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갈망

'노동자의 벗' 오영진 올리비에 드 베랑제 (Olivier de Berranger) 주교 선종 │ 2017.5.23

리차드 강 2017. 5. 23. 16:20

'노동자의 벗' 오영진 올리비에 드 베랑제 (Olivier de Berranger) 주교 선종

     

2014년 8월 방한한 오영진 주교가
서울 시흥동성당에서 열린 사제수
품 50돌 금경축 봉헌 미사에 참석
해 활짝 웃고 있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노동사목 활동을 했던 프랑스 올리비에 드 베랑제(한국 이름 오영진) 주교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베르사유의 성 루이 양로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79세.

1975년 서울대교구장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요청으로 한국에 온 베랑제 주교는 18년 동안 서울 구로와 영등포 지역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했다. 93년 고국으로 돌아간 뒤 97년 주교가 됐다. 그는 가난한 삶을 실천하는 ‘프라도 사제회’를 한국에 들여온 주역이기도 하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오는 28일 프랑스 생드니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오 주교님은 우리나라가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 노동자들의 벗으로 큰 위안이 됐다”며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살아온 그의 삶은 모든 이에게 신앙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경애 기자 (한겨레 신문 2017. 5. 25)

     

     

     


     

오영진 올리비에 주교님 장례 공지

- 2017. 5. 23.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선종
- 한국 빈소: 서울 대방동 성당
- 장례미사: 5월 27일 토요일 오전 11시 대방동 성당
                  주례: 구요비 신부, 강론: 주수욱 신부

하느님 품으로 가신 주교님, 천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바흐: 미사 나단조 BWV 232 - 3. Agnus Dei
Christian Brembeck, cond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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