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t Masur, conductor 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크리스마스는 생각만해도 기뻣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너무 춥다. 삶이 힘들어서일까? 지나간 세월을 잡을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자정미사시간, 밖에서 떢볶이가 만들어지고, 청년 언니누나형들이 간식을 준비하는데 냄새가 너무 좋다. 국민핵교 댕길때는 자정미사에 가지 않아도 되서 자다가 너무 맛있는 냄새에 깨서 창문틈으로 흘러들어오는 그 냄새를 맡곤 했다. 정말 출출한 시간인데...쩝, 어릴때 받았던 선물, 종합선물세트, 블럭, 미제 장난감, 진짜 가는 기차 선물세트, 각종 인형, 움직이는 장난감이 창고에 쌓이고 넘치기도 했다. 크래용, 그림이 그려있는 커다란 색칠 스케치북, 짝맞추기 퍼즐, 5000피스, 1만피스, 지팡이사탕, 반짝이는 금빛 추리, 형형색색의 촛불, 등불, 전구, 별, 화분추리, 또 그때의 냄새가 생각난다. 이젠 맡아 볼 수 조차 없는 그 냄새. 박하사탕에서 설경구가 외쳤어~ 이렇게... "나 다시 돌아갈래~" 2010년 11월 18일 백수재에서... 어리버리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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