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avorite Pop

Chiquitita - Sinead O'Connor

리차드 강 2011. 8. 6. 17:28
Chiquitita - Sinead O'Connor

Chiquitita, single (White Records 1998)

Sinéad O'Connor (8 December 1966)

1. Chiquitita
     
Sinead O'Connor
'아일랜드의 영혼' 으로 불리는 대머리 여가수 Sinead O'Connor! 그녀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빡빡깎은 머리와 직설적인 말투와 행동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런 튀는 이미지로 승부하는 가수는 결코 아니다. 87년 데뷔 앨범을 내놓은 이후 그녀의 음악세계는 그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것이었다.

87년 데뷔앨범 [The Lion And The Cobra]부터 2002년 [Sean-Nos Nua]에 이르는 커리어 내내 삭발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언제나 약자의 편에선 적극적인 사회활동 등, 뛰어난 아티스트임과 동시에 사회적 '투사'로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Sinead O'Connor는 대중음악계와 음반산업계에 지쳐 음악계를 떠나겠다는 선언과 함께 2003년 공식적 마지막 앨범 [She Who Dwells In The Secret Place Of The Mast High Shall Abide Under The Shadow Of The Almighty]라는 긴 타이틀의 앨범을 발표했다. 미공개 트랙들과 데모 트랙을 섞어 만든 스튜디오 CD1과 마지막 앨범을 라이브로 발표하려는 생각으로 더블린의 바아카 스트리트에서 치른 공연실황을 담은 CD2로 구성된 더블 앨범은 그녀의 베스트 앨범이라고 보기에 손색이 없다.

그녀는 이제 활동을 하지 않지만, 그녀의 맑고 순수한 음악은 영원히 우리곁에 남을 것이다.
     
