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갈망

십자가의 길 Via Dolorosa - 참제자 피정의 집 성당 內 (홍천 프라도)

리차드 강 2013. 1. 27. 09:57

Via Dolorosa

참제자 피정의 집 성당 內 <십자 고상>

 

참제자 피정의 집 성당 內 <감실>

 

▒ 십자가의 길

(아무 때나 바칠 수 있지만 특별히 사순시기 금요일과 성금요일에는 마땅히 바쳐야 한다.)
(먼저 깊이 뉘우치고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 주 예수님,
◎ 저희를 위하여 온갖 수난을 겪으신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걷고자 하나이다.
    저희에게 죄를 뉘우치고
    주님의 수난을 함께 나눌 마음을 주시어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게 하시며
    성직자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모든 죄인이 회개하도록 은혜를 내려주소서.

    (제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제1처 예수님께서 사형 선고 받으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깊은 절을 하며)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아무런 죄도 없이 극심한 모욕과 사형선고를 받으셨으니
    죄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영원한 벌에서
    저희를 구원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2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사랑하신 까닭에
    이 무거운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셨으니
    저희도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모든 십자가를
    기꺼이 지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3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3처 예수님께서 기력이 떨어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무거운 십자가에 눌려 넘어지시는
    고통과 모욕을 당하셨으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을 변함없이 섬기며
    죄에 떨어지는 일이 없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4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님,
    괴로운 십자가의 길에서 서로 만나시어
    사무치는 아픔을 겪으셨으니
    저희 마음에 사랑을 북돋아 주시어
    주님과 성모님을 사랑하는 데에
    장애 되는 모든 것을 물리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5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5처 시몬이 예수님을 도와 십자가 짐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시몬이 주님을 도와 십자가를 졌으니
    저희도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십자가를
    날마다 기꺼이 지고 가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6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6처 베로니카, 수건으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드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나쁜 무리가 주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님을 업신여기며 모욕하였듯이
    저희도 죄를 지을 때마다
    주님의 얼굴을 더럽히는 것이오니
    통회의 눈물로
    주님의 얼굴을 씻어드리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7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7처 기력이 다하신 예수님께서 두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두 번째 넘어지시는 고욕을 당하셨으니
    주님을 한결같이 섬기지 못하고
    다시 죄에 떨어져
    주님의 사랑을 저버리는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다시는 세속과 육신의 간교한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8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8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저희 죄로 상처를 받으시고
온몸이 헤어지셨으니
저희에게 풍부한 은총을 내리시어
지난날에 지은 모든 죄를 뉘우치며
주님의 품을 찾아 들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9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9처 예수님께서 세 번째 넘어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무거운 저희 죄에 눌리시어
    세 번이나 무참히 넘어지셨으니
    그 수난의 공로를 저희에게 나누어 주시어
    저희가 이미 지은 죄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0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0처 예수님께서 옷 벗김 당하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병사들이 난폭하게 주님의 옷을 벗길 때에
    살이 묻어나는 극도의 고통을 당하셨으며
    죄수로 군중 앞에 서시는 모욕을 당하셨으니
    저희가 모든 죄를 벗어버리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1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1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알몸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달리셨으니
    저희도 주님과 같이
    몸과 마음을 희생제물로 봉헌하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2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2처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셨으니
    저희도 십자가에 못박혀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주님을 위하여 살게 하소서.
    구세주 예수님,
    혹시라도 영원히 주님을 떠날 불행이 저희에게 닥칠양이면
    차라리 지금 주님과 함께 죽는 행복을 내려주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3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3처 제자들이 예수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림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구세주 예수님,
    주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 품에 안으신
    성모님의 전구를 들으시어
    저희도 성모님 품안에서
    효성스러운 자녀로 살다가
    마침내 그 품안에서 죽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제14처로 가며)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14처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을 묵상합시다.

╋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돌무덤에 묻히신 구세주 예수님,
    저희가 주님의 죽음을 생각하며
    언제나 깨끗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사랑의 성체를 받아 모시게 하소서.
    (잠깐 묵상한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

- 끝 -

2013년 1월 12~13일 서울가노장 임원팀장 연수를 마치고

사진 출처: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김병근 테오도르

 

참제자 피정의 집 성당 內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사제>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사제 (1826-1879)

축일:10월2일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사제 Beato Antonio Chevrier Sacerdote
Lione, 16 aprile 1826 - 2 ottobre 1879
E’ stato beatificato a Lione da papa Giovanni Paolo II, il 4 ottobre 1986.

