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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동자스님 부산 홍법사에 납시다' │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

리차드 강 2011. 5. 10. 11:09

'조계사 동자스님 부산 홍법사에 납시다'

- 부산 홍법사에서 1박2일 수행 -

2011년 05월 04일 (수) 촬영 : 미디어팀 이남출 (백월) 기자  lnchool@hanmail.net

     

조계사와 홍법사 동자스님이 1박2일간의 조계사 수행을 마치고 어린이날을 하루 앞 둔 불기2555년 5월4일 부산 홍법사로 이동했다. 조계사(법사 태인스님)11명 홍법사(법사 청봉스님)14명의 동자스님은 이날 이른 아침 조계사를 출발하여 오전 11시 홍법사 주지 심산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100여 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홍법사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이날 점심을 발우공양으로 시작한 동자스님들은 공양 후 다도 교육과 홍법사 순례, 축구경기, 저녁공양, 예불등 첫날 일정에 들어갔다.

     

     

홍법사 茶道會에서 준비한 다도교육에서는 의젓한 동자스님들이 전문가 못지 않는 다도실력을 뽐내어 사부대중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홍법사 순례 시 에도 질서 정연했다. 부처님께 삼배를 올릴 때 진지한 모습은 법사스님들의 습의가 얼마나 완벽하였는지를 보여 주었다.

     

     

     

     

     

     

조계사 vs 홍법사 : 동자스님 축구경기는 2:0으로 조계사가 완승

이어 벌어진 축구경기에서는 조계사가 홍법사에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한 끝에 2:0으로 완승했다. 금잔디가 곱게 깔린 홍법사 임시 축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시작을 알리자 홍법사를 매섭게 몰아 붙이던 조계사는 골 운이 따르지 않아 0:0 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 들어선 조계사는 그리 멀지 않아 첫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조계사의 원명 스님은 왼쪽 골 에리어 에서 2명을 재치고 오른발 슛으로 5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추가골도 역시 원명스님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0분 골 에리어 정면에서 원명스님이 슛한 볼이 상대를 맞고 나오자 골 문 앞에 있던 원오 스님이 가볍게 차 넣어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후조계사의 일방적인 공격은 계속됐으나 추가 골을 얻는 데 실패하고 홈경기에 이어 어웨이 경기에서도 2:0으로 완승 했다.

이날 전반전은 홍법사 감독 청봉스님이 해설자로 나서 홍법사에 일방적인 해설을 했고 후반전에는 조계사 법사 태인스님이 해설자로 나서 조계사에 일방적인 해설로 관중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 했다.

     

경기가 끝나자 조계사의 원명스님이 골을 넣지 못해 억울하다며 울음을 터뜨리며 승부욕을 들어냈다. 심산 주지스님은 이러한 행사가 조계사VS 홍법사 두 곳이 아닌 전국 모든 사찰의 동자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구경기를 하는 행사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했다.

     

     

홍법사 대웅보전에서 저녁예불

아 ~~~ 동자스님들의 예불시간 맞나요? 저녁7시 홍법사 대웅보전에서 동자스님들의 예불이 시작되었다. 먼저 도착하여 입정에 들고 있는 조계사 동자스님들 기강이 바로 서 있다. 홍법사 스님들이 입장 할 때까지 태인스님과 함께 가부좌 틀고 앉아 여법하게 기다리는 그모습에서 천진불의 참 모습을 보게 했다. 예불시간에는 낭낭한 목소리로 칠정례와 반야심경을 독송하니, 이곳 부처님은 동자스님에게 무한한 명훈가피를 내렸으리라. 예불을 끝으로 첫 째 날의 모든 일정을 원만하게 마쳤다.

     

     

     

동자스님 해군사관학교 방문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

불기2555년 5월5일 어린이날 동자스님들은 이곳 부산 홍법사에서 어린이날을 맞았다. 아침 일찍 새벽예불과 아침공양을 마치고 해군사관학교로 향했다. 사관학교 법당인 호국사에 도착한 동자스님들은 법사 일공스님과 사관생도들의 T-셔츠 선물과 깍듯한 환대를 받으며‘ 호국사 삼존불에게 삼배를 올리고 보트장으로 이동하여 조계사, 홍법사 두 팀으로 나누어 크루저급 보트에 승선 인근 해역을 한 바퀴 돌았다. 마치 동자스님들의 방문을 축하라도 하는 듯 하늘은 맑고 바다는 잔잔했다. 이미 다 낙화 했어야 할 왕 벗 꽃도 이제야 꽃비를 내린다. 염불당에서 점심공양을 마치고 동자스님들과 생도들의 만남의 시간이 있었다. 원제스님은 생도들의 늠름한 모습과 다정다감함에 반했는지 “이다음에 해군사관생도가 되겠다”고 한다. 생도들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해군함정 견학에 나섰다.

     

     

     

     

     

     

     

상륙작전과 수송을 전문으로 하는 성인봉호에 오른 동자스님들은 함장실에서 성인봉호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갑판위에 마련된 해군관련 사진을 돌아 본 뒤 선수에 올라 넓은 바다를 바라 본 후 선미로 향했다. 선미는 책갈피와 엽서를 선물로 준비 되어 있었다. 또한 해군복장과 수병들의 장비도 전시되어 신기한 듯 이리저리 살피는 동자스님들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이어 조타실로 이동한 동자스님들은 함장자리에 앉아 핸들도 조작해보고 텔레그라프 자리에 앉아서 먼 바다를 살펴 보기도 하였다.
갑판에는 돌고래 복장을 한 수병이 동자스님들과 한참을 놀아 주어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제 홍법사 동자스님들과 이별의 순간이 왔다. 두 줄로 도열한 두 사찰의 동자스님들은 서로 악수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서울 조계종 본 찰 조계사로 향했다.

촬영 : 미디어팀 이남출 (백월) 기자
촬영 : 미디어팀 남미화 (수연심) 기자

   

글 출처: Copyright ⓒ 미디어조계사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