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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Title: KBS 클래식 FM: 봄 (봄·날·오·후) 봄날 오후의 햇살이 유리창을 비출 때 12년 전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 . . 12년 전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듯 시간을 뛰어넘어 1998년으로 되돌아간다. 누군가는 물을 것이다. 예전과 너무나 달라진 첨단의 미디어 시대, 마음만 먹으면 어떤 경로든 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이 시대에 옛 음반을 다시 세상에 내어놓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라디오이기 때문이라고.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라디오에 기대는 아날로그적인 정서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믿음 때문이라고. '사계' 음반은 라디오와 더불어 시간을 보내고 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업이었다. 이 음반이 애청자들 곁에서 오랜 친구처럼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사계 시리즈'를 다시 준비하면서 지키려 했던 가장 큰 원칙은 '아쉬움이 있더라도 첫 번째 작업의 흐름을 그대로 살리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저작권이나 음원 사용에 변동이 생긴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연주자나 곡을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내 방송생활 25년, 나의 젊음을 관통한 클래식 FM과 함께한 시간이 이 안에 응축되어 있다. 프로듀서 김혜선 1. Tanz (Tänze) (03:14) 2. L'Arlesienne, suite No. 2: Minuetto (Minuet) (04:23) 3. Chorus 'Gondelfahrer' II (Es tanzen Mond und Sterne"), quartet for male voices & piano, D. 809 (Op. 28) (02:51) 4. Sonate a quattro (6) for 2 violins, cello & bass, QR i/1: String Sonata No.3 in C major: III. Moderato (02:52) 5. Piano Concerto No.1 E minor Op.11: Romance (09:13) 6. Minuet in G major from Anna Magdalena Notebooks (04:00) 7. Quartet for flute, violin, viola & cello No. 1 in C major, K. 285b: I. Allegro (05:45) 8. Ständchen (Starlight Serenade), Op. 21 (04:27) 9. Sonata for violin & piano No. 5 in F major ("Spring"), Op. 24: I. Allegro (09:39) 10. Serse (Xerxes), opera, HWV 40: 'Ombra mai fu' (02:59) 11. Concerto for 2 violins, strings & continuo in D minor ("Double"), BWV 1043: II. Largo ma non tanto (06:47) 12. Suite for flute & jazz piano trio No.2: Sentimentale (07:45) 13. Two Melodies, Op. 3: 1. Melody in F major (03:59) 14. Waltzing Matilda, Folk Song (05:16) [ 수록곡 해설 ] 01. 한스 베르거ㅣ무곡 봄은 '보다' 라는 동사에서 나왔다고 했다. 화사한 봄날의 풍경을 그림으로 그려놓은 것처럼 보여주는 '무곡', 노란 옷을 입은 어린 아이를 바라보는 것처럼 생기가 넘친다. '기타' 의 전신으로 여겨지는 고대 그리스의 악기가 세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zither의 음색이 파스텔 톤 봄날의 풍경을 멋지게 스케치하고 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zither 연주가 소화를 돕고 불면증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었다고 한다. zither가 산뜻하게 쓰인 이 작품은 오랜 겨울을 보내고난 사람들의 무겁고 지친 마음을 치료하는 음악처럼 느껴진다. 02. 비제ㅣ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2번 중 - 미뉴엣 나른한 봄날 오후, 남프랑스 아를르의 잔잔한 풍경 속을 거니는 것처럼 잔잔하고 평화로운 선율이다. 