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聖음악

Mozart: Ave verum Corpus, K618 - Ofra Harnoy, cello

리차드 강 2013. 10. 27. 08:26

Mozart Ave verum Corpus, K618

모짜르트 거룩한 성체 K 618

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

Ofra Harnoy, c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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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e Verum Corpus K.618

모짜르트가 죽은 해인 1791년 6월에 작곡된 짧은 장례용 모테트라고 합니다. 의외로 경건하지 않을 듯한 모짜르트도 잘츠부르크 주교 밑에 있던 시절 외에도 많은 미사곡을 남겼습니다. 모짜르트의 많은 의식관련 곡들 중에서 널리 알려진 것이 이 'Ave verum corpus'와 '레퀴엠'등이 있습니다. 종교의식용으로는 이 'Ave verum corpus'와 미사 C단조 K427 'Great', 미사 C장조 K317 'Coronation'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Ave, verum corpus
natum de Maria Virgine,
Vere passum immolatum
in Cruce pro homine,
Cujus latus perforatum
unda fluxit et sanguine,
Esto nobis praegustatum
in mortis examine.

 

찬양하라 거룩하신 몸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사람을 위해 십자가에서 고통 겪으사
진정한 희생을 하셨네
그의 옆구리에 찔린 상처에서
보혈이 흘러 넘쳤도다
죽음의 심판 앞에서
우리의 질고를 함께하소서

     

Cecilia Bartoli - Andrea Bocelli

Myung-Whun Chung, cond.

Rome Santa Cecilia Academy Orchestra

     

1. 배경(Context)

모테트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 K.618)는 1791년 6월 17일 모차르트가 그의 아내 콘스탄체를 만나기 위해서 비엔나 근처 바덴의 온천 마을에 갔을 때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학교 선생이며 합창지도자였던 안톤 슈톨(Anton Stoll 1748∼1805)의 요청에 의해 작곡되었다. 같은 해 6월 초에 보내진 편지의 내용을 보면 모차르트와 슈톨이 매우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추신 : 이 편지는 내가 이 세상에서 썼던 모든 편지들 중에 가장 어리석은 말만 쓴 편지네. 하지만 자네에게는 딱 어울리는 말들이지 (앤더슨에게)

그밖에도 슈톨은 바덴에 있는 콘스탄체에게 여러 가지로 편의를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모차르트는 '아베 베룸 코르푸스와 함께 같은 해 10월초 (레퀴엠, K.626)을 작곡하기 시작했는데, 이 두 작품은 죽기 전 마지막 8년 동안 모차르트가 남긴 작품 중 유일한 종교곡에 속한다. (C단조 미사곡, K.427) 또한 이유는 다르지만 레퀴엠과 마찬가지로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아베 베룸' 은 이탈리아 오페라적인 밝은 음악적 요소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18세기 후반의 작곡가 대부분이 교회음악을 작곡할 때 사용했으며 모짜르트도 잘츠부르크 교회음악을 작곡할 때 주로 사용하였던 신바로크 대위법 양식에 의해서도 작곡되지 않았다. 대신 이 작품은 당시 남독일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사용되던 단순한 양식에 의해 작곡 되었다. 로빈스에 따르면,

모짜르트는 교회음악에 잇어서 새로운 양식을 추구하고 있었다. '아베 베룸'의 형식과 그 음악에서 추구하고 있는 쉽고 간결함, 그리고 영성은 그 인기에 있어서 죠세프 2세 황제의 개혁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특히 5도 음정은 간결성과 꾸밈 없는 음악을 표현한 좋은 예이다.

