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BACH: Preludes & Fugues - JOHN LEWIS | 바로크 음악

리차드 강 2014. 2. 8. 15:16

BACH, PRELUDES & FUGUES - JOHN LEWIS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1권 2. 3번 푸가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No.2 Fuga B major

No.3 Fuga C sharp major

Cool Jazz

John Lewis, piano - Joel Lester, violin - Lois Martin, viola

Howard Collins, guiter - Marc Johnson, bass

 
 
 

이른바 쿨재즈라 함은 일종의 감성이요 경향입니다. 그저 '쿨'을 경향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의 대표자들은 마일즈(트럼펫), 리 코니츠(알토섹소폰), 레니 트리스타노(피아노), 데이브 브루벡(피아노) 그리고 모던 재즈 쿼텟 등이 있습니다. 이 분야의 유명인인 소문으로 들었던 존 루이스 - MJQ.. 이사람들의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 을 구하게 되어 정말 정말 요즘은 귀가 행복할 따름입니다.

이 음반은 MJQ의 재결성 이후, 존 루이스는 디지털 녹음 방식에 편승하여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제 1권을 레코딩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총 4장으로 구성되있는 이 레코딩은 두장씩 완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작업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은 그 형식에 있어서 화성, 대위, 목조, 무조 등을 클래식 음악으로부터 끌어와 나름의 독특한 경향을 띄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음악적 특성 때문에라도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겠죠. 음반 전체가 대체로 부드럽고 스마트하고 굉장히 서정적이죠. 일상의 배경 음악으로서는 그만입니다. 쿨의 전성기는 50~60년대였습니다. 당시는 전후 긴장 완화 각종 사회문제 등으로 사람들의 정서가 혼란스러웠던 시기로 이에 대한 대안으로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음악을 원하던 때였던 것 같습니다. '예술은 사회를 반영한다' 음악 역시 그렇지 않겠습니까?

오페라가 귀족들을 위해 태동했듯이, 코랄이 종교를 위해 태동했듯...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들의 마음은 50~60년대 사람들의 정서와 많이 틀리겠지만 또 비슷하게 목 말라있고 혼란스럽다는 생각입니다. 거기다 바쁘죠. 언제나 쫓기는 듯한 일상은 충분히 시간이 흐른 이 음악들이 마음을 파고들 여력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 이유! 이 음반이 듣자 마자 파고드는 이유일 것입니다. 듣는 순간 절제된 듯한 틀 속에서 주는 마음의 안정과 여유 벼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목책이 쳐진 목장의 부드러운 목초 위에서 거닐 수 있는 아련한 마음의 안정을 받게 됩니다. 바로 반해 버리는 거죠.

이 음반은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 1권이 주제입니다. 대위와 화성을 집대성한 바흐의 음악이기에 그에 영향 받은 MJQ라면 멋진 연주를 들려줄 수 밖에 없는 겁니다. 존 루이스와 그 일당들은 바흐의 음악의 틀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즐겁게 놀면서 적절히 향기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바흐를 주제로 삼았다는 것 만으로도 이 음반은 이미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자끄 루시에는 바흐를 주제로 해서 확~! 성공을 거둔 후 아예 바흐 스페셜리스트를 자처하는 듯 합니다. 바흐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도 이미 매력덩어리인 것입니다.

     

Well tempered Klavier Book 1

바흐의 서문으로도 명확한 것처럼, 이 곡집이 완성된 것은 1722년으로 인벤션의 최종원고가 만들어진 23년의 전년에 해당된다. 쾨텐 시절의 바흐의 작품에는 유명한「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비롯해서 기악곡이 많은데, 클라비어곡에 있어서는 1720년에 착수된 "프리데만을 위한 클라비어 소곡집", 이 "평균율"과 동년에 제 집이 만들어진 "안나 막달레나 바흐를 위한 소곡(제2집은 1725년으로 이미 라이프치히시대), "프랑스 모음곡", "영국 모음곡"등이 있다. "인벤션"이 "프리데만을 위한"의 속에 이미 그 원형이 수록되어 있었듯이 4평균율 속의 몇 곡도 역시 그 속에서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평균율"에 있어서의 바흐의 프렐류드는 극히 다양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어 한곡 한곡 저마다 특징 있는 처리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점에서는 푸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프렐류드가 다분히 즉흥풍의 취향을 가지고 있어서 푸가 주제의 제시에의 조성적 인식에 도움을 준다는 기본적인 역할은 결코 상실되지 않고 있다.연주 시간은 3분 내외에서 8-9분 정도까지, 각 곡에 따라 저마다 다르지만 제1권의 전곡 연주에는 약 1시간 50분 정도가 필요하다.

 

No.2 C Minor BWV 847

프렐류드는 16분음표의 음형에 의한 토카타풍의 곡으로, 다분히 즉흥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다. 3성의 푸가는 특징 있는 리듬형에 의한 약동적인 주제(알토)로 시작된다. 베이스에 의한 최후의 「주제의 도입」은 7마디째이다. c단조라는 조성이지만 약동하는 리듬에 자극되어서인지 오히려 밝은 느낌의 애수성을 띠고 있다.

 

No.3 C Sharp Major BWV 848

이 곡도 제2권에서의 같은 조의 곡도 모두 7개의 조표를 가진 C#장조로 씌어져 있다. 3성의 푸가는 그 기분에 있어서 완전히 프렐류드와 같으며 경쾌하고 약동적인 주제는 우선 소프라노로 제시된다.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