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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 VS 소쇄원의 사계│그림과 音香

리차드 강 2009. 4. 10. 00:26

The Four Seasons, Op.8 No.4 Winter

Le Quattro Stagioni / L'Inverno (Winter) in F-, RV297

비발디 "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8의 4 겨울

Antonio Vivaldi(1678 ~ 1741 / 이탈리아)

 

제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눈 속으로 사람이 간다. 추워서 발을 구르다가 뛰어간다. 너무 추워서 이빨이 맞부딪친다.

추운 바람이 이는 겨울 풍경이 공허한 옥타브와 5도로 묘사된다. 이는 선율이 지배적인 그의 음악에서 이례적이다. 그런 후에야 바람을 묘사하는 바이올린 독주가 나타난다. "추워서 발을 구르는" 장면이 자주 반복하는 모티브로 나타난다. 트레몰로는 추워서 이들이 부딪치는 소리이다

 

소쇄원의 사계

 

소쇄원은 광주 무등산 북쪽 자락이 내려앉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에 조성된 인공숲이다.이 숲 조성의 첫 삽을 뜬 사람은 소쇄공 양산보(梁山甫:1505~1557)그후 3대에 걸쳐 대역사가 진행돼 오늘의 모습이 갖춰졌다.울창한 숲을 등지고 선 전통 한국식 정원과 누각, 그 사이를 흐르는 계곡의 조화는 주위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완벽한 경관미를 자랑한다. 사진/박영채 pychea@hanmail.net

 

소쇄원 들어가는 길 도로에서 푸른 대밭사이를 지나고 나면 입구이다.

 

소쇄원 겨울.

 

대봉대(大鳳臺)

소쇄원을 찾아온 손님을 마중나가 기다리거나 배웅하는 곳이다.

 

대봉대에서 바라 본 입구.

 

대봉대에서 바라본 소쇄원 입구,겨울.

 

제1악장 알레그로 논 몰토

Berlin Philharmonic conducted by Claudio Abado

 

배수로를 통해 떨어지는 물줄기는 계곡으로 흐른다.

 

소쇄원 계곡.
조경학자들은 소쇄원을 걸작으로 꼽고 있으며 한국의
조경사상 질적인 면에서 민간정원중 최고수준이라고 평한다.

 

소쇄원 초입부분 토담으로 햇빛이 가장 잘드는 곳이다. 벽 상단에 애양단(愛陽檀)이라 적혀 있다. 흙과 돌로 차곡차곡 쌓하 올린 우리 나라 전형적인 토담이다.

 

소쇄원 내원으로 흘러드는 계곡을 가로지르게 되어 있는 곳의 오곡문(五曲門) 담장 아래로 흘러든 골물은 바위를 타고 소쇄원 내원 계곡으로 흘러든다. 흐르는 물줄기를 거르지 않고 자연을 이용한 소쇄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제월당(우측 상단,霽月堂)은 '비개인 하늘의 상쾌 한달'이라는 뜻의 주인을 위한 집으로 정면 3 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소쇄원에서 가장 높은 곳

 

제2악장 라르고

 

집 밖에서는 찬 비가 들판을 적신다. 그러나 집 안에서는 불길좋은 화로 곁에서 따스하게 지낸다.여린 바이올린 소리가 자장가를 들려준다. "밖에 비가 휘몰아칠 때에 난로 가에서 조용하고 만족한 시간 보내기"(Passar al fuoco I di quieti e contenti /mentre la pioggia fuor bagna ben cento) 편안함(3화성), 빗방울(피치카토), 고요함(비올라의 지속음)으로 푸근한 겨울 장면이 묘사된다.

 

오곡문 나무 다리에서 바라 본 소쇄원.

 

제월당.

 

소쇄원 제월당 뒷편 풍경, 산 능선을 볼 수 있다.

 

제월당.

 

제월당 우측에서 바라 본 출입문.

 

제월당을 통해 광풍각으로 드나드는 출입문.

 

좌측에서 바라본 광풍각(우측).

 

겨울 광풍각.

 

제월당에서 바라본 광풍각 뒷편.

 

광풍각 앞 계곡에 새벽 물안개가 오른다.

 

계곡에서 바라본 광풍각.

 

광풍각 안에서 바라본 풍경.

 

광풍각 밑 계곡에서 바라본 풍경.

 

광풍각에서 바라본 계곡 풍경.

 

광풍각,툇마루에서 바라보는 계곡 모습이 일품이다.

 

입구 주변 대나무 밭이 운치를 더한다.

 

소쇄원 출입구 쪽에서 바라본 겨울 소쇄원.

 

소쇄원 출구 역할을 하는 나무다리.

 

제3악장 알레그로

 

얼음위를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서두르다가 미끄러져 나뒹군다. 다시 일어나 마구 달린다. 바람소리가 문틈으로 새어든다.

얼음을 타는 사람을 묘사하는 독주 바이올린이 베이스 위로 흐른다. 독주 선율은 두려워하듯 느려지기도 하다가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주저앉고 마는 장면을 그린다. 그런 후 바이올린이 점점 더 능숙하고 안정된 움직임을 보이면서 빨라지고 뛰는 동작을 보이면서 얼음이 갈라져 벌어지는 장면으로 나아간다. 부드러운 남동풍(scirocco)이 살짝 분 후에 아드리아해의 바람(bora)과 싸움이 벌어진다. 바람들이 싸우는 소리가 음향적 상황을 이루며 음악이 끝난다. "이것이 겨울이다. 어찌 됐든 겨울은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가!" 이렇게 시는 끝난다.

 

소쇄원 늦가을.

 

나무다리를 건너 돌계단을 오르면 처음 소쇄원 입구가 된다.

 

계곡에서 바라 본 소쇄원.

사진출처 : 조선일보 포토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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