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Fast Car - Tracy Chapman │ Pop

리차드 강 2011. 7. 23. 09:11
Fast Car - Tracy Chapman
Tracy Chapman 1988
Enrique Granados 1964 ~
Track .02 - Fast Car
 
Fast Car - Tracy Chapman
You got a fast car
I want a ticket to anywhere
Maybe we make a deal
Maybe together we can get somewhere
Anyplace is better
Starting from zero got nothing to lose
Maybe we'll make something
But me myself I got nothing to prove
You got a fast car
And I got a plan to get us out of here
I been working at the convenience store
Managed to save just a little bit of money
We won't have to drive too far
Just 'cross the border and into the city
You and I can both get jobs
And finally see what it means to be living
You see my old man's got a problem
He live with the bottle that's the way it is
He says his body's too old for working
I say his body's too young to look like his
My mama went off and left him
She wanted more from life than he could give
I said somebody's got to take care of him
So I quit school and that's what I did
You got a fast car
But is it fast enough so we can fly away
We gotta make a decision
We leave tonight or live and die this way
I remember we were driving driving in your car
The speed so fast I felt like I was drunk
City lights lay out before us
And your arm felt nice wrapped 'round my shoulder
And I had a feeling that I belonged
And I had a feeling I could be someone,
be someone, be someone
You got a fast car
And we go cruising to entertain ourselves
You still ain't got a job
And I work in a market as a checkout girl
I know things will get better
You'll find work and I'll get promoted
We'll move out of the shelter
Buy a big house and live in the suburbs
I remember we were driving driving in your car
The speed so fast I felt like I was drunk
City lights lay out before us
And your arm felt nice wrapped 'round my shoulder
And I had a feeling that I belonged
And I had a feeling I could be someone,
be someone, be someone
You got a fast car
And I got a job that pays all our bills
You stay out drinking late at the bar
See more of your friends than you do of your kids
I'd always hoped for better
Thought maybe together you and me would find it
I got no plans I ain't going nowhere
So take your fast car and keep on driving
I remember we were driving driving in your car
The speed so fast I felt like I was drunk
City lights lay out before us
And your arm felt nice wrapped 'round my shoulder
And I had a feeling that I belonged
And I had a feeling I could be someone,
be someone, be someone
You got a fast car
But is it fast enough so you can fly away
You gotta make a decision
You leave tonight or live and die this way
     
기타를 멘 저항의 여전사, 사색의 검은 시인
“Give me one reason to stay here. And I turn right back around.
내가 여기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한 가지 말해 봐요. 그러면 바로 다시 돌아올게요.”
- [Give Me one Reason]
만약 아이돌 스타가 불렀다면, 사랑의 구애 정도로 읽혔을 법한 노랫말도 그녀가 부르면 숨어 있는 무언가의 뜻을 찾으려 애쓰게 된다. 시(詩)를 읽을 때나 적용됨 직한 이 행간 읽기는 대중음악에서 음유시인의 대명사라 불리는 밥 딜런이나 레오나드 코헨 정도 되어야 가능한 일. 포크계의 여성 싱어 송 라이터들 중에서도 존 바에즈나 조니 미첼 등의 대선배들을 제치고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이 먼저 꼽히는 것도 이러한 송 라이팅의 역량 때문일 것이다.
60년대 피트 시거, 밥 딜런 등이 주도했던 모던 포크계의 저항은 월남전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보수주의 정권을 향한 대중들의 비판을 대변하고 주도했다. 그리고 레이건이 이끄는 1980년대의 신보수주의 정권을 비판하고 사회에서 소외당한 소수들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바로 기타를 멘 흑인여성이었다. 1988년 봄,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포크의 통설을 무너뜨리며 내놓은 과감한 비판의 텍스트들에 대중들은 열광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흑인처녀를 매개로 인종차별과 소외자의 절박함을 노래한 [Fast Car]는 차트 6위까지 진입했고, 넬슨 만델라의 70회 생일 공연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인지시키며 전 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 치운다. 그리고 그해 그래미 어워드의 최우수신인상을 비롯 3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녀의 언어는 이미 인류학 분야 아프리카학을 공부하며 커피숍에서 연주하던 대학생만의 것이 아니게 된다. 매 맞는 여성의 아픔을 노래한 [Behind The Wall], [Across the Lines] 등, 세계 최고 민주주의 국가라는 미국의 비민주적 차별과 행태를 고발한 그녀의 언어는 전 세계의 언어로 자리 잡게 된다. 포크의 새로운 승전보였다.
