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uré Requiem, Op. 48 (37:51) Common Name Requiem For 2 Solo Voices Chorus Organ & Orchestra Recording Date 09/1988 Requiem, for 2 solo voices, chorus, organ & orchestra, Op. 48 (38:31)
필리프 에르베그의 실력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는 최대 명연으로, 새로 발견된 기악부가 추가된 1893년판으로 연주, 그 신빙성과 정격성에서 기존의 레퀴엠과 변별된다. 전체적으로 템포를 느리게 잡고 있는데, 특히 초보자들도 단번에 끌리는 천상의 목소리 #4.'피의 예수' 그리고 마치 천사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듯한 #7.'천국에서'가 각별하다. - 음반사 보도자료
포레 Gabriel Urbain Fauré (1845 - 1924) 근대 프랑스 서정파의 거장이며 나아가서는 근대 프랑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어려서부터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 우아한 기품을 지는 그는 고전의 전통적인 형식과 거기에 새로운 생명을 물어 넣었다. 그의 기교는 최고의 프랑스 음악을 대표하는 것으로서 자유롭고 신선한 음의 취급과 섬세한 시적 감정에 차있다고 하겠다. 그의 내성적이며 예술적인 기질은 실내악, 피아노, 그리고 가곡속에 잘 나타나 있다. 그는 전통을 존중하였으며 그의 주의 깊은 대담성은 드뷔시처럼 혁명적이지는 않지만 매우 세련되어 있다. 그는 낭만파 시대로부터 근대의 길을 개척한 중요한 인물로서, 근대 프랑스 음악계의 대 작곡가이며 교육가이기도 했던 포레는 드뷔시보다 20년 먼저 근대 프랑스 음악의 기초를 세운 선구자였다. 저명한 오르가니스트이며 교육자로서 마스네의 뒤를 이어 파리 음악원의 교수가 되었던 그는 라벨, 에네스코, 시미트, 블랑제 등을 키워내기도 했다. 그의 실내악과 가곡에 있어 공적은 매우 높으며 독자적인 선율과 화성적인 감각으로 자신의 개성적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었다. 아름다운 남자, Philippe Herreweghe (born May 2, 1947, Ghent) “언제나 일을 합니다. 지나칠만큼 열심히 일하지요.” “어릴 때 오르간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열네 살 때부터 학교 합창단을 지휘했지요. 합창단을 지휘하는 일 때문에 헨트 음악원 공부를 게을리한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열다섯 살 되던 해, 매우 이른 나이로 졸업증서를 받았지요. 나의 주된 관심사는 고음악이었습니다. 30년 전엔 벨기에에서 고음악을 전문적으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고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마추어였지요.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했습니다. ‘생계는 다른 일로 꾸려나가고, 쉬츠와 바흐 지휘는 아마추어로서 해야겠다.’ 나는 대학에 진학하여 의학과 정신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Collegium Vocale Ghent를 창단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학생들 모임에 불과했지만 바로 그 무렵, 유럽에서 바로크 운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난 구스타프 레온하르트와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를 만나게 되었고, 그들은 콜레기움 보칼레 헨트의 노래를 좋아했습니다. 난 의대생 신분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지만, 우리는 함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공부가 끝날 무렵, 난 이미 구스타프와 함께 바흐의 칸타타를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콜레기움 보칼레 헨트와 유럽 전역을 다녔습니다. 특히 프랑스에서 굉장한 사랑을 받았지요. 나중엔 프랑스 바로크 음악-륄리, 샤르팡티에, 들랄랑드-의 발굴을 위해 앙상블을 설립해 달라며 초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설립된 것이 La Chapelle Royale입니다. 그러나 난 르네상스 음악처럼 더 오래된 고음악도 연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라 샤펠 루아얄의 가장 우수한 성악가들과 함께, 한 명의 성악각가 한 성부를 맡는 작은 앙상블을 만들었습니다. 그 명칭이 Ensemble Vocal Europeen입니다. 우리는 오를란도 디 라소와 요한 헤르만 샤인을 녹음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고음악만 연주하는 게 지겨워지기 시작해, 콜레기움 보칼레 헨트와 라 샤펠 루아얄을 하나로 합쳐 콘서트를 열기 시작했습니다. 고전적인 레퍼토리를 지향하면서 때로 그 경계를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물론 연주자들은 악기를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파리에 있는 샹젤리제 극장의 감독과 힘을 모아, 원전 악기로 베토벤에서 브람스에 이르기까지 19세기 음악만 전문으로 연주할 오케스트라를 설립했습니다. 이리하여 오케스트르 데 샹젤리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지휘자들은 젊을 때 브람스, 베토벤, 슈만의 작품을 다룹니다. 물론 나도 하모니, 대위법, 건반 등등에 대해 연구합니다. 그러나 지휘자라는 역할 안에서 나름대로 도를 닦는다고나 할까요, 난 팔레스트리나부터 시작해 계속 다음 세대의 작곡가로 넘어갔습니다. 지난 10년간 베토벤, 슈만, 브루크너, 말러의 전 교향곡을 익히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 Michael Oliver와의 인터뷰 중에서 (2001년 12월 그라모폰에 실린 내용) 벌서 몇 년째 제 방 한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그의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으면서 아름다운 연주를 좋아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꼭 알맞을만큼 적당히 들뜨게하는 그의 연주는 항상 즐겁습니다. 헤레베헤를 좋아하지만, 그의 베토벤과 말러는 다소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손이 잘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부드럽고 섬세한 음악, 르네상스 음악, 그리고 바흐의 음악에서는 최고 수준의 연주를 들려줍니다. 그가 지휘하는 포레의 레퀴엠과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죽기 전에 반드시 들어야합니다.(얼른 주문하세요! 인생 짧습니다^^) 그의 수많은 바흐 음악 연주는 칼 리히터의 연주와 함께 바흐음악의 레퍼런스로 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그의 지휘와 안드레아스 숄의 목소리로 바흐를 들어보시죠. 참 아름다운 두 남자입니다. 그렇죠? 헤레베헤에 관한 글 출처 : 노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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