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ortuna Imperatrix Mundi. O Fortuna 2:39 Eva Jenisova soprano | Vladimir Dolezal tenor | Ivan Kusnjer baritone | Slovak Philharmonic Chorus
2. Fortuna Imperatrix Mundi. Fortune Plango Vulnera 2:42 Slovak Philharmonic Chorus
3. Part I. Primo Vere - Spring Veris Leta Facies 4:13 Slovak Philharmonic Chorus
4. Part I. Primo Vere - Spring Omnia Sol Temperat 2:08 Ivan Kusnjer baritone
5. Part I. Primo Vere - Spring Ecce Gratum (On The Green) 2:42 Slovak Philharmonic Chorus
6. Part I. Primo Vere - Spring Dance 1:47 Slovak Radio Symphony Orchestra | Stephen Gunzenhauser Conductor
7. Part I. Primo Vere - Spring Floret Silva Nobilis 3:17 Slovak Philharmonic Chorus
8. Part I. Primo Vere - Spring Chramer, Gip Die Varwe Mir 3:23 Slovak Philharmonic Chorus
9. Part I. Primo Vere - Spring Round Dance 4:57 Slovak Philharmonic Chorus
10. Part I. Primo Vere - Spring Were Diu Werlt Alle Min 0:56 Slovak Philharmonic Chorus
11. Part II. In taberna. Estuans Interius 2:23 Ivan Kusnjer baritone
12. Part II. In taberna. Olim Lacus Colueram 3:23 Slovak Philharmonic Chorus
13. Part II. In taberna. Ego Sum Abbas 1:24 Vladimir Dolezal tenor | Slovak Philharmonic Chorus
14. Part II. In taberna. In Taberna Quando Sumus 3:03 Ivan Kusnjer baritone | Slovak Philharmonic Chorus
15. Part III. Cour d'amours. Amour Volat Undique 3:32 Eva Jenisova soprano | Slovak Philharmonic Chorus
16. Part III. Cour d'amours. Dies, Nox Et Omnia 2:15 Ivan Kusnjer baritone
17. Part III. Cour d'amours. Stetit Puella 2:07 Eva Jenisova soprano
18. Part III. Cour d'amours. Circa Mea Pectora 2:11 Ivan Kusnjer baritone | Slovak Philharmonic Chorus
19. Part III. Cour d'amours. Si Puer Cum Pellula 0:57 Slovak Philharmonic Chorus
20. Part III. Cour d'amours. Veni, Veni Verias 1:03 Slovak Philharmonic Chorus
21. Part III. Cour d'amours. In Trutina 2:15 Eva Jenisova soprano
22. Part III. Cour d'amours. Tempus Est Iocundum 2:17 Eva Jenisova soprano | Ivan Kusnjer baritone | Slovak Philharmonic Chorus
23. Part III. Cour d'amours. Dulcissime (Blanchefleur And Helen) 0:45 Eva Jenisova soprano
24. Part III. Cour d'amours. Ave, Formosissima (Fortune, Empress Of The World) 1:44 Eva Jenisova soprano | Vladimir Dolezal tenor | Ivan Kusnjer baritone | Prochazka, Pavol-choirmaster | Slovak Philharmonic Chorus
25. Part III. Cour d'amours. O Fortuna 2:38 Eva Jenisova soprano | Vladimir Dolezal tenor | Ivan Kusnjer baritone | Prochazka, Pavol-choirmaster | Slovak Philharmonic Chorus
Carl Orff 1895 - 1982 /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
올프(Carl Orff)는 1895년 7월 10일, 뮌헨에서 출생한 작곡가로서, 뮌헨 음악학교의 카민스키 문하에서 수업했다. 졸업 후, 귄터 음악학교에서 리듬을 가르치는 한편 [바하 협회] 지휘자를 겸하였다. 그의 작품은 주로 극음악인데, 특히 카르미나 부라나, 카투리 카르미나(Catulli Carmina, 1943), 아프로디테의 승리(Triumph of Aphrodite, 1953) 등 3개의 세속 칸타타(혹은, 정경 칸타타, Scenic cantata)는 그의 작품 세계에서 뿐 아니라 현대 작곡가에 의해 쓰여진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1935년에서 1936년 사이에 작곡되어 1937년 6월 8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시립극장에서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에 의해서 초연된 작품이다(지휘 / 버틸 베첼스베르거). 초연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2차대전이 끝난 후 세계적인 레퍼토리가 되었다. 악기 편성은 특수악기가 대량 동원되는 것으로서 5인의 타악기 주자들이 연주하는 팀파니, 첼레스타, 글로겐시필, 실로폰, 케스터네츠, 크레셀, 크로탈, 트라이앵글, 심벌 안티키, 심벌즈, 탐탐, 종, 튜뷸러 벨, 탬버린, 작은북, 큰북 등 타악기의 종류만해도 엄청나다. 여기에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독창과, 대합창, 소합창, 어린이 합창에 3관의 대형 오케스트라 편성이다.
