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그리그: 홀베르그모음곡 - St. Petersburg Chamber Orche│국민파 음악

리차드 강 2013. 11. 11. 20:01

Holberg Suite, Op. 40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Edvard Grieg 1843-1907

1번곡 전주곡 prelude - 전악장 연주

Volker Hartung, cond.

St. Petersburg Chamber Orchestra

 

       

1884 년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으로 작곡하여 1885년에 현악합주용으로 편곡하였다. 작품번호 40번이다. 노르웨이 출신 덴마크 극작가 루드비그 홀베르그(Ludvig Holberg)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제를 위하여 작곡한 것으로 1884년에 초연되었다.

〈전 주곡 prelude〉〈사라반드 sarabande〉〈가보트와 뮈제트 gavotte & musette〉〈아리아 aria〉〈리고동 rigaudon〉으로 구성되며, 그리그가 바흐와 헨델 등에 의해 유명해진 프랑스풍 모음곡의 형식에서 착상을 얻어 작곡한 곡이다. 곡 전체에 18세기 음악 양식과 낭만주의적 표현, 그리고 노르웨이 민속음악 고유의 감미로움이 배어 있고 작곡기법이 매우 섬세하며 그리그 특유의 뛰어난 선율감과 신선한 음악적 사고가 돋보인다.

피아노를 위하여 작곡한 원곡도 자주 연주되지만, 뉘앙스나 정서가 훨씬 풍부한 현악합주용이 더욱 인기있다.

     

' 덴마크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며 오늘날의 덴마크와 노르웨이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루드비히 홀베르크 남작(Ludwig Holberg, 1684~1754)은 그리그의 동향인, 즉 베르겐 출신의 노르웨이 사람이다. 그 당시의 노르웨이는 덴마크와 동군연합국이라는 체제하에 있었던 관계로 홀베르크는 주로 코펜하겐에서 활약했다. 그 곳 대학의 교수를 지내기도 하고, 프레데릭 5세(Frederik V, 재위 1745~1766) 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작위도 그에 의해 수여되었다.) 궁정에서의 수많은 희극 작품 창작과 상연으로 후일 '덴마크의 모리엘'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기까지 했다.

그 리그의 작품 <홀베르크 모음곡>은 홀베르크 남작의 탄생 200주년 기념으로 작곡된 것으로서, 당시의 계몽군주였던 프레데릭 5세의 궁정 취미를 반영해서 바로크 취미의 우아한 곡조가 되었다. 프레데릭 5세는 궁정을 호화롭게 꾸몄으며, 문예, 예술을 장려했고 국민 스포츠와 예술 진흥에도 힘쓴 명군이었다. 특히 홀베르크를 절대적인 신뢰로 고용해서 궁정을 중심으로 당시의 덴마크 예술과 문화 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던 것이다. 홀베르크는 당시 거대한 부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색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악평을 받은 적도 있었지만, 만년에는 문학 진흥을 위해 전재산을 제공 했으므로 세인의 존경을 받았고, 사후 평가도 매우 높다. 그리그가 41세 때인 1884년은 홀베르크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에 기념행사가 준비되었다. 그를 위해 이 작품이 작곡되었는데, 그 해에 완성된 것은 피아노 독주곡이었고, 오늘날 일반적으로 애호되고 있는 현악 합주용 악보는 다음해(1885년)에 완성되었다.

     

1번곡 전주곡 prelude

< 제1장 / 전주곡> 바로크 시대의 조곡 제1장을 모방한 전주곡이 있는데, 프랑스풍 의 서곡과 같은 완급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시종 활기 있게 진행되는 토카타풍 경향을 지닌 서곡이다. 서두 리듬과 악센트에 특색 있는 악구가 나타나는데, 곧 이 리듬에 실려 우아한 선율이 나타난다. 이것들은 얼핏 듣기에 대조적인 성격으로 느껴지지만, 일반 소나타 형식에 있는 것 같은 제1, 제2의 두 주제로서의 대비적인 의미는 없다. 주제의 제시가 반복된 후 극히 짧은 자유 전개풍 경향이 나타나지만, 곧 최초의 율동적 요소와 제2의 선율적 요소가 조합되어 나타나고, 이윽고 재현부풍으로, 그것도 최초보다는 더욱 활기를 띠고 주제가 제시된다. 그 후에 짧지만 힘찬 결미로 이 장을 마무리 짓는다.