조르쥬 비제는 1872년 '알퐁스 도데'의 희곡 '아를르의 여인'을 위해 27곡을 작곡했다. '아를르의 여인' 은 부농의 아들 '프레데리크' 가 '아를르의 여인'이라고 불리는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며 겪는 비극을 다루고 있다. '아를르의 여인' 은 훗날 모음곡의 형식으로 발췌되어 연주되면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제 2 모음곡에 들어있는 '미뉴엣'은 원래 '아를르의 여인' 을 위해 작곡된 곡이 아니었다. 비제의 오페라 '아름다운 퍼드의 아가씨'에 들어 있던 곡을, 이 모음곡을 발췌한 비제의 친구 '기로'가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에 옮겨 놓았다. Flute의 선율은 봄날의 바람 같고, 하프는 봄날의 햇살처럼 가볍고 평화롭다. 고흐가 사랑했던 프로방스 지방의 작고 고풍스러운 도시 '아를르'의 풍경처럼, 고흐가 사랑했던 '아를르의 노란 집' 처럼 소박하고 다정한 선율이다. 03. 슈베르트ㅣ곤돌라의 뱃사공 D.809 '그가 만지면 모든 것이 노래로 변했다.' 슈베르트에게 더없이 적절한 표현이다. 슈베르트의 친구 '마이어호퍼' 가 쓴 가사에 붙여진 선율이 너무나 조화롭다. 슈베르트의 오선지는 시를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원고지라는 것이 실감난다. 가곡뿐만이 아니라 합창곡에서도 슈베르트의 연금술은 빛을 발한다. 합창곡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은 프랑스 영화감독 아녜스 자우이 감독의 작품 'Rain' 에 인상적으로 쓰였다. 빗방울을 연상시키는 전주 부분 때문일까? 아니면 곤돌라가 아드리아 해의 물결 위로 미끄러져 가듯, 먼지 가득한 사람들의 관계 속으로 미끌어져 들어가는 영화의 감동 때문일까? 영화 'Rain' 과 슈베르트는 아주 잘 어울린다. 영화를 본 지 한참 지났는데도 이 음악이 흐르던 순간을 생각하면 얼어붙었던 마음도 봄눈처럼 스르르 녹을 것 같다. 04. 롯시니ㅣ현을 위한 소나타 3번 - 3악장 모데라토 봄날 아침, 기지개를 켜고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을 때 롯시니의 이 작품이 참 적절할 것이다. 자전거의 페달에 막 발을 올려 놓으려는 사람을, 무언가를 하기 위해 현관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사람을, 이제 막 초록빛으로 바뀐 신호등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현을 위한 소나타 3번은 로시니가 12살 때 사흘 동안 여섯 곡을 모두 다 작곡했다는 놀라운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다. 창문을 열어놓고 작곡을 하다가 바람에 오선지가 날아가면 주워오는 것보다 다시 쓰는 편이 빨랐다는 에피소드가 있을 정도로 롯시니는 '속도' 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채광 좋은 건물 안에 앉아 있는 것처럼 밝고 경쾌한 음악. 롯시니는 어쩌면 조금 억울할 지도 모르겠다. 너무 밝고 경쾌한 음악과 삶이 그의 천재성을 가리고 있으므로... 05. 쇼팽ㅣ피아노 협주곡 1번 op.11 - 2악장 로망스 '봄밤' 이라는 특정한 시간은 너무나 로맨틱하다. 촛불을 켜놓은 정원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초대하는 것 같은 느낌. 쇼팽은 바로 그런 '봄밤' 의 정경을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에 표현해 놓았다. 벚꽃 잎이 바람에 하나씩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섬세한 선율은 쇼팽만의 마력이다. 작곡한 순서대로라면 피아노 협주곡 2번이 되었어야 하지만 이 곡이 먼저 출판되어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기록되었다. 쇼팽이 조국 바르샤바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연주한 곡이기도 하다.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에 보면 '우리는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아도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다' 는 대사가 나온다. 이 대사를 쇼팽의 작품에 패러디해 보면 어떨까?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2악장 '로망스' 는 음악적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완벽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고... 쇼팽이 표현한 대로 '어느 아름다운 봄밤, 달빛이 흐르는 가운데 꾸는 꿈같은 선율' 이다. 