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 Concerto, for viola d'amore & lute, strings & continuo in D minor, RV 540 | |
비발디 비올라 다모레와 류트 협주곡 RV 540
Antonio Vivaldi (1678 - 1741)
I. Allegro - II. Largo - III. Allegr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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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uble Concerto, for viola d'amore & lute, strings & continuo in D minor, RV 540 (11:28)
Common Name: Double Concerto For Viola Catalog No: RV 540 Composer: Antonio Vivaldi (1678 - 1741) Performer: Giangiacomo Pinardi (Lute) Fabio Biondi (Viola d'amore) Genre: Baroque Period / Concerto: Double Date Written: 1740 Ensemble: Europa Galante Period: Baroque Country: Italy Venue Notes: Fondazione Teatro Regio di Parme, Auditorium Paganini, Parma, Italy (01/11/2004-01/14/2004)
Original Audio CD Date: October 15, 2007 Label: Virgin Classics / EMI Classics Copyright: (C) 2007 EMI Records Ltd./Virgin Classics.

Vivaldi: Double Concerto, for viola d'amore & lute, strings & continuo in D minor, RV 540 (11:28)
I. Allegro II. Largo III. Allegro |
4:44 3:44 3:00 |

에우로파 갈란테(Europa Galante)
파비오 비온디(Fabio Biondi)가 1990년 설립한 앙상블 에우로파 갈란테는 짧은 시간 안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그들은 첫 레코딩에서부터, 이탈리아 음악에 대한 자유롭고 정열적인 연주와 혁신적인 접근으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시켰다.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무지크페라인,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 등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서 연주하고 있는 에우로파 갈란테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에서 개최되는 스카를라티 페스티벌에서도 정기적으로 연주하고 있다.
기악과 성악을 합쳐 4명에서부터 30명에 이르는 구성으로 이안 보스트리지, 다니엘 데이비스, 안드레아스 숄, 나탈리 드쎄이 등과 실내악에서부터 칸타타에 이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들의 주요 레퍼토리는 18세기 기악곡을 비롯해 헨델의 아리아, 비발디 그리고 스카를라티의 오라토리오를 망라한다. 타르티니와 카스텔로, 보케리니의 실내악곡에도 손을 대고 있다.
이탈리아 소프라노 파트리지아 키오피와 함께 녹음한 비발디의 모테트 및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 있다. 2003년 봄 헨델의 오라토리오 '부활(La Resurrezione)'의 유럽 순회 공연에 이어, 6월에는 이스탄불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연주했다. 브라질 공연을 마치고 스카를라티의 ‘La Santissima Trinita’의 미국 초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퍼토리는 헨델과 비발디의 오페라,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의 오페라를 위시하여 18세기의 위대한 기악곡에 이른다. 앙상블은 Clori, Dorino e Amore serenata의 세계초연과 뿌삐에노의 오페라 Il Trionfo dell'onore, La Principessa Fedele를 파를레모의 <알렉산드로 스카를라티 페스티벌>에서 공연하였으며 2003년에는 Carlo Re d'Alemagna를 연주하였다. 이들은 또한 다양한 포맷으로 17세기 이탈리아 작곡가들의 현악 소나타와 같은 실내악을 자주 연주한다.
1998년, 프랑스 음반사 Opus111과의 수년간의 녹음을 뒤로 하고 virgin classics와 독점계약을 맺어 비발디 “사계”, 보케리니의 현악5중주, 바흐의 칸타타 아리아를 담은 녹음을 발매하였다. 비발디의 콘체르토 CD는 2004년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최근 CD로는 링컨 센터에서의 미국 초연 이후 녹음한 스카를라티의 오라토리오 La Santissima Trinita가 있다. 이미 평단의 높은 찬사를 받으며 2006년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는 에우로파 갈란테의 비발디의 오페라 “바자제(Bajazet)” 이후의 오페라 프로젝트로는 비발디의 Ercole sul Termodonte이다. 이밖에 비발디의 비올라 다 모레를 위한 협주곡집과 보케리니 음악, 그리고 비발디 콜렉션인 "La Stravaganza”의 녹음을 계획하고 있다.
2007년 에우로파 갈란테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을 투어했고, 라디오 프랑스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부르츠부르크 페스티벌, 에네스쿠 페스티벌과 같은 많은 중요한 페스티벌에서도 공연했다.
글 출처 : 곽근수의 음악 이야기

순도 100%의 비발디 - 비온디와 에우로파 갈란테
2008년 11월 2일 일요일 LG아트센터
비발디, 세느강의 축제 RV693 중 신포니아 르클레르, 바이올린 협주곡 op.7-3 비발디, 비올라 다모레와 류트를 위한 협주곡 RV540 퍼셀, ‘무어인의 복수’ 모음곡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라 스트라다바간자’ RV357 비발디, 조화의 영감 op3-11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바로크 연주단체 중 하나인 에우로파 갈란테가 파비오 비온디와 함께 내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단 한 번 들어나 볼까 하는 생각으로 예매를 했었다. 파격적이었던 그들의 ‘사계’ 음반은 그 새로움 때문에 그들의 기량이 제대로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지, 이들의 연주를 사실 많이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일찌감치 공연이 매진되고 그들의 연주를 기다리는 관객들로 홀이 북적거릴 때도 새로운 파격 이외에 이들이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1부 연주가 시작되고, 상상했던 것과는 달리 훨씬 근엄하고 엄격한 표정의 비온디가 검은 옷을 맞춰 입은 악단과 함께 들어와 연주를 시작했을 때부터, 그들의 집중력과 흡인력은 두 시간 남짓한 공연을 너무도 짧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개개 악기의 테크닉과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이미 넘어선 이들은,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비발디 음악의 아름다움과 그 기쁨을 전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세련되고 우아한 르클레르와 비발디의 비올라 다모레 협주곡으로 이루어진 1부에서는 그들의 앙상블이 돋보였다.
그렇지만 정작 이들의 파워가 발휘된 것은 2부 연주부터. 조용한 절제미가 돋보이는 퍼셀의 곡을 지나, 숨을 멈출 정도로 완벽한 바이올린 듀오의 질주를 보여 준 비발디의 ‘라 스트라바간자’에서 한껏 달궈진 무대 위로 비올라 다 감바, 비올라, 바이올린의 온기가 꿈속처럼 다른 시공으로 퍼져나간다. 비발디의 ‘조화의 영감’.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균형감있게 울리는 동안 빛을 머금은 바이올린이 서로 다른 소리들을 아우른다. 어느 한 쪽도 과장되거나 모자라지 않는, 딱 균형의 정점의 아슬아슬함, 그 신비로움이 온 객석으로 퍼져나갔다.
앵콜로 류트와 하프시코드를 제외한 모든 악기들이 피치카토로 연주하는 짧은 곡이 연주되었다. 점점 잦아들며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소리로 울리는 현의 울림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빨아들인 관객의 집중력도 대단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그들은 곧바로 비발디 ‘사계’ 여름 중 3악장을 연주했다. 모든 악기가 맹렬하게 달려가는 연주의 파워도 대단했지만 록그룹의 리더 기타리스트 같은 쇼맨십으로 온 객석을 압도한 비온디의 솔로야말로 열광적인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마지막은 코렐리의 협주곡 한 곡.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숨겨진 보석을 빛내고 싶었던 비온디의 연주는 그의 음악의 성격을 드러내기에 딱 적합했다. 이탈리아의 따사로운 햇살같은 비발디. 활기차고 우아한 비발디가 이만큼 화려하게 빛을 발한 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그리고 그들의 연주가, 그들의 비발디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졌다.
글 출처: Cinematic mo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