그녀의 저항과 비판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열렬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Crossroads]](1989), [[Matters Of The Heart]](1992)의 연이은 실패는 채프먼의 올올한 비판과 사색의 언어들이 음악사에는 남을지언정 이제는 기억 속에만 남으리라, ‘반짝 가수’, 혹은 곧 잊혀지는 가수의 범주에 속하리라, 는 예상이 나오게 했다. 그러나 속단은 금물. 1995년 [[New Beginning]]으로 그녀는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1999년의 [[A Very Special Christmas Live]] 실황에서 에릭 클랙튼과 함께 연주하기도 한 [Give Me one Reason]은 블루스 색채를 가미하여 이 저항의 여전사에게 사색과 관조의 정서를 뽑아냈다. 밥 딜런의 ‘저항’과 더불어 닉 드레이크의 ‘성찰’까지를 자신의 음악에 녹여낸 것이다. 그래미는 채프먼에게 데뷔 앨범으로 받은 3개의 수상 이후 4번째 수상을 알리며 그녀에게 ‘돌아와야 할 한 가지 이유’를 선사했다.
그리고 새로운 날개를 단 21세기에 들어서서도 채프먼은 그저 ‘하던 대로’의 비행을 계속한다. [[Telling Stories]](2000), [[Let It Rain]](2002), [[Where You Live]](2005)로 이어지는 앨범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천천히, 그러나 정확하게 할 말을 짚어낸다. 누가 더 강한가의 디스토션 세기 경쟁 속에서도, 누가 더 빠른가의 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 비트 경쟁 속에서도, 누가 더 빠르고 강하게 말하는가의 랩핑 경쟁 속에서도 채프먼은 동요하지 않는다. 조용하지만 작지 않은 울림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할 말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포크의 정체성이 아니던가.
“If you knew that you would die today, if you saw the face of God and Love, would you change? 당신이 오늘 죽을 것을 알게 된다면, 당신은 바꿀 거죠?” - [Change] /대중음악애호가 쪼보컬
트레이시 채프먼(Tracy Chapman)은 미국 오하이오 출신으로 80년대 후반에 활동한 포크-록(folk-rock) 싱어송라이터이자 자신의 흑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상당히 투철히 고민한 음악인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기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곧 자신의 곡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 시절 장학금까지 받으면서 인류학과 아프리카학을 공부하던 시기에 그녀는 포크-록 음악에 매료되어 커피숍 등에서 연주를 시작하였으며 이후 대학 라디오 방송국에서 데모 테이프를 제작하였다. 1987년에 레이블과 계약을 맺은 채프먼은 1988년 봄에 데뷔 앨범을 발매하여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의 70회 생일에서 공연을 가진 그녀는 곧 국제적으로 유명해졌으며 싱글 'Fast Car'는 차트에 등장하여 6위까지 진입하였다.
다음해 초에 그녀는 최우수 신인상을 포함한 4개의 그래미(Grammy)상을 거머쥐었다. 1989년에 발매된 좀더 어둡고 정치적인 앨범 [Crossroads](89)는 전작에 비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얼마간 은둔 생활을 하던 그녀는 1992년에 [Matters of The Heart](92) 앨범을 발매하였는데 다양하게 엇갈린 평판과 부진한 판매고를 보였으며 소수 팬들의 지지만을 받는 위치로 전락하였다. 그로부터 3년 후, 그녀는 [New Beginnings](95)와 함께 돌아왔으며 전작들보다 강력한 호평을 받았다. 블루스적인 색채를 담은 'Give Me one Reason'은 커다란 히트를 기록하였다.
1970년대에 유행했던 자기 성찰적인 싱어송라이터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트레이시 채프먼은 신선하고 강력하면서 단순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를 담은 노래들을 만들어 내었다. 그녀가 첫 앨범을 냈을 당시, 이러한 스타일로 성공을 이룬 아티스트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녀의 성공은 1990년대에 나타나는 새로운 조류의 탄생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으며 10,000 Maniacs, 알이엠(R.E.M.)과 함께 정치적인 자유를 노래하면서 1980년대 후반 대학가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놓쳐선 안될 부분이 바로 가사인데, 채프먼의 음악을 감상할 때는 가사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그녀의 노랫말은 이해하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다. 그녀는 어려운 표현이나 고도로 세련된 문장을 쓰지 않는데, 그것은 자신의 메세지가 청자에게 가능한한 직접적으로 전달되길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의 노래들은 대개 직설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촌스럽지는 않다. 그녀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대중적 화법이 무엇인지 터득하고 있다. /대중음악애호가 김한서
     
     
시대를 빛낸 명반
◆ Tracy Chapman / Tracy Chapman
레이건 보수시대를 향해 던진 통기타의 저항
트레이시 채프먼은 이 음반으로 두 가지 사실을 증명했다. 하나는 '흑인도 포크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포크는 영원하다'는 사실이었다.
