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

님이 오시는지 - 신영옥│가곡 아리아

리차드 강 2013. 5. 15. 21:36

님이 오시는지

앨범: 내 마음의 노래 (2009 Universal Music)

신영옥 Shin, Young-Ok (1961- )

7. 님이 오시는지 (詩:박문호 작곡:김규환)

       

May

내마음의 노래 - 신영옥

아티스트: 신영옥
음반 이름: 내마음의 노래

음반 구분: 정규, studio
발매 일자: 2009-11-23
장르/스타일: 클래식, 오페라 & 성악
Album Releases: 2009.11.23 Universal Music

 

 

님이 오시는지

신영옥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녁을 지나
달빛 먼길 내님 오시는가
풀물에 배인치마 끌고오는 소리
꽃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박문호 詩, 작곡:김규환

 

임이 오시는지 [박문호 시/김규환 곡]

<임이 오시는지>는 정중동(靜中動)의 동양적인 멋을 느끼게 한다. 새벽이 다가오도록 잠못이루고 강가에서 임을 기다리는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한 평론가는 이곡을 "풍부한 정서가 말 없이 눈내라듯 쌓이는 가곡"이라고 평했다. 정지해 보이는 것 같은 강물에서도 작사자는 강물속에 흐르는 이별과 기다림의 정한을 끄집어 냈다. 이 강심(江心)은 강의 마음이 아니라 강에 감정이 이입된 시인의 마음이다. 작곡가 역시 작사자의 감정에 부합하여 차분하고 예쁜 곡을 붙였다.

<임이 오시는지>가 작곡된 것은 1966년 5월 13일. 작곡가 김규환(74세. 한국작곡가회 회장)씨가 KBS합창단 상임지휘자로 근무할 때였다. 당시 KBS라디오는 남산, 지금의 영화진흥공사 건물의 맞은편 통일원 건물이었다.

그날 김씨는 우연히 구겨진 오선지를 사무실 휴지통에서 발견했다. 누구의 악보일까. 그는 집어서 폈다. 곡은 박문호 작사, 이흥렬 작곡의 <임이 오시는지>였다. 그 가곡은 KBS가 작곡을 의뢰했던 것인데 담당자가 곡이 마음에 들지 않아 묵살시켜 버린 것이다. 김씨는 같은 작곡가의 입장에서 가사를 주의 깊게 읽다가 너무 곱고 아름다운 시상에 감흥을 느껴 양복주머니에 넣고 집에와서 새로 작곡을 했다. .<임이 오시는지>를 작곡한 며칠 후 소프라노 황영금씨가 자신이 노래할 신작이 없는냐고 물어와서 선뜻 이곡을 주었다. 이래서 황씨가 초연하고 레코드에 취입했다.

그러나 김씨는 작사자 박문호씨를 한번도 만난 일이 없다. 연고자가 스스로 나타난 일도 없고 이흥렬에게 직접 문의할 처지도 못 돼 혼자 시인 협회나 문인협회 인명사전을 뒤져봤지만 연락처를 알지 못했다. 그는 선배작곡가에 대한 예우로서 아직 <임이 오시는지>의 본래 작곡가가 이흥렬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한 일이 없다. 그러나 이흥렬씨가 이미 작고하였고, 한 소설가의 모든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없듯이 공개해서 역사적 자료로 남긴다 해도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으리라 믿으며 이 책을 통하여 최초로 공개한다.

김규환씨는 이 곡이 레코드에 취입될 기회가 와도, 작사자의 저작권 문제가 생겨 좌절되거나 그 자신이 권리행사를 하는 등 불편이 있어서 박문호를 찾으려고 무척 애를 쓰다가 포기해 버렸는데 그런 상황에서 1985년 일간스포츠에 "지금도 유족을 만나기를 원한다"는 기사가 게재된 후 박문호의 차남 박영식 씨가 연락을 취해와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다.

김씨는 공교롭게도 그 며칠전인 10월 중순경에 <김규환 합창곡전집>을 출판했는데 여기에 <임이 오시는지>의 합창곡을 수록하면서 처음으로 작사자를 김규환으로 바꿔 넣었다가 박씨를 만남으로써 그는 황급히 정정하는 성가신 일을 치루기도 했다.

이향숙 저 <가곡의 고향>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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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영옥 1961-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가운데 한 사람인 신영옥은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 데뷔한 이래 <리골레토>의 질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타이틀 롤, <청교도>의 엘비라,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 <가면 무도회>의 오스카, <어린이와 마법>의 나이팅게일 역 등의 주요 배역을 맡으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메트의 밀레니엄 갈라, 주세페 베르디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즌 오프닝 나이트, 세계무역센터 참사 피해자 가족을 위한 자선 갈라에 출연한 바 있으며, 메트 무대에서 활약하는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 제임스 콘론, 넬로 산티, 에도아르도 뮬러, 플라시도 도밍고,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 라몽 바르가스, 롤란도 비야손, 레오 누치, 새뮤얼 래미 등과 함께 공연하였다.

