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ymphony No.9 in D minor, Op.125 | |
4-2. Rezitativo: "O Freunde, nicht diese Tone!"
Herbert Von Karajan - O Freunde nicht diese tone |
제4악장 프레스토
혼란스러운 듯한 악구가 연주된 저음역의 현에서 레치타티보와 같은 악구가 나타난다. 이어서 제1악장의 첫부분이 나온다. 이어 다시 저음역의 현, 그리고 제2악장의 주제의 단편, 다시 저현, 그리고 제3악장의 제1주제의 첫부분이 나타난다. 이어서 목관악기가 소박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한다. 여기에는 매우 반항적인 저음역의 현도 함께 화합한다. 베토벤은 이 저음역의 현의 악구에 대해 [아니, 이것은 우리들에게 절망적이었던 상태를 생각나게 할 것이다]라고 적고 있으며, 절망 이후에 찾아오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서 유명한 환희의 선율이 주제로 펼쳐진다. 즉, 환희는 제1악장에서와 같은 투쟁이나 노력, 제2악장과 같은 열광, 제3악장과 같은 안정도 아니다. 환희는 이런 요소도 필요하지만 보다 소박하고 모든 인류에게 친숙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환희의 선율은 이처럼 누구라도 친숙하디 쉬운 간결하고 소박한 것이어야 한다. 이 주제(알레그로 아사이)는 2도의 순차 진행을 중심으로 한 거침없는 것으로, 기품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 주제는 3회 변주되어 차츰 두터움과 색채를 더해간다. 이어서 다시 곡 첫부분의 혼란스러운 연주가 나타나고, 베이스가 독창으로 [오 친구여, 이런 음들 말고 좀더 즐거운 음에 소리를 맞추세. 좀더 즐거운 음에]라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베토벤이 쓴 구절로, 실러의 시에는 없다. 그리고 앞의 저음역 현악기와의 레치타티보풍의 선율로 노래하여 그 악구의 의미를 여기서 명확히 보여준다. 그리고 환희의 주제가 실러의 송가로 노래된다. 합창도 가세하여 환희의 세계가 펼쳐지며 모든 인류가 하나의 동포로서 서로 평화롭게 지내자는 소리가 높아진다. 변주7에서 행진곡풍이 되며, 이어 종교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후 2중 푸가토가 된다. 이렇게 감동 속에서 곡 전체의 클라이맥스가 이루어지며, 마지막으로 [환희의 아름다운 신의 섬광]이라고 소리 높여 부르면서 힘차게 곡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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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ert Von Karajan - Berliner Philharmoniker
Janet Perry, Sopran · Agnes Baltsa, Alt /contralto / Vinson Cole, Tenor · Jose van Dam, Bariton / Wiener Singverein / (Einstudierung / Chorus Master / Chef des choeurs / Maestro del coro:Helmuth Frosc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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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 과정과 초연
실러의 시 <An die Freude 기쁨에게 / 기쁨[환희]에 붙여 / 환희의 송가>는 1785년 집필, 1786년 라이프치히의 문학지 <탈리아 Thalia>에 발표되어 세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널리 퍼졌다. 특히 프리메이슨 비밀결사 단원들 사이에 이 시가 애송되었다. 프리메이슨과 비슷한 성향의 본(Bonn) 지역 계몽주의자들도 <환회의 송가>를 즐겨 불렀을 것이므로, 베토벤도 이미 본에서 이 시를 알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베토벤이 여기에 곡을 붙인 것은 훨씬 나중의 일이다. 젊은 법학교수 바르톨로메우스 루드비히 피셰니히(Bartholomäus Ludwig Fischenich)는 자신이 실러와 교유하던 예나에서 공부를 마치고 1792년 10월 본에 돌아와 베토벤에게 실러의 시를 작곡하도록 권유했다. 11월초에 베토벤은 본을 떠났는데, 이듬해 1월 피셰니히는 실러의 부인 샤를로테 폰 실러에게 보낸 편지에서 베토벤이 "실러의 <환희의 송가> 각 연에 모두 곡을 붙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토벤이 실제로 빈에서 이와 관련하여 피아노 반주가 붙은 가곡을 작곡하고 있었음이 1803년의 한 편지에서 확인된다. 이 노래는 그러나 현재 전해지지 않으며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알 길이 없다.
