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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Title: Bach: 6 Suites à Violoncello solo senza Basso Composer: Johann Sebastian Bach (1685 - 1750) Format: 3 × Vinyl, LP (1979) Notes Bach: 6 Suites for Cello, BWV 1007-1012 Common Name Suite For Solo Cello 1-6. Suite for solo cello No. 1 in G major, BWV 1007 (19:16)
7-12. Suite for solo cello No. 2 in D minor, BWV 1008 (18:30)
13-18. Suite for solo cello No. 3 in C major, BWV 1009 (20:25)
19-24. Suite for solo cello No. 4 in E flat major, BWV 1010 (22:08)
25-30. Suite for solo cello No. 5 in C minor, BWV 1011 (22:32)
31-36. Suite for solo cello No. 6 in D major, BWV 1012 (23:35)
안너 빌스마(Anner Bylsma, 1934- )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화란 출신의 이 연주자는 바로크 첼로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1959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카잘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 콩쿠르 이후 약 7년간 암스텔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의 독주자로 활약했다. 또한 이 시기에 브뤼헨, 레온하르트, 슐레더 등과 ‘암스텔담 4중주단’을 결성해서 바로크 음악 연주에 몰두했다. 지금은 헤이그 음악원의 교수로 있다. 빌스마가 녹음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미국 스미소니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전형적인 바로크 첼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사용한 것이어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1981년에 녹음되어 발표된 이래 여러 레코드 상에 올랐던 화려한 경력의 음반인데, 고음악 연주분야에서는 물론 첼로 전반에 걸쳐서 아주 각별한 평가를 받고 있다.
빌스마는 원천적으로 열정적인 성격의 연주자라는 느낌을 준다. 이 음반이 그것을 증거 한다. 어느 한 구석 예사롭게 넘어가는 곳이 없다. 그런데, 그 열정이라는 것이 그만의 차별적인 정체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것이다. 그게 이 연주자의 큰 매력이다. 바흐의 첼로 모음곡이 전주곡과 무곡으로 구성된 만큼 이 둘의 속성을 어떻게 설정하는 것인가가 과제로 등장한다. 빌스마의 전주곡은 카잘스처럼 거장적이거나 엄격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단아하다. 무곡은 유쾌하고 즐겁다. 그래서 흥겨운 연회에 초대된 느낌을 강렬하게 느끼도록 한다. 글 출처: 곽근수의 음악이야기 안너 빌스마(Anner Bylsma, 1934-, 첼리스트) 무반주 연주의 명인, 협주곡의 유능한 솔리스트, 충실한 실내악 연주자, 절묘한 바소 콘티누오 연주자로서, 17세기 이탈리아의 초기 첼로 음악에서 20세기의 힌데미트와 메시앙에 이르기까지, 그 레퍼토리의 넓이와 연주의 깊이는 필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빌스마는 원전악기와 현대악기의 편가름을 떠나서 모든 첼리스트의 존경과 찬사를 한 몸에 받는 아마도 유일한 바로크 첼리스트 일 것이다. 그는 최초이자 진정한 대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크 첼로의 초기 개척자인 아우구스트 벤칭어(August Wenzinger), 파울 자허(Paul Sacher), 클라우스 슈토르크(Klaus Stork)등이 기술적인 한계와 한정된 레퍼토리의 장벽에 막혀 이제는 학자로서만 그 이름이 희미하게 기억되는 것과 달리 21세기에 들어선 지금도 빌스마는 그가 배출한 제자들과 어깨를 겨루며 당당한 현역으로서 정력적인 연주 활동과 녹음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태어난 빌스마는 소년시절 아버지로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고, 헤이그 왕립음악원에 입학해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의 첼로 주자인 카렐 본 캄프문하에서 배웠다. 1957년 수석으로 음악원을 졸업했다. 2년 후인 1959년, 25세의 나이로 멕시코에서 열린 파블로 카잘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화려한 솔리스트의 길을 택하지 않았다. 1962년부터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의 수석주자로 활동하면서 당시 원전악기 연주계의 무서운 아이들이었고 동시에 가장 진취적인 원전악기 연주가들인 바이올린의 얍 쉬레더(Jaap Schroder), 플루트와 리코더의 프란스 브뤼헨(Frans Bruggen), 하프시코드의 구스타프 레온하르트(Gustav Leonhardt)와 함께 바로크 실내악을 연주하기 위한 앙상블인 암스테르담 4중주단(Quadro Amsterdam)을 결성해서 원전 연주에 진력했다. 텔덱의 다스 알테 베르크(Das alte Werk)에서 녹음한 텔레만의 6곡의 파리 4중주(64년 녹음)는 이들 앙상블의 위대한 유산으로서 아직도 그 빛을 잃지 않고 있으며 이 시기에 얍 쉬레더가 이끄는 콘체르토 암스테르담과 협연한 보케리니의 첼로 협주곡도 대표적인 초기 레코딩이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4중주단이 처음부터 모두 원전악기를 사용한 것은 아니었고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전한 바로크 악기의 주법을 익힐 수 있었다. 1970년대에 브뤼헨, 빌스마, 레온하르트 트리오의 활약은 텔덱 및 SEON에서 녹음된 수많은 음반들(특히 이름 높은 코렐리의 "라 폴리아 변주곡"을 비롯하여)로 기억되고 있는데 이때 빌스마는 단순한 반주의 차원을 넘어선 진정한 콘티누오 첼로의 예술이 무엇인가를 들려주었고, 바로크 실내악의 연주 수준을 한차원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1968년에 이르러 콘서트헤보를 떠나 본격적으로 솔리스트로서 활동을 시작하고, 아울러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활동도 병행했다. 