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 BWV1049 - Giovanni Antonini

리차드 강 2017. 7. 15. 16:54

Brandenburg Concerto No.4 in G major, BWV1049

바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 BWV1049

Johann Sebastian Bach (1685 -1750)

1. Allegro - 2. Andante - 3. Presto

Giovanni Antonini - Il Giardino Armonico, Milano

     

작품개요 및 구성

작곡 연도 : 1719년 ~ 1720년 경 / 작곡 장소: 쾨텐(Kothen)

헌정, 계기

크리스티안 루트 비히 폰 브란덴부르크(Christian Ludwig von Brandenburg)에게 헌정됨.

악기 편성

독주악기군: 블 록플뢰테 2, 바이올린 합주악기군: 바이올린 2부, 비올라, 비올로네, 통주저음

악장 구성

1악장 Allegro, G장조 3/8박자, 독주 바이올린 중심으로 진행함.

2악장 Andante, E단조, 3/4박자, 투티와 독주가 번갈아가면서 진행함. 음의 강약 사이로 블록플뢰테가 약주로 연주함.

3악장 Presto, G 장조 2/2박자, 푸가 형식으로 진행함. 주제와 그에 대한 변주를 중심으로 연주됨. 발전부는 투티 형식으로 간주부는 독주 형식으로 이 루어짐.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은 BWV1046에서 BWV1051까지 모두 6곡으로 바흐가 쓴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로 고상한 악상과 화려함으로 최고의 발전을 보여준 작품이라 하겠다. 위의 곡은 이 중 네 번째 곡에 해당하는 BWV 1049의 1악장이다. 이 작품의 편성은 1대의 바이올린과 2개의 플루트에 현악 합주로 되어 있으며 경쾌하고 아름다운 곡이다.

제4번의 독주 악기군은 바이올린1, 플루트2이다. 제1악장은 독주 바이올린이 활약하는 것으로 전체에서 밝고 화려한 성격을 들을 수 있다. 제2악장 은 전합주와 독주가 동일한 음형을 번갈아 가며 연주하는, 그 강약의 대비가 훌륭한 에코 효과를 들려준다. 제3악장은 푸가로서 먼저 비올라가 주제를 연주하기 시작하며, 제2바이올린, 제1바이올린으로 점차 고음역으로 계승되어 나간다. 그리고 세 개의 독주악기가 합 주부와 무늬를 이루는 듯한 기교적인 움직임을 들려준다. 또한 이 제4번은 전악장을 통하여 독주 바이올린의 활약이 눈부시며, 흡사 바이올린 협주곡과 같은 아취를 가지고 있다.

     

작품구성

편성은 1개의 바이올린, 2개의 플루트에 현악 합주로 되어 있다. 합주 협주곡이지만 독주부가 아름답고 소협주곡의 효과를 내는 사랑스런 작품이다. 1악장, 3악장에서 바이올린의 눈부신 활약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바이올린 협주곡이라 해도 좋을는지 모른다. 전체적으로 비발디의 작 품을 닮은 취향이 강하고 제 2번과 함께 친숙해지기 쉬운 곡이며, 빛나고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곡이다.

 

제1악장 : 알레그로 G장조 3/8 박자.

2개의 플루트는 합주 악기가 으뜸화음을 연주할 때 주제를 연주한다. 겹세도막 형식을 된 무곡 형식을 확대시킨 것에 가까워서 매우 경쾌하고 화려하 다. 악장의 전반을 완전 종지로 끝나며 얼마 후 조바꿈을 한 후 처음 주제가 나타난다. 다시 플루트의 2중주가 나타나며 주제를 바이 올린이 연주한다. 마지막 C장조로 주제를 반복하면서 끝난다.

 

제2악장 : 안단테 E단조 3/4박 자.

겹세도막 형식에 가까운 악장인데, 각 부분의 구별이 선명하지 않다. 플루트가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며 바이올린이 우아하게도 낮은음의 악절을 느리게 연주한다. 코다에서는 빠른 템포로 변한다.

 

제3악장 : 프레스토 G장조 2/2 박자.

매우 화려하며 생기에 넘치는 악장인데, 이탈리아풍의 협주곡 형식을 결합시켰다. 바이올린과 플루트의 2중주의 효과는 절묘하다. 제시부와 전개부를 지난 후 투티로 연주된다. 그리고 바이올린의 카덴차풍으 연주와 푸가풍으로 전개되는 조바꿈의 중간부 마지막 주제의 모티브에 의한 코다로 끝난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과 쳄 발로 협주곡 6번(BWV1057)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은 바이올린, 두 대의 리코더 그리고 현과 바소콘티뉴오를 위한 합주 협주곡이다. 두 대의 리코더가 비슷한 선율을 주고 받 으며 솔로 바이올린의 선율에 대응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두 대의 리코더는 바이올린의 화려한 선율에 뒤질세라 화려한 선율을 대 위법적으로 또는 화성적으로 서로 주고받으며 바이올린에 화답한다.