실러의 송가가 베토벤을 끊임없이 매료한 사실은 1805년 초연된 그의 오페라 <피델리오 Fidelio>의 합창 피날레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랑스런 여인을 얻은 자여 / 우리의 환호에 동참하라." 이 오페라의 주제도 실러의 시가 노래하는 인본주의 이상에 상응한다. 계층을 극복하고 사랑으로 결합하여 "만인이 형제"되는 이상향이 오페라의 종결부에서 레오노레(Leonore)와 플로레스탄(Florestan)을 통해 실현된다. 다만, 실러는 송시 초판본에서 "거지들도 군주의 형제가 된다" 하여, 신분사회 비판을 대가로 보편성을 약화·축소시켰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베토벤이 송시 전체의 작곡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여기 저기 산재한 초고들에 나타나 있다. 1812년에 그는 실러의 시를 붙인 서곡을 한 편 쓰려다 그만두었고, 같은 해, 그러니까 교향곡 제7번, 제8번을 쓰는 동안에 라 단조 교향곡 두 편을 함께 구상했으나 주제를 정하지 못했다. 1815년에는 뒤에 제9교향곡의 스케르초가 될 부분을 썼고, 1817년에는 제1악장의 윤곽을 잡았다가 미완성으로 그쳤다. 실러의 시를 제9번 교향곡 피날레에 사용하려는 계획은 1822년의 메모에 처음 나타난다. 1823년에 그는 마침내 마지막 악장을 합창곡으로 만들기로 결정했고, 이후 작곡을 빠른 속도로 진척시켜 1824년 2월에 총보까지 끝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초연이 문제였다. 당시 빈 청중의 취향은 로시니 스타일에 기울어 있었으므로,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이 큰 관심을 끌지 못하리라고 예상했다. 베토벤의 전기작가 쉰틀러에 따르면, 베토벤은 초연문제로 베를린 쪽으로도 의사를 타진했다. 이 사실이 빈에 알려지자, 빈의 음악 애호가들은 제9교향곡의 빈 초연을 권유하는 편지를 베토벤에게 보냈다. 이것이 주효하여 베토벤은 마침내 빈 초연에 동의했다. 남아 있는 대화 기록들을 보면, 연주장소 선택이나 합창단 구성을 싸고도 어려움과 논란이 계속된 듯하다. 마침내 초연 일시와 장소가 1824년 5월 4일 케른트너토어(Kärntnertor) 극장으로 확정되었다. 프로그램에는 새 교향곡 외에 <장엄미사> 가운데 세 악장과 서곡 작품 124가 포함되었다. 4월 28일 합창 리허설이 시작되었으나, 작품이 예상외로 어려워 리허설 일정이 난조를 보인 까닭에 초연이 사흘 늦추어졌다. 여성 독창자 헨리에테 존타크와 카롤리네 웅어는 자신들이 노래할 부분이 너무 어렵다며 고쳐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하자, 베토벤을 "발성기관의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베이스를 맡은 프라이징어는 레치타티브가 너무 높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며 5월 4일 출연을 취소했다. 이틀 뒤에야 빈 극장의 요제프 자이펠트가 대역으로 확정되어, 5월 6일 비로소 총 리허설에 들어갔다. 합창의 소프라노와 알토를 보강할 소년 합창단도 총 리허설에서 처음 기용되었고, 관악기 주자들도 사정은 같아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총 리허설 뒤에 베토벤은 마지막 수정을 가하여, 예컨대 피날레의 기악 레치타티브 반주에 콘트라파곳을 추가했다.