이 작품은 주제라고 할 수 있는 소재를 일체의 전개가 없이 반복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고, 형식이나 화성은 극히 명징(明澄)하고 간결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리듬은 거의 일관되어 있고, 단선율적이고 단순한 구성을 고집하여 결과적으로는 거의 원시적인 느낌과 매우 향락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보이른의 노래(Song of Beuren)라는 의미인데, 슈밀러(Johann Andreas Schmeller)가 1847년에 편찬한 에디션에 의한 것으로 여기엔 13세기 초반의 시를 포함한 중세의 노래 약 250여종이 수록되어 있는 노래책이다. 이 노래책은 남부 독일 바이에른에 있는 베네딕트 수도원에 수백년 간 보관되어 있었는데 이 수도원이 국유화되던 1803년, 당시 뮌헨 도서관장인 크리스토프 아레틴이 발견해서 비로소 알려졌다 중세 유럽 각지를 유랑하던 학생, 수도승들에 의해서 지어진 노래들인데 대부분 라틴어로 쓰여져 있다.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노래들을 분석해 보면 수준의 차이가 상당해서 옥석을 가리기가 어렵지만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중세사회의 취미가 적나라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용별로 나눠보면 교훈시와 풍자시로 구분되는데, 도덕의 퇴폐, 교육의 폐습, 금전의 마력 등을 개탄하는 것에서 봄을 노래하고, 춤을 찬양하고, 사랑을 노래하는가하면 유랑시인의 술과 도박, 연애 등, 그들의 쾌락이 노래되는 등 천태만상의 내용이 들어있다. 칼 올프는 그 가운데서 25개의 노래를 골라서 제 1부를 [봄], 제 2부를 [술집에서], 제 3부를 [구애(求愛)]라고 표제를 붙이고, 모두(冒頭)와 마지막에 인간의 의지와 운명의 힘을 노래하는 서주와 에필로그를 붙였다.
칼 올프는 이 작품을 [기악의 반주로서 무대에서 상연되는 세속적 칸타타]라고 설명했고, 이 곡이 연주될 때는 무대장치와 조명 등 무대효과를 최대한 표현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이 연주될 때는 현란한 무대 배경과 노래의 의미를 나타내는 발레가 추어지고 세 사람의 독창자는 의상을 입고 연주한다. 아울러서 합창단원들도 가사의 내용에 따라서 가벼운 연기를 하게된다.
칼 올프의 작곡 아이디어는 이 작품을 '종합 극장음악'으로 설정한 것이다. 때문에 음악과 대본과 연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형태를 취했던 것이다. 올프는 그리스 고전과 이탈리아 바로크 시대의 극장음악의 전통을 이 작품의 모델로 설정했다고 여겨진다. 그리스 고전의 경우 올프가 고려한 것은 소포클레스와 에스킬루스의 작품들이었고, 이탈리아 바로크 모델로는 몬테베르디의 작품을 선택했다. 특히 몬테베르디의 오페라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이 곡의 시작부분에서 들려오는 타악기의 야수적인 울림과 엄청난 음량은 원시와 근대의 혼합체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듣는 이들은 이미 여기에서부터 작품에 압도당하기 마련이며,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인 것이다.
20세기의 작품이면서도 극히 단순한 리듬과 하모니는 즉각적이고도 거의 원초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킬 만큼 야만적이고 이교도적이고 강렬하다. 게다가, 적어도 이 작품에서는 과거의 대작들에서 발견되는 지루함 같은 것은 없다. 이러한 독특한 개성 때문에 텔레비전이나 영화 등에서 이 작품이 인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미국에서는 Nescafe의 CF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영화 '엑스칼리버(Excalibur)'와 '문(The Doors)' '영광(Glory)'에서 주제음악으로 사용된바 있다.
*** 악곡의 구성
서(序) Fortuna Imperatrix Mundi.
제1곡 ;「운명의 여신이여」합창. 마지막곡인 25번째 곡으로 반복되는「운명의 여신이여」는 온음표에 의한 박자가 느린 서주가 있는 다음에 갑자기 템포가 빨라지면서 주제가 변함없이 집요하게 되풀이된다.
