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헨델: 수상음악 모음곡: 하티 판 - George Szell│고대 바로크

리차드 강 2014. 12. 2. 04:01

Water Music Suites

헨델 수상음악 모음곡 하티 판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1.Allegro ~ 6.Allegro deciso - Alla Hornpipe

George Szell, cond. - London Symphony Orschestra

     

수상음악은 헨델(1685~1759) 이 작곡한 관현악을 위한 모음곡인데, 1717년 6월 17일에 당시의 국왕 죠지 1세의 왕실의 템즈 강 위에서 파티의 흥을 돋구는 음악으로 연주되었으며, 그 후에도 같은 기회에 중복하여 사용된 작품이다. 전곡은 각각 장대한 프랑스 서곡의 시작, 몇개의 기지에 찬 춤곡이 나열된 두 개의 모음곡(F장조 및 D/G장조의 모음곡)으로 나뉘어지는데, <알라 혼파이프,Alla Hornpipe>는 제 2모음곡에서 서곡에 이어 연주되는 악장이다.

17세기의 음악가 헨델은 바흐와 같은 시기에 태어나서 그때까지 통용되던 음악의 모든 요소들을 기반으로 하여 하나의 새로운 음악 세계를 창조한 위대한 음악가이다. 신화 같은 업적을 남긴 그 의 인간적인 갈등과 불운을 보여주는 이 곡은 곡 해설을 할 때마다 유명한 에피소드가 항상 함께 거론된다.

이는 헨델이 하노버 궁전의 악장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영국으로 여행을 하고자 게오르규 선제후에게 기한부 휴가를 얻고 독일을 떠났다. 자작 오페라를 상연하고 앤 여왕의 생일 축하 송 가를 작곡하는 등의 활동으로 여왕을 비롯한 영국의 상류 사회의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된 그는 이 행운에 도취되었고, 하노버에서의 귀국 명령에도 불복하고 영국에 계속 머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그가 게오르규의 미움을 사던 중 앤 여왕이 갑자기 서거 하고 다음의 영국 왕의 자리에 게오르규가 즉위하는 기가 막힌 사태가 벌어지고야 만다. 당연히 헨델은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고, 그를 의리 없는 인간으로 생각하던 새국왕에 의해 상 류 사회의 활동은 끝남과 함께 연금의 혜택도 사라진다. 앤 여왕의 총애를 받던 신세에서 갑자기 상황이 처참해진 그는 실망 속에 잠겨 아무 일도 하지 못했고, 이런 그의 모습은 그를 아끼던 주 변의 모든 친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이 친구들은 헨델을 위해 국왕의 마음을 돌 릴 수 있는 음모를 꾸미기에 이른다. 마침내 그들이 생각해 낸 좋은 방법이란 템즈강에서 거행될 왕의 즉위 축하 뱃놀이 잔치에 몰래 배 한 척을 띄우고 관현악단을 여기에 태워 헨델이 만든 음 악을 연주한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뱃놀이를 하던 날, 헨델의 친구들의 정성에 보답이라도 하듯 이 국왕은 강가에서 은은하게 들리는 이 ≪수상 음악≫을 듣고 말할 수 없는 감명을 받았고, 즉 시 다시 연주할 것을 명함과 동시에 악장의 이름을 수소문했다.

이에 기다렸다는 듯이 왕의 곁에서 친구들이 헨델의 음악적인 재능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고 결국 다시 그가 왕국을 출입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 내기에 이른다. 왕이 그 뒤로도 자주 이 곡을 즐겼다고 하니 둘 사 이의 오해의 골은 사라진게 분명했을 것이다. 헨델의 친구들의 우정에 의해 탄생된 음악이라고 생각하며 들으면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드는 곡이다.

밝고 산뜻한 이탈리아 풍의 이 곡은 비록 얽힌 일화의 사실 여부가 아직까지 논쟁꺼리가 되기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실인지 아닌 지의 논란보다 이 곡이 오늘날까지 논쟁꺼리가 될 정 도로 유명하고 훌륭한 곡이라는 사실일 것이다.

짧으면서도 명랑한 20곡으로 구성된 이 곡은 모 음곡의 형식의 커다란 세레나데이며, 야외 음악으로서는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과 더불어 헨 델의 걸작으로 꼽히며 널리 연주되고 있다. 또한 이 곡은 오늘날 와서 하아티경이 편곡한 6곡짜 리 버전으로 많이 연주된다. 악기의 편성이나 곡의 배열이나 자유롭게 이루어진 내용 모두 근대 교향 관현악단에도 잘 어울리는 곡이라는 평도 듣는다.

     

헨델 수상음악

헨델은 바흐와 더불어 바로크 시대에 있어서의 독일음악의 양대 거봉으로 추앙받고 있는 존재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같은 해인 1685년에 이웃하는 주에서 태어났지만 활동한 무대나 몰두했던 영역은 매우 대조적이며, 평생 한 번도 서로 만나지 못했다. 바흐는 아주 가정적이었고 평생 교회를 위한 작품에 전념했는데, 헨델은 대식가요 호주가인 호탕한 기질이어서 교회보다는 광범한 민중을 향해 음악을 썼다. 바흐는 고향을 한 발짝도 떠나지 않고 평범한 시민으로서 파란없이 살았지만, 헨델은 젊어서 이탈리아에서 명성을 얻은 뒤 유럽대륙과 영국을 왕래하면서 활약했고 결국은 영궁에 귀화하여 그곳에 뼈를 묻은 국제인이었다.