다음날인 1824년 5월 7일 저녁, 드디어 역사적 초연이 실현되었다. 미하엘 움라우프(Michael Umlauf)가 지휘를 맡았다. 이미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그 옆에 자필 총보를 들고 서서, 비록 들리지는 않았지만 연주를 이끌며 빠르기를 지시했다. 연주자들은 지휘자에게만 집중하고 베토벤의 동작은 철저히 무시하도록 사전에 누누이 교육받았으며, 이를 그대로 지켰다. 스케르초 악장이 끝나자 벌써 갈채가 터졌다. 피날레가 끝나고 청중이 환호하는 동안에도 베토벤은 객석을 등진 채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웅어가 그의 소매를 끌어당겨 돌아서게 했다. 이제야 베토벤도 청중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갈채에 답례했다. 청중은 완전히 매료되어 열광했다.
이날의 분위기에 감명을 받은 라이프치히의 음악 신문 <알게마이네 무지칼리셰 차이퉁Allgemeine musikalische Zeitung [일반음악신문]>의 비평가는 이렇게 썼다. - "나는 지금은 냉정을 되찾아 책상 앞에 앉아 있지만, 그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영혼이 누리는 환희, 예술과 진실이 여기서 최고로 찬란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제 우리는 감히 말할 수 있다. 이 이상의 작품은 없다고." 빈의 공연 전문지 <알게마이네 테아터차이퉁 Allgemeine Theaterzeitung [일반연극신문]>은 9번 교향곡을 가리켜 "베토벤의 거인적 열정이 낳은 최상의 예술작품"이라며, 이제 "작곡가들은 넘기 어려운 큰산을 만났다"고 썼다. 빈의 <자믈러 Sammler [수집가]>지는 이 작품이 내뿜는 "젊음의 힘"과 "영원한 정열의 불길"을 극찬하며, 베토벤의 백발에 착안하여 그를 "머리는 눈으로 덮여 있으나 속에는 한없는 열정이 들끓는 불카누스(Vulcanus 火山)"에 견주었다. |
mov.4 Ode to Joy - O Freunde, nicht diese Tone!
쿠르트 마주르(kurt Masur) condLeipzig Gewandhaus Orchestra Venceslava-Freiberger, sopranoDoris soffel, mezzoWagner, tenor Gwynne Howell, bass독일 라이프지히의 게반트하우스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의 라이브 레코딩입니다 쉴러(Schillers)의 환희에 붙임 이라는 시에 의한 합창이 있는 교향곡으로 흔히 이 곡은 코랄 심포니(Choral Symphony)'라 부르는데 이 명작은 그의 고향 인 본 시대부터 창작하여 1798년의 작곡 스케치북에 이 시의 일부가 멜로디와 함께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1822년 10월 10일 런던 필하아모니 소사이어티로부터 교향곡 작곡의 청탁을 받은 것이 이 작품을 실현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이 거작은 1823년 말경에 완성 되었는데 무려 31-2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을 초월한 인류 최고의 예술 작품은 1824년 5월7일 비인에서 작곡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 되었습니다. 이 때의 실질상의 지휘는 미하엘 움라우프와 악장은 슈판치히 등이 담당하였습니다. 이 음악 속에는 인간이 가진 모든 희노애락에 대한 깊은 공감과 그의 해석,다시 말해서 그의 철학인 동시에 인생관을 여기에 피력한 것입니다. |
베토벤은 실러의 송가 가운데
1) 첫 3연([A1-A2-A3]: ① "기쁨이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 ② "친구 얻고 친구가 되는 / 위대한 과업을 이룬 이여 Wem der grosse Wurf gelungen ..."; ③ "대자연의 젖가슴에서 / 만물이 기쁨을 들이키고 Freude trinken alle Wesen ...")을 순서대로 받아쓰되, 여기에 해당하는 합창부분은 건너뛰었다.
2) 이어 제4연의 합창 4행([B4]: "주님의 태양[천체]들이 기뻐 날듯이 Froh, wie seine Sonnen fliegen ...")을 독창에 사용했다.
3) 다시 첫 연([A1]: "기쁨이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을 합창으로 부른 뒤, 여기에 실러의 시 제1연 및 제3연의 합창부분([B1]: "얼싸안을지라, 만인들이여 Seid umschlungen, Millionen ..." 및 [B3]: "꿇어 엎드리오, 그대 만인들이여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을 순차적으로 연결하여 고요하고 장엄한 합창부를 구성했다. 여기에서 나선형의 상승곡선이 시작되어 다음 부분(4)에서 절정에 이른 뒤, 이어(5) 하강 곡선으로 이어진다.