음악형식에 있어서 이러한 발달과정은 이전 3세기 동안 주도되어왔던 이탈리아 음악이 그 주도권을 독일 음악에게 양도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해 준다. 모차르트는 이탈리아와 독일 음악을 모두 수용했던 마지막 위대한 작곡가로서 점진적으로 독일적인 음악의 흔적을 그의작품 속에 접목시켰다. 그 예로 별로 꾸밈이 없는 음악, 민속음악적인 온음계 멜로디, 틀에 짜인 듯 규칙적인 표현, 감각적인 오케스트라 사용의 절제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밖의 양상에 대하여 로젠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자라스트로와 사제들의 합창에서 고전성가가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것은 특별한 형식이라기 보다는 음악적인 구조로써, 베토벤 음악의 발달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타난 요소중 하나였다. 이것은 풍부하고도 복잡한 바로크 음악의 내면적인 소리의 움직임을 고의적으로 피하면서 엄숙함을 갖는다 . 무엇보다도 이 음악은 바로크의 불협화음을 배제 하였으며, 끊임없이 표현되는 계류음들을 거의 대부분 순수한 3화음으로 대치했다. 하지만 고전성가의 직접적인 기원은 하이든 교향곡의 느린 악장들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고전 성가를 종교곡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는 모차르트에 의해 비롯된다. 늘 불협화음이 강조되며 모차르트에 의해 자주 사용되던 전타음과 장식적인 선율선을 의지하지 않고도 모차르트는 그의 천재적인 음악을 정교하게 표현해 내었다.

1791년에 모차르트가 쓴 많은 작품에서도 고전 성가의 구조가 많이 나타난다. '아베 베룸' 이외에 (마술피리, K620)에서도 여러번 나타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자라스트로와 사제들과 관련된 음악에 고전 성가의 구조가 사용된다. 기악곡 '사제들의 행진' (No.9), 아리아와합창곡 'O Isis unt Osiris, schenket'(No.10), 합창곡 'O Isis unt Osiris, welche Wonne!'(No.18)과 'heil sei euch Geweihten'(No.21, 828 ff까지)이 그 예이다. 또한 이런 구조는 레퀴엠의 Hostias' 에서도 발견된다. 모차르트가 종교곡을 작곡할 때 관습적으로 고전성가 구조를 사용하였다는 사실과 함께 (마술피리)의 배경이 되는 상황이 프리메이슨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모차르트의 음악 중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음악으로는 표면적으로 프리메이슨 예식과 관련된 음악뿐만 아니라, 예를 들면 1791년 11월 18일에 열린 Zur neugekronten Hoffnung' (집회소의 이름) 개회식을 위해서 작곡된 칸타타 'Laut verkunde unser Freude'(K.623)뿐 아니라 비밀스럽게 프리메이슨과 관련된 작품들을 들 수 있다. 마술피리는 후자의 범주에 속하는 가장 명백한 예로, 심오하게도 복잡하게 암시되는 삼위일체의 상징이 작품 전반에 걸쳐 가득 차 있다. 필리페 오테디에의 말에 의하면, 모차르트 음악에서 프리메이슨의 제식이나 상징이 나타난 좋은 예는 (A장조 4중주 K.464(1785)의 느린 악장을 들수 있는데 여기서 모차르트는 프리메이슨 예식에서 들을 수 있는 리등형을 사용하였다. 따라서 '아베 베룸'은 가톨릭 전례에 오는 고전 성가 구조에 모차르트의 정통 신앙이 결합되어 탄생되었으며, 또한 독일 민족주의와 신비스러운 사이비 종교 프리메이슨의 정서 등과 함께 나타나는 모차르트의 새로운 형식을 추구하는 실험 정신이 통합되어 만들어진 음악으로 이해되어야 하겠다.

2. 형식(Formal Structure)

구조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통작형식(through-composed)에 의하여 작곡된 것 같지만, '아베 베룸' 은 모차르트의 다른 합창곡이나 오페라 음악에서와 같이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19세기 이론가, 마크(A. B. Mark)는 소나타 형식을 3부분으로 이루어진 구조로 보았다. 이같은 견해와는 달리, 현대 이론가 로젠은 소나타 형식을 2부분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는데, 여기서 2부분 형식은 두개의 반복부분(two reprises - 18세기 이론가 하인리히 크리스토프 코흐가 사용한 단어)이 다시 중요한 세 부분인 제시부, 전개부, 재현부로 나누어진 형식을 뜻한다.

