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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 音香 클래식

리차드 강 2013. 7. 18. 15:17

Sonata for piano NO.17, OP.31-2

Tempest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Ludwig Van Beethoven(1770∼1827)

3. Allegretto

Richard Goode, piano

     

작품개요 및 해설

이 ≪피아노 협주곡 제 17번 '템페스트'≫는 그의 '초기의 피아노 소나타의 총결산'이라고 하는 작품 번호 31번의 세 곡 중에서도 내용적으로 가장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그리고 그의 피아노 소나타들 중에서 ≪비창≫과 ≪월광≫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고 자주 연주되는 곡이기도 하다. 이 소나타의 제목이 '템페스트'가 된 이유로는 베토벤의 제자 신틀러가 이 곡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달라는 부탁에 베토벤이 '그렇다면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어라.'라고 대답한 데서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곡을 완성할 당시의 베토벤은 귓병이 악화되어 하일리겐시타트에서 전지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고, 자살을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하일리겐시타트 유서'를 쓸 무렵이었다니 그의 정신적인 고뇌가 얼마나 엄청났고, 또한 그 고뇌가 이 곡 속에 그대로 녹아 있으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고뇌를 생각하며 이 곡을 듣다 보면 사무치게 마음에 와 닿는 무언 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나타의 특색은 제1악장에 있는데, 여기서는 극적인 긴박감과 늘어짐이 교묘한 대조를 이루 도록 묘사가 되었다. 소나타의 형식의 테두리 안에서 그때까지 없었던 그만의 독창적인 형식의 처리는 베토벤의 창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짐작하게 만든다. 또한 이 곡의 세 개의 악장 모두 가 소나타 형식이라는 점도 하나의 특색이라고 하겠다.

베에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신들러가 흔히 하는 버릇대로 베에토벤에게 이 작품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세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으라고 말했다는 데서.. '템페스트'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그러나.. 정말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는 많은 논란이 있어 왔다고 한다.

     

구성과 특징

제1악장 라르고 알레그로 Largo-Allegro, 4/4박자

 Emil Gilels, piano

Richard Goode, piano

처음 몇 마디 안에 템포의 변화가 많으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가 잘 조화되어 있다. 덕분에 듣는 이에게 대단한 기대를 줌과 동시에 웅대한 선율이 낮은 음에서 높이 솟아올라 극적인 음악의 진행을 이룬다. 이러한 극적인 긴장감이 ≪월광 소나타≫에 서 처럼 폭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역시 이 곡의 저변에 깔려 있는 극적인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1악장의 첫 부분.... 아르페지오의 화음이 라르고로 고요히 울려 퍼질때.. 과연... 어떤 멜로디가 그 다음을 흘러갈 것인가... 하는 궁금함이 있게 마련인데.. 다급하고 긴박한 8분음표의 진행이.. 그야말로 가히 환상적이다.. 그리고 다시 라르고의 아르페지오와... 알레그로... 아다지오... 참으로 변화 무쌍한 분위기.. 이번에는 이런 멜로디가.. 라는 기대와는 전혀 부응이 되지 않는... 상상을 뒤엎는 악장이다... 연주자의 입장에선.. 특히 라르고 부분을 연주할때... 아마도 고도의 응축이 필요하겠지... 고요한 상태에서... 순식간에 몰아갈 긴박감을 위하여.. 페르마타된 마지막 한음을 혼신을 다하며 누르며.. 모든 힘과 마음을 모으는 순간들이 있어야 하겠지... 연주자의 그런 느낌이 듣는 이들에게도 살아있는 음 하나 하나로 다가가리라... 그렇게 터져 나오는 멜로디가.. 힘있고 단단하게 밟아 올라가... 환상적으로.. 어둡게.. 주제를 몰아간다... 1악장에서 그런 부분이 자주 자주 나타난다.... 고요한 순간에.. 응축되어 분사하는 음률은... 더우기 황홀할 뿐이다...

 

제2악장 아다지오Adagio, 3/4박자

 Emil Gilels, piano

Richard Goode, piano

넓은 음역에 걸쳐 테마가 아름답게 노래되면서 곰곰이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정서도 풍기는 서정적인 악장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발전 부를 거치면서 밝고 평화스러운 분위기로 전환된다.

2악장 역시... 고요한 아르페지오로 시작한다... 이 부분을 듣고 있노라면.... 나는 자꾸만.. 제 2주제를 그리워 하고 기다리게 된다... 제 1주제도...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그것만으로는 무언가 계속 아쉬움이 남는다... 둥둥둥... 때리는 듯한... 왼손의 반주를 바탕으로 멜로디가 조용히 고조되면서... 드디어 나타나는 제 2주제... 그건... 마치 평화로움에 다다른.. 눈물겨운 환희와도 같다... 지금도 이 멜로디가 지나가는데... 음... 너무 짧다.. 아쉬워라..... 마음속으로... 또다시 제 2주제를 불러본다...

