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좋은 정태춘

아 대한민국 - 정태춘 (1990)│이 음반이 나온지 20년이 되어가지만...

리차드 강 2009. 2. 14. 09:21

아 대한민국 - 정태춘 1990 비합법 발매음반

정태춘 7집 [아, 대한민국...] 삶과 문화 1990

정태춘 鄭泰春 / Cheong, Tae-Choon 1954-

Track - 1. 아 대한민국...(전곡 연주)

 


2. 떠나는 자들의 서울



3. 우리들의 죽음


Tracks

 1. 아, 대한민국 ...
 2. 떠나는 자들의 서울
 3. 우리들의 죽음
 4. 일어나라, 열사여
 5. 황토강으로
 6. 한여름밤
 7. 인사동
 8. 버섯구름의 노래
 9. 형제에게
 10. 그대, 행복한가
 11. 우리들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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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s

기획사 : 삶의 문화
작사. 작곡. 편곡 : 정태춘
코러스 편곡 : 이은진
풍물 : 극단 현장, 풍물패 "만판", 권재은
노래, 반주 : 정태춘과 예울림 노래꾼들 그리고 여러 반주패 동지들
진행 : 김영준
녹음 : 정도원, 박주익
사진 : 김승근
기획, 제작 : 삶의 문화민주주의로 승리합시다! / 라이프펜

이미지 출처 : 민주주의로 승리합시다! / 라이프펜


4. 일어나라 열사여

     

정태춘 [아! 대한민국]

이영미 | 대중예술연구자ㅣ경향신문

ㆍ검열에 당당히 맞선 생생한 기록

카세트테이프 형태의 ‘아, 대한민국…’ 출반은, 한국 대중가요사상 최초로, 이미 상당한 명망성을 지니고 있던 대중가요 가수가 스스로 제작자가 돼 자신의 정규음반을 비합법음반으로 내놓은 사건이다. 그는 이 행위만으로도 음반법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었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더 험악했던 유신정권 말기에 김민기는 ‘공장의 불빛’을 만들었는데, 그것은 그나마 도시산업선교회라는 종교단체가 법적 책임을 져주기로 한 것이었다. 한때 잘 나가던 인기가수였고 1980년대 중반 성공적으로 작가주의적 언더그라운드로 자리잡은 정태춘이라는 가수가, 법적 책임을 져줄 외피조차 없이 불법행동을 감행해버린 이 사건은, 87년 6월 항쟁과 노동자대투쟁 이후 솟아오르고 있던 민주화와 평등을 향한 전사회적 움직임 속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 코러스 편곡을 후에 꽃다지 대표를 맡게 되는 예울림 멤버 이은진이 맡고, 풍물도 노동연극으로 유명한 극단 ‘현장’에서 맡은 것으로 보아 진보적 예술운동 단체들과의 끈끈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 음반은, 검열성 사전심의 테두리 안과 밖에서 한 예술인이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이미 70년대에 지었지만 검열 때문에 발표할 수 없었던 ‘인사동’과 80년대 합법음반에서 발표된 바 있는 ‘한여름 밤’을 이 음반에서 확인하면서, 그가 이 음반에서 보여주는 세상에 대한 적극적이고 비판적인 관심이 단지 시류에 휘말려 보여주는 제스처가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는 단지 검열 때문에 이런 그의 모습을 대중에게 확연히 드러낼 수 없었을 뿐이다.

그의 이 음반은, 늘 함께 하던 아내 박은옥의 여린 목소리를 끼워줄 만큼 여유가 있지 못하다. 거꾸로 매달려 죽은 듯 눈알이 튀어나온 채 변사체로 발견된 대학생의 죽음을 놓고 외치듯 부르는 ‘일어나라 열사여’, ‘성질나서 뒈져버릴’ 이 불평등한 세상에 주먹질 해대듯 노래하는 ‘우리들 세상’, 화재로 죽은 도시 빈민 아이들의 이야기를 눈물나게 담아낸 ‘우리들의 죽음’, 듣는 사람마다 숙연해져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할 정도로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일갈하는 ‘아, 대한민국…’ 등은, 노래로서는 지나치게 산문적이라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대한민국의 한 시대를 고스란히 기록한 생생한 사진들처럼 느껴진다. 국악의 대중음악적 수용에 대한 진전 역시 두드러진다. ‘황토강에서’ 보이는 국악의 사용은, 한국 포크 음악인으로서 드물게 지니고 있는 토착적이고 향토적 감수성을 충분히 발현시키면서, 이전 작품에서 주로 드러났던 청승스러움과 또 다른 측면을 포착해냈다.

