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무반주 첼로조곡 5번 BWV1011: Prelude - János Starker, cello

리차드 강 2013. 8. 19. 06:53

Suites for Cello Solo No.5 C Minor BWV1011

바흐 무반주 첼로조곡 5번 BWV 1011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1곡 Prelude

János Starker, cello

György Sebok

 

Track 1: Suite for Cello Solo No. 5 in C minor, BWV 1011 : 1. Prélude (06:50)
Artists: János Starker - cello
Composer :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Recording date : April 1963

     

Prelude

이미 르네상스 시대부터 있었던 양식으로 주로 건반악기나 플류트를 위한 곡들이 많다. 16세기에는 <프렐류드와 푸가>처럼 다른 곡과 함께 연결되어 쓰이기도 했다. 춤곡들이 정형화 된 반면, 프렐류드는 자유스럽고 즉흥적이며 토카타풍, 카덴차풍의 요소도 가미되어 전체 모음곡의 성격 을 제시하고 있다. 그럼 파블로 카잘스가 파악한 전6곡의 전주곡의 특성을 보면 제1번은 낙관적(Optimis tic), 제2번은 비극적(Tragic), 제3번은 영웅적(Heroic), 제4번은 장중함(Grandiose), 제5번은 격정적( Tempestuos), 제6번은 목가적(Bucolic)이라 했는데 이러한 전주곡의 성격이 각 모음곡의 전체 분위기와 성격을 나타내고 이끌어가고 있다고 하겠다.

Bach BWV1011 Cello Solo Suit No5 C Minor Janos Starker 1 Prelude

Love

Peace

Freedom

 

 

 

제 5모음곡 다단조 BWV1011

이 모음곡에는 제1현을 A음에 조현한 것과 G에 조현한 것의 두 가지 원고가 있다. 거기에 따라서 일부 의 음이나 운지법에 차이가 나타나지만 작품의 본질에 관한 문제는 아니다. 제 1곡의 전주곡은 느긋하고 무게 있는 기분의 4분의 4박자의 서주와 8분의 3박자의 활발한 부분으로 구성된 이른바 프랑스풍 서곡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어지는 춤곡 부분은 제5곡이 가보트(제1, 제2, 제1로 연주된다)인 것 외에는 다른 다섯 곡과 같은 배열이다.

     

J. S Bach

Cello Solo

János Starker

György Sebok


International release date
September 1994
Catalogue number: 432756
Series : Mercury
Label: Ph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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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반주 첼로곡집의 시대적 배경 ]

1717년 여름부터 1723년의 봄까지 바하는 바이마르에서 100킬로 쯤 북쪽에 위치한 도시 쾨텐 의 궁정 악장으로 있었다. 쾨텐의 궁정에는 17명으로 편성된 궁정악단이 있어서 그는 이 악단의 지휘를 하거나 또는 영주 사실에서의 실내악에 가담하는 등 다망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이 시절의 작품에서는 교회음악을 거의 찾아 볼 수 없고 세속적인 기악곡이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비롯하여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등 바하의 기악곡으로서 중요한 작품의 태반이 이 쾨텐시절에 작곡되었다고 추정된다. 그 원인이 궁정 악단의 지휘와 실내악 활동에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특히 이 악단의 멤버에 감바 주자인 크리스티안 페르디난드 아베르나 수석 바이올린 주자인 요제프 시피스 등의 명수들이 재적해 있었다는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첼로를 위한 작품에서 성서(보물)라고도 할 수 있는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6곡>은 그의 쾨텐 시절의 작품으로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의 하나다. 이 작품은 1720년경의 작품이라고 추정된다. 당시 바하는 쾨텐에서 레오폴트 공작의 궁정 악장직을 맡고 있었는데, 이 시기(1717~1723)는 그의 생애를 크게 넷으로 나누어 볼 때 아른슈타트- 뮐하우젠, 바이마르-시대에 이른 제3기에 해당한다.

