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제3세계 음악

Verano en la Pampa - Gabriela │ 라틴 민중 음악

리차드 강 2014. 1. 20. 05:34

Verano en la Pampa - Gabriela

Detrás del Sol (1997)

Gabriela

No.1 - Verano en la Pam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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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민중가수 가브리엘라와 Bill Frisell, Alex Acuna, Bill Douglas등 재즈거장들의 협연으로 펼쳐지는 유니크한 스타일의 걸작앨범.

Gabriela (Argentina) 소개 - 월드뮤직 외지에 소개된 글

아르헨티나 출신 가수 가브리엘라는 재즈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과 작업하여 '태양의 저편'이란 타이틀의 앨범을 1997년 발표하였다. 프리셀은 가브리엘라가 그가 작곡한 곡인 'Rambler'(이 음반에선 '심야의 기차'란 타이틀을 갖고있는)란 곡을 데모 테입으로 보내온 것을 듣고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감명을 받게 된다. 그로부터, 두 뮤지션은 의기투합, 이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프리셀과 가브리엘라는 뉴에이지 음악으로 잘 알려져있는 빌 더글라스 등의 협조를 받아 밴드를 결성하게 된다. 수록된 노래들을 듣고 있노라면,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악기와 인간의 목소리가 마치 대화하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할 정도이다.

음반 전체를 꿰뚫는 두 선율 목소리란 인간의 자연 악기와 빌 프리셀의 기타가 완벽히 호흡하는 장면을 음으로 만끽할 수 있다.

재즈 기타리스트여서 그런지 빌프리셀의 연주로 한껏 재즈의 향취를 음반 가득히 느낄 수 있고, 덤으로 가브리엘라의 우수어린 보컬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녀는 Estos Son Mis Dias 나 Hermana Maria 같은 곡에서는 멕시코 음악의 흔적을 열정적인 보컬을 통해 발산하고 있으며 Duerme 곡에서는 켈틱적인 신비스러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Sueno Transparente는 월드뮤직 신의 세계로 우릴 안내하고 있으며, 가브리엘라의 작사작곡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곡들을 통해 그녀의 강렬한 시적인 가사, 즉 자연에 깊이 뿌리박으면서도 그녀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초원 팜파의 아름다운 정경, 밤의 길고 이슥함, 강물의 흐름, 우는 듯한 바람소리, 쓸쓸한 느낌의 햇빛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바 이는 그녀의 인생을 관통하는 이미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사실 그녀는 정치적인 이유로 아르헨을 등져야했고 지금도 아르헨티나는 경제사정의 악화로 정치 경제적으로 낙후된 나라이기도 하니 아이러니칼하게 그녀가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그녀의 고국의 모습은 다분히 쓸쓸하고 적막한 정경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팜파에서의 여름(Verano en la Pampa)에서는 '태양은 나의 중심이며, 나의 헤어질 수 없는 연인. 태양은 나를 불태우고, 나를 사랑해주며 나를 거부한다 그래서 난 상처받기 쉽다'라고 노래하고 있으니 그녀의 처지에 빗대보면 당연한 수사라 할 것이다.

프리셀의 열정적이지만 섬세한 연주는 그녀의 경험 즉 잠못드는 밤 혹은 끝이 보이지 않는 도로로 이끄는 듯한 뜨거운 대지의 기운을 불러일으키는 묘한 느낌의 보컬과 잘 짜여져 버무러져 있다.

그것은 영혼에 대한 호소인 동시에 온화함과 평온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음반 전체를 듣는다면 지극히 당연히 일게되는 감정일 것이다.

그녀의 본명은 Gabriela Marrone이며, 여덟살 때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포르투갈로 이사하여 파도 뮤직의 기수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음악을 듣게 된다. 그녀가 밝혔듯이 그녀의 음악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파도 음악이다. 그후 그녀는 터키, 아일랜드, 브라질을 주유하며, 각국의 음악들을 흡수하게 된다. 18세가 되어 비로소 기타를 연주하게 되면서, 그녀 자신의 음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파리로브라질에서 학교를 졸업한 후에 파리로 건너가 본격적인 음악계에 투신하게 되는데 카페같은데서 공연하고 언더그라운드 극장에서 공연 활동을 하게 된다. 1971년에는 조국 아르헨티나에 돌아와서 뮤지션으로서 삶을 본격적으로 하고자 지역 프로그레시브 락밴드와 같이 일하기도 한다. 다른 밴드들이 영어로 노래할 때 그녀는 스페인어로 노래하였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이렇게 노래한 첫번째 락싱어가 바로 그녀이다.

1974년에 그녀는 그녀자신의 첫 앨범 'Gabriela'를 녹음하고 나서, 바로 LA로 떠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조국의 정치적 상황이 그녀의 음악활동에 압박으로 작용하여 떠나게 된 것이다. 몇년간 새로운 곳에서 그녀는 두번째 앨범 Ubale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결혼과 함께 가족이 생기면서 그녀는 1983년까지 세션 싱어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때 한 스웨덴 회사의 소개로 스칸디나비아를 여행할 행운을 잡게 되고 거기서 앨범 Friendship을 발표하였다. 다시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가끔 고향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여행하기도 하였고 급기야 1992년 아르헨의 정치 상황의 호전으로 부에노스에 재정착하게 된다. 조국에서 앨범 Atlas Planicies를 발표하였는데 그녀의 남편 David Lindley(그녀의 2집에도 참여하였슴)과 Dino Saluzzi의 협력으로 레코딩하였다. 이 앨범은 아르헨과 칠레에서만 발매되었다.

