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Bach - "The Art Of Fugue" (Emerson String Quartet)
박선생(J.S. Bach: 바흐)의 음악중에서 어찌보면 가장 들을게 많은 곡이랄까.
The Art Of Fugue(푸가의 기법)이라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Fugue, 대위법을 적나라하게 들려줌으로 해서, 얼핏 들으면 지루할수도 있겠지만, 가만히 한음한음씩 따라가면서 듣고 있다보면 이 작품만큼 들을게 많은 작품도 드뭅니다.
음악적인 기본상식이 부족한 관계로 '대위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은 알아서 인터넷 찾아보시면 되고, 간단하게 말해서 '돌림노래'같은 형식인데, 어찌나 계산을 잘했는지(계산이란 표현이 어울리나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푸가의 기법"은 특정 악기를 지정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피아노 솔로를 비롯하여, 현악, 트럼펫, 심지어는 보컬까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데, 본 음반의 Emerson String Quartet은 악단 이름 그대로 '현악'으로 이 작품을 연주합니다.
솔로 피아노로만 들었을때는 몰랐는데, 각자 소리가 다른 악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연주를 하니까, 그야말로 '푸가의 기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더 쉽게 이해되는게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게다가 연주도 아주 수준급인데 부클릿을 읽어보면 꽤나 치밀한 계획과 함께 진행된 녹음 같습니다.
귀청소(?)하고 싶을때라던가,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할때면 늘 박선생(바흐)의 음악을 찾곤 하는데, 아마도 이 음반이 그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허허...
글 출처 : CREAMY REVOLUTION - introduced by M.A.X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