역설적으로, 함박눈이 내리는 날 들어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선율이다. 이 음반에는 2005년 리히테르 콩쿨 우승자인 Eldar Nebolsin의 연주를 싣는다. Eldar Nebolsin은 1974년 우즈베키스탄 태생으로 쇼팽의 서정성을 마치 달빛으로 음각한 도자기를 보는 듯 잘 살려내고 있다. 06. 바흐ㅣ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소품집 - 미뉴에트 '홀랜드 오퍼스', '접속', '일렉트릭 드림', 그리고 '친니친니'.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흐의 작품 '안나 막달레나를 위한 소품집' 중의 '미뉴에트' 를 영화음악으로 썼다는 공통점이 있다. '홀랜드 오퍼스' 에서는 클래식에 무심한 학생들에게 음악적 관심을 불어넣기 위해서 사라 본이 부르는 'A Lover's Concerto' 와 원곡인 이 작품을 비교해 들려주는 장면이 나온다. 다른 영화들도 이 곡의 선율 혹은 이 곡을 토대로 만들어진 선율들을 차용하고 있다. 바흐의 두 번째 아내 안나 막달레나를 위해 작곡된 이 작품은 착한 아내 안나 막달레나처럼 맑고 간결한 선율로 이루어져 있다. 그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변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작품이다. Simple is beautiful! 바흐의 이 작품이 바로 그 모범답안은 아닐까? 07. 모차르트ㅣ플루트 4중주 K.285b - 1악장 알레그로 작곡가들은 대개 애착을 갖는 악기가 하나씩 있다. 반면에 특별히 싫어하는 악기도 있을 것이다. 1778년 2월 24일, 모차르트는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좋아하지 않는 악기를 위해 작곡을 해야 할 때 저는 극도로 무기력해 집니다' 라고 썼다. 그 악기가 바로 '플루트' 였다. 싫어하는 악기를 위해 쓴 곡조차도 이렇게 천상의 선율을 들려준다는 것은 모차르트의 위대함을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일이 아닐까? 모차르트가 플루트를 위해 남긴 작품 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 곡은 처음 들을 때는 경쾌하고 명랑하지만 그 뒤에 그림자처럼 남아있는 또 다른 정서도 느껴진다. 쓸쓸함을 감추려 미소 짓고 있는 사람 같은... 08. 하이켄스ㅣ세레나데 20세기 초반의 음악은 전통의 파괴 위에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는 현대 음악과 보다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음악으로 큰 물줄기가 갈라졌다. 네덜란드의 음악가 하이켄스는 후자를 택했다. 하이켄스는 네덜란드에서도, 독일에서도 그다지 환영 받지 못했던 작곡가였다. 네덜란드 북부 그로닝겐에서 태어났지만 오랫동안 독일의 쾰른에서 공부하고 음악활동을 했기 때문이다. 2차 대전이 끝난 뒤에는 독일에서 오래 체류하고 활동한 그의 이력이 문제가 되어 연합군에 체포되었고, 의문의 자살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작곡가였다. 1914년, 1차 세계 대전으로 유럽이 충격에 휩싸여 있을 때 하이켄스는 고향 그로닝겐으로 돌아와 오케스트라를 조직했다. 전쟁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해서 위로와 휴식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던 것이다. 그 당시에 하이켄스가 작곡한 작품이 바로 이 '세레나데' 다. 전쟁으로 황폐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메워주려는 하이켄스의 노력이 느껴진다. 근심을 모르는 사람들의 경쾌한 발걸음처럼 느껴지는 곡이다. 09. 베토벤ㅣ바이얼린 소나타 5번 op.24 <봄> - 1악장 알레그로 봄날의 생기와 베토벤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베토벤의 삶에도 봄날 같은 생기와 화사함이 있었으리라. 베토벤은 모두 10개의 바이얼린 소나타를 남겼다. 그 중에 가장 생기 있고 화사한 이 작품에 '봄' 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베토벤의 작품에 붙은 대개의 부제가 그렇듯이 이 제목도 그가 직접 붙인 것은 아니다. 1801년에 출판되어 모리츠 폰 프리스 백작에게 헌정된 이 작품은 바이얼린이 피아노에게, 피아노가 바이얼린에게 건네는 속삭임이 느껴진다. 이 곡을 작곡할 당시 베토벤은 이미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현실을 뛰어넘어 생기 넘치고 화사한 선율을 오선지에 그려놓았다. 정교하고 웅장한 건축물 같은 베토벤 작품들을 생각하면, '봄'은 마당 한 쪽에 해바라기 하려고 지은 별채처럼 환하고 눈부신 작품이다. 10. 