그녀에게 커다란 음악적 변화를 초래한 빌프리셀의 재즈 연주곡 Rambler를 듣게 되자 그녀는 자신이 직접 스페인어 가사를 거기에 입혀 넣어 데모테입을 제작하여 빌 프리셀에게 보내게 된 것이다.

1996년에 새로운 이 레코딩 작업에 대한 준비로 Gabriela는 다시 샌프란시스코에가서 프리셀과 조우하여 프로듀서 Lee Townsend와 함께 바로 여기 소개하는 바 바로 이 앨범 태양의 저편 Detras del Sol의 제작에 착수한다. 이 앨범은 단 4일만에 스튜디오 즉흥 녹음을 일사천리로 진행해서 완성한 것이기도 하다.

독일 음반회사에서 발표하여 전세계로 보급한 그녀의 첫 전세계를 겨냥한 앨범이기도 한 이작품으로 1997년에 독일 음악 비평가협회 월드뮤직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1998년에 같은 팀 구성으로 Viento Rojo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이 음반은 드럼과 타악기 연주를 배제하고 만들어졌으며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우주에 떠있는 우주선같은 스페이스적인 음악이라고 한다.
이 음반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 CMJ New Music Report

'태양의 저편. 어떤 언어로든지 시는 시이다. 이 앨범은 분위기가 고조되는 밤이나 물결이 계속 어른거리는, 혹은 그림자가 편안하게 가까이 다가올 때와 같은 밤 이슥한 때 듣는 음악이다. 게스트로 참여한 기타리스트 빌 프리셀과 베이시스트 Bill Douglass의 연주와 더불어 Gabriela의 섬세한 보컬은 오랫동안 잃어버린 그러나 사랑스런 노래하는 새의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당신의 연인이 바다밖으로 헤엄쳐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것같이 그리고 그녀가 돌아오든 돌아오지 않든간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같이....'

 

한국 발매 속지에서 -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여성 포크가수의 음반이 출판되어 화제다.가브리엘라의 ‘Detras Del Sol(태양의 저편)’.가브리엘라는 70년대 초반 아르헨티나의 독재정권에 항거한 저항가수이자 서정적인 멜로디를 쓰는 작곡가 겸 기타리스트.최근에는 영화로 관심을 돌려 데이비드 린치 감독등과 공동작업하거나 직접 출연도 하고 있다.이번에 소개되는‘Detras Del Sol’ 앨범에는 기타리스트 Bill Frisell, Bill Douglas 등 재즈 뮤지션의 거장들이 참여해 라틴 포크와 재즈가 화음을 이뤄내고 있다.단순한 멜로디를 다양한 느낌으로 소화해 내는 은근하고 열정적인 가브리엘라의 목소리가 감상 포인트.Verano En La Pampa’‘Rambler’ 등 10곡이 수록됐다.

남미의 전통선율에 기초한 서정적인 멜로디와 읊조리는 듯한 환상적인 목소리가 인상적인 이 앨범에는 세계적인 재즈기타리스트 빌 프리셀(팻메스니와의 협연으로 더욱 유명해진..)이 함께 참여했다. 가브리엘라가 빌프리셀에게 데모테입을 보내고 벨프리셀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하여 본 앨범의 녹음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조용한 밤 혼자듣기 아까운 곡들이 가득한 이 앨범에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Verano en la pampa(팜파에서의 여름), 경쾌한 분위기의 Noches de tilcara(틸카라의 밤), Tren de la medianoche/rambler(심야의 기차/램블러). Estella austral(남쪽의 별), 탱고풍의 Cuando me vaya(우리가 갈때) 등이 수록되어 있다.

분위기 있는 특별한 음악을 찾으시는 분에게 강력추천하는 음반이다.(포크/제3세계, 씨앤엘뮤직발매)

Gabriela - Detras del Sol 1997

Tracks:
01 Verano en la Pampa (Gabriela) - 4:18
02 Sueno Transparente (Gabriela) - 4:54
03 Noches de Tilcara (Gabriela) - 4:35
04 Tren de la Medianoche/Rambler (Frisell/Gabriela) - 5:37
05 Luz del Mundo (Berti/Gabriela) - 3:45
06 Estos Son Mis Dias (Gabriela/Mendoza) - 4:56
07 Estrella Austral (Gabriela) - 3:37
08 Cuando Me Vaya (Frisell/Gabriela) - 4:15
09 Hermana Maria (Gable) - 6:35
10 Duerme (Gabriela) - 5:24

Credits:

Alejandro 'Alex' Acuna: Percussion, Drums
Bill Frisell: Guitar (Acoustic), Guitar (Electric)
Gabriela: Guitar (Acoustic), Vocals
Eyvind Kang: Violin
Rob Burger: Accordion, Harmonium
Bill Douglass: Bass, Ocarina

Production Credits:

Greg Calbi: Mastering
Judy Clapp: Mixing
Christian Jones: Engineer
Mark Slagle: Mixing Assistant
Lee Townsend: Producer
Gwen Terpstra: Design
Eduardo Berti: Photography
Louisa Spier: Production Assistant

All compositions by Gabriela except: Tren de la Medianoche and Cuando
Me Vaya - music by Bill Frisell, lyrics by Gabriela. Hermana Maria by Bill Gable.

사족 : 참고로 램블러란 곡 즉 심야의 기차란 곡은 진저베이커 트리오의 재즈 음악으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 곡은 1994년에 발표된 곡인데 여기에 빌 프리셀이 기타연주자로 참여하면서 알려지게 된 곡입니다. 가브리엘라는 이곡에 자신이 직접 가사를 붙인 것이죠.

글 출처 : Canta Anima Mundi 세상의 영혼을 노래하라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