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 즐거운 ..

대추리 황새울 판화 이야기 - 이윤엽 │ 의식화

리차드 강 2006. 8. 2. 15:45

대추리 황새울 판화 이야기 - 판화가 이윤엽

     

나를 구속하라
이 땅의 모든 실천적 문화예술인들은 철조망과 군홧발로 생명의 땅을 초토화시키고 무지몽매한 예술작품 파괴 행위를 일삼는 노무현 정권의 야만성을 규탄한다.

     

대추리 노인회관에서

태극기가 아직 대추리노인회관 왼쪽방에 걸려있다.

     

대추리 풍경

비행기와 전경들만 안보인다면 언제라도 깜쪽같이 평화로울수 있다.

문뜩문뜩 느껴지는 이 평화가 왜 슬픈가.

     

대추리에서는 농사꾼들이 삽질하는게 뉴스다.

     

전쟁놀이

     

들일 가는 강금순씨
이쁘시다.

     

얼굴.
배나무를 기르시는 어느분 이신데 그분의 성함을 제목으로 할 수가 없다. 안 똑 같으므로 ... 이렇게 그린걸 알면 다치므로 아들이 공탁금을 ?O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협의매수에 응하신 걸로 되어 있다. 요즘은 안보이신다.

     

얼굴

     

씨 뿌리는 사람

날짜는 기억할수 없지만 들판에 철조망을 쳐 트랙터로 직파를 할수 없을때 였다. 마을 분들이 우르르 직파를 하지 못한 논에 씨안통을 들고 뿌린 날이 있었다. 소풍가는 것처럼 들떳고 상황이야 어쨋든 신이 났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일이 내일이 되어 맘껏 하는 것처럼 행복한 것이 또 있을까. 세상은 그쪽으로 가야 옳다.

     

집달리

3월15일 가죽장갑으로 들고 있는 갓다의 이빨이 살아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연장이 이렇게도 쓰이는구나.

     

5월 5일, 황조롱이 숲에서
5월5일밤 황조롱이 숲에서 그날 밤은 전경과 사복경찰이 "새가 되어" 동네를 활보하였다. 저벅저벅 군홧빨 소리.

     

5월 14일 대추리 사람들
5월14일 본정리에서 들어오기로 한 사람들을 마중하러 도두리쪽으로 향했지만 무엇이 두려운지 땅만큼 땅을 채운 검은 무리들을 뚫지 못했다.

     

미군기지 확장 반대

     

도두 2리
5월5일 철조망을 뚫고간 길에서 본 저녁 "도두 2리" 다.

     

들 녘에서 "조창묵"님
들판에 철조망이 쳐진 후에 들을 바라보는 그의 뒷모습을 자주 본다.

     

황새울의 흰머리 독수리
미국새가 흰머리 독수리가메?

     

5월 4일 새벽 파밭
5월4일 새벽 파밭, 안개가 겉치기도 전에 쳐들어왔다. 밭이든 논이든 동네든 사람이든 그들에게는 모두 밟아야 하는 것들이였다.

     

흙무지 들판
대추리 흙무지 들판

     

황새울 가족
언젠가 이걸 그리고 나는 더 그릴게 없다고 생각 들었었다. 내가 그리는 가장 완벽한 세상이라고 꼴깝이지만 그렇게 생각이 들었었다. 역시 꼴깝 이였다. 그릴게 존나 만트만.

     

낮잠
대추리 어르신들은 밤에 잠을 못주무신다. 불안하기도 하고 열이 밭쳐 잠을 못 주무신다. 배도 안고프다. 먹어도 먹은것 같지 않고 먹어야 하느지도 모르신단다. 들판 일터에 철조망이 쳐지고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낮에는 피곤하다. 어느날 동산위 소나무 아래 산소를 베고 자는 분을 보았다.

     

들판에 선 군인
볍씨가 자라는 농사꾼의 땅에 어느날 붉은 깃발을 꼿고 철조망을 치고 그 앞에 땅을 파 큰 강까지 흐르는 밤마다 쳐올린 그 갯 땅위에 군인이 농사꾼을 종일 감시하는, 도대체가 이게 무슨 나라야!...