Sinead O'Connor
Adieu Sinead, I'll Always Miss You - 2

2004년 2월 28일
가장 높으신 분의 보호를 받으면서 사는 너는, 전능하신 분의 그늘 아래 머무를 것이다
- 시편 91편 -

제임스 조이스와 오스카 와일드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리 화목하지 못한 가정에서 출생한 Sinead O'Connor는 부모의 파경 이후, 10대의 대부분을 반항과 일탈 속에서 허비했으며, 근접하기 힘든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로 낙인 찍혔던 까닭에 친구가 없었고, 그런 그녀가 향유하는 유일한 오락거리는 기타 사운드를 즐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녀의 음악들에서 어렵지 않게 감지되는 실험성이라는 단어는 바로 이런 성장기의 트라우마 - 폐쇄적이고 자기애적인 성격에서 기인한 정서적 결함 또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 - 로 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계발과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보호를 위하여 정체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것이죠. 그런 트라우마의 대부분이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반발심에서 생겨났다고 하니 그녀의 모성애는 과연 온전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분명 맑고 투명하지만 그 투명함의 언저리에는 언제나 경계심을 자극하는 살벌함이 도사립니다. 그 살벌함은 상투적인 장미의 가시와는 격이 다릅니다. 때로 신비롭기까지한 그녀의 목소리 언저리에는 언제나 살갗을 찢어 내고 심장을 도려낼 듯한 살기가 번득입니다. 그 살기에 힘을 더하는 것은 그녀 스스로 만들어 낸 여성성에 대한 극단적 반발심과 피지배의 속박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국의 정치 현실에 대한 심도 있는 비판입니다. 역대의 여성 음악인 중 가장 정치적이고, 가장 행동적이었었던 Joan Baez의 것과는 엄격히 궤를 달리하는 Sinead O'Connor의 이런 전투적 양상은 그녀 스스로 오마쥬를 바친 Kurt Cobain의 것과도 엄격히 구분됩니다. Joan Baez의 정치 활동이 다분히 이상주의에 가깝고 Kurt Cobain의 저항 또는 반항이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에 국한 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Sinead O'Connor의 행동은 현실적이며, 당 시대의 이슈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고, 개인 보다는 자신과 관계된 집단의 이슈에 보다 근접해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그녀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이전부터 준비해 온 모든 계획을 백지로 돌리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성경의 한 귀절을 인용한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운 그녀의 고별음반 [She Who Dwells In The Secret Place Of The Most High Shall Abide Under The Shadow Of The Almighty]는 단언하건데 가장 그녀다운 음반입니다. Discography 상으로 보아 정규음반으로는 통산 일곱번 째이고, 한 장의 베스트 음반과 한 장의 EP음반을 포함하자면 통산 아홉번 째가 되는 셈인데, 어떤 쟝르의 개념으로부터도 가장 자유롭고,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간섭도 개입이 되지 않은, 오로지 Sinead O'Connor라는 그릇안에 오롯이 담겨진 음악들이 그녀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여주는 고별의 손짓이라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수록곡의 면면이 - 특히나 미발표 스튜디오 버전인 CD 1 -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Sinead O'Connor만의 베스트 적인 성격이다 보니, 내심 차기작을 기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Sinead O'Connor는 자신의 마지막 음반 [She Who Dwells...]를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모습과 마지막으로 부여주는 자신의 모습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미발표 스튜디오 버전을 중심으로 꾸며진 CD1이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Sinead O'Connor의 모습이라면, 생애 마지막 공연을 음반에 담은 CD2는 우리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 위의 그녀입니다. 그녀의 삶이 또는, 그녀의 음악인생이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음을 시사하는 CD1의 1, 2번 트랙은 그레고리안 성가의 대중적 편곡을 담고 있습니다. 남성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진 단성의 화음에, 일체의 반주를 동반하지 않고, 3도 이상의 음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는 가장 고전적인 형태의 성가형식인 그레고리안 성가를 CCM에 가깝게 편곡하여 음반의 서두에 싣고 있는 그녀의 의도는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는 현대종교에 대한 은유적 비난에 가깝습니다. TV 방송에서 교황의 사진을 찢고, 공공연히 성적 불경을 과시해온 그녀가 구태여 고별음반의 서두에 종교음악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은 구복종교에 예속되지 않은 그녀만의 신앙의 가치관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녀 스스로 가장 애창하는 사랑노래라고 하는 Nazareth의 "Love Hurts"나, ABBA의 유일한 자선곡인 "Chiquitita"의 새로운 버전은 종교적 의미의 사랑과 교회의 행동강령으로서의 자선에 대한 그녀의 의문의 표시임에 분명합니다. 이번 음반의 스튜디오 버전이 그녀의 음악이 아닌 그녀 자신에 촛점이 맞추어 져 있다는 암시는 Den Pann의 곡을 리메이크 한 "Do Right Woman"이나, "You Put Your Arms Around Me","Emma's Song", "1000 Mirrors", "Song Of Jerusalem"등의 리메이크 곡에서 여과없이 드러납니다. 그녀의 세번째 음반인 [Am I Not Your Girl?]이 리메이크 모음집임에도 불구하고 풍겼던 독창적 목소리가 형식면에 까지 그 영향을 미쳐 이전의 것과는 전혀 별개의 것인 듯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 그것은 결국 Sinead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표현의 영역과 뚜렷한 개성을 반증하는 너무나 확고한 증거입니다. 그녀 다움을 거듭 되새기게 하는 트랙은 "Brigidine Diana"라는 곡입니다. 영국의 황태자비였던 다이애나가 의문의 사고사를 당한 후 영국가수 Elton John이 개인적 친분때문에 기획했었던 추모 음반 [Candle In The Wind]가 추모의 대상인 다이애나를 오로지 시대의 희생양으로만 추모하는 것에 반감을 품고 수록을 거부한 이 곡을 자신의 마지막 음반에 수록하는 것은 이 음반이 일반대중이라는 무차별 집단 보다는 자기 자신과 오랜 동지들 - 그녀를 진정으로 아끼는 팬들 - 을 위해서 만들어졌음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대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음반이 발매되지 않았더라면 이것이 내 새로운 음악의 형식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Love Is Ours"나 "Hundred Thousand Angels"는 작업에 함께 참여한 그룹과 Sinead O'Connor의 다중적 개성들이 넘쳐나는 작품들입니다. 데뷔 음반과 2집에서 보여준 얼터너티브한 성향에서, 3집의 무한한 표현의 스펙트럼을 거쳐, 여성성의 회복과 지극한 모성애의 결정체를 보여준 4집에 이어, 5집과 6집을 거치며 자기완성의 절대가치에 몰두했었던 그녀가 21세기의 신주류 일렉트릭인 핌프락을 새로운 음악성향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신주류의 형식과 고전의 품위를 합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음악을 창조하고자 했던 야심을 읽어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발표곡의 철 지난 데모버전을 수록하고 있는 것도 제작자의 입김이 개입되지 않았었던 작품의 오리지날리티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이 가능하겠지요.