또한 영국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벤트 가든에서 질다, 프랑스의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질다와 오스카 그리고 파스칼 뒤사팽의 <연기의 사나이, 페렐라> 세계초연 무대에서 여왕 역, 니스 오페라에서는 엘비라와 <양치기 왕>의 아민타, 오페라 코미크에서 아디나와 <몽유병의 여인>의 아미나, 쾰른 오페라에서 <코지 판 투테>의 데스피나, 도이치 오퍼 베를린에서 <피가로의 결혼>의 수잔나, 캐나디언 오페라 컴퍼니에서 질다와 루치아, 투린의 테아트로 레지오에서 엘비라, 카타니아의 테아트로 마씨모 벨리니에서 <비안카와 페르난도>의 타이틀 롤, 칠레의 테아트로 뮤니시팔 산티아고와 스페인의 그란 테아트로 델 리세우에서 <진주조개잡이>의 레일라, 브라질의 테아트로 뮤니시팔 상파울로에서 오스카, 베네수엘라의 테아트로 테레사 카레뇨와 멕시코의 팔라치오 데 벨라스 아르테스에서 루치아,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에서 오스카, 뉴욕 시티 오페라에서 <어린이와 마법>의 나이팅게일, 볼티모어 오페라 컴퍼니에서 질다 그리고 루치아, 라크메, <로미오와 줄리엣>의 타이틀 롤, 미네소타 오페라에서 라크메, 뉴저지 스테이트 오페라와 디트로이트 오페라 하우스, 플로렌틴 오페라에서 루치아, 인디애나폴리스 오페라에서 <오르페오와 에우디리체>의 아모르, 찰스턴의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발터 브라운펠즈의 <새> 미국초연 무대에서 나이팅게일 그리고 찰스턴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동 페스티벌에서 수잔나, 몬테레이 멕시코 뮤직 페스티벌에서 아디나, 테네리페 페스티벌에서 <카풀 레티가와 몬테키가>의 줄리에타, 브라티슬라바 스프링 페스티벌에서 <투란도트>의 류, 중국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열린 오페라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도시의 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주역을 맡으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콘서트 아티스트로서도 수많은 공연을 해온 그녀는 링컨 센터의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제임스 콘론의 지휘 아래 신시내티의 메이 페스티벌에서 <카르미나 부라나>, 하이든의 <로드 넬슨 미사>, 스트라빈스키의 <나이팅게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말러 교향곡 제8번>, 에사-페카 살로넨이 지휘하는 LA 필하모닉의 시즌 오프닝 갈라 콘서트에서 협연 무대를 가졌으며, 이외에도 뉴저지 심포니와 <카르미나 부라나>, 아루스 페스티벌 심포니와 <청교도>, 피츠버그 오라토리오 소사이어티와 <삼손>, 오케스트라 신포니카 시실리아나와 팔레르모, 메시나, 카타니아 순회공연과 샤토쿠아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아리아 콘서트,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서울에서는 호세 카레라스와 갈라 콘서트, 카네기홀에서 콘서트, 토론토의 로이 톰슨홀에서 리사이틀, 피츠버그 리사이틀 시리즈를 통해 섬세한 음악성을 보여주었다. 신영옥은 서울 태생으로 199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내셔널 카운슬 오디션 및 로렌 자커리 콩쿠르 그리고 올가 쿠세비츠키 콩쿠르 우승 등이 대표적이며, 줄리어드 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음반활동으로는 Nuova Era에서 발매된 벨리니의 오페라 < Bianca e Fernando 1991 >, E&E Media에서 발매된 벨칸토 아리아집 < Vocalise 1995 >, 성가곡집 < Ave Maria 1996 >, 예술가곡집 , 크로스오버 음반 < My Romance 1998 >, 예당뮤직에서 발매된 찬송가집 < Sacred Songs 2000 >, 크리스마스 캐롤집 < White Christmas 2001 >, 유니버설 뮤직에서 발매된 < My Song 2003 >, < Chansons d'Amour 2004 >,  < Love Duets 2006 >, < Cinematique 2008 >, <내마음의 노래 2009>, <사랑과 평화 2010>, <고난과 승리 2012>, <베스트 앨범 My Story 2012> 등이 있다.

프로필

생년월일: 1961년생
출신학교: 선화 예술 고등학교
유학경력: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원

입상경력: 동아일보 음악콩쿨 3위
               메트로폴리탄 콩쿨 우승
               쿠세비츠키 콩툴 우승

활동현황: 다니엘 페로 사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단원
               라이브플러스 소속
               보관문화훈장(세계를 빛낸 한국 음악인)

글 출처: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