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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s Diner - Suzanne Vega │ Popular

리차드 강 2011. 10. 27. 16:47

Tom's Diner - Suzanne Vega

     
     

"세상에 낯선 사람은 없다. 아직 알지 못한 친구가 있을 뿐이다."

     

     

     

     

     

     

     

     

Photos by Manolis Spanakis

     

Tom's Diner

Suzanne Vega

Solitude Standing 1987

     

Tom's Diner - Suzanne Vega

I am sitting in the morning
At the diner on the corner
I am waiting At the counter for the man to pour the coffee
And he fills it only halfway
And before I even argue
He is looking out the window
At somebody coming in

"It is always nice to see you"
Says the man behind the counter
To the woman who has come in
She is shaking her umbrella
And I look the other way
As they are kissing their hellos
I'm pretending not to see them
Instead I pour the milk

open up the paper
There's a story of an actor
Who had died while he was drinking
It was no one I had heard of
And I'm turning to the horoscope
And looking for the funnies
When I'm feeling someone watching me
And so I raise my head

There's a woman on the outside
Looking inside does she see me?
No she does not really see me
Cause she sees her own reflection
And I'm trying not to notice
That she's hitching up her skirt
And while she's straightening her stockings
Her hair is getting wet

Oh, this rain it will continue
Through the morning as I'm listening
To the bells of the cathedral
I am thinking of your voice...
And of the midnight picnic once upon a time
Before the rain began...
I finish up my coffee
It's time to catch the train

     

Suzanne Vega

흔히 '음유시인(吟遊詩人)'이란 말을 한다.

원래 고대 그리스나 중세 유럽에서 떠돌이 시인을 일컫는 용어였던 그 말은 최근에 와서 레오나드 코헨처럼 문학적 소양을 지니고 때론 음울한 목소리로 자신만의 세계를 노래하는 가수에게 전용되었다.

그런 점에서 수잔 베가(Suzanne Vega)는 여성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음유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인물이다.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 만점인 수잔 베가는 가사를 쓸 줄 아는 '지적인' 포크 가수다. 잔잔하고 감성적인 포크 사운드는 물론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며 쓰는 진지한 노랫말이 그녀가 지닌 최대의 미덕이다.

일례로, 학대받는 아이의 관점에서 가사를 쓴 'Luka'는 거대한 성공을 거두며 아동학대에 대한 세상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가사 속의 상처받은 아이는 지난밤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감춘 채, "난 괜찮으니까 더 이상 묻지 말아요"라고 아래층 사람에게 쓸쓸히 말한다.

수잔 베가가 높이 평가받는 게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1980년대 후반 트레이시 채프먼과 더불어 포크 음악을 리바이벌시킨 주역이라는 점이다. 1985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뷔음반이 비평적인 갈채를 받으며 새로운 포크 붐을 일으켰다. 여성만이 갖는 섬세한 감수성이 어필했던 것이다.

그녀의 성과는 자신만의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당시의 여성 포크 운동은 계속 이어져서 얼마 후 등장하는 숀 콜빈, 토리 에이모스, 애니 디프랑코, 주얼 같은 90년대 여성 포크 가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1959년 8월 12일 뉴욕에서 태어난 수잔 베가는 소설가였던 양아버지의 문학적 영향을 받고 자랐다. 또한 레오나드 코헨, 루 리드의 음악에 감동 받으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덕분에 싱어 송 라이터의 자질을 완벽히 갖출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했던 그녀는 그때(1975년경)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다.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회사 접수원으로 일하는 한편, 그리니치 빌리지 포크 순회공연에서 홀로 어쿠스틱 공연을 벌여나갔다.

수잔 베가의 공연은 차츰 주목받았으며, 1984년 <뉴욕 타임즈> 리뷰에서는 '뉴욕 포크 진영에서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하나'로 그녀를 기술하기도 했다.

여기에 힘을 얻은 베가는 레코드와 계약하고 이듬해인 1985년 데뷔앨범 를 발표했다. 소박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 문학적 노랫말, 청초한 여성의 음색 등 전에 없던 새로운 음악에 잠시 당황한 비평가들은 그녀의 음악에 '네오 포크'라는 신종 용어를 붙여줬고, 이후 그녀는 신흥 여성 포크의 기수로 대두된다.

 

Suzanne Vega - In Liverpool

 

1987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에서는 앞서 언급한 'Luka'와 담백한 아 카펠라 트랙 'Tom's diner' 등이 크게 히트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무명이던 숀 콜빈이 백보컬로 참여한 'Luka'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90년작인 를 기점으로는 테크노 등 음악적인 실험이 시작된다. 한편, 1990년에는 영국의 댄스 리믹스 듀오 DNA가 아카펠라 곡 'Tom's diner'를 반복되는 댄스리듬과 함께 샘플링해서 발표, 그 곡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되었다.

수잔 베가는 그 후 미첼 프룸(Mitchell Froom)을 프로듀서로 맞이해 두 장의 앨범, <99.9F>(1992년)와 (1996년)를 발표했다.

1995년에 그녀와 결혼하기도 한 미첼 프룸은 포크 록이었던 베가의 음악을 전자음, 인더스트리얼 등 보다 실험적으로 이끌었다. 2001년 10월에는 새 앨범 을 통해 포크 록으로 돌아왔다. 글 출처 : izm|고영탁

이미지 출처 : Ruhenhe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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