4) 실러의 송가 첫 연(A1)과 제1, 3연의 합창부(B1, B3)가 이번에는 순차적으로 이어지지 않고 혼성합창 형식으로 결합된다. 소프라노/테너가 (A1) "기쁨이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을, 알토/베이스가 (B1) "얼싸안을지라, 만민들이여 ..."를 동시에 시작했다가 곧 이어 같은 내용을 서로 바꾸어 노래한다. "기쁨을 통해 하나가 되라!"는 주제가 여기에서 최고조에 이른다. 연극 구조와 비교하자면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5) 송가 첫 연([A1]: "기쁨이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과 그 합창부([B1]: "얼싸안을지라 ..."이 합창 형식으로 이어진다. 나선형의 하강 곡선을 연상해도 좋을 것이다.
6) 종결부에서 다시금 시 첫머리의 호소하는 어조([A1]: "기쁨이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로 돌아가 격정적인 대단원을 구성한다.
[1] (A1-A2-A3)
(A1)
[O Freunde, nicht diese Töne, sondern lasst uns angenehmere anstimmen, und freudenvollere!]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5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
[오, 친구, 이런 것 말고, 다른 소리, 더 좋은 노래부르세, 더 기쁜 노래를!] ( 이 도입부 3행은 베토벤이 덧붙인 것)
기쁨이여, 신의 불꽃, 낙원에서 오신 딸, 불에 취해 들어가리, 하늘 기쁨, 성역에.
엄한 법이 가른 것을 그대 마력 합하니, 모든 사람 형제 되네, 그대 날개 아래서.
엄한 법이 가른 것을 그대 마력 합하니, 모든 사람 형제 되네, 그대 날개 아래서. |
(A2)
Wem der große Wurf gelungen, Eines Freundes Freund zu sein;
15 Wer ein holdes Weib errungen, Mische seinen Jubel ein! Ja -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20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Ja - wer auch nur eine Seele Sein nennt auf dem Erdenrund! Und wers nie gekonnt, der stehle
20 Weinend sich aus diesem Bund!] |
친구 얻고 친구 되는 위대한 일 이룬 자,
고운 여인 얻은 자여 함께 환호하시오! 지상에서 누구든지 내 것이라 부르오! 그것마저 못한 자는 울며 떠나가시오!
오직 영혼 하나라도 내 것이라 부르오! 그것마저 못한 자는
울며 떠나가시오! |
(A3)
25 Freude trinken alle Wesen An den Brüsten der Natur, Alle Guten, alle Bösen Folgen ihrer Rosenspur.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30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Küsse gab sie uns und Reben, 30 Einen Freund, geprüft im Tod. Wollust ward dem Wurm gegeben,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Und der Cherub steht vor Gott, steht vor Gott, vor Gott, vor Gott.] |
대자연의 품에 안겨 모두 기쁨 마시네. 착한 사람, 악한 사람 기쁨 따라 다니네. 입맞춤과 술을 주고, 죽음 견딘 벗 주네. 벌레들도 기쁨 얻고, 천사 섰네, 주 앞에.
[입맞춤과 술을 주고, 죽음 견딘 벗 주네. 벌레들도 기쁨 얻고, 천사 섰네, 주 앞에. 천사 섰네, 주 앞에, 주 앞에, 주님 앞에.] |
[2]
(B4)
45 Froh, wie seine Sonnen fliegen Durch des Himmels prächtigen Plan, Laufet, Brüder, eure Bahn, Freudig wie ein Held zum Siegen. |
기뻐하며 태양 날아 하늘 평원 지나듯, 달려가게, 너희 길, 승리 찾는 영웅처럼. |
[3] (A1-B1-B3)
[4] (A1+B1+B3)
[5] (A1)
(A1)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Wir betreten feuertrunken Himmlische, dein Heiligtum.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Deine Zauber binden wieder, Was die Mode streng geteilt; Alle Menschen werden Brüder Wo dein sanfter Flügel weilt.] |
기쁨이여, 신의 불꽃, 낙원에서 오신 딸, 불에 취해 들어가리, 하늘 기쁨, 성역에. 엄한 법이 가른 것을 그대 마력 합하니, 모든 사람 형제 되네, 그대 날개 아래서.
