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

Both Sides, Now - Joni Mitchell & 양희은│좋은 옛날 팝송

리차드 강 2011. 7. 21. 15:06
Both Sides, Now - Joni Mitchell
Clouds (WARNER BROS / WEA 1969)
Joni Mitchell (November 7, 1943 - )
Track No.10 - Both Sides, Now
 
Rows and flows of angel hair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I've looked at clouds that way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But clouds got in my way
I've looked at clouds from both sides now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It's cloud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clouds at all
Moons and Junes and Ferris wheels
The dizzy dancing way you feel
As ev'ry fairy tale comes real
I've looked at love that way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You leave 'em laughing when you go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Don't give yourself away
I've looked at love from both sides now
From give and take, and still somehow
It's lov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ove at all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To say "I love you" right out loud
Dreams and schemes and circus crowds
I've looked at life that way
But now old friends are acting strange They shake their heads, they say I've changed Well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In living every day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From win and lose and still somehow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I've looked at life from both sides now
From up and down, and still somehow
It's life's illusions I recall
I really don't know life at all
사랑의 양면
천사 머리결의 흘러내리는 곡선
하늘에 펼쳐진 아이스크림 궁전
그리고 온 세상을 덮은 깃털계곡..
난 구름을 그렇게 보았었지
하지만 이제 내게 구름은 햇빛을 막고
온 세상에 눈비를 뿌리는 존재일 뿐. 내가 하고팠던 수 많은 것들. 구름이 가로막았지
이젠 구름을 양쪽에서 다 보았어
위에서.. 그리고 아래에서
하지만 기억나는 건 구름의 환상뿐
아직도 구름을 알 수 없을 것 같아
달과 별.. 카니발의 놀이 기구..
현란한 춤을 추는 듯한 느낌
옛날 동화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난 사랑을 그렇게 보았었지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하나의 쇼..
그들의 웃음 뒤로 나는 떠나네, 사랑한다면.. 그들 모르게 해 .드러내지 말고..
이제 사랑을 양쪽에서 다 보았어
주는 쪽에서.. 받는 쪽에서..
하지만 기억나는 건 사랑의 환상뿐
아직도 사랑을 알 수 없을 것 같아
눈물.. 두려움.. 그리고 자랑스런 감정..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크게 외치는..
꿈.. 계획.. 서커스의 관객들..
난 인생을 그렇게 보았었지
하지만 이제 오랜 친구들마저
이상하게 행동하네
그들은 머리를 가로 저으며 말하지..
내가 변했다고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잃는 것도 있고 얻는 것도 있는 법
이제 인생을 양쪽에서 다 보았어
이기는 쪽에서.. 지는 쪽에서..
하지만 기억나는 건 인생의 환상뿐
아직도 인생을 알 수 없을 것 같아
Joni Mitchell / 조니 미첼
'포크의 여류작가' 조니 미첼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진솔한 내면'을 그려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1960년대 미국 지성의 상징이었던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창작의 둥지를 텄던 그녀는 산소같이 청아한 목소리로 자신의 형형색색의 내면을 노래와 시로 창조해낸 거목이다.
존 바에즈(John Baez)를 기점으로 시작된 여성 싱어송라이터의 계보를 잇는 그녀는 음악 외에도 미술과 문학에서도 발군의 재능을 보여준다. 심오한 서정시와도 같은 그녀의 노랫말은 그녀의 대표곡 'Both sides now'(1969)에서처럼 동화 속에 등장하는 꿈의 동산(?)으로 청중들을 안내한다. 여기에 자신의 앨범 자켓 그림을 손수 캔버스에 담을 정도로 화가로서의 재능 역시 주목 할 만 하다.
그녀가 지닌 이런 전천후 예술 기질은 비슷한 시기 활동하던 음악인들에게 호감을 얻으며 주디 콜린스, 데이브 반 로크,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 영, 탐 러시와 같은 포크 음악인들에게 곡을 선사했고, 특히 크로스비 스틸스 내시 & 영(Crosby Stills Nash & Youbg)의 베스트 앨범 <So Far>(1974)의 앨범 커버를 손수 그려 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녀의 음악성은 여러 번에 걸쳐 각양각색으로 개화한다. <Cloud>(1969)와 <Blue>(1971)에선 청아한 목소리의 순수 포크 싱어로서의 모습이었다면 <Court & Spark>(1974)와 <Hejira>(1976)에선 당대 트렌드로 부상한 재즈 록을 선보였다. 그리고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포크와 재즈, 팝을 넘나드는 폭 넒은 음악 지형을 형성해왔다.