 

제3악장 알레그레토 Allegretto, 3/8작자의 소나타 형식

 Emil Gilels, piano

격정 뒤에 오는 다소 이완된 기분이 서정적이고 감상적으로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침울한 시 정도 느낄 수 있는 이 부분은 비할 바 없이 아름다운 격정도 느껴진다. 베토벤이 그때까지 경험을 살려 피아노의 능력과 효과를 가능한 한 발휘한 이 곡은 청력을 잃어 가면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만은 놓칠 수 없었던 한 음악가의 아픔이 배어 나오는 명곡이다.

     

Ludwig van Beethoven (1770.12.17~1827.3.26) 독일

악성 베토벤은 고전 음악의 최대의 완성자인 동시에 그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담은 위대한 작곡가 였다. 그는 영웅적인 기백에 백절불굴의 투지로써 모든 난관을 극복한 승리자였으며 철학자이며 사상가였다. 그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애를 실천한 인도주의자였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고전의 형식미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음악에 문을 연 교량적인 역할을 한 음악가였다. 그의 집안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음악가였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를 제2의 모짜르트로 만들기 위해 엄한 교육을 시켰다. 그는 모짜르트처럼 신동은 아니었으나 음악적인 천분을 마침내 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17세 때에 그 당시 음악의 중심지였던 빈으로 갔다.

그의 본격적인 음악 교육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1973년, 22세 때에 그가 빈에 나타났을때는 작곡가라기보다는 먼저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에게는 너무나 많은 역경과 고난이 겹쳐 들었다. 생활은 곤란했고 사랑은 실패했으며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귀병을 앓고 있었다. 1814년 이래 그는 완전한 귀머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같은 고통 속에서도 비할 바 없는 위대한 예술이 나타났다.

1815년 이후의 작품은 그의 모든 창작 중의 일대 전환인데 웅대한 구상과 자유로운 형식, 진지한 표현 등은 거성이 아니고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라고 하겠다. 그의 작품은 낭만적인 영향도 받았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았고 냉정했으며 안정된 형식미를 갖추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따라서 생명의 체험을 합리적인 형식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의 작품은 보통 3기로 나누는데,

[제1기 1786~1803]
초기의 작품으로서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영향을 받은 때다. 교향곡 제1,2번이 이 시기의 작품이다.

[제2기 1804~1816]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독창적인 시기이다. 교향곡 제3번에서 제8번까지의 작품이다.

[제3기 1817~1827]
초인간적인 최고의 예술인데 영감의 창작기이다. 청각을 거의 잃어버린 이후의 감각을 초월한 시대으 작품을 보였다. 이 무렵의 작품으로는 교향곡 제9번 등이 있는데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음악사상 최고에 속한다.베토벤이야말로 많은 유산을 우리 인류에게 남겼다고하겠습니다.

 

템피스트 (The Tempest)

     

     

영국 극작가 W. 셰익스피어의 희극. 흔히 <로맨스극> 가운데 하나로 템페스트는 폭풍우라는 뜻이다. 1611년 11월 1일 궁정에서 초연되었다. 사악한 동생 안토니오에게 밀라노공국(公國)을 빼앗긴 프로스페로는 딸 미란다와 함께 외딴 섬에 살고 있었는데, 동생과 나폴리왕 아론조 등이 타고 있는 배를 마법으로 난파시킨다. 그들은 이 섬에 표착하고, 아론조의 아들 파디난도가 미란다와 사랑에 빠진다. 파디난도는 프로스페로가 부과한 엄격한 시련을 이겨내고 결혼을 허락받는다. 안토니오도 공작령 반환을 조건으로 죄를 용서받는다. 프로스페로는 마법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오랫동안 부리던 요정 에어리엘을 해방시킨 뒤 모두 함께 귀국한다. 시간·장소·줄거리의 통일을 주장하는 고전주의의 이른바 <삼일치의 법칙>을 지킨 셰익스피어 유일의 희곡이다. 단독작으로는 마지막 작품이므로, 작가가 극단을 은퇴하는 심경을 프로스페로에게 가탁(假託)하였다고 해석하는 비평가도 있다. 이 작품에는 말년의 셰익스피어극에 공통적인 화해의 주제가 뚜렷이 나타나 있다. 23년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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