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에이지 음악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 V565 - Vanessa Mae, Jazz violin | 소리 + 가락

리차드 강 2014. 2. 24. 19:10

Toccata & Fugue d-minor BWV565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565

Bach, Johann Sebastian (16685-1750)

Vanessa Mae

Toccata And Fvgve In D Minor

jazzvioline

     

Toccata & Fugue d-minor BWV565

푸가의 대가인 바흐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대략 1709년경에 쓴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랩소딕한 토카타와 높은 봉우리를 서서히 기어오르는 듯한 푸가는 소박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토카타는 '손을 댄다'라는 이탈리아 말로 16-18세기에 걸쳐 많이 작곡된 건반악기를 위한 악곡 형식이다. 즉흥성이 강하고 화려한 기교와 격정적인 표현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곡은 바흐의 수많은 오르간곡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24세 때인 1709년에 작곡되었다. 자유로운 형식을 가지며 정열적인 토카타와 아름다운 푸가를 대조시킨 곡인데, 타우지히(C. Tausig)의 피아노 편곡이나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 편곡에 의해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곡은 먼저 강렬한 하행 음형으로 된 Adagio(아주느리게) 도입부를 가지고 힘차게 시작된다. 이 선율은 D음 페달을 기본으로 한 분산 감7화음을 거쳐서 일단 종지한다.

이어서 곡은 셋잇단음표에 의한 폭풍같은 Prestissimo(아주빠르게)로 토카타의 주제가 이어진다.

이윽고 푸가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원래 토카타는 푸가를 수반하는 일이 많으며, 특히 이 작품에서는 전곡 속에 엮어져 포함되어 있으므로 토카타와 푸가의 2곡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단순히 토카타로 보는 것이 옳다. 푸가의 주제는 도입부 Adagio의 선율을 소재로 하고 있다.

여기서는 원곡인 파이프오르간곡과 피아노독주곡, 미디파일(피아노), 바이올린독주곡, 그리고 바네사메이의 재즈 바이올린 연주를 함께 감상해 보시죠.

     

푸가의 예술기법 (Die Kunst der Fugue)

이 '푸가의 예술기법'에서 바흐는 푸가기법에 관한 모든 것을 22곡의 푸가와 카논을 통해서 집대성했다. 원래는 독주 건반악기를 위해 작곡했는데 나중에 현악기를 위해 편곡한 것도 있다. 이 곡에서는 '이탈리아 협주곡'에서 처럼 독주와 총주를 의식적으로 대비시켜 한명의 독주자를 가진 관현악곡 같은 효과를 준다. 이 곡은 미완성으로B-A-C-H 라는 주제가 들어오는 데서 갑자기 끝나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바흐의 건반음악 작품은 그의 초기시대부터 생애 말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작곡되었다. 바이마르시대까지는 주로 오르간 작품을 썼고 쾨텐시대를 전후해서 클라비어 작품이 보다 집중적으로 작곡되긴 했으나, 그는 이 두 장르를 나란히 개발했다고 할 수 있다.

바흐는 푸가의 대가였다. 푸가란 어떤 건축물을 구성하는 데 쓰이는 기술적인 면을 비유해서 생각할 수있다. 때로는 테마의 각음부의 길이를 배로 길게 하면서 새로 변화된 선율을 만들기도 한다. 혹은 그와 반대로 대위법적으로 테마와 주된 선율의 길이와 시간을 단축시켜 모방하는 방법, 높은 음을 낮게 또는 그와 반대의 현상, 첫머리와 끝을 동시에 역으로 노래해도 화음이 될만한 카논의 작법도 있고 그밖의 방법도있다. 토카타는 전주곡 혹은 환상곡과 같이 본래 화려한 기교를 가진 기악곡이다. 특히 오르간, 클라브생, 피아노와 같은 건반악기를 위해 쓴 곡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16세기에 점차 형식이 마련되어 17세기에는 전성을 보였고 바흐는 이를 더욱 완성시켰다. 매력 있는 이 작품은 오르간의 성능을 살린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 그가 후기에 이르러 내면적으로 깊고 침착하게 된 경향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바흐가 즐겨 쓰던 분산화음이 이곡의 테마의 선율을 통해 빛나고있으며 음의 진행은 오르간에 적합한 움직임이다. 자유롭고 화성적인 발전부에 코다는 첫 부분의 재현인 데 빛나는 화음은 가관이다.

Fugue

모방대위법에 의한 악곡형식(樂曲形式) 및 그 작법.

원래는 ‘도주(逃走)’의 뜻으로 음악용어로는 둔주곡(遁走曲) ·추복곡(追覆曲) 등으로 번역된다. 그 전에는 카논을 뜻했으나 17세기 이후부터는 모방대위법에 의한 보다 완성된 음악형식과 악보 적는 법을 의미하게 되었다.

