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 35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 - 1893)
1. I. Allegro Moderato - 전악장 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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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Title: Tchaikovsky: Violin Concerto Op.35
Composer: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 - 1893) Conductor: Franz Konwitschny (1901 - 1962) 체코 Performer: David Oistrakh (Violin) (1908 - 1974) 우크라이나 Orchestra: Staatskapelle Dresden
Audio LP: 1955 Number of Discs: 1 Format: Vinyl, LP, Album, Mono Recorded in: Mono Spars Code: AAA Country: German Democratic Republic (GDR) Label: ETERNA Copyright: ℗ 1954 ETERNA Genre: Classical Style: Romantic Made By VEB Deutsche Schallplatten Berlin
Notes Historische Aufnahme aus dem Jahre 1954 (1954 historical recording) Made in German Democratic Republic |

1.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35 (35:22) Common Name Violin Concerto Composer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 - 1893) Conductor Franz Konwitschny (1840 - 1893) Performer David Oistrakh (Violin) (1908 - 1974) Orchestra Staatskapelle Dresden Genre Concerto / Romantic Period Date Written 1878; Russia Period Romantic Country Russia Date of Recording 02/1954 Live / Studio Studio Venue Lukaskirche, Dresden, Germany Notes This selection is a monophonic recording.
1. I. Allegro Moderato 2. II. Canzonetta. (Andante) 3. III. Finale. (Allegro Vivacissimo) |
(18:56) (06:58) (09:26) |



1878년 봄, 차이콥스키는 스위스의 제네바 호수 근교의 클라렌스에서 결혼의 상처(1877년 여름에 차이콥스키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밀류코바라는 여성과 결혼했지만 석달 만에 파경을 맞았다)를 달래고 있었다. 3월 14일, 자신의 제자였던 요시프 코테크가 찾아왔다. 그 때는 차이콥스키가 한창 [피아노 소나타 G장조]를 작곡하던 시기였다. 베를린에서 요제프 요아힘에게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던 코테크는 랄로의 [스페인 교향곡]의 악보를 보여주었고, 두 사람은 이 곡을 함께 연주했다. 그리고 차이콥스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히게 된다.
1 1악장 Allegro moderato 2 2악장 Canzonetta Andante 3 3악장 Finale Allegro Vivacissimo
불타는 영감으로 써내려간 바이올린 협주곡
며칠 후, 메데즈다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는 이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들리브나 비제의 작품처럼 랄로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쓰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형식을 찾아냈고 대부분의 독일 작곡가들처럼 전통을 답습하는 대신에 음악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힘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겁니다.” “오늘 아침 나는 불타는 영감 안에서 한없이 타올랐습니다. 내가 작곡한 이 협주곡이 심장을 파고들만큼 강력한 음악이 될것이라는 예감이 드는군요.” “정신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어서 그런지 작곡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 협주곡의 1악장은 완성되었고, 내일부터는 2악장을 시작할 겁니다. 이 협주곡은 작곡하는 내내 즐거웠고 처음부터 왠지 모르게 끌렸습니다. 손님이 없을 때는 하루종일 작곡에 몰두할 수 있었고 이런 식의 속도라면 예상보다 빠르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러시아의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초상 a |

│차이콥스키의 오랜 후원자였던 폰 메크 부인 |
사실 코테크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차이콥스키에게 작곡을 배웠던 인연으로 그와 오랫동안 교류해왔다. 차이콥스키가 폰 메크 부인을 알게 된 것도 코테크를 통해서였고, 차이콥스키는 코테크를 위해 [왈츠-스케르초]를 작곡할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깊었다. 마침내 4월 4일 모든 작업을 끝냈다. 그러나 차이콥스키는 여전히 2악장이 마음에 걸렸다.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다. 차이콥스키는 결국 처음 작곡했던 2악장(두 달 후 [명상곡]으로 출판된다)을 버리고 하루만에 새로운 안단테 악장을 썼다. 그리고 4월 11일에 악보의 초고가 나왔다. 차이콥스키가 [4번 교향곡]과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을 막 끝냈을 때였다. 출판은 모스크바의 표트르 위르겐슨이 맡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악보가 그 해 10월에, 오케스트라 파트보는 1879년 8월에 나왔다.
연주 불가능, 바이올린을 모르는 작곡가라는 잘못된 평가
초연을 향한 길은 멀고도 험했다. 차이콥스키는 이 곡을 완성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코테크가 초연해 주기를 원했다. 그러나 프로페셔널 연주자로 경력이 많지 않았던 코테크는 이 작품의 연주를 망설였다. 게다가 그는 자신과 차이콥스키의 육체적 관계에 대한 소문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1878년 10월, 차이콥스키는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폴드 아우어에게 악보를 주면서 초연을 부탁했다. 아우어는 자서전에서 그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차이콥스키가 내게 보여준 협주곡을 우정의 표시로 받아들였다. 나는 작곡가에 감사하다고 말했고, 우리 둘은 곧바로 연습을 해보았다. 첫 번째 연습에서 작품의 전체적 맥락을 파악하기는 어려웠지만, 1악장 2주제 선율의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슬프게 변화하는 2악장 칸초네타의 매력이 느껴졌다. 나는 초연하겠다고 약속했고 차이콥스키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내게 악보를 주었다. 그런데 악보를 자세히 보니까 이 협주곡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가치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손을 보아야 했다. 작곡가는 바이올린이라는 악기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
끝내 아우어는 차이콥스키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2년을 기다리다 지친 차이콥스키는 넌더리를 냈다. “우리의 우정에도 불구하고 아우어는 나의 협주곡을 까다로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상트 페테르부르그의 유명한 비르투오조가 ‘연주 불가능’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애꿎은 나의 협주곡만 오랫동안 내팽개쳐져 있었다. 마치 영원히 잊혀진 것 같았다.” |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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