쾨텐시절의 가장 큰 특징은 바하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수많은 기악곡들이 집중적으로 작곡되었다는 것이다. <클라비어를 위한 평균율>, <쳄발로를 위한 영국 모음곡>, <프랑스 모음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 등 그의 대표적인 기악곡들이 모두 이 시기의 작품들이다. 이는 루터파가 아니었던 그 곳 궁정의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 기악곡에 경도되어 있던 레오폴트 공작의 취향과도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바이마르 시절(1708~1717), 오르가니스트로서 연주와 작곡에 열중하면서 새롭게 접했던 이탈리아 기악곡(특히, 비발디 등의 협주곡)의 양식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괴텐의 음악적 환경에서 그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하겠다.

또한 바하는 이 시기에 기악곡들 가운데서도 특히 무반주곡의 작곡에 강한 집념을 보였는데 - <첼로 모음곡>,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플루트 파르티타> 등 - 비록 이 곡들이 그의 독창적인 양식은 아니라 할지라도 바하에 의해 비로소 하나의 양식으로 확립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선율악기로 반주악기가 따르지 않으면 그 표현이 단조로울 수 밖에 없는데, 바하는 악기 가 가지고 있는 온잦 기능을 샅샅이 끄집어 내어 이러한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그 표현 수단을 극대화하 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따라서 그의 무반주곡들은 곡 자체의 예술적 가치뿐 아니라, 음악사적으로 뚜렷한 하나의 이정표 구실을 하고 있다. 이 무반주 첼로 조곡보다 30여년 전에 작곡된 -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 최초의 무반주 첼로곡인 가브리엘리(D.Gabrielli)의 리체르카레(Ricercare,1689), 그리고 약 200년 후에 작곡된 레거, 블로흐, 코다이드의 무반주곡들이 음악사에 있어서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쉽게 드러난다.

한편, 바하는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작곡했던 1700년대 초반은 아직 첼로라는 악기가 선율악기로서 의 확고한 대중성을 얻지 못했던 시기였다. 즉, 비올라 다 감바가 선율 악기 역할을 하고 있었고, 첼로는 주로 콘티누오 악기에서 차츰 선율악기로 부상하던 과도기적 시기였던 것이다. 그리고 바이올린과는 달리 무반주 첼로곡에 대한 뚜렷한 모델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 바하는 새로운 양식의 창조자라기 보다 는 이를 적극 수용하고 종합하여 완성시키는 쪽이었다. - 이 곡의 작곡 동기는 모호하다. 다만 쾨텐의 궁 정의 감바,첼로 연주자였던 크리스티안 아벨(Christian Abel), 또는 크리스티안 베르나르트 링클리(Chri stian Bernhard Linglie)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지닐 뿐이다.

바하는 프로베르거(Froberger)가 정립시켰던 바로크 모음곡을 이 첼로 모음곡의 형식상의 기본 모델로 삼았다. 즉, 알르망드(또는 알망드; Allemande), 쿠랑트(Courante), 사라반드(Sarabande)와 지그( Gigue)를 중심으로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갈란테리아(Galanteria; 정형화된 고전적인 춤곡들 사이에 비 교적 새로운 춤곡을 끼워 넣어서 한 판의 춤에 흥을 돋구는 구실을 함)로 모음곡 1,2번에는 미뉴에트(Mi nuett)를, 3,4번에는 부레(Bourree)를, 5,6번에는 가보트(Gavotte)를 각각 선하엿다. 이 춤곡들은 전,후 반으로 나뉘어서 전부 반복된다. 그리고 템포가 느린 사라반드, 갈란테리아 중 미뉴에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여린 박으로 시작하여 춤곡으로서의 여유를 준다. 이러한 일련의 춤곡들 앞에는 자유스럽고 즉흥성이 강한 프렐류드(Prelude)를 두어 각 모음곡의 성격을 분명하게 예시해 준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