구조】 푸가는 역사적인 변화를 거쳐 그 발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J.S.바흐의 시대에 이르러서도 여러 가지 형태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푸가는 다음과 같은 공통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① 정해진 수의 성부(聲部)를 지닌 대위법양식으로 되어 있다. ② 주제와 이의 모방이 악곡구성의 기초를 이룬다. 주제는 먼저 곡의 첫마디에서 제1성부로 나타나며 다른 성부들이 차례로 이 주제를 모방해 나간다. 이 때 주제의 원형과는 대개 5도 위나 4도 아래의 모방이 교대로 나타나며 뒤의 모방을 주제에 대한 ‘응답’이라고 한다. 제2성부가 응답을 시작하면 주제를 제시하고 끝난 제1성부는 대위구(對位句)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성부가 주어지는 순서는 자유이다. ③ 이상과 같이 주제의 모방으로 이루어진 부분을 제시부(提示部)라고 하며 이 제시부의 사이사이에는 주제와는 별개의 자유로운 대위법에 의한 간주부가 끼이게 되고 푸가는 이 제시부와 간주부로써 이루어진다. ④ 위에서 든 공통된 특징 외에 주제의 확대 ·축소 ·자리바꿈 ·스트레토(응답이 주제가 끝나기 전에 나타나는 수법) 등의 수법도 자주 쓰이며 2개의 주제를 지니는 2중푸가나 3개의 주제를 지니는 3중푸가도 가끔 볼 수 있다.

역사】 푸가의 선구자는 16세기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기악형식인 리체르카레 와 칸초네 등이다. 가브리엘리와 프레스코발디 등이 육성시킨 이들 형식은 독일에 들어와 17세기에는 푸가로 발전했으며 셰리, 샤이트, 프로베르거, J.C.F.피셔 등이 푸가의 대위법 기술을 다듬어 그 형식을 명쾌하게 만들어 나갔다. 이들의 업적을 이어받은 바흐는 푸가의 정점을 이룩하였으며 바흐의 푸가는 조성(調性)에 의거한 밀도 높은 대위법인 동시에 특히 인상 깊은 개성적인 주제를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 바흐 이후 푸가는 독립된 형식으로 쓰이기보다는 흔히 다른 악곡의 한 부분으로 쓰였으며, 특히 베토벤 후기에는 소나타와 현악4중주곡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힌데미트와 버르토크 등의 작품에서 푸가의 뛰어난 형식을 찾아볼 수 있다.

     

Vanessa Mae

Vanessa-Mae Vanakorn Nicholson 1978년 10월 27일 싱가폴 출생

차이코프스키와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최연소 레코딩

     

     

1978년 10월 27일 중국인 어머니와 대만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바네사 메이(본명 Vanessa Mae Vanakorn Nicholson)는 싱가폴에서 짧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태어날 때부터 그녀의 운명은 바이올린과 얽혀 있었는지 공교롭게도 196년 앞서 이 세상의 빛을 보았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위대한 작곡가인 니콜로 파가니니(Niccolo Paganini)와 생일이 같았다.

피아니스트였던 그녀의 어머니는 3살 때부터 그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기 시작, 다행스럽게도 바네사 메이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해낼 수 있도록 도와 줬다. 그러던 그녀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를 따라 런던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바네사는 부유한 영국인 양아버지를 갖게 됐다. 이미 어머니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있던 그녀는 5살이 되던 해에 바이올린으로 악기를 바꾸고 부유한 가정형편 덕택에 정식으로 개인지도를 받기 시작했으며, 10살 때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첫 번째 협연 무대를 갖는 등 바이올린에 천부적인 소질을 보였다. 4살에 런던으로 이주해서 11살 때까지 런던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개인지도를 받던 그녀는 왕성한 의욕을 보이면서 더 훌륭한 개인 교사를 물색하기에 이르렀다. 이윽고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그곳에 있는 Central Conservatory의 Lin Yao Ji 교수님께 얼마 동안 사사 받기도 했다. 다국적의 부모님들과 여러 곳의 문화 체험으로 다양한 음악적 감성을 갖게 된 그녀는 다시 런던으로 귀국, 11살의 어린 나이지만 런던의 Royal College Of Music에 지원해 입학 자격을 얻어냈다.

