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다장조, K 415 (387b) - Jeno Jando, piano (1990 Naxos)

리차드 강 2012. 3. 7. 22:39

Concerto for Piano No. 13 in C major, K 415 (387b)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다장조, K 415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Ⅰ. Allegro - Ⅱ. Andante - Ⅲ. Rondeau: Allegro

 
 

Album Title: Mozart: Complete Piano Concertos Vol. 1 - Nos. 13 & 20

Compos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Performer: Jenö Jandó (1952 Hungary- ), Piano
Conductor: András Ligeti (1953 Hungary- )
Orchestra: Hungaricus Concertus

Audio CD (April 1, 1990)
Number of Discs: 1
Genre: Classical
Style: Classical
Country: Germany
Spars Code: DDD
Recorded in: Stereo
Label: Naxos
Copyright: (C) 1990 Naxos
Total Length: 56:25
Genres: Classical
Venue: Italian Institute, Budapest
Notes: Recorded at the Italian Institute in Budapest on May 22nd and 24th, 1989.

 

 

Concerto for Piano No. 13 in C major, K 415 (387b)   25:25

   Composer: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Performer: Jénö Jandó (Piano)
   Conductor: András Ligeti
   Orchestra: Concentus Hungaricus
   Period: Classical
   Written: 1782-1783; Vienna, Austria
   Date of Recording: 5/1989
   Venue: Italian Institute, Budapest

Ⅰ. Allegro
Ⅱ. Andante
Ⅲ. Rondeau: Allegro

10:28
07:11
07:49

 

 
  Jénö Jandó
 

 

모짜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잘츠부르크 대주교(大主敎)에 전속된 음악가라는 신분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던 모차르트는 아버지와 의논 끝에 다른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1777년에 구직(求職)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만하임과 빠리였다. 그러나, 이 여행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을뿐 아니라 객지에서 어머니마저 사별(死別)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교회음악가의 직무에 복귀한다.

모차르트의 기질은 타고난 자유분방함인데 깐깐하기 짝이 없는 대주교 밑에서 얽메인 직무에만 전념한다는 것은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역 이었을 것이다. 그러던차에 뮌헨 궁정으로 부터 사육제에서 상연할 새로운 오페라를 써 달라는 의뢰를 받게된다. 1780년 11월, 모차르트는 오페라 [이도메네오]를 들고 뮌헨을 향했다. 이 일에 대해서 대주교는 모차르트가 업무를 태만히 한다는 심한 질책을 내리게 되는데, 이 질책이 그를 크게 자극해 끝내 귀향하지 않고 뷘(Wien)에서 자립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리하여 모차르트는 서양 음악 사상 최초의 독립된 직업 음악가가 됐다. 회원을 모집해서 연주회를 열거나 악보를 출판사에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불안정한 생활을 각오하는 과감한 결단 이었던 것이다. 상전이 내려 주는 은급(恩給)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상품화 시켜야 하는, 게다가 전례(前例)가 없는 독립된 직업 음악가의 길은 예상보다도 험난했다.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모차르트가 요절한 것은 그가 독립 음악가로 전신(轉身)했을 때 이미 예정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주장한다. 일리 있는 주장이다.

이 협주곡은 이러한 격동의 세월 속에서 쓰여진 작품이다. 1782년에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는데 11. 12, 13번이 그것이다. 뷘에 막 정착한 모차르트로서는 무엇보다도 그곳 청중들의 마음에 드는 작곡가가 될 필요가 있었다. 때문에 이 3개의 협주곡은 철저하게 뷘 청중의 기호를 고려한 흔적이 강하다. 그들의 기호는 '우아하고 세련된' 것이었다. 이를테면 귀족적 취향이었던 것이다. 이 협주곡 전반에 흐르고 있는 세련되고 우아한 품위가 이를 증거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무렵의 모차르트가 추구하고 있었던 음악적 개성의 단서도 이 작품은 제공한다. 밝고 경쾌한 곡취(曲趣)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협주곡을 통해서 모차르트의 가장 선명한 기질을 만나게되는 것이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