헨델ㅣ오페라 <세르세> - '그 어디에도 없을 나무 그늘이여' 음악 때문에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있는 것처럼 아리아 한 곡 때문에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는 오페라도 있다. 헨델의 오페라 <세르세>가 그렇다. 오페라는 기억하는 사람이 없지만 'Ombra mai fu' 라고 불리는 이 아리아만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원 전 48년 페르시아의 왕 세르세의 이야기에서 소재를 얻은 오페라 <세르세> 의 1막이 시작되자마자 흘러나오는 이 아리아는 풍요로운 나무 그늘 아래서 은총을 느끼는 심경을 담고 있다. 원래는 성악을 위해 작곡되어 'Ombra mai fu' - '그 어디에도 없을 나무 그늘이여' 라는 제목이 붙었지만 뒤에 오르간 독주, 피아노 독주, 현악중주 등 기악곡으로 편곡되면서 'Largo' 로도 불리게 되었다.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유감없이 표현하는 헨델의 선율, 영화 '파리넬리'의 '카스트라토' 를 연상시키는 요시카즈 메라의 목소리가 매력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11. 바하ㅣ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BWV.1043 - 2악장 라르고 마 논 탄토 제임스는 턴테이블에 '바흐' 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을 올려 놓고 말한다. '난 이제 내 손과 귀와 눈을 쉬게 해야 겠어'. 사라도 안타까운 눈빛으로 제임스에게 말했다. '내게 음악을 보여주세요.' 결국 제임스는 이 아름다운 곡을 사라에게 보여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오디오를 끄고 말았다. 영화 '작은 신의 아이들' 의 두 주인공 제임스와 사라의 배경에 흐르는 음악이 바로 '바흐' 의 '두 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이었다. 제임스에게는 휴식의 음악이었고, 사라와 공감하고 싶은 간절한 통로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 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바흐가 바이마르 궁정에 머물며 기악의 걸작들을 쏟아내던 쾨텐 시절의 작품이다. 두 대의 바이얼린이 서로의 깊은 마음을 안다는 듯 속삭이는 조화로움이 '애틋하고도 각별한 사랑' 을 연상시킨다. 12. 클로드 볼링ㅣ플루트와 재즈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 센티멘탈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매혹적으로 넘나드는 Claude Bolling이 1975년에 탄생시킨 명곡이다. 이성과 감성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이고, 유리 위에 구르는 물방울처럼 투명하고도 아름다운 영혼이 느껴지는 곡이다. 무겁게 가라앉은 우리를 봄날의 공기처럼 한없이 가볍게 만들어준다. 플루트의 아름다움을 너무나 잘 살려낸 이 작품을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플루티스트 Jean Pierre Rampal의 연주로 듣는 것도 각별한 기쁨이다. Claude Bolling은 1930년에 프랑스 칸느에서 태어났고 재즈와 클래식의 완벽한 결합을 이룬 아티스트다. 탁월한 재즈피아니스트이자 밴드 리더, 작곡가, 그리고 영화음악의 귀재로 알려져 있으며 몇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한 연주자이기도 하다. 13. 루빈스타인ㅣF 장조의 멜로디 14. 오스트레일리아 민요ㅣ춤추는 마틸다 우리에게 아리랑이 있다면 호주에는 'Waltzing Matilda' 가 있다. 미국의 골드 러쉬 시대를 위로해 준 노래가 '클레멘타인' 이었다면 오스트레일리아의 골드 러쉬 시대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던 민요가 바로 'Waltzing Matilda' 였다.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름 같은 '마틸다' 란 금을 찾아 유랑하는 사람들의 등에 매달려 출렁이는 꾸러미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삶의 애환을 함께 하는 유랑의 동반자에게 사랑스러운 이름을 붙여준 정서가 멋지다. 선조들을 잊지 않고 지금껏 이 노래를 통해 그들의 개척정신을 상기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 그들과 친해지고 싶다면 이 노래 한 곡으로 족하다. 우리에게 아리랑을 불러주는 외국인이 있다면 누구라도 금방 친구가 되는 것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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