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라흐마니노프: 환상적 소품 Op. 3 Prelude - Nikolai Lugansky, piano | Rachmaninoff

리차드 강 2015. 6. 24. 08:43

Morceaux de fantasie Op.3-2, Prelude

라흐마니노프 환상적 소품 Op.3 Prelude

Sergej Rachmaninov 1873-1943

Nikolai Lugansky, piano

 

1. Elégie : Moderato (es-Moll)

2. Prélude : Lento (cis-Moll)

3. Mélodie : Adagio sostenuto (E-Dur)

4. Polichinelle : Allegro vivace (fis-Moll)

5. Sérénade : Sostenuto (b-Moll)

라흐마니노프가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한 직후 발표한 5곡의 환상 소품집 작품 3

 

Prélude : Lento C sharp Minor

C단조의 어둡고 무거운 이 곡은 장송곡처럼 침울하다. 처음 시작은 느리고 무겁게 시작하면서 포르테시모로 두 음절이 시작되면서 바로 피아노시시모로 변한다. 샘 여림이 극에서 극으로 변하는 것이다. 리듬도 없이 반복적인 화성이 똑같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초반부를 지나 두 번째 부분은 아지타토로 이루어 저 있다(Agitato) -격하게 흥분해서-

후반부에서는 초반부와 같은 빠르기로 돌아와서 망치로 두드리듯이 건반을 내리친다. 포르티시시모를 무겁게 연주한 후에 포르테가 무려4개가 붙는다 그리고 그 앞에는 특히 세게가 붙어있다. 역설적이게 마지막 끝부분은 피아노시모 보다 더 여리게 끝을 맺고 있다.

이 곡의 선율은 아주 단순하다. 1 동기정도의 꾸밈이 없는 4분음표의 반복으로 주제가 이루어져 있다. 선율이 단순하기는 하지만,6 곡이 주는 느낌은 그렇지 않습니다. 피아노의 울림은 상당히 뛰어나다. 피아노 협주곡2번등 전성기 때의 작품을 능가한다. 한편 이 곡을 작곡할 때 왕궁에서 들리는 종소리를 묘사하려고 했다는 말이 있는데, 처음에는 종이 조용히 차분히 울리다가 나중에는 현란해지는 그러한 것을 떠올리면 된다. 이 곡의 음반은 우리나라에서 그리 쉽게 구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 이후에 나온 전주곡들은 작품번호가 따로 매겨져 있기 때문에 그것들끼리 출반 되고, 작품3의 다른 곡들은 별로 유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Nikolai Lugansky at La Roque d'Antheron : 홀로 살아 숨쉬는 피아노의 선율

Nikolai Lugansky

니콜라이 루간스키(Nikolai Lugansky)는 기교적인 면과 음악적 역량, 이 두 가지 모두를 겸비한 실력있는 음악가이다. 빠른 연주와 힘있는 연주법은 당대의 호로비츠(Horowitz)와 비교되기도 했으며, 12세 때부터 이미 러시아를 비롯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을 돌며 그만의 이력을 쌓았다. 18세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우 (Concertgebouw) 오케스트라와 독주회를 가졌고, 영국의 위그모어홀에서도 공연을 갖는다. 이어 바흐,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연달아 우승을 거머쥐며 급속도로 주목을 받는다.

이후 이 모스크바 청년은 타티아나 니콜라예바(Tatyana Nikolayeva)에게서 음악레슨을 받기 시작했고, 브렌델(Brendel), 루푸(Lupu), 페라이어(Perahia), 짐머만(Zimerman), 체르카스키(Cherkassky)처럼 "마스터 피아니트스"시리즈에 참석하여 Svetlanov, Gergiev, Sondeckis, Pletnev, Brüggen, Eschenbach같은 대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된다. 또한 맨체스터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니, 로테르담 필하모닉과 데뷔무대를 갖기도 한다.

라 로끄 당떼롱 피아노 페스티벌(La Roque d’Antheron Piano Festival)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니콜라이는 샹제리제 씨어터, 샬 가보 루베르 오디토리엄에서 마련했던 공연과 라디오 프랑스 페스티벌 같은 프랑스내 여러 공연에도 참석하였는데, 라 몽드지는 그를 일컬어 "뛰어난 민첩성과 탄력, 섬세한 터치, 정확한 손놀림으로 엄청난 반향(反響)을 창조해 내는 음악가"라고 찬탄하였다.

브리튼(Young Apollo, 켄 나가노 지휘), 쇼팽의 에띠드(2000년 황금 디아파종상 수상), 라흐마니코프의 전주곡(Rachmaninov’s Préludes)과 쇼팽의 24개의 전주곡 등을 음반으로 내놓았고 이를 통해 2002년 황금 디아파종상(Diapason D’or)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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