CD 1의 즉흥성에 반해 CD 2는 그녀의 은퇴를 위해 준비된 음반입니다. 2집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의 프로모션 필름 이후 이렇다 할 공연 실황을 발표하지 못했던 Sinead O'Connor는 더블린의 바이카 스트릿에서 가졌던 공연 실황을 영상물로 제작을 했고, 자신의 고별음반으로도 기획을 했습니다. CD 1의 메인 컨셉이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이라면 CD 2의 라이브 버전의 메인 컨셉은 마지막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입니다. 그녀가 보여주고 싶었던 미학은 그녀 개인의 것이 아니라 자기 조국의 아름다움입니다. 아이리쉬 트래디셔널로 각색된 6집 [Sean-Nos Nua]의 수록곡이야 오리지날 버전 자체가 그렇다 치더라도, 이전 발표곡 까지 아이리쉬 트래디셔널로 일일이 편곡하여 연주하는 것은 자국 민속음악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이 라이브 버전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가장 아일랜드적인데 있다 하겠습니다. 이런 시도들은 때때로 해당집단의 에고를 부추기고, 파토스를 자극하여 그 집단의 내부인이 되지 못한 일단의 주변인들로 하여금 심각한 이질감을 느끼게도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 음반은 그러한 함정을 노련하게 피해가고 있습니다. 이 공연이 앨범 [Sean-Nos Nua] 발매 직후에 가졌던 상황을 고려하여, 공연의 전반부는 [Sean-Nos Nua]의 수록곡들로 채워져 있고, "Nothing Compares 2 U"의 스튜디오 버전이 Sinead O'Connor의 목소리에만 집중되었던 까닭에 아일랜드 풍의 해석은 그리 도드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문득 "You Made Me The Thief Of Your Heart"의 후반부에 이르면 O.S.T 버전에서 들려오던 일렉트로닉 연주가 아일랜드 전통악기로 대체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원곡 자체에 적용이 되었던 아이리쉬 트래디셔널의 색채를 종결부까지 끌고가는 유연함이 돋보이는 부분이겠죠. "Thank You For Hearing Me"와 "Fire on Babylon"이 아일랜드 악기 일색으로 편곡되지 않고 기존의 구성에 아일랜드 악기를 가미하는 형식으로 편곡이 된 것도 이질감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었습니다. 공연 막바지 세션맨들을 소개하는 그녀는 동료 모두에게 'Beautiful'이라는 호칭을 붙여 줍니다. 정치적 발언에 있어 그토록 강건하고 대쪽 같았던 그녀라고 보기에 지나치도록 친밀하게 다가오는 이런 모습들은 품어 안아야 할 존재들과 맞서 싸워야 할 적에 대한 뚜렷한 분별력을 확인케 합니다. 그녀의 은퇴선언이 음악에 대한 능력의 한계나 아이디어 고갈에서 온 것이 아니라, 후견인의 탈을 쓰고 자신을 상품화 해버린 매니지먼트와 소속 음반사, 이들의 배후 조종자인 주류 팝시장에 대한 항거의 뜻임이 온전히 드러나는 대목은 CD 2의 마지막 곡인 "Last Day Of Our Acquaintance"입니다. 이 곡이 그녀의 공식 2집이자, 유럽 일부 지역의 인기 가수였던Sinead O'Connor를 세계 시장에 알린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의 수록곡이라는 사실은 90년대 이후 줄곧 이어져 온 제작 시스템과의 갈등을 고발하는 것이며, 그녀의 은퇴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을 그 갈등이 차지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이 라이브 음반이 보여주고자 한 것은 가장 아일랜드적인 아름다움입니다. 팝계의 변방 아일랜드 출신의 여자가수를 90년대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의 반열에 올려 놓은 곡이지만 자신의 개인적 취향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해왔던 "Nothing Compares 2 U"의 아일랜드풍 해석은 제작자의 것이 아닌 그녀의 의지로 표현해 내는 미학의 극치입니다. "Fire on Babylon"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부주키 연주는 원곡을 지배하던 그녀의 모성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조국의 음악 속에서 어떻게 승화되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줍니다. 이런 저런 이유를 막론하고 그저 이 음반을 그녀의 미발표곡 모음과 베스트 라이브로만 감상해도 그 가치는 충분합니다. CD 1의 미발표 스튜디오 버전의 희소성과 CD 2의 베스트 라이브 모두 그 완성도에 있어 걸작은 아니더라도 Well Made로 분류되기에는 충분하니까요.

