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 슬픔의 성모 (성모애가 Stabat Mater) Antonio Vivaldi (1678 - 1741) David Daniels Countertenor Ⅰ. Stabat Mater dolorosa
Album Title: Vivaldi: Stabat Mater Composer: Antonio Vivaldi (1678 – 1741) Fabio Biondi, Sergio Ciomei, Francisco Jose Montero, Ernest Braucher, Lorenzo Colitto, Ugo Nastrucci, Maurizio Naddeo Audio CD (November 27, 2001) Stabat Mater, hymn for voice, strings & continuo in F minor, RV 621 (18:14) Common Name Stabat Mater Dolorosa, Stabat Mater Hymn For Voice Strings & Continuo
17th century German engraving of the pietà, probably from Cologne. 비발디: 슬픔의 성모 (성모애가 Stabat Mater) 빨간 머리 사제로 유명한 비발디의 내면에 존재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감동 있게 표현된 음악이다. 그의 ‘글로리아’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하늘 높이 찬미하고 있다면, 이 ‘슬픔의 성모’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깊은 심연에서 노래하고 있다. ‘슬픔의 성모’의 원제는 라틴어로 ‘스타밧 마터’(Stabat Mater)인데 '성모는 서 계시다'는 뜻이다. 아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을 서서 바라보아야 하는 성모 마리아의 고통을 노래한 슬프고도 경건한 음악이다. 가사는 1306년에 사망한 프란치스코 수도사 야코보 다 토디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점점 많은 이들의 입으로 전해지면서 15세기 이후에는 특정한 날의 미사에 사용되었다. 이 곡이 공식 성가로 인정받게 된 것은 1727년 교황 베네딕트 8세에 의해 9월 15일의 성모통고 기념일이나 성금요일에 사용되면서부터다. 머리를 장식하는 첫 곡의 가사는 이렇다. Stabat Mater dolorosa 슬픔에 잠겨 서 계신 어머니 예수의 십자가 앞에 서 있는 어머니 마리아의 비통한 심정이 태생적으로 슬픔의 존재인 인간의 정서를 자극하며 깊은 감동으로 울린다. 이 ‘슬픔의 성모’는 인간 예수의 실제적 고통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기독교의 오랜 이단인 영지주의적 가현설에 맞서는 신학적 의미도 지니고 있다. 기쁨은 사람을 들뜨게 하지만 슬픔은 사람을 깊이 가라앉히며 겸손하게 한다. 이 ‘슬픔의 성모’는 사람을 순결하게 만드는 경건한 음악이다.
원래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따른 남자 소프라노와 남자 알토 곡으로 작곡되었으나, 지금은 여자도 부르고 심지어 합창으로도 연주되고 있다. 밝고 화려한 느낌의 마그니피캇(Magnificat, 마리아의 찬가)과 극적인 대조적 이루는 어둡고 슬픈 곡으로 성모 마리아의 관점에서 본 수난곡이라 할 것이다. 주목할 만한 연주로는 1996년 10월 런던에서 창단된 보이즈 에어 콰이어(Boys Air Choir)의 것인데, 수정같이 영롱하게 빛나는 음색으로 십자가 옆에 서 있는 성모의 슬픔을 깊이 있게 느끼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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