1943년 캐나다 앨버타주 태생인 그녀는 어려서부터 병약한 탓에 자주 병원 신세를 졌다. 한구석의 지친 마음을 달래줄 노래를 벗삼게 된 그녀는 포크 가수 피트 시거(Pete Seeger)가 내놓은 기타 교본을 통해 독학으로 기타연주를 배운다.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고 1965년부터 캘거리 시를 무대로 포크 싱어 생활을 시작한다. 얼마 후 정식 가수로 데뷔하기로 마음먹고 본명인 척 미첼(Chuck Mitchell) 대신 조니 미첼(Joni Mitchell)로 개명한다.
미국에 진출, 디트로이트에서 무명 연주인 생활을 하면서 차츰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며 '사랑의 여름'으로 기억되는 1967년, 모던 포크의 산실로 통하는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에 입성한다. 미디어를 통해 그녀의 노래가 소개되기 시작했고 리프라이즈(Reprise) 레이블 귀에 걸려든 그녀의 섬세한 음악성은 정식 앨범계약으로 이어진다.
포크 록 밴드 버즈(Byrds) 출신 데이빗 크로스비(David Crossby)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그녀의 첫 앨범 <Joni Mitchell>(1968)은 비범한 작곡 감수성을 드러내며 주변 음악인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 이후 다른 포크 싱어들의 입을 통해 노래가 불려지면서 주디 콜린스(Judy Collins) 노래로 더 유명한 'Both sides now', 영국 출신 포크 밴드 페어포트 컨벤션(Fairfort Convention)의 'Eastern rain'등이 차트에 진입한다.
인기 작곡가 반열에 오른 그녀는 이에 힘입어 두 번째 앨범<Clouds>(1969)를 톱40에 올려놓으며 그녀의 대표작이기도 한 'Both sides now', 'Chelsea morning'이 잔잔한 호응을 얻는다. 이듬해 한층 팝 성향을 배가시킨 <Ladies of the canyon>(1970)에선 흥겨운 포크 넘버 'Big yellow taxi', 크로스비 스틸, 내쉬 & 영(Crossby, Still, Nash & Young)의 앨범<Deja Vu>(1970)에서도 선 보였던 'Woodstock' , 탐 러시의 곡으로 더 유명한 'The circle game'을 차트에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둔다.
이어 발표된 앨범 <Blue>(1971)는 내면의 어둡고 우울한 감성을 포크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대표작이자 캐롤 킹의 <Tapestry>(1971)와 함께 70년대 싱어 송 라이터의 음악성을 대변하는 걸작으로 손꼽힌다. 수록곡들 중 'Carey'처럼 양지에서의 온화함도 감지되지만 'All I want', 'My old man', 'California'를 위시한 대부분의 곡들은 지극한 외로움과 슬픔이 서려있는 어두움의 정서로 일관된다. 이런 그녀의 '우울한 자기고백'은 음악의 중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천명한 것이기도 하다.
<Blue>에서 보여준 놀라운 음악적 변신은,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 이듬해 발표된 <For the rose>(1972)에선 그녀의 음악성이 포크에서 차츰 '재즈 팝'으로 향해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테너 색스폰 연주자로 참여한 톰 스코트(Tom Scott)의 연주가 들리는 그녀의 첫(?) 히트 싱글 'You turn me on I'm a radio'로 향후 그녀의 음악에선 어쿠스틱 기타의 상큼함만큼이나 색스폰의 '째지'(Jazzy)한 감성이 중요해지고 그 결과 나온 앨범이 또 하나의 명반으로 추대되는 <Court & Spark>(1974)이다.
The Big Sur Folk Festival, Eselan, CA ~ June, 1969
어느덧 그녀는 '포크의 작가'에서 '재즈 디바'로 변신해 있었다. 청아함에 더해 그녀의 보컬은 오프 비트의 통통 튀는 리듬감이 가해졌고, 재즈로의 여정을 가능케 해준 톰 스코트를 비롯, 래리 칼튼(Larry Carlton), 조 샘플(Joe Sample)과 같은 당대 실력파 재즈 세션 맨들이 앨범 크레디트에 빈번히 등장한다. 수록 곡 'Help me', 'Free man in Paris', 'Raised on Robbery'가 모두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둔 <Court & Spark>이후 음악의 무게중심은 완연히 재즈로 향한다.
아방가르드 재즈를 통한 실험성 있는 사운드가 화제를 모은 <The Hissing Of Summer Lawns>(1975), 베이스 비르투오조 자코 패스토리우스(Jaco Pastorius)가 참여해 주목받은 <Hejira>(1976), 베이스의 전설 찰스 밍거스(Charles Mingus)의 음악성에 대한 오마쥬 <Mingus>(1979), 그리고 그녀의 '재즈 시대'를 결산하는 더블 라이브 앨범 <Light & Shadows>(1980)를 통해 재즈 록(Jazz rock)을 향한 그녀의 창작열은 식을 줄 몰랐다.
특히 <Light & Shadows>는 팻 메스니, 라일 메이즈, 자코 패스토리우스, 돈 앨리어스, 마이클 브레커와 같은 당대 재즈 퓨전계의 쟁쟁한 스타들이 그녀의 든든한 백업 밴드로 참여하며 그녀의 보컬만큼이나 손색없는 연주를 들려준다.
1982년, <Wild Things Run Fast>로 그녀는 초기의 포크 팝으로 되돌아온다. 앨범에선 엘비스 프레슬리의 히트곡 '(You're so square) Baby, I don't care'을 리메이크 해 'You turn me on I'm a radio' 이후 그녀의 두 번째 히트 싱글이 된다. 얼마 후 동료 베이시스트이자 엔지니어였던 래리 클라인(larry Klein)과 결혼, 이후 발표되는 그녀의 앨범에 공동 프로듀서로 활동한다.(그러나 이 둘은 결국 1993년 파경을 맞는다)
신스 팝(Synth pop)이 라는 80년대의 새로운 감수성에 매력을 느낀 그녀는 1988년 앨범 <Chalk Mark In A Rain Storm>에서 신시사이저의 모던함이 배어나는 포크 음악을 선보이며, 윌리 넬슨, 피터 가브리엘, 빌리 아이돌, 톰 페티 등이 게스트로 참여 눈길을 끌었다.
90년대 들어 발표한 작품들인 <Night Ride Home>(1991), <Turbulent Indigo>(1994), <Taming The Tiger>(1998)들은 예전의 그녀가 보여준 발군의 창조력엔 못 미치지만 연륜에 걸 맞는 잔잔한 포크 팝과 스탠더드 곡들로 꾸며진다. 1996년엔 베스트 앨범 <Hits>와 <Misses>를 발표하고, 2000년 <Both Sides Now>에서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품격 있는 스탠더드 보컬주자로 돌아왔다.
2002/07 정우식 (jasbsoy@hanmail.net)
     
