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제프 수크-카렐 안체를-체코 필하모닉이 만들어 낸 드보르작 바이올린 협주곡과 로망스는 1960~61년에 녹음된 이래 거의 반세기 동안 동곡 최고의 명연주로 찬사를 받고 있는, 그야말로 전설적인 녹음이다.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음악의 맥을 예리하게 짚어나가는 안체를의 지휘 아래 체코 필하모닉은 진정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며, 젊은 날의 요제프 수크는 체코 바이올린 악파의 가장 순수하고 정제된 미덕으로 외증조부 드보르작과 조부 수크의 걸작을 연주하고 있다. 협주곡과 변주곡 양식을 결합한 수크의 환상곡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숨겨진 걸작이며, 수크와 안체를의 연주는 아직도 적수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
요젭 수크 (Josef Suk 1929- ) 체코의 프라하 출생. 프라하 음악원에서 쿠벨릭과 실력을 견주는 아로슬리프 코치안의 최후의 제자였다. 드보르작 증손자이기도 하며, 오늘날 보헤미아파의 대표적인 존재이다. 일찍부터 솔리스트 활동과 함께 프라하 현악 4중주단을 이끌었으며 수크 트리오를 결성하기도 하였다. 또, 캇첸, 슈티커와의 트리오에서도 활약하였다. 쉐링이 세상을 떠나고 스턴도 선두자리에서 물러난 세대교체의 시대에 수크는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예전의 청순한 아름다움, 정교한 기교, 인 템포의 고전주의적인 연주 태도는 철저하게 지켰다. 루치츠코바와 공연한 바흐와 헨델의 소나타 전집에는 그의 재능이 가장 잘 나타나 있다. 글출처: 우리시대의 바이올리니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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