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음악

앨범: 불림소리 2: Sound of Invocation 2 - 김수철 (1999 삼성뮤직)│국악의 세계

리차드 강 2012. 2. 27. 19:33

Sound of Invocation 2

불림소리 2

김수철 金秀哲 / Kim, Soo-Chul 1957-

1. Evocation /야상(惹想) - Track 전곡연주

아티스트: 김수철
음반 이름: The Sound Of Invocation 2 불림소리 2
음반 구분: 정규, studio
발매 일자: 1999-02-18 / 대한민국
장르/스타일: 국악
Album Releases: 1999.02.18 삼성뮤직

Credits

produced by 김수철
대금 : 박용호
피리 : 김성운
철가야금, 아쟁 : 백인영
징, 북, 바라 : 김수철
Guitar : 채경훈
Keyboards, Synthesizer : 송태호, 김수철
국악, 양악 타악기 : 배수연, 김희연, 박영용, 이건태, 전태관
Programming, samples : 전병기
Recorded by 김만기, 이용준
Mixed by 임창덕
Mastered by 소닉코리아
Photography : 최광호, 김광수
Design : zho&zho

1. 야상 (惹想) (작곡:김수철 편곡:김수철)
2. 회상 (回想) (작곡:김수철 편곡:김수철)
3. 회한 (悔恨) (작곡:김수철 편곡:1004)
4. 행로 (行路) (작곡:김수철 편곡:김수철)
5. 에필로그 (Epilogue) (작곡:김수철 편곡:김수철)

04:5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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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04:01

     

     

Introduction

"불림소리2" 인간이 신을 만나는 과정을 그린 곡들. 유혹, 좌절, 인내 그리고 극복, 마침내는 신을 만난다는 내용. 8년이 지나 불림소리 첫 번째 음악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 불림소리 2번째 음악이 다. 마지막 곡 ‘행로’를 제외하고 같은 음악을 전혀 다른 각도로 표현하여 대중음악(크로스오버 장르)화 하여 변환시킨 곡들이다. 김수철은 "그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람들과 함께 머물고, 함께 느끼고, 함께 생각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그런 소리 를 작곡해야겠다고 마음속 깊이 다짐했습니다... 늘 사람들 곁에 건강한 소리가 머물기를 저는 원합 니다. 불림소리 2번째는 몇 년 후 해야 할 작업의 기초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언젠가 불림소리 3번 째 음악으로 이어집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라고 앨범의 에필로그에서 말하고 있다. 또 ’불림 소리’라는 주제는 그가 평생을 두고 계속 작업을 해 나갈 것으로 앞으로도 계속 ’불림소리’시리 즈가 발표될 예정이다.

출처 : 김수철 홈페이지에서.....

     

     

김수철.불림소리Ⅱ 우리가락과 서양리듬 접목

뮤지션 김수철은 고집이 대단하다. 벌써 10년 넘도록 서양음악 [그릇]에 우리 소리를 녹여 담는, [돈되지 않을 법한] 작업에만 푹 빠져있다. 설익은 중고생 가수들까지 끌어내 판 팔겠다고 기쓰는 요즘 가요계 잣대로 보면 엉뚱하기까지 하다.

그런 김수철이 새 연주 앨범 [불림소리]를 내놓았다. 역시 우리 악기와 가락을 서양 악기, 리듬과 접목시킨 작업이다. 불림소리는 전통춤에서 흥을 돋우며 외치는 [얼씨구] 같은 추임새. 89년 [불림소리]를 발표한지 8년만에 같은 테마에 도전한 셈이다.

"[불림소리]는 평생 음악 주제입니다. 신명이 극에 달하는 [불림]은 어쩌면 인간이 신을 경험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음악은 뉴에이지풍 연주곡처럼 대중적 감각에 맞게 만들었습니다."

김수철은 그동안 양악과 국악 크로스오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굳혀 왔다. 86년 아시안게임 음악으로 [기타 산조]를 처음 실험한 이후 88올림픽과 엑스포 행사음악,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작 [불림소리], 영화음악 [서편제]에 이르도록 많은 화제를 불러으켰다.

[불림소리]는 그간의 이런 작업들을 집대성해 놓은듯한 느낌이다.

수록된 음악은

1. [야상](4분55초)
2. [회상](6분47초)
3. [회한](5분54초)
4. [행로](12분7초) 4곡.

그리고 Epilogue /에필로그

김수철은 "인간이 갈등과 좌절을 딛고 신을 만나기까지 과정을 표현했다."고 말한다.

들머리에 놓은 [야상]은 쉽고 대중적인 뉴에이지 연주곡이다.

피리, 아쟁, 북, 장구 같은 국악기와 기타, 베이스, 건반, 신디사이저, 드럼, 퍼커션같은 양악기가 어우러진다. 톱니바퀴처럼 엇물리는 펑키리듬과 휘모리 장단 배합이 흥을 돋운다. 세련되면서도 야니류 뉴에이지 팝과는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회상]은 한결 국악 색채를 강하게 덧칠한 곡이다. 대금을 강하게 앞으로 내세우면서 복고풍 그룹 반주로 뒤를 받친다. 신디사이저로 시작해 타악기와 베이스-기타가 어우러지고, 다시 대금과 그룹 사운드가감정을 고조시킨다.

[회한]에선 신디사이저, 아쟁, 피리를 주로 사용해 한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수철은 "우리 소리의 블루스는 어떤 것일까 항상 고민했다. 우리소리의 뿌리를 다치지 않으면서 양악기 소리가 도와주는 곡이다"고 말한다.

마지막 [행로]는 동적 소리와 정적 소리의 대비가 돋보인다. 국악과 양악 타악기가 심장박동 같은 리듬을 반복하며 조금씩 변화를 준다. 흥이 고조될 무렵 징, 꽹과리가 가세해 절정에 이른 뒤 대금으로감정을 추스린다.

"이번 앨범은 앞으로 추구할 음악의 기본 뼈대입니다. 그리스의 야니나 일본의 키타로와 또다른 [동양적 소리]로 일본은 물론 유럽과 미국시장을 넘볼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실제로 일본 쪽에서는 레코딩제의도 받았구요."

[작은 거인] 김수철이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음악 세계는 가늠하기 힘들 만큼 넓었다.

글 출처: 조선일보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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