1991년 12살 소녀 바네사 메이는 런던의 모짜르트 연주인들과 전 세계 투어를 감행해 자신의 이름을 각지에 알려나가기 시작했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는 그녀는 클래식과 팝음악 모두를 섭렵하며 거침없이 바이올린으로 모든 것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녀가 교육받았던 정통 클래식 음악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우상이었던 말러(Gustav Mahler)처럼 그녀는 전통을 숭배하는 만큼 현대 음악에 대한 포부를 가지고 의욕을 보였기 때문. 이것은 그녀가 발매했던 음반으로도 알 수 있다. [The Violin Player] 처럼 테크노 퓨전적인 음반이 있는가 하면, [The Classical Album] 처럼 정통 클래식 중 일부분을 훌륭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연주한 앨범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1995년 발매된 그녀의 앨범 [The Violin Player]는 그녀의 앨범 중 가장 성공한 앨범으로 총 2백8십만장 이상이 팔려서 대 히트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그녀가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주목을 끌게 된 앨범이기도. 이 인기에 힘입어 그녀가 전통 클래식 곡을 연주했던 [The Classical Album 1] 등도 발매와 동시에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이 앨범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많이 팔린 클래식 앨범으로 2주만에 5십만장이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 1997년 싱글 앨범으로 유럽에만 발매됐던 [I Feel Love]는 도나 서머(Donna Summer)가 불렀던 곡으로 바네사 메이가 바이올린으로 다시 연주, 노래까지 불러 큰 인기를 끌었다. 이 곡은 그녀가 그때까지 해왔던 작업과는 동떨어져 있었다. 정통 클래식도 아니었고 테크노 어쿠스틱 퓨전 음악도 아닌 완전한 팝음악이었다. 이 말은 그녀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연주자였다기 보다는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나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같은 보컬 가수로 변신했었다는 의미. 보컬 파트는 그녀가 자넷 잭슨(Janet Jackson)의 앨범 [The Velvet Rope](1997)의 세션을 맡아 앨범에 참여할 때 크게 흥미를 얻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체감했던 인기도는 실질적인 차트와는 약간 차이가 있었다. [I Feel Love]는 영국 차트 Top 40에도 오르지 못해 그들 모두에게 실망만을 안겨 줬다. 후에 이 곡은 그녀의 두번째 테크노 어쿠스틱 퓨전 앨범인 [Storm]에 다시 수록돼 앨범에 있었던 바네사 메이의 다른 바이올린 연주곡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더불어 약간의 인기를 얻었다. 역시 그녀의 주된 모습은 바이올린과 함께 일 수 밖에 없었고 그 안에서의 약간의 변신만이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그녀의 연주실력은 나날이 발전됐고, 1997년에는 World Music Award에서 Best-Selling Classical Artists 부문의 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수상경력도 쌓았다. 또 1998년에는 'The Violin Fantasy'라는 영화에 출연하게 됐는데 이 영화의 O.S.T.였던 [The Original Four Seasons]의 발매까지 그녀의 연주가 이어졌다.

그녀의 음악풍은 테크노 어쿠스틱 퓨전. 음악에서 고전적인 악기인 바이올린을 사용하되 현을 떨리게 해 통의 울림을 한껏 이용하는 바이올린이 아닌 전자 바이올린으로 테크노 사운드와 록적인 음악을 가미한 새로운 연주를 들려주는 퓨전 음악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녀는 전통적인 클래식 음악교육을 받은 재원이었으며, 정통 바이올린으로 하는 연주도 게을리 하지 않아서, 퓨전 앨범을 만듦과 동시에 모짜르트, 베토벤 등의 유명 클래식 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기도 했다. 그녀는 작곡도 하고 있으며 그녀가 발표한 앨범 수록곡의 모든 편곡과 컨셉은 그녀에게서 나온다. 젊고 활기차며 대담한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 그녀는 스피드를 즐겨 스키 타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런 그녀의 취향이 음악에도 그대로 음악에 나타난다. 정통 클래식을 연주할 때는 알 수 없지만, 그녀의 주 특기인 테크노 퓨전 음악을 연주할 때 그녀는 어김없이 숨가쁜 연주로 청중들을 홀리게 만든다. 12살 때부터 그녀가 즐겨 들어왔던 클래식 음악 외의 팝, 록, 테크노 등의 음악이 그녀의 현재 음악적 성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전자 바이올린을 연주할 때는 항상 앨범 녹음 작업을 할 때 연주하는 기분이 나기 때문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스튜디오에서 성능 좋은 엠프를 통해 원음이 증폭돼 온 몸을 휘감듯이 전자 바이올린은 대부분 소리가 확성되기 때문에 다른 음악적 효과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히려 연주할 때 더 섬세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어쿠스틱 바이올린의 현이 울림통을 통해 전해지는 소리와는 전혀 다른 날카로운 소리들. 바네사 메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소리들은 그녀의 머리와 가슴에서 떠오르는 음악적 영감과 일치돼 발전만을 예고한다.

글 : http://ilis1.inje.ac.kr/subpro/

     

아름다운 이웃은 참마음 참이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