바흐는 나중에 이 곡을 쳄발로와 두 대의 리코더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하였다. 솔로 바이올린의 역할은 쳄발로에게 맡기고 조성도 G장조에서 F장조 로 2도 낮추었는데, 덕분에 리코더의 운지가 조금 편해졌다. 그러나 바흐가 리코더 연주자를 위해서 조성을 낮추었다기 보다는 쳄발로 의 음역을 고려하여 낮춘 것이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은 바흐의 탐구 정신의 역작이며 다양한 형식과 스타일과 악기로 예술적인 미를 실현하려 했던 놀라운 증거일 것이다. 이 곡은 그 형식이 합주 협주곡의 형식과 같다. 그러나 바흐는 독주(또는 독주부)와 합주부와의 관계를 여러 가지 다양한 형식으로 펼쳐 보이 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풍부한 형식의 협주곡은 제1번과 제6번이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에서 바흐는 이탈리아,프랑스,독일의 스 타일과 형식을 실험하고 결합하고 있다. 그래서 전통적인 협주곡의 형식은 전도되었으며 간단한 3중 소나타(sonata a tre)가 등장하기 도 한다. 이 외에도 각 협주곡에 나타나는 박자는 매번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바흐가 작곡한 6 곡으로 된 협주곡집(BWV 1046∼51). 이 명칭은 1721년에 브란덴부르크 변경백작 C. 루트비히에 게 헌정되었던 일에서 생겨났다 . 그러나 이 협주곡집은 처음부터 백작을 위하여 작곡된 것은 아니고, 그 이전에 작곡된 협주곡 중에서 6곡을 뽑아 정서하여 헌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협주곡의 악기편성과 내용이 당시 겨우 6명 밖에 없었던 백작의 궁정악단에 맞지 않았으므로 오히려 당시 바흐가 악장을 맡고 있던 쾨텐 궁정악단을 위하여 작곡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다만 개개 곡의 작곡연대에 대해서는 이론(異論)이 많아 현재로는 결정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6곡은 각각 다른 악기편성으로 되어 있는데, 각 악기가 동등하게 다루어지는 협주곡(제1 번 F장조, 제 3 번 G장조, 제 6 번 B장조)과 독주 악기군이 현악합주에 대립하는 합주협주곡(제2 번 F장조, 제 4 번 G장조, 제 5 번 D장 조)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곡 모두가 유쾌함이 가득 찬 악상으로, 바흐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인기가 있다.

양식적으로는 제1번(바장조) ·제2번(바장조)이 합주협주곡, 제3번(사장조) ·제6번(내림나장조)이 콘체르토 심포니아이며, 제4번(사장조) ·제5번( 라장조)은 보다 새로운 독주협주곡에 접근하고 있다. 바흐는 이 중 몇 개의 악장을 칸타타로 전용하여 제4번은 《하프시코드협주곡》 제6번으로 편곡했다.

이 여섯 곡의 협 주곡은 네 곡의 관현악 모음곡과 함께 바흐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대표하는 걸작이다 . 협주곡이라고는 해도 후의 고전파나 낭만파의 것과는 달라서 두 개 이상의 악기에 의한 독주악기군(콘체르티노)이 하프시코드를 더한 현악기를 중심으로 한 합주부(리피에노)와 주 제를 응답하면서 곡이 전개되는 이른바 합주 협주곡(콘체르토 그로소)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합주 협주곡은 이타리아의 작 곡가 코렐리(1653-1713)가 창시했다고 하는데 , 그러한 이탈리아의 협주곡과 독일의 전통적인 폴리포니 음악이 훌륭하게 종합되어 있 음을 찾아 볼 수 있다.

     

     

브란 덴부르크 협주곡의 작곡경위

1719년 바흐는 레오폴트공을 수행하여 베를린을 여행하였다. 거기서 그는 브란덴부르크의 크리스티안 루드비히 후작을 알게 되었다. 크리스티안 루드 비히 후작은 바흐의 음악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고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해 좋은 작품을 써달라고 부탁하였다. 바흐는 그의 요청을 다급하게 여기지 않았던 때문인지 1721년에 다시 재촉을 받을 때까지도 작곡을 시작하지 않았다. 결국 바흐는 쾨텐의 궁정악단을 위해 써두었던 작품을 보내주게 되는데 그것이 오늘날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6개의 협주곡집이라고 할 수 있다. 유럽 역 사상 거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브란덴부르크의 후작은 이 6개의 협주곡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유명해진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 는 이 협주곡의 진가를 깨닫지 못하여 사례는 물론 이 협주곡들을 연주하려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바흐의 협주곡들은 그 귀족의 도서 관 목록에조차 올려지지 못했다. 그들은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포함한 177개의 협주곡들을 두 번에 나눠 작품당 4그로첸을 받고 팔아 넘겼다.

1721년 3월24일, 브란덴부르크의 후작에게 바쳐진 헌정사는 유명한 18세기 사회사로, 독일궁정의 관례에 따라 불어로 기록되었는데, 이 글은 바흐 헌정 사라기 보다는 오히려 바흐를 위해 씌어졌다고 볼 수 있다.

전하께서는 2년 전 바흐를 알현하셨을 당시 바흐에게 몇편의 작곡을 명하시는 영예를 부여하셨습니다. 바흐는 지고하신 전하의 뜻을 받들어 비천한 작 품을 만드는 무례를 범하니 부디 전하의 고상하고 정교한 감각이 이 보잘것없는 작품을 탓하지 마옵소서 이것이 형식적인 표현이었다 는 것은 이 음악의 모든 소절 속에 살아 숨쉬는 그의 불굴의 정신과 냉정함, 개성, 그리고 철두철미한 정직성을 통해 볼 그대로 나타 난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