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o for Piano in A minor, Op. 54 (33:45)
Composer Robert Schumann (1810 - 1856) Performer Daniel Barenboim (Piano) Conductor Sergiu Celibidache Orchestra Münchner Philharmoniker Period Romantic Written 1841-1845; Germany Date of Recording 07/15/1991 Venue Live State Hall, Erlingen, Germany
Ⅰ. Allegro affettuoso - Andante espressivo - Allegro (Tempo I) - Più animato - Tempo I - Cadenza - Allegro molto (16:17) Ⅱ. Intermezzo: Andantino grazioso- (5:23) Ⅲ. Allegro vivace (12:05)
슈만의 최고의 걸작이자 그가 제일 아끼는 이 곡은 처음에 따로따로 작곡한 것을 나중에 하나로 합쳐 만들었다. 31세 때 제1악장을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으로 작곡하였고, 1845년에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듣고 다시 작곡에 몰두, 이 협주곡을 완성시킨 것이다. 1847년 1월에 슈만의 지휘하에 클라라의 피아노 독주로 초연되었으며, 고도의 피아노 기술과 아름다운 멜로디에 공연은 성황리에 끝날 수 있었다. 자유스럽고 환상적이며, 내면적인 아름다움까지 우러나오는 이 곡은 피아니스트들이 다투어 레퍼터리로 활용하고 있다. 낭만적이고 정열적이며 고도의 연주 기법이 일품인 이 작품은 고금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제1악장: 알레그로 아페투오소, A단조, 4/4박자, 소나타형식
서주의 시작을 피아노로 힘차고 정열적으로 밀고 나간다. 전체적으로 서정적이며, 황홀한 기분을 자아내다. 카덴차풍으로 제1테마가 전개되고, 그 뒤 오보에로 인하여 애수적이고 잔잔한 멜로디가 연주된다. 잠시 후 피아노가 옥타브 위에서 멜로디를 반복하고, 거기에 맞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가 울린다. 제2테마는 클라리넷으로 연주되고, 발전부와 재현부를 거쳐 카덴차로 연주된 다음 코다를 맺는다.
제2악장: 간주곡, 안단테 그라치오소, F장조, 2/4박자, 가요 형식
정서로 가득 차 있고 슈만의 성격을 여실히 보여 준 작품으로, 왠지 친밀감이 가는 사랑스러운 악장이다. 제1악장과 제3악장이 정열적이고 극적인 정취와 단순하면서 아름답게 흐르는 멜로디가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한쪽으로 치우친 면이 있어 섬세한 감각을 느낄 수는 없다. 목가풍의 분위기가 전체를 장악하고, 현악기와 피아노의 주고받는 대화로 이어지다가 중간부에서는 첼로의 선율이 주가 되어 흐른다.
제3악장: 피날레, 알레그로 비바체, A장조, 3/4박자, 소나타형식
화려하며 극적인 변주가 돋보이는 피날레 악장이다. 묵직한 제2테마는 현악기와 피아노로 전개되는데 슈만의 독특한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극적인 효과가 간간이 나와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주고 황홀한 악구는 오케스트라에 이어져 피아노로 변주 된다. 그의 숨결이 느껴지고 고귀한 성품이 드러난 작품으로, 슈만이 정성을 들여 만든 값어치가 충분한 대작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