런던 4중주단을 결성해 근대와 현대의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연주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바로크와 고전시대 음악을 오리지널 악기로 연주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근, 현대 음악의 연주에도 관심을 기울여 20세기 실내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론돔 사중주단(Rondom Quartet)의 멤버로도 활동했고, 바이올리니스트 베라 베스(Vera Beths)등과 함께 연주한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사중주"(필립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독주자로서 요스 반 이머젤(Jos van Immerseel), 봅 반 아스페렌(Bob van Asperen)과 같은 건반악기 연주자들과 자주 연주하고 있으며 바이올린의 베라 베스, 비올라의 위르겐 쿠스마울(J rgen Kussmaul)등과 함께 만든 원전악기 실내악 그룹인 라르키부델리(L'archibudelli)에서도 활발한 앙상블 활동을 하고 있다. 1970년대 들어서는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을 원전악기로 연주해 이 분야의 주창자로서도 자리매김을 했다. 엔드 핀 없이 다리 사이에 끼우고, 거트 현을 채용해 연주하는 바로크첼로를 전세계에 널리 알린 것도 그였다. 역시 네덜란드 태생의 그의 제자 페터 비스펠베이가 현대음악과 바흐를 중심으로 하는 고음악에 치중하는 모습은 빌스마의 젊은 시절을 고스란히 투영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979년, 바흐 첼로 모음곡 전곡 녹음과 1992년에 스미스소니안 협회가 소장한 스트라디바리우스‘셀베’(이 명기는 보통첼로보다 약간 크다고 한다)에 의한 재 녹음(소니)은 이미 거트 현을 사용한 원전악기 연주의 최고 음반으로서 자리를 굳힌 지 오래다. 한편 그는 이탈리아어로 '거트 활’이라는 뜻을 지닌‘아르키부델리’를 조직해 소니의 원전연주 서브 레이블인 비바르테에서 음반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교육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는현재 그는 하버드 대학, 헤이그 왕립음악원, 암스테르담 스벨링크음악원 등에서 가르치고 있다. 빌스마는 원천적으로 열정적인 성격의 연주자라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그 열정이라는 것이 그만의 차별적인 정체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것이다. 그게 이 연주자의 큰 매력이다. 빌스마의 연주에 대해서 그라모폰지는 "진정한 시인"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연주는 흔히 원전악기 연주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선입견인 작은 다이나믹과 딱딱함, 표현력의 한계 등을 뛰어넘은 것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저음역에서의 풍부한 표현과 활력, 그리고 고음역에서의 탁월한 인토네이션과 명징한 톤, 안정되고 자신감 넘치는 하이 포지션의 황홀한 운지가 완벽하게 결합되어 있다. 또한 그의 연주 스타일은 사용하는 악기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빌스마의 악기는 17세기 후반에 제작된 베니스 첼로 학파의 선구자이자 스트라디바리에 필적하는 탁월한 첼로 제작자였던 마테오 고프릴러(Matteo Goffriller)의 첼로다. 그는 몇몇 레코딩을 제외하고는 모두 고프릴러의 첼로로(최초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녹음을 포함하여) 연주했다. 이 악기는 스트라디바리 "세르베"(두번째 무반주 모음곡 녹음에서 사용했던)에 비해 언뜻 선이 가는 듯하게 들리지만 전체적으로 탁월한 울림과 힘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저음역과 대조되는 우아하고 독특한 음색의 고음역을 지녔다. 그는 또한 비올론첼로 피콜로라고 부르는 바로크 시대의 소형 첼로의 뛰어난 연주자이기도 하다. 이 악기는 다섯개의 현을 가진, 첼로보다 작고 높게 조율되며 동일한 자세로 연주하는 악기인데 바흐의 여섯번째 무반주 모음곡과 몇몇 칸타타(BWV 6, 41, 49, 68, 85, 115, 175, 180, 185)에서 오블리가토 악기로 쓰였다. 동일하게 조현되며 어깨에 올려놓고 연주하는 비올라 폼포사라는 악기도 있었으나 아마도 바흐가 실제로 사용한 것은 비올론첼로 피콜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빌스마는 두번째 무반주 녹음과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의 연주 등에서 이 악기를 사용했다. 빌스마는 반드시 오리지널 악기를 사용하거나 꼭 초연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조주의자는 아니다. 그는 당대의 악기와 연주법을 사용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연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두번째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연주에서 바로크 활 대신 근대적인 활을 대표하는 19세기 활의 명장 도미니크 페카트(Dominique Peccatte)의 활을 썼고, 바흐의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앙상블 대신, 비올론첼로 피콜로와 실내 오르간이라는 극히 독특한 편성으로 연주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타펠 무지크나 계몽시대 오케스트라 같은 일급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오르페우스 실내악단이나 오스트레일리아 실내악단과 같은 모던악기를 사용하는 훌륭한 연주단체들과도 함께 종종 보케리니나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기도 한다. 글 출처: 곽근수의 음악이야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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