Sinead O'Connor가 팝계와 영원한 결별을 선언한 것은 지난 2003년 11월의 일이었습니다.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도 어느 순간엔가 후속타 불발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는 이들에 비하면 아직 그 인기의 잔향이 남아 있고 새로운 시도의 여지가 남아 있는 때에 공식적 은퇴를 선언한 그녀의 선택은 현명한 처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현명한 선택의 이면에 뚜렷한 자기 신념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것은 그녀 다움에 대한 뚜렷한 반증임에 분명합니다. 구태여 문제를 삼자면 그 확고한 그녀 다움이 페미니즘 진영으로서는 전사로서의 한 여성 음악인을 잃게 만들고, 아일랜드의 좌파 정치집단 - 그 중에서도 특히 IRA(아일랜드 공화국군) - 으로서는 맹목적 추종자들을 거느린 굳건한 지지자를 잃게되는 뚜렷한 손실을 경험하게 했다는 점일 것입니다. Sinead O'Connor와 함께 뚜렷한 정치적 시각을 드러내 온 아일랜드 그룹 U2가 앨범 [Joshua Tree]이후 탈 정치화를 공공연히 선포하고 반정부 무장집단인 IRA와는 차별화된 노선을 견지해 온 것과 달리 Sinead O'Connor는 줄기차게 하나의 노선을 견지해 왔고, 그 신념에 있어서 만큼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알게 모르게 그녀의 양성애적 이미지에 반감을 드러내온 여성 운동 진영은 제외하더라도 반정부 집단 IRA에게 있어서만큼은 엄청난 손실임에 분명합니다. 그 손실에 상관없이 그녀는 이제 자연인이 되었고, 16년간이나 지속되어온 논쟁으로 부터도 자유로워 졌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 - 페미니즘 진영, 반정부 집단, 그녀의 팬, 그녀의 안티팬, 여전히 그녀의 상품적 가치에 군침을 삼키는 장사치들 - 은 머지 않아 그녀가 은퇴를 번복하고 음악계에 복귀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믿음은 결코 호의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그녀에 대한 진정한 애정의 표현이 아니기에 실현되어서는 않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신념이 무엇인지 아는 노래하는 여성 전사이자 자신의 발언에 철저히 책임을 져온 Sinead O'Connor이기 때문입니다. Adieu, Sinead. I'll Always Miss You!! 출처 : http://blog.lettee.com/vinappa.tong/91621
     
Chiquitita - Sinead O`Connor
Chiquitita, tell me what's wrong
You're enchained by your own sorrow
In your eyes there is no hope for tomorrow
How I hate to see you like this
There is no way you can deny it, I know
I can see that you're oh so sad, so quiet
Chiquitita tell me the truth
I'm a shoulder you can cry on
your best friend
and the one you must rely on
Chiquitita, you and I know
How the heartaches come and they go and the scars they're leaving
You'll be dancing once again and the pain will end
You will have no time for grieving
Chiquitita, you and I cry
But the sun is still in the sky and shining above you
Let me hear you sing once more like you did before
Sing a new song, Chiquitita
Try once more like you did before
Sing a new song, Chiquitita
Try once more like you did before
Sing a new song, Chiquitita
CHIQUITITA
[B.Andersson/B.Ulvaeus from ABBA].
ABBA - Antologia (Carnaby 1979)
ABBA 1972-1983
1. Chiquitita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