Miles of Aisles 1974
Track 14. Both Sides, Now
Hits 1996
Track 15. Both Sides, Now
     
Both Sides Now 2000
Track 12. Both Sides, Now Version
Dreamland 2004
Track 16. Both Sides Now (Orchestral Version, 2002)
     
Both Sides, Now (구름 사랑 그리고 인생) - 양희은
1집 - 고운노래 모음 : 아침이슬 / Puff (1971)
양희은 Yang Hee-Eun 1952-
Track No.9 - Both Sides, Now
 
Bows and flows of angel hair
and ice cream castles in the air
And feather canyons everywhere
I've looked at clouds that way
But now they only block the sun
They rain and snow on everyone
So many things I would have done
But clouds got in my way
새파란 저하늘 구름
위아래로 살펴보면
내마음 슬픔에 잠겨
구름의 환상만 남네
Moons and Junes and ferries wheel
the dizzy dancing way that you feel
When every fairy tale comes real
I've looked at love that way
But now it's just another show
You leave'em laughing when you go
And if you care don't let them know
Don't give yourself away
두렵던 분홍빛 사랑
주어보고 받아보면
내마음 슬픔에 잠겨
사랑의 환상만 남네
Tears and fears and feeling proud
To say "I love you" right out loud
Dreams & schemes and circus crowds
I've looked at life that way
But now old friend are acting strange
They shake their heads,and they say I've changed
But something's lost, but something's gained
In living everyday
빛나는 꿈 많던 인생
따고 잃고 지나보면
내마음 슬픔에 잠겨
인생의 환상만 남네
Introduction 
'양희은'은 박인희, 이연실 등과 함께 제1세대 포크 싱어로 통기타와 청바지가 상징하던 70년대 청년문화를 거론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녀는 빼어난 음감과 출중한 가창력으로 지금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포크 가수로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 `한사람`, `한계령`, `아름다운 것들`, `행복`, `찔레꽃 피면` , `네 꿈을 펼쳐라`, `상록수`, `하얀 목련` 등 수많은 포크 명곡을 불렀다. 양희은은 서강대 사학과 1학년이던 71년 명동 생맥주집 '오비스 캐 빈'에서 노래를 시작했다. 그해 '아침이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세노야'가 수록된 첫 앨범으로 포크계의 스타가 됐다.
그녀는 암울했던 70-80년대를 건너오며 <서울로 가는 길(1972년)>, <내 님의 사랑은(1974년)>, <한사람(1975년)>, <들길 따라서(1976년)>,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1978년)>으로 이어지는 앨범들을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를 통하여 어루만져 주었다. 1980년대 초에는 병으로 생사 기로를 헤메기도 하였으나 <하얀 목련'(1983년)>, <한계령(1985년)>, <이별 이후(1987년)>, <사랑 그 쓸슬함에 대하여`1991년)> 등 음악적 건재함을 과시했다. 1995년 그녀는 <내 나이 마흔에는>을 내고 더욱 성숙해진 음악세계를 선보였으며 지금까지 활발한 콘서트 활동을 통해 아직도 포크의 여왕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