이 견해의 장점은 첫번째, 소나타 형식이 바로크의 2부분 형식에서부터 발전되어 왔다는 사실을 증명할 때 그 발달 과정에 대한 정통성을 가져다 준다는 점이며 두 번째, 하이든의 (미뉴에트)에서부터 베토벤의 (제9번 교향곡)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에 소나타 형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래트너(Ratner, 1980)는 'X section' 이란 말로 더 작은 형식 안에서의 구조를 설명했는데, 이것은 더 큰 형식에 있어서의 전개부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위와 같은 형식의 구분은 반드시 지켜지진 않았다. 오히려 고전주의 작곡가들이 지속적으로 추구했던 것들 - 즉 제한된 구조 내의 해결, 균형, 조화 등 - 이 각각의 작품 속에서 새롭게 표현되었으며 이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런 형식의 구분이 하나의 틀을 제공해 주었다는데 그 의미를 갖는다.

3. 후기 모치르트 양식의 멜로디와 화성

'아베 베룸' 의 성격 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멜로디와 화성이 아주 복잡하게 쓰여졌다는 점이며 이런 특징은 모차르트 말년의 수많은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그 밖에도 오페라 (코지 판 투테)(K.588) 중 5중창 No.9와 오페라 (마술피리) 중 합창곡 '0 Isis und Osiris, welche Wonne'와 1791년에 작곡된 클라리넷 (K.622), 그리고 (레퀴엠) 중 Hostias' 등의 작품에서도 이러한 특징을 찾아 볼 수 있다. 5중창에서 냉소적인 초로의 돈 알폰소는 도라벨라와 피오르딜리지가 그들의 연인, 페르난도와 굴리엘모에게 눈물의 이별을 고할 때 (매일 저에게 편지 하세요, 하루에 두 번씩' ) 진지한 표현을 하느라고 애를 쓴다. 이들 두 남자는 알바니 사람으로 변장하고 돌아온다는 각본 아래 떠나는데, 이것은 두 젊은 아가씨들의 절개를 시험하기 위해서 두 남자와 아가씨들의 맹랑한 하녀 데스피나가함께 짜고 꾸민 천연덕스런 사기극에서 비롯된다.

합창곡에서 이시스와 오시리스 신전의 사제들은 영웅 타미노가 그들의 빛나는 형제가 될 것을 예견하는데, 이것은 '새벽이 오기 전 밤이 사라지는 것' (for darkest night hath fled the day new dawning)을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된다.

복잡하게 쓰여진 멜로디와 화성적 특징을 살펴보면 5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동형진행 (Sequential Pattern) , 성부 교체(Voice Exchanges), 음정 패턴의 유사성, 동일한 화성, 기존 음악의 인용으로 나눌 수가 있다.

4. 결론

이와 같이 모차르트 작품간의 주제적, 화성적 연관성을 고찰해 보았는데, 이를 세 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같다.

* '아베 베룸' 에서 동형진행되는 악구의 화성, 음정 구조가(클라리넷 협주곡)의 느린 악장에서 반복된다

* '아베 베룸'에 나오는 짧지만 확실한 화성 변화가 (클라리넷 협주곡)의 느린 악장에서도 나타난다.

* 모차르트는 자신의 다른 작품에 '아베 베룸'을 모방 하였는데그 예를 (코지 판 투테)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모차르트의 작품 중 성악곡인 경우 그의 음악적인 아아디어가 가사와 관련해서 암시되어 있고, 혹 기악곡인 경우엔 기악곡의 배경(instrumental context)과 관련되어 암시되기 때문에 그의 음악을 정확하게 해석하려면 어려움이 따른다. 만약 우리가 정말 순수한 음악적인 배경에 대해서 알 수 없을 때 기악곡의 배경과 관련해서 가사의 분위기가 잘 맞는지, 소위 말하는 '서브 텍스' 에 따라 추측해야만 하는 것인가? 이러한 가사의 분위기를 성악곡에서는 마치 불문율처럼 중요시 하고 있는데 말이다. 하지만 더 어려운 경우는 성악곡과 관련된 음악적인 아이디어가 그 후의 성악곡에서 다시 나타날 경우이다.