엄한 법이 가른 것을 그대 마력 합하니, 모든 사람 형제 되네, 그대 날개 아래서. |
(B1-B3)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Brüder -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hnen.
Ihr stürzt nieder, Millionen? Ahndest du den Schöpfer, Welt? Such ihn überm Sternenzelt, Über Sternen muß er wohnen. |
얼싸안세, 만민들아! 입맞추세, 온 세상! 별의 장막 위에서 사랑의 주 사십니다.
엎드리오, 만민들아? 느끼시오, 창조주? 찾으시오, 별들을, 별들 위에 계신 주를. |
[6]
(B1-A1)
Seid umschlungen, Millionen! Diesen Kuß der ganzen Welt! Brüder - überm Sternenzelt Muß ein lieber Vater wohnen.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Schöner Götterfunken! Tochter aus Elysium, Freude, schöner Götterfunken, Götterfunken ! |
얼싸안세, 만민들아! 입맞추세, 온 세상! 별의 장막 위에서 사랑의 주 사십니다.
기쁨, 밝은 신의 불꽃! 밝은 신의 불꽃! 낙원에서 오신 딸! 기쁨, 밝은 신의 불꽃, 신의 불꽃! |
합창부의 (연극적) 구조
(A): 기쁨의 신성과 현세적 결속력 (실러 1, 2, 3연 독창부: A1, A2, A3)
(B): 기쁨은 일체감의 원동력이자 초월세계로의 인도자 (실러 1, 3연 후렴: B1, B3)
So: Solo
Co: Chorus
[0] (서창 敍唱) Rezitativ Solo
[1] (도입) (A1, A2, A3) So > Co
기쁨의 실체와 작용
A1: 천국·낙원의 현상인 기쁨으로 신분사회 극복 (실러 1연 독창부)
A2: 우정과 사랑 (실러 2연 독창부)
A3: 만물에게 베풀어진 신의 축복 (입맞춤, 포도주, 친구; 벌레의 쾌락 - 신 앞의 천사) (실러 3연 독창부)
[2] (전개) (B4) So > Co
기쁨은 우주 운행과 영웅적 성취의 원동력 (실러 4연 후렴)
B4: 천체와 영웅의 행로처럼 크고 당당한 인생을 찬양하는 이 부분은 도입부의 주제를 한층 고양시키며 상승부를 이끌어낸다.
[3] (상승) (A-B) Co
A1: 신분사회 극복 (실러 1연의 변주 합창). 이하 독창부가 없이 합창만으로 구성된다.
B1-B3: 일체감과 창조주 찬양, 기쁨은 초월적 천상세계로의 인도자. 실러의 송가 1, 3연 후렴이 제2주제로 처음 도입되어 상승부 마지막을 형성하며 고요하고 장엄한 혼성 합창으로 천상의 초월세계를 암시한다. 이후 종결부 대단원까지 제1주제(A1)와 제2주제(B [B1, B3])의 변주가 계속된다.
[4] (정점) (AB) Co
A1+B1+B3: 신분극복과 창조주 찬양.
제1 주제(실러 1연: A1)와 제2주제(1, 3연 후렴: B)를 결합·융해하여 구성한 다성·복선 구조의 윤창으로, 신분사회 극복 및 일체감과 천상의 초월세계를 동시에 묘사한다. 구조 및 주제에서 정점에 해당하며, 천상세계의 윤무를 연상시킨다.
[5] (하강) (A) So (4) - So (4)+Co - Co - So (4)
(A1) Str. 1 실러 시 제1연. 신분극복 주제의 변주.
독창, 중창, 합창을 다층으로 결합하여 제1주제(A1)를 변주하여 기쁨의 신성("낙원의 딸")과 일체감 조성 기능("모든 사람 형제 되네")을 반복 강조한다. 경쾌한 선율로 시작되며, 연극 구조를 적용하자면 반전, 하강, 지체점에 해당한다. 앞 부분에 대비하여 지상의 윤무를 연상해도 좋을 것이다.