     

대추리 가는 길

     

삽에 걸린 비행기

     

대추리 환상 덩쿨
철조망을 그릴려다 그리기 싫어 이파리 몇개 부치고 환삼덩쿨이라고 하였다. 철조망이 풀보다 많으면 풀이 철조망을 닯지않을까. 그딴식으로 자라게 되지 않을까.

     

염주를 주운 병수 형(兄)
꿈에 나올까 겁난다. 최병수 현장미술가 형이다. 한참, 일 하다가 염주를 돌렸다. 그 모습이 꽤 여유가 있어 보이고 내공이 느껴졌었다. 늘 그런줄 알았었다. 그런데 그게 알고보니 여기서 줏으신거란다. 줏어서 그냥 돌리는 거란다. 작업도 다 줏어서 하시는데 그런가부다. 헐~

     

공권력에 맞짱 뜨는 사람 - 대추리에서

     

비오는 날 대추리

     

오리 잡아 오는 민희 형님
홍민의 형님. 깍두기 머리를 하셨다. 지난 겨울 처음 보았을때 조폭인줄 알았었다. 용역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는 착하고 착하신 대추리에 3대째 오래 사신 동네 형님 이였다. 나같은 이주자에게? 외부세력에게? 김치며 밑반찬 이며 여러 편리와 그보다 그런 것 보다 늘 정을 주신다. 손도 커서 늘 듬뿍 주신다. 그가 술취한 노래방에서 고향에 살으리랏다를 부르며 울었을때 부등켜 안았을때 그 심장의 떨림이 내 살에 부딧쳤을때 그 슬픔의 깊이를 알지못해, 섞이지 못해, 나는 난감 했었다. 어색 했었다.

     

대추리 부녀회장님
대추리는 밥힘이다. 그 힘이 미국보다 쎄다.

     

작품 팔아요
님들!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얼마나 힘든 날들입니까? 이즈음에 드릴말씀은 다름이 아니오라 판화를 돈 받고 팔려고 하는데요. 15.000 입니다. 되게 싸게 파는 거거든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많이 사셔셔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고요. 무엇보다 나도 대추리도 돈이 없습니다. 잘 부탁드리고요 하여간 대추리에서 한 작업들은 대충 만오천원 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작업들 죽 보시고요 쪽지나 댓글 남겨 주십시오. 그러면 밖에 나갈때 부쳐 드리겠습니다. 좋은 작품 하도록 노력 많이 하겠습니다.

     

흙무지 들판의 솔부엉이
대낮 이였다. 노인이 황조롱이 숲에서 한참을 서 계셨다. 모하세요. 황조롱이 보고 있어. 황조롱이가 보여요? 응 이리와봐 저기 이쟎아. 어 정말이네. 도토리나무에서 황조롱이가 졸고 있었다. 신기 했다. 황조롱이 말고 황조롱이를 보고 있는 노인 어르신 말이다. 노동에 찌들고 싸움에 지치고 힘든 판에 어린아이처럼 새를 안아 보고 계시니 말이다. 그리고 얼마전 황조롱이 숲에 황조롱이 새끼인지 솔부엉이 새끼가 나무에 떨어져 바닥에 있엇는데 난리판에도 새는 새끼를 낳고 털이 자라고 해서 어지간히 카메라 세례를 받았었다. 그런데 그것을 두고 동네 어르신들은 황조롱이다 솔부엉이다 두패로 나뉘어 저마다 목청을 높였다. 신기했다. 황조롱이 말고 솔부엉이 말고 이난리에도 그것에 관심과 애정을 두시며 행복해 하시는 대추리 사람들 말이다. 이쁘시다.

     

부부 - 대추리에서

     

Noeul - Ozzychong

Episode #1 [싱글/EP] (2007 신나라 미디어)

오지총 Ozzychong (1974 - ) 1999 데뷔

6. 노을 Noeul

출처 : 다음카페 황새울 음원 : 오지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