 

2번곡 사라반드 sarabande

< 제2장 / 사라방드> 전반 8소절에서 사라방드 주제가 천천히 제시된 후 반복된다. 후반은 짧지만 전개부풍의 기복이 되는데, 다시 기본 주제가 이전보다 더욱 폭넓은 음역 속으로 풍부한 소노리티로 연주된다. 이 후반부도 그대로 되풀이된다.

 

3번곡 가보트와 뮈제트 gavotte & musette

< 제3장 / 가보트 & 뮤제트> 뮤제트를 중간에 끼워 넣어 가보트가 두 번 연주된다. 먼저 경쾌한 가보트가 연주된다. 일시적으로는 트리오풍인 극히 짧은 대비적인 악구가 삽입되지만, 그 후 다시 한 번 가보트 주제가 폭넓게 강주되고 일단 곡이 그친다. 이어서 뮤제트, 가보트의 G장조에 대한 하속조인 C장조로써, 두드러지게 선율적인 곡조라기보다는 차라리 주구적인 요소로 들리는 장이다. 뮤제트의 후반이 반복된후, 다시 한 번 가보트로 되돌아가서 앞서와 똑같은 방식으로 연주된다.

 

4번곡 아리아 aria

< 제4장 / 아리아> 여기서 바로크 시대의 일반적인 곡조와는 다른 특색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 장만 단조로 되어 있다. 발상 기호가 '종교적으로'라고 되어 있지만, 동시에 북구적이기도 하다. 서두의 제1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주제는 곧 저음현악기 에 의한 부주제로 이어진다. 여기까지가 되풀이된 후, 이번에는 평행 장조로 전조되어 기본주제가 변주되는데, 전개형식에 의한 기복이 많은 부분이 이어지면서 곡은 절정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그 뒤에도 이미 나타난 소재를 변주 형식으로 연주해 나간다. 곧 단조로 되돌아가서 기본주제가 재현되는데, 단지 이 때는 첼로로 연주되므로 비애감이 더 한층 고조된다. 곧 부주제도 나타나서 곡은 재차 클라이막스에 이른 후 급격히 사라져가면서 끝난다.

 

5번곡 리고동 Rigaudon

< 제5장 / 리고돈> '리고돈'은 원래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방의 민속춤이었는데, 루이 14세(재위1610~16433)시대 이래 프랑스 북부와 궁정에 유행되었다. 이 곡은 전후로 경쾌한 리듬이 연주되고, 중간에 약간 감상적인 트리오풍 음악이 삽입된다. 먼저 리고돈 무곡이 경쾌하게 연주되고 끝 부분에서 일단 곡이 고조된다.(여기 까지가 전반, 후반으로 나뉘어져 각각 반복된다.) 트리오풍인 중간부는 어느 정도 템포를 늦추어서 연주하는 감상적인 음악으로, 짧은 전반은 반복되지 않고 약간 긴 후반만이 반복된다. 다시 최초의 리고돈으로 되돌아가는데 미뉴에트의 '다 카포'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는 반복됨이 없이 연주된다.

     

홀베르그 동상과 광장

     

홀베르그 (Holberg, Ludvig)

덴마크의 철학자 ·극작가
국적 : 덴마크
활동분야 : 문학
출생지 : 노르웨이의 베루겐
주요저서 : 《도덕적 사고》

노르웨이의 베루겐 출생. 육군 장교인 아버지가 그를 노르웨이에서 낳았기 때문에 덴마크와 노르웨이는 각각 자기 나라의 위인(偉人)으로 추앙한다. 젊은 시절부터 견문을 넓혔고, 당시 유럽에서 문제가 되었던 사물을 연구하기 위해 널리 외국을 여행하여, 그 성과를 《유럽 각국사 서론(各國史序論)》(1711)으로 발표하였다.

그후 덴마크에 정착하여 1717년 코펜하겐대학의 형이상학(形而上學) 교수와 라틴어 수사학 교수로 취임하였다. 《덴마크사(史)》《교회사(敎會史)》 등의 대저(大著) 외에, 철학서인 《도덕적 사고》 등으로 덴마크 철학의 기초를 쌓았으나, 오히려 극작가로서 더 유명하다. 그의 극(劇)은 1722년 코펜하겐에 설립된 극장에서 덴마크어로 상연하기 위해 쓴 것으로, 《정담가(政談家)》《산실(産室)》 《산(山)의 에페》 등 32편을 창작하였다. ‘덴마크의 몰리에르’로 불리는 그의 작품은 특히 사실주의와 자유로운 인간성을 깊이 있게 추구하였으며, 심리적 통찰이 날카롭다. 출처 :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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