프라도사제회 창설자 슈브리에 신부의 생애

1. 어떤 시대에 살았나?
복자 슈브리에 신부는 1826년 4월 16일에 프랑스 리용에서 태어났다. 그 당시 프랑스에서는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의 결과로 공업화가 한창이었고 그 중심은 리용이었다. 농촌을 떠난 많은 농민들이 리용의 변두리에 와서 공장에서 비참한 조건으로 일하며 생활하고 있었다.

2. 새로운 회심의 때, 1856년 성탄 밤
1846년 10월에 대신학교에 입학한 슈브리에는 교회가 가난한 대중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음에 대해서 마음 아프게 생각하였다. 1850년 5월 25일에 리용교구 사제가 된 슈브리에는 열심한 보좌신부로서 살아가고 있던 중에, 1856년 여름에 리용을 뒤덮은 대홍수 때 헌신적으로 동네 사람들을 도와주던 중에 그들이 매우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직접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1856년 성탄 밤에 구유 앞에서 묵상하면서 자신의 회개를 위한 큰 빛을 받았다. ‘나를 회개시킨 것은 강생의 신비입니다. 하느님의 아들은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또 죄인들을 회개시키기 위하여 땅 위에 내려오셨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세상에는 죄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사람들은 계속 버려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더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더 가까이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도 우리 주님을 더 가까이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3. 프라도 카바레에서 시작
그는 평신도 랑보를 만나서 가난한 사람들처럼 가난하게 생활하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점차적으로 그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직접 전하는 사명을 분명하게 의식하게 된다. 사제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것이다. 1860년 12월 10일에 그는 리용 변두리에 있는 프라도 카바레를 인수하여서 성당에서 제대로 교리를 배우지 못한 동네의 비참한 아이들을 데려다가 6개월 동안 기숙사 생활로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면서 글을 가르치고 첫영성체 준비를 시켰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고 일치하게 하는 일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4.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사제 양성
그는 점차로 가난한 사람들의 복음화를 위한 가난한 사제들을 양성할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그래서 리용 교구장의 허락을 얻어서 댄스홀이던 그 프라도의 집에서 소신학생들을 받아들여서 양성하기 시작하였다. 자신이 활동하던 라기요띠에르 동네의 가난한 집안 젊은이들의 부모들에게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사제’의 성소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그 젊은이들을 소신학생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프라도 사제들을 양성하는데 그는 온 힘을 기울였다. 그는 신학생들이 복음연구에 충실하여서 예수님으로부터 구원의 진리를 배우고 익히기를 원했으며, 그들의 양성을 위해서 ‘참다운 제자’를 저술하였다. 교구 사제들이 형제적 공동체를 이루기를 염원한 그는 교회와 세상을 위해서 새롭게 일해야 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교회는 많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5. 생퐁의 영성
프라도의 집에서 아이들의 첫영성체를 준비하고, 필요로 하는 재원을 마련하고, 신학생들을 양성하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슈브리에 신부는 리용의 남쪽 변두리에 있는 생퐁이라는 동네의 밭 한가운데 있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피정을 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그분의 영을 따라서 가야할 길을 잘 정리해서 헛간의 벽에 기록해놓았다. 지금도 전 세계의 프라도 회원들이 그곳을 찾아가서 복음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구체적인 방법을 되새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사제는 제2의 그리스도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한 20,21), ‘내가 너희에게 모범을 보였으니 내가 한 것 같이 너희도 그렇게 하여라’(요한 13,15)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예수님의 구유의 가난과 십자가의 봉헌과 성체성사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제는 헐벗은 사람이고,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이며 먹히는 사람이어야 한다.

6. 하늘나라로
슈브리에 신부는 1879년 10월 2일에 27살의 젊은 후계자를 남겨두고 하느님 나라에 갔다. 가난하게 살고,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철저하게 자신을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내어준 그는 세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986년 10월 4일에 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리용에서 그를 시복했다.

(프라도사제회홈에서)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