이 앨범은 흑인 무명가수에 의한, 오랜만에 들어보는 포크음악이라는 점에서 주의를 집중시켰으며 그리고 88년 음악계를 강타하면서 신선한 충격파를 몰고 왔다. 그녀로 인해 포크가 백인의 전유물이라는 통설은 무너졌다. 그녀에 따르면 “포크는 앵글로 색슨계 흐름도 있지만 아프로(afro)계 전통도 있다”는 것이다.
그 당시 미국의 흑인가수들은 랩 또는 댄스음악을 했다. 트레이시 채프먼은 추세를 거역한 채 얼핏 동떨어진 포크 음악을 시장에 내놓았다. 그녀가 포크를 한데는 충분한 동기가 있었다. 그녀는 무엇보다 흑인동포들의 참담한 현실을 노래하고 싶었다.
그녀가 어렸을 적부터 보아온 것은 인종차별과 그에 따른 흑인들의 절대적 박탈과 좌절뿐이었다. 이런 비참한 상황을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은 유서깊은 '저항음악' 포크일 수밖에 없었다. 채프먼 스스로도 “포크음악은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 이슈를 다뤄온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앨범은 사회적, 정치적 테마의 앨범이다. 80년대 미국의 흑인이 처한 상황을 먼저 알아야 대부분 수록곡들의 이해가 가능하다. 81년 출범한 레이건 행정부는 반공을 기치로 한 정치외교부문은 물론 경제정책에 있어서도 보수주의 신념을 강요, 작은 정부가 되겠다는 취지 아래 사회복지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흑인의 대다수인 하층민은 이에 따라 길거리로 내쫓겼으며 궁핍한 생활을 해야 했다.
이 앨범은 바로 이것에 대한 분노이다. 싱글 차트를 석권한 '고속자동차'(Fast car)은 송외계층의 처절함이 편의점에서 일하는 처녀의 얘기로 펼쳐진다. 그 처녀는 '오늘밤 떠나는 거야, 아니면 이렇게 살다 죽을 수밖에 없어'라고 읊조린다. 채프먼은 이러한 절박함이 가지지 못한 데서 오는 것임을 암시한다.
'벽 뒤에서'(Behind the wall)에서는 어처구니없게도 폭력이 하층민을 괴롭히고 있음을 강조한다. 가난에 울고 폭력에 멍드는 이 비참한 현실은 궁극적으로 민주국가라는 미국의 반민주적 행태인 '인종차별'이 야기한 것이다. '경계선을 가로질러'(Across the lines)가 그것을 또 한번 짚어내고 있다. 이 앨범은 이렇게 레이건이 그토록 자랑한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뒤안길을 축약해냈다. 이것이 이 작품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다.
이런 상황을 벗어나는 길은 결국 혁명이다. 채프먼은 감히 '혁명에 대해 얘기하며'(Talkin' about a revolution)를 노래한다. 이 앨범이 말하고자 하는 키 포인트가 이 곡에 함축되어 있다. 오락과는 거리가 먼 이 같은 사회성은 채프먼 자신의 세대에게도 적중했지만 과거 변화를 꿈꾸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이제는 중년과 중산층이 된 베이비붐 세대에게도 경종을 울렸다. 이 앨범은 기성세대로 하여금 60년대 포크시절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고 희석화된 양심을 되살려 꿈틀거리게 했다.
앨범 전체가 맑고 순수하기 그지없다. 채프먼의 낭랑한 콘트랄토와 청아한 통기타연주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운드가 단순하지는 않다. 베이스의 래리 클레인, 스틸 기타의 에드 블랙, 퍼커션의 폴리너 다 코스타, 일렉트릭 피아노의 데이비드 라플램 등 연주자들은 포크연주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탁월한 베이스 연주로 애럼 전체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래리 클레인은 조니 미첼의 단골 세션 파트너였고 데이비드 라플램은 60년대 밴드 '잇츠 어 뷰티플 데이'(It's A Beautiful Day)의 멤버였다. 이들은 앨범의 격조 있는 연주와 건실한 사운드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앨범은 전세계적으로 1000만장 이상이 팔렸다. 채프먼은 이 앨범으로 최우수 신인가수 부문을 포함, 그래미상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것은 포크의 승전보였다.
글 출처 : IZM http://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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