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가요

비의 나그네 / 아가씨들아 -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 et.│포크 1집(1972)

리차드 강 2009. 2. 9. 18:20

비의 나그네 / 아가씨들아 - 윤형주, 김세환, 송창식, et.

비의 나그네 / 아가씨들아 (신세계 1972)

Various Artist (옴니버스)

Track 전곡 연주

 

Tracks
 Side A
 1. 비의 나그네 (작사:향남 작곡:이장희)  윤형주
 2. 목장길따라 (작사:未詳 편곡:이장희)  김세환
 3. 아름다운 아가씨야 (With 어은경) (작사:김병우 편곡:윤형주)  윤형주
 4. 석별의 정 (작사:송창식 편곡:송창식)  송창식
 5. 그이 지금 어디에 (작사:김병우 편곡:강근식)  이연실
 6. 그여인 그표정 (작사:이장희 작곡:이장희)  이장희

 Side B
 1. 아가씨들아 (With 송창식) (작사:김병우 편곡:송창식)  윤형주
 2. 그애와 나랑은 (작사:이장희 작곡:이장희)  이장희
 3. 찔레꽃 (작사:이연실 작곡:박태준 편곡:이연실)  이연실
 4. 구혼자의 소청 (With 윤형주) (작사:미상 편곡:송창식)  송창식
 5. 산골짝의 등불 (작사:미상 편곡:송창식)  송창식
 6. 옛추억 (작사:向南 편곡:이장희)  어은경

     

Credits

문공부 주최 : 2, 3회 무궁화대상 최우수 제작상 수상및 4개 부문상 수상
문공부 주최 : 고운노래 대상 최우수 금상수상
서울특별시 주최 : 우량공산품 우수상 수상을 비롯 각계에서 20여회 수상

     

한국 포크 제 1세대들의 데뷔 곡들을 한 장의 음반에 모아 72년도에 제작된 기념비적인 음반으로 당시 차세대 스타로 젊은이들 사이에 떠오르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등의 젊은 시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윤형주, 김세환과 같은 미성의 소유자가 부르는 서정적인 노래들과 그와는 대조적으로 톡톡 내뱉는 창법의 어두운 목소리를 지닌 이장희의 음침한 분위기, 그리고 감미로움과 허스키한 보이스를 동시에 지닌 이연실 등, 포크라는 장르에서 여러 분위기를 감상 할 수 있는 점과 실질적인 이들의 데뷔작들이라 할 수 있는 최초 녹음 버전이라는 점에서 세월이 지난 현재 그 희귀성이 높아져 소장가치가 있는 앨범이라고 사려된다.

위 글 출처 : 뮤직리서치 홍보자료.

1972년 제작된 최고의 포크 모음집 '비의 나그네'는 당시 포크계의 떠오르는 별들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이연실, 어은경의 히트 곡들이 최초 오리지날 녹음으로 수록되어 있어 소장가치가 높은 포크의 명반으로 수많은 70,80 포크 매니아들로부터 리퀘스트를 받았던 앨범이다. 또한 매우 운치 있으면서도 실험적인 재킷 디자인은 이들의 음악 역시  당시 젊은이들에게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글 출처 : 인터넷 여기저기

     

     

이 포스트를 만든 본인은 이 음반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 2009년 구정이 시작되기 12시간 전 즈음에 갑자기 "석별의 정" 이란 노래가 듣고 싶었다. 그렇다 듣고 싶다기 보다 생각이 났던 것이다. 하루종일 입에서 흥얼 거리는 곡이 "석별의 정" 1절 과 2절이었던 것이다. 저녁에 집에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아 보니 자연스레 또 석별의 정을 찾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목소리의 가수가 송창식 이었다. 그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에 불렀다. 그리고 레크레이션계의 지존 "전석환", 윤희정 [석별의 정 (Little Bitly Tear)]이란 가수도 1972년에 불렀단다. 서유석도 불렀다. 1971년에...조영남도 불렀는데 난 조영남은 싫어해서... 이 양반 것은 빼버렸다. 내 마음속에서 말이다.

아무튼 음반을 찾다가 처음 발견한 LP판 1972년...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 이연실, 어은경....솔찍히 어은경 이라는 이름은 처음 접하는 가수였다. 그런데 아니 이게..내가 어릴때 그리도 흥얼 거리던 노래가 어은경의 노래 였다는 그것도 번한 곡이었다는 것이다. 오늘 이 사실을 알았다는 것이 충격이었지만 또한 기쁨도 있다. 내가 나도 모르게 입에서 흘러나오던 노래의 제목도 알게 되었고, 그 노래를 남한에서 누가 처음에 불렀는지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위와 같은 감정을 실어 이 게시물을 올린다. 이 게시물에 흘러 나오는 곡들은 내가 소장하고 있지 않지만 여기저기서 이틀동안 찾아서 끌어 모아 놓은 곡들이다. 이장희의 두곡은 원곡이 아니고 나중에 따로 녹음한 곡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연실의 "찔레꽃" 또한 거트(클래식)기타로만 연주한 것이 아니고 여러 악기가 쓰여진 것으로 봐서 이 곡 또한 후에 새롭게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찾을 수 없어서  음원 편집자인 "어리버리 돈키호테"가 여기저기서 찾아다가 짜맞추기를 했다는 것이다. 결론은 그렇다. "버킹검" 이라는 거..ㅋㅋㅋ

여하튼 나도 오래간만에 옛추억에 젖어 보련다. 머그잔을 준비하고 커피물을 올려 놓고 예전에 읽다가 중도에 포기했던 고전소설을 다시 찾아다 읽어야 겠다. 컴퓨터와 오디오 시스템을 연결해서 볼륨을 한시방향으로 맞춰 놓고 헤드폰을 끼고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 벽에 기대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찬란한 태양빛에 발가락을 조물닥 거리면서 이 나른한 오후를 즐길 것이다.

백수재에서...2009년 2월 9일 나른한 오후에...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