가사 ; 오 운명이여 / 늘 변하는 달과 같이 / 돌아오르다가 기우는 / 그대 운명이여 / 얄궂은 운명은 / 때론 가혹하게 / 때론 친절하게 우리를 대한다 / 우리의 욕망을 희롱하고 / 얼음과 같이 녹고 마는 / 권력과 빈곤을 주기도 한다.
제2곡 ;「운명의 타격」합창. 먼저 베이스가 짧은 주제를 노래하고 합창이 가담한다. 같은 곡이 세 번 되풀이된다.
가사 ; 운명이 갖다준 상처를 / 눈물 가득고인 눈으로 애도하네 / 운명은 갑자기 되돌아와서 / 나에게 주었던 선물을 거두어 갔네 / 사람들의 말은 사실인가 / '무성한 머리도 곧 그 숱이 줄어든다' / ……
서(序) 1, 2곡은 모든 것이 운명에 지배되는 것이므로 운명 앞에는 모든 것이 복종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운명의 힘의 위대함을 노래하고 있다.
제1부 ;「봄」 Part I. Primo Vere - Spring 제3곡 :「아름다운 봄의 얼굴」합창 제4곡 :「태양은 모든 것을 부드럽게」바리톤 독창. 매우 자유롭고 부드러운 감정으로 노래한다. 제5곡 :「봄이여 잘 왔도다」합창 제6곡 : 무용. 성악없는 리드미한 춤곡으로 박자의 변화가 매우 격렬하다. 제7곡 :「숭고한 숲」합창 제8곡 :「점원이여, 볼연지를 주세요」소프라노 독창과 합창 제9곡 :「원무」합창, 작은 합창, 합창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제10곡 :「세계가 나의 것이 된다 하더라도」합창. 만약 이 팔로 영국 여왕을 껴안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세계를 버리겠다는 코믹한 노래이다.
제2부 ;「주막에서」 Part II. In taberna. 제11곡 :「노여움으로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바리톤 독창 제12곡 :「지난날 내가 살던 호수」테너 독창과 남성 합창. 해학적인 독창이다. 제13곡 :「나는야 승원장이다」바리톤 독창과 남성 합창. 제14곡 :「주막에서는」남성 합창.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합창에 의한 활기있는 곡으로 전곡 중에서 가장 길다.
제3부「사랑의 이야기」 Part III. Cour d'amours.
제3부의 각 곡은 다음과 같은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어디에서나 사랑의 신은 날아오는 것으로, 연애는 땅바닥에 굴러 다니는 것이다.(제15곡) 실연으로 말미암아 큰 상처를 입은 사나이가 있었는데(제16곡), 그는 때때로 붉은 옷을 입은 아름다운 처녀와 만나(제17곡), 먼저의 실연으로 탄식하면서도 이번에는 이 처녀의 아름다움에 동경의 마음을 품게 된다(제18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 거기에 사랑의 싹틈은 자연의 법칙(제19곡). 젊은이는 그 처녀에게 구애하게 되는데(제20곡), 맨 처음 처녀는 그 사랑과 정절에 고민한다(제21곡). 그러나, 새로운 사랑에 기뻐하는 젊은이의 열렬함에(제22곡), 이윽고 처녀의 심중에 사랑이 싹터서(제23곡), 그들은 그들의 노래를 환희로써 노래하게 된다.
제15곡 :「사랑의 신은 어느 곳에서나 날아오다」어린이 합창과 소프라노 독창 제16곡 :「낮 밤 모든 것이」바리톤 독창 제17곡 :「붉은 옷의 처녀가 서있다」소프라노 독창 제18곡 :「나의 마음은 탄식으로 가득하다」바리톤 독창과 합창 제19곡 :「젊은이와 처녀가 있다면」무반주 남성 합창 제20곡 :「오너라 오너라」합창 제21곡 :「방황하는 나의 마음」소프라노 독창 제22곡 :「즐거운 계절」소프라노 독창, 바리톤 독창, 합창과 어린이 합창 제23곡 :「사랑스러운 사람이여」소프라노 독창. 불과 4마디의 아름다운 카덴짜풍의 노래다. 제24곡 :「아아, 어디에 비길 수 없이 아름다운 것이여」합창 고대미의 이상형인 남자 브란찌프로와 여자 헬레나에의 찬가를 스스로의 환희 속에 노래한다. 글 출처: 곽근수의 음악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