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베토벤: 피아노협주와 합창을 위한 환상곡 다단조 Op.80│베토벤 음악

리차드 강 2014. 2. 12. 22:40

Fantasia in C minor, Op. 80 "Choral Fantasy"

피아노협주와 합창을 위한 환상곡 C단조 Op.80

Ludwig van Beethoven (1770 - 1827)

합창 환상곡 1 - 2 - 3

 

     

     

Conductor Kurt Sanderling
Performer Sviatoslav Richter (Piano)
Date Written 1808
Ensemble Russian State Academy Chorus
Country Vienna, Austria
Recording Studio (Mono)
Recording Date 1952 Moscow

1. Adagio

2. Finale, Allegro

3. Allegretto Ma Non Troppo Quasi Andante Con Moto

German text
Schmeichelnd hold und lieblich klingen
unsres Lebens Harmonien,
und dem Schönheitssinn entschwingen
Blumen sich, die ewig blühn.
Fried und Freude gleiten freundlich
wie der Wellen Wechselspiel.
Was sich drängte rauh und feindlich,
ordnet sich zu Hochgefühl.

Wenn der Töne Zauber walten
und des Wortes Weihe spricht,
muss sich Herrliches gestalten,
Nacht und Stürme werden Licht.
Äuss're Ruhe, inn're Wonne
herrschen für den Glücklichen.
Doch der Künste Frühlingssonne
lässt aus beiden Licht entstehn.

Großes, das ins Herz gedrungen,
blüht dann neu und schön empor.
Hat ein Geist sich aufgeschwungen,
hallt ihm stets ein Geisterchor.
Nehmt denn hin, ihr schönen Seelen,
froh die Gaben schöner Kunst
Wenn sich Lieb und Kraft vermählen,
lohnt den Menschen Göttergunst.

(3악장 합창부분 번역가사)

우리들 생의 조화로운 선율은
다정하게, 사랑스럽게 속삭이듯 울리고
영원히 피어나는 봄꽃은
미감으로부터 싹튼다.
평화의 기쁨은 굽이치는 물결처럼
유쾌하게 흐르고
거칠고 적의에 찬 위세는
영웅적 기개로 바뀌었다.

신비스러운 소리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예술적인 영감이 고취될 때
영광스러움은 반드시 도래하며
어둠과 혼돈은 빛으로 변한다.
행복한 사람을 다스리는 것은
외부의 고요와 내부의 기쁨이다.
그러나 봄날 태양과도 같은 예술은
고요와 기쁨이 발하는 빛으로 더욱 찬란하다.

마음에 채워진 위대함이
새롭게 사랑스럽게 꽃핀다.
영혼이 저 높이 웅지의나래를 펼 때
영혼의 합창은 더 멀리 울려 퍼지리라.
자 아름다운 영혼이여
아름다운 예술의 선물을 기쁘게 받으라
사랑과 힘이 하나가 될 때
인류는 신의 은총을 입으리라.

코랄 환타지는 피아노 협주곡에 합창곡을 붙인 곡으로 9번 교향곡 4악장과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으며, 단일 악장으로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일반적으로 많이연주되는 곡은 아니지만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협주곡인 9번 황제를 작곡한 1809년 다음해인 1810년에 완성된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 5번에 대하여 미진한 부분을 생각하며 작곡한 듯 하며 의외로 매력이 넘치는 곡이기도 하다

베토벤의 작품번호 80번 합창환상곡은 피아노 협주곡에 성악과 합창이 함께 등장하는 독특한 곡이다. 이 곡은 베토벤이 교향곡에 합창을 도입하려는 소위 시험 작품이었고, 이 작품에서 확실한 자신감을 얻은 베토벤은 드디어 작품 125번인 9번 교향곡 4악장에서 공식적으로 합창을 도입하게 된다.

연말이나 송년음악회 또는 특별 기념 연주회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베토벤 교향곡 9번<합창>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에서 그러하기도 하다.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Sviatoslav Richter)

피아니스트로써의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는 지휘계에서의카라얀의 존재감을 훨씬 능가하는 음악가이다. 그는 1997년 사망할 때까지 러시아 국민이기를 고집했으며, 또한 음악적인 면에서나 음악외적인 면에서 여러가지로 신비스러운 면모를 가지고 있던 연주자였다.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리히터는 폴란드 태생이지만 음악계의 가장 정통적인 맥을 잇는다고 할 수 있는 독일인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에게 음악의 기초 교육을 받았으며, 그 후로는 주로 독학으로 공부했다. 같은 해 오데사에서 쇼팽 음악 프로그램으로 피아니스트로 정식 데뷔하였으나 독학이 아닌 정식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 리히터는 1937년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 겐리치 네이가우스에게 사사했다.

리히터의 비상한 기억력과 현대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에 대한 놀라운 적응성과 재능에 감탄한 네이가우스는 프로코피에프 <피아노 소나타 제6번>의 초연을 리히터가 연주할 수 있도록 작곡가를 설득하여 같은 해 11월, 마침내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그 곡의 공개초연을 맡게 되었고 연주회 후 프로코피에프 전문가(Specialist)로 알려지기 시작하였고, 동시에 거장으로서의 화려한 경력이 시작되었다.

1945년에는 제3회 전소련 연방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러시아와 동유럽 전역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50년 프라하의 봄 음악제와 1960년 핀란드 연주회를 계기로 서방 각지를 돌며 수많은 연주회를 펼쳐 화려하게 재기한 리히터 음악의 특징으로는 과장 없는 부드럽고 풍부한 음색과 자유로움, 짙은 서정성을 들 수 있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