[6] (대단원) (B-A) Co
B1: 일체감·창조주 찬양 (실러 1연 후렴의 반복 변조)
A1: 종결부 대단원: 기쁨의 神性
(실러 1연 첫 2행: 기쁨은 "낙원의 딸",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출처 : http://plaza.snu.ac.kr/ |
베토벤은 이 저음역의 현의 악구에 대해 [아니, 이것은 우리들에게 절망적이었던 상태를 생각나게 할 것이다]라고 적고 있으며, 절망 이후에 찾아오는 환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서 유명한 환희의 선율이 주제로 펼쳐진다. 즉, 환희는 제1악장에서와 같은 투쟁이나 노력, 제2악장과 같은 열광, 제3악장과 같은 안정도 아니다. 환희는 이런 요소도 필요하지만 보다 소박하고 모든 인류에게 친숙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환희의 선율은 이처럼 누구라도 친숙하디 쉬운 간결하고 소박한 것이어야 한다. 이 주제(알레그로 아사이)는 2도의 순차 진행을 중심으로 한 거침없는 것으로, 기품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 주제는 3회 변주되어 차츰 두터움과 색채를 더해간다. 이어서 다시 곡 첫부분의 혼란스러운 연주가 나타나고, 베이스가 독창으로 [오 친구여, 이런 음들 말고 좀더 즐거운 음에 소리를 맞추세. 좀더 즐거운 음에]라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베토벤이 쓴 구절로, 실러의 시에는 없다. 그리고 앞의 저음역 현악기와의 레치타티보풍의 선율로 노래하여 그 악구의 의미를 여기서 명확히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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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환희의 주제가 실러의 송가로 노래된다. 합창도 가세하여 환희의 세계가 펼쳐지며 모든 인류가 하나의 동포로서 서로 평화롭게 지내자는 소리가 높아진다. 변주7에서 행진곡풍이 되며, 이어 종교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후 2중 푸가토가 된다. 이렇게 감동 속에서 곡 전체의 클라이맥스가 이루어지며, 마지막으로 [환희의 아름다운 신의 섬광]이라고 소리높여 부르면서 힘차게 곡을 마친다.
이 악장은 네 사람의 독창자와 대합창을 사용한 마지막 악장으로 《환희의 송가》이다. 관현악의 서주로부터 시작되는 이 악장은 변주곡 형식이라 할 수 있는데 형식적인 것보다는 고뇌를 이겨내고 환희 에 도달한 음악 내용이 압도적인 힘으로 우리를 제압한다.
먼저 관악기만으로 숨가쁘고 리드미컬한 곡취를 나타내는데 이것들은 제1, 제2, 제3악장의 주요한 악상을 회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베토벤 자신이 <아니다(Nein)>라고 적어 넣은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에 의한 레치타티보풍 의 가락을 무반주로 제시한다. 그리고 망설이던 《환희》의 주제가 되풀이된다.
리드미컬한 팡파르가 짧은 명상을 깨뜨리고 울리다가 멎자, 바리톤이 힘차게 노래를 시작한다.
[오! 벗들이여 이 가락이 아니고 더욱 즐거운 가락 그리고 환희에 넘친 가락을 함께 부르자!] 이 가사는 실러의 시에 의한 것이 아니고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다. 바리톤 독창은 이어서 처음에 기악으로 모습을 보였던 레치타티보 가락에 의한 환희의 주제를 노래부른다.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에서 온 아가씨여, 정열에 넘치는 우리들은 그대의 성정에 들어가리. 그대의 매력은 가혹한 세상의 모습에 의해 떨어진 것을 다시 결합시키도다. 그대의 날개에 머물 때 모든 사람들은 형제가 되리.]
이 노래는 모두 함께 부를 수 있는 16마디로 된 민요풍의 노래이다. 곡은 일변하여 안단테 G장조 3박자로 위엄있게 된다. 남성 합창이 코랄풍의 노래를 장중하게 부르기 시작하여 높은 음의 현과 함께 여성이 등장한다.