이런 경우 만약 우리가 정말 확실한 음악적인 관련성을 모를 때 우리는 먼저 쓰여진 가사의 분위기를 더 권위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아니면 아예 나중에 쓰여진 가사의 분위기를 무시하여야 만 하는가?

위에서 모차르트 작품들의 연관성에 대해 요약한 세 가지 조항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조항을 적용해 볼 때, '아베 베룸' 의 가사에서 표현되는 분위기가 나중에 작곡된 (클라리넷 협주곡)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는가? 또 위에 말한 세 가지 조항중, 마지막 조항을 적용해 볼 때,'di scrivermi'의 가사에서 표현된 분위기가 나중에 쓰여진 '아베 베룸' 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겠는가? 이런 해석에 따르면, '아베 베룸'은 ''이별'에 대한 음악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그러면 무엇으로부터의 이별인가? 인생인가? 콘스탄체인가? 그당시 모차르트의 결혼 생활은 어려운 상태에 있었다. 이런 질문과 함께 우리는 힐데스하이머를 알기 쉽게 말해주는(paraphrase) 추리의 영역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

결실이 있고 모든 것에 열려있다. 모든 이들은 연주할 수 잇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들을 나눔으로 인해 자신을 승리자로 여길 수 있다.

유혹이 있긴 하지만, 우리가 음악을 해석할 때 이런 과정은 실제 음악에서 너무 멀리 가게 만드는 위험성을 가져온다. 정확한 다른 근거가 없을 때, 우리는 연관된 모든 경우들을 밝히는 것이 최선이다. 마찬가지로, 가사를 가진 음악과 기악음악사이에, 혹은 가사가 다른 두음악 사이에 음악적인 연관성이 존재할 때, 우리는 두 작품을 모두 살펴 보아야 한다.

(계획적인 연관성)

* 작곡가는 계획적으로 가사와 음악, 혹은 가사와 가사를 연결시킬 수 있다.

* 작곡가는 계획적으로 가사와 음악, 혹은 가사와 가사를 연결시키나 가사의 내용과 그것이 전해주는 의미와는 상관없이,작곡가가 생각하기에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소재(material)를 음악적으로 다시 이용할 수 있다.

* 작곡가는 가사와 음악, 혹은 가사와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

*작곡가는 가사와 음악, 혹은 가사와 가사를 무의식적으로 연결시키나 작곡가의 스타일을 표현하고 발전시키기는 과정

속에서 유사한 소재를 음악적으로 다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위에서 언급된 작품들에서 고전 성가의 구조를 주목할 수 있는데, 이것은 변화(transition)란 개념의 상황 속에서 나타난다. '아베 베룸'과 'Hostias'에 있어서 변화란 죽음으로부터 삶에 이르는 변화 (de monte trnsire ad vitam)이며,'oIsis' 에서는 어둠과 빛에 대한 계몽주의의 이중적인 의미로서의 변화이다. 모차르트가 1787년 4월 4일자로 그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는 이러한 연관성을 우리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다.

죽음이 우리 존재에 대한 궁극적인 목표라는 것을 실감하였으므로,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렇게 훌륭하고 진실한 인류의 친구와 깊게 사귈 수 있었습니다. 죽음이 이미지는 내게 더 이상 공포를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에게 아주 부드러움과 위안을 줍니다. 죽음은 진정한 행복으로 인도 하는 문을 열어 주는 열쇠인데, 이것을 내가 배울 수 있도록 내게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Stenven jan

출처 : http://my.dreamwiz.com/myopera/chmusics/Motet/Motet2.htm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