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최고의 섹시미인, 백치미의 여신, 늘씬한 몸매와 금발의 머리.. 감독이면서 남편인 존데릭은 그녀의 모든 것을 확실하게 이 영화에서 보여준다.프랑스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곡 “볼레로”와 동명의 이 영화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원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 여성의 성의 엑시타시를 찾기 위한 여행이다. 80년대에 피끓는 젊은 시절을 보낸 남성들에겐 두 가지의 꼭 보아야할 영화가 있었다. <천녀유혼>의 경우 청계천 아세아극장에서 단관 개봉하여 손님이 없어 금방 간판을 내렸지만 지금은 사라진 소위 삼류극장에서 청소년들에게 히트를 쳐서 그 후 많은 홍콩영화의 방문을 받게 한 영화다. 지금은 디지털카메라와 인터넷으로 원하는 영화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지만 그 당시는 그럴 수가 없었다. 원하는 배우의 화보 한 장을 얻으려 ‘쳔녀유혼’이 개봉하는 삼류극장에선 왕조현이 나올 때마다 수동카메라와 자동카메라를 든 청소년들이 후레시를 터트려 극장 안이 환했었다. <천녀유혼>이 청소년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영화였다면 또 하나의 영화 <볼레로>는 성에 민감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남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영화였다.
라벨의 볼레로 (OST와는 관계없음)
물론, 무서운 검열의 가위질로 인해 흐릿한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것과 시쳇말로 ‘비’가 내린다는 불확실한 화면이었지만 무시무시하게 섹시하고 자극적인 보데릭의 육체의 향연에 남성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영화가 시작되고 3분후 우리의 주인공 보데릭은 남편 존데릭의 구령에 맞추어 자신의 육체를 세심하게 하나씩 보여준다. 과거 우리영화 ‘애마부인’에서 커다란 가슴을 출렁이며 말 위에서 춤을 추었듯이 보데릭은 육감적이고 봉긋한 가슴을 한껏 출렁이며 풍만한 엉덩이와 잘록한 허리에 긴 다리로 금발을 휘날리며 방금 졸업한 여학교 교정을 뛰어다닌다. 하지만 이때 역시 둥둥 떠다니는 하얀 구름. 여배우의 음모를 가리기 위함이었지만 그녀의 섹시한 매력까지는 감출 수가 없었다. 어린 아랍왕자가 술에 취해 잠에 골아 떨어지는 바람에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지만 스페인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 스페인 투우사 폴. 지금으로 말함 최고의 꽃 미남이다. 투우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성기능에 장애가 생긴 폴에게 보데릭은 사랑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최고의 정성을 들여서 그의 부상을 회복시켜주고 마침내 이 영화 최고의 클라이막스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침대에서 올누드로 인도의 카마수트라의 각종체위를 다 보여주려는 듯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스모그를 이용하여 보일 듯 안보일 듯 서로의 육체를 탐닉하는 이 장면에는 뒷 배경에 핑크색으로 ‘엑시타시’라는 네온등을 보여주어 우리의 주인공 보데릭이 진정한 사랑의 엑시타시를 느끼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보는 관객들의 마음에도 엑시타시가 느껴짐은 물론이다. 영화‘엠마누엘’에서 여배우 실비아 크리스텔은 자신의 성의 여행을 모두 끝낸 후 멍한 듯 아님 여운을 느끼는 듯한 다소 헛갈리는 표정으로 영화가 끝나버렸지만 ‘볼레로’의 보데릭은 사랑을 통해서 얻은 육체의 기쁨을 즐기며 기꺼이 이를 보여준다. 무비스트 볼레로의 "보 데렉"입니다. 자료출처 : http://blog.naver.com/pssora21/10000302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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