[포옹하라! 만민들이여! 온 세상에게 이 키스를 주리. 형제들이여! 푸른 하늘 위에는 사랑하는 주가 꼭 계시리. 땅에 엎드려 비나니 만물들이여 조물주를 믿는가? 푸른 하늘 위에서 주를 찾으라. 많은 별 위에 그는 꼭 계실 것이다.]
이윽고 혼성합창으로 포옹하라의 선율과 환희의 주제가 얽힌 장려한 2중 푸가가 전개된다. 알레그로 에네르지코 셈플 마르카토의 D장조 6/4박자이다.
2중 푸가가 귀결부로 들어가면서 다시 기도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리고는 곡상이 변하여 2/2 박자의 조심성 있는 알레그로로 된다. 환희의 주제에 의한 변주로 돌아가서 네 명의 독창자와 합창이 《환희의 송가》 첫 구절의 새로운 변주를 주거니 받거니 노래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전곡의 코다가 되어 독창과 합창은 프레스티시모로 열광적인 환희를 노래한다.
[품에 안겨라. 만민들이여! 온 세상에 이 키스를 주리... 환희여! 아름다운 주의 빛, 낙원에서 온 아가씨들이여, 환희 여, 아름다운 주의 빛.]
마지막에 전 관현악 악기는 합창과 함께 무한한 환희 속에서 화려하게 이 대곡을 끝낸다. 베토벤 자신의 말처럼 "고뇌를 돌파하고 환희에 도달"한 것이다.
환희여, 신들의 아름다운 광채여, 낙원의 처녀들이여, 우리 모두 감동에 취하고 빛이 가득한 신전으로 들어가자. 잔악한 현실이 갈라놓았던 자들을 신비로운 그대의 힘은 다시 결합시킨다. 그대의 다정한 날개가 깃들이는 곳,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 위대한 하늘의 선물을 받은 자여, 진실된 우정을 얻은 자여, 여성의 따뜻한 사랑을 얻은 자여, 환희의 노래를 함께 부르자. 그렇다. 비록 한 사람의 벗이라도 땅 위에 그를 가진 사람은 모두... 그러나 그것조차 가지지 못한 자는 눈물 흘리며 발소리 죽여 떠나가라.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자연의 가슴에서 환희를 마시고 모든 착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환희의 장미 핀 오솔길을 간다. 환희는 우리에게 입맞춤과 포도주, 죽음조차 빼앗아 갈 수 없는 친구를 주고 벌레조차도 쾌락은 있어 천사 케르빔은 신 앞에 선다. 장대한 하늘의 궤도를 수많은 태양들이 즐겁게 날 듯이 형제여 그대들의 길을 달려라, 영웅이 승리의 길을 달리듯. 서로 손을 마주잡자, 억만의 사람들이여, 이 포옹을 전 세계에 퍼뜨리자. 형제여, 성좌의 저편에는 사랑하는 신이 계시는 곳이다. 엎드려 빌겠느냐, 억만의 사람들이여, 조물주를 믿겠느냐 세계의 만민이여, 성좌의 저편에 신을 찾아라, 별들이 지는 곳에 신이 계신다."
- 환희의 송가 / 쉴러 -
◆9번 교향곡이 다른 교향곡과 다른 특성◆
교향곡 제9번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어있다는 점 외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교향곡의 표준 순서에서 제3악장에 있어야 할 스케르초가 제2악장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표준 순서에서 제2악장을 차지했던 아디지오 몰토 에 칸타빌레가 제3악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4악장을 돋보이도록 구성된 것입니다.
또한 전곡의 통일성을 위해 마지막 제4악장에 1, 2, 3악장의 주요 주제를 재현시키는 것도 그 당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파괴적인 형식이었습니다.
교향곡 제9번 D단조, 작품 125 '합창'의 정점은 제4악장입니다. 4명의 독창자와 혼성 4부 합창이 함께 있는 제4악장은 무거운 음악은 독창자의 "오, 친구여, 이러한 곡조는 그만두고, 좀더 즐겁고 기쁜 노래를 부릅시다"라는 가사와 함께 오케스트라와 사람들의 목소리가 환희를 노래합니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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