정태춘은 이 음반을 필두로 계속 비합법음반을 제작해 검열성 사전심의가 명기된 음반법에 의도적으로 싸움을 걸었고, 96년 드디어 이겼다. 이로써 식민지시대부터 지속된 검열성 사전심의가 사라지는 문화사적 사건의 주역이 됐고, 97년 이 음반은 합법음반으로 재발매됐다. 이 음반의 파란만장한 삶이야말로, 한국 음반사·대중가요사의 중요한 역사의 한 장 그 자체인 것이다.

2008-06-05 <이영미 | 대중예술연구자>

출처 : 인터넷 경향신문

5. 황토강으로

     

9. 형제에게

     

아 민주주의가 20년 전으로 퇴보하도다.

용산참사현장앞에서 여대생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10. 그대 행복한가

     

2009년 1월 20일 새벽 용산철거민 폭력진압도중 망루에서 불이나면서 6명의 인명희생

     

11. 우리들 세상

     

아 대한민국 - 정수라

바람이었나/아! 대한민국 (1983-10-07 Oasis)

정수라 Jeong, Soo-Ra / 본명:정은숙 1963-

Side B Track - No.1 - 아 대한민국

 

     

정수라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은 1983년에 정수라가 부른 대한민국의 대중가요이다. 박건호 작사, 김재일 작곡이다.

〈제4공화국과 제5공화국 시절 가수가 발표하는 음반에는 마지막에 군가나 건전가요가 의무적으로 포함되어 있어야 했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끼워넣는 건전가요는 대부분 대중의 관심을 빗겨갔으나, 예외적으로 인기를 끈 노래가 바로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이다.

이 노래는 본래 건전가요 모음집인 컴필레이션 음반 《아! 대한민국》에 신인 가수 정수라와 장재현의 듀엣곡으로 실렸다가, 정수라의 독집에 실리면서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정수라는 이 노래로 한국방송과 문화방송의 연말 시상식에서 여자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가사의 내용은 아름다운 우리 조국 대한민국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건 얻을 수 있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될 수가 있"는 나라라는 극상의 찬사를 담고 있다. 〈아! 대한민국〉의 작사자 박건호는 관변 단체인 사회정화위원회(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의 전신)의 요청에 따라 건전가요로 작사하기는 했지만, 특정 정권에 아부하기 위해 쓴 작품이 아니었고 이상적인 국가에 대한 본인의 바람을 솔직히 쓴 것 뿐이었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그러나, 광주 민주화 운동을 폭력으로 진압하고 성립한 제5공화국 정권은 정통성이 취약한데다 이 노래가 나올 무렵은 대한항공 007편 피격, 아웅산묘역 폭탄테러사건 등으로 사회 분위기가 불안한 상태였기에 정권 홍보용 관제 가요로 적극 활용되었다. 또, 1986년 아시안 게임, 1988년 하계 올림픽을 서울에서 연이어 개최하면서 국민감정 통합을 위해 노래의 활용도와 생명도 길어졌고, 이에 따라 비판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1980년대에 유행하던 풍자적 노가바에서는 이 노래의 가사를 변형해 불러 냉소적 반응을 표시하기도 했다.

오랫동안 응원가로 널리 애창되었으며, 가사의 의미를 중시하여 대한민국 우익폭력 세력의 집회에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참고자료

이용우. “70~80년대 강요된 건전가요의 대표 - 한국 팝의 사건·사고 60년 (71) 건전가요와 관제가요,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 《한겨레》, 2006년 10월 22일 작성. 2008년 2월 7일 확인.
인권실천시민연대. “'아, 대한민국'과 성조기 - 코미디 같은 풍경들”, 《오마이뉴스》, 2007년 10월 23일 작성. 2008년 2월 7일 확인.
하원호 (2007년 12월 18일). [감격시대]에서 서태지까지. 한국역사연구회. 2008년 2월 7일에 확인.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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