그가 25세였던 1710년에 독일 하노버 선거후의 궁정악장이 되었는데, 휴가를 얻어 당시 오페라가 성행하던 영국으로 건너갔다. 헤델은 그곳에서 대환영을 받았고, 휴기기간이 만료되어 일단 독일로 귀국했다가 2년 후에 다시 휴가를 얻어 재차 영국 땅을 밟았다. 그때부터 헨델은 인기가 상승하였고 결국 영국 왕실로부터 신임을 받아 앤 여왕에게서 200파운드의 연금을 받기도 했다. 결국 하노버보다 런던쪽이 훨씬 좋아진 헨델은 하노버 선거후에게는 아무런 양해도 없이 앤 여왕의 왕실 작곡가로 정착하였다. 그러나 1714년, 앤 여왕이 별세하자 왕위를 게승할 왕자가 없었으므로 공교롭게도 하노버 선거후 게오르크가 영국의 왕으로 초빙되어 조지 1세가 되어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다. 허락도 없이 떠난 헨델을 못마땅하게 여긴 조지 1세는 헨델의 지위를 그대로 놔둘리 없었다. 난처해진 헨델을 돕기 위해 그의 친구인 카르만제케 남작과 바린톤 백작이 묘안을 생각해 냈다. 1715년(1717년이라는 설도 있음) 여름철에 왕이 탬즈강에서 뱃놀이를 할 때를 이용해 멀리서 왕의 배를 뒤따라가며 50여명의 악사들이 은은하게 음악을 연주하여 흥을 돋구어 주었다. 국왕은 곧 아름다운 음악에 깊이 감동하였고 이로 인하여 헨델과 국왕의 사이가 다시 가까워지게 되어 왕실의 작곡가로 계속 남게 되었다는 일화이다.

이리하여 이 곡은 <수상음악(물위의 음악)>이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결코 <물> 그 자체를 묘사한 것은 아니요, 또 이 음악을 들었다고 해서 서늘한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다. 이 곡은 당시에 성행했던 춤곡을 모아서 엮은 것으로 이탈리아풍의 합주 협주곡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전부 22곡으로 이루어진 모음곡 형식의 커다란 세레나데이다.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과 더불어 헨델의 유명한 야외음악으로 손꼽힌다.

전곡의 연주에는 1시간 이상 걸리는데 프리디리히 클리잔더가 편곡한 20곡의 것과 레트리히가 편곡한 22곡이 있다. 그것이 다시 <제1 모음곡>, <제2 모음곡>, <제3 모음곡>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현재에는 영국의 명지휘자인 헤밀턴 하티경이 편곡한 6곡의 것이 많이 연주되고 있다. 또한 연주자에 따라 연주 순서를 조금씩 바꾸기도 하고 악기 편성을 다르게 하기도 하며, 템포를 무척 다르게 연주하기도 한다.

     

     

하티 판 연주곡

제1곡 : Allegro 3/4박자

호른과 현이 메아리처럼 시작하는 호쾌한 개시부를 가진다. 이어서 목관과 현이 받고, 다시 호른, 현, 목관이 경연한다. 원곡의 클리잔더 판의 제3곡에서 독립된 곡이다.

 

제2곡 : Air 4/4박자

3부형식, 클리잔더판의 제곡 아리아가 사용되었고, 중간부에는 원곡의 끝곡의 중간부가 삽입되어 있다. 매우 우아한 악장이다.

 

제3곡 : Bourree 4/4박자

비바체의 경쾌한 춤곡이다. 클리잔더판의 제7곡인데, 매우 짧은 현만으로 연주된다.

 

제4곡 : Hornpipe 3/2박자

영국의 옛 춤곡이다. 클리잔더판에서는 제8곡으로 현만으로 연주되는데, 여기서는 목관이 곁들여져 있다.

 

제5곡 : Andante espresivo 4/4박자

클리잔더판의 제3곡의 중간부분이다. 오보에의 우수 어린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다.

 

제6곡 : Allegro deciso - Alla Hornpipe 3/2박자

원곡에서는 <제2 모음곡>의 알라 혼파이프에 씌어진 곡이다. 이 연주회용 끝 곡에 합당한 웅장한 음악이다.

     

클리잔더 판

레트리히 판

하티판

1 곡 : Overture-Largo-Allegro

1. Ouverture

 

2 곡 : Adagio e staccato

2. Adagio e staccato

 

3 곡 : Allegro-Andante-Allegro

3. Allegro

1

4. Andante - Allegro

5

4 곡 : Allegro

5. Presto

 

5 곡 : Air

6. Air

2

6 곡 : Menuet

7. Menuet - Trio

 

7 곡 : Bourree

8. Bourree

3

8 곡 : Hornpipe

9. Hornpipe

4

9 곡 : Allegretto

10. (without tempo indication)

 

10 곡 : Allegro

11. Allegro

 

11 곡 : Alla Hornpipe

12. Alla Hornpipe

6

12 곡 : Menuet

13. (without tempo indication)

 

13 곡 : Rigaudon

14. Rigaudeon
15.(without tempo indication)-Rigaudon

 

14 곡 : Lentement

16. Lentemen

 

15 곡 : Bourree

17. Bourree

 

18. Menuet

16 곡 : Menuet

19. (without tempo indication)

 

20. (without tempo indication)

17 곡 : Allegro

21. (without tempo indication)

 

18 곡 : Coro-Menuet

22. Men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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