그들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지며 솔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클라리넷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그를 보며 꿈을 품고, 그는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듯 항상 최고의 연주를 선사하는데, 클라리넷 음악의 정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자비네 마이어의 내한을 기념하여 그의 음악 인생을 들여다보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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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가 되기까지 1959년 3월 30일, 독일의 바이에른에서 태어난 자비네 마이어는 음악가인 아버지의 가르침에 의해 말보다 클라리넷을 먼저 잡게 된다. 늘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음악가 집안에서 클라리넷과 함께 성장해온 그는 11세 때 슈투트가르트 음대에 입학, 오트 헤르만(Otto Hermann)을 사사했으며, 이어 하노버 음대에서 한스 다인처(Hans Deinzer)를 사사하며 차츰 실력을 닦아나간다. 그리고 이즈음부터 그의 연주가 음악가들 사이에 회자되며 차츰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오빠인 볼프강 마이어(Wolfgang Meyer)도 그와 함께 클라리넷을 전공하며 경쟁자이자 음악적 동반자로 성장해 나갔는데, 대학 졸업 후 바바리아 방송 교향악단의 멤버로 커리어를 쌓아갈 무렵, 뤼벡 음악 아카데미 교수이자 클라리네티스트인 지금의 남편 라이너 베헬레(Reiner Wehle)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 음악계에서 보기 드문 클라리넷 연주가 집안이 탄생된 것이다.
자비네 마이어 본인을 비롯해 아버지. 오빠, 남편이 모두 전문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는 좋은 음악 환경을 지녔지만,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지기에는 단 한사람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바로 지휘계의 거장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당시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로 있던 카라얀은 연주자 선정에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는데, 단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비네 마이어를 베를린 필하모닉의 솔리스트로 무대에 세워 솔리스트로서 자비네 마이어의 길을 열어주었다.
자비네 마이어는 카라얀과 활동한 1년여의 시간 이후 그 연주력을 인정받아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로부터 협연 요청을 받았으며, 솔리스트 활동 외에도 듀오, 실내악 연주에도 관심을 보여 크라로네 트리오(Trio Di Clarone), 자비네 마이어 브라스 앙상블(Blaserensemble Sabine Meyer) 등을 결성, 음악적 역량을 여과 없이 발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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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과 베를린 필, 그리고 자비네 마이어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카라얀은 베를린 필하모닉에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의 명성을 안겼고, 베를린 필하모닉은 카라얀에게 세계 최고 지휘자의 명성을 안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라얀과 베를린필하모닉 사이에는 잊을 수 없는 사건이 하나 있다. 그것은 속칭 ‘자비네 마이어 사건’이라 불리는데, 이 사건은 자비네 마이어 선발을 둘러싸고 둘 사이가 악화된 것으로서, 결국 카라얀의 사임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구체적 내막은 20대 초반의 자비네 마이어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카라얀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시작된다.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뛰어난 연주자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주기 위해 노력하던 카라얀은 연주력 단 하나로 그를 베를린 필하모닉에 입단시키는데, 단원들이 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면서 갈등에 불씨가 지펴진다.
◀ Sabine Meyer 앙상블
1881년 창단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베를린 필하모닉은 지휘자나 감독이 아닌 단원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것이 창단 목표였고, 또 그것이 큰 자부심으로 전해내려 왔는데, 카라얀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이 전통이 깨져버린 것이다.
절차를 무시한 채 단원 영입을 해온 카라얀의 행동은 단원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고, 이 같은 파행이 지속되며 카라얀은 결국 자비네 마이어의 입단을 취소시키기에 이른다. 하지만 자비네 마이어는 숱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입단 취소까지의 1년여 시간동안 무대 위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사했으며, 이때를 계기로 세계적 연주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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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은 모짜르트부터 EMI 레이블을 통해 발표되고 있는 자비네 마이어 (Sabine Meyer)의 음반은 바로크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한다. 발표하는 음반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연주를 선사하고 있어 클라리넷 음반을 얘기할 때 자주 거론되는데, 그중에서도 모차르트 녹음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모차르트 작품은 빠른 클라리넷 선율이 정교하게 이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들 수 있는데, 자비네 마이어의 연주는 깔끔한 선율 그 자체를 선사한다. 또한 모차르트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명랑한 느낌이 잘 스며들어 있어 요즘 같은 봄철에 감상하기에 딱 좋은 연주라 생각된다. (▲ Sabine Meyer Family 사진 위)
자비네 마이어가 발표한 여러 장의 모차르트 앨범 중 특히 Clarinet Concerto In A, K.622를 대표작으로 꼽고 싶다. 이 작품은 알레그로-아다지오-론도의 3악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파워풀하면서도 유연한 클라리넷의 연주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또한 Sinfonia Concertante In E Flat, Serenade No.10 In B Flat, K361 (370 A) "Gran Partita", Quintet In A Minor, K.581은 솔리스트부터 실내악에 이르는 그의 음악적 역량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무언가가 담겨져 있다.
자비네 마이어가 선사하는 모차르트 연주를 감상했다면, 그 다음으로 [오페라에서의 하룻밤(A Night at the Opera)]과 [Weber: Clarinet Concertos] 앨범을 들어볼 것을 추천하는데, 이 앨범은 발표 당시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만큼 알찬 연주를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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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내한공연 오는 2008년 6월 1일과 2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자비네 마이어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내한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뉴욕 필하모닉, 보스턴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을 이끌어온 프랑스 출신의 지휘자 루도빅 모로(Ludovic Morlot)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데, 자비네 마이어를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껏 기대가 부풀어 오른다. 거기에 그의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니. 클라리넷 음악 매니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공연이다.
이번 내한공연의 프로그램은 고전과 낭만 시대를 대표하는 클라리넷 작품으로 구성돼 있는데, 자비네 마이어의 대표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Concerto for Clarinet and Orchestra in A major KV 622를 비롯, 크롬머 Comcerto For 2 Clarinets Op.91, 라벨 ‘Le Tombeau De Couperin’ 등이 무대에 올려진다.
글쓴이 로레 - 칼럼니스트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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