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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시기에 그래도 파비아노 축일 축하한다│Happy Birth day

리차드 강 2009. 2. 28. 04:34

파비아노 축일 축하한다

요즈음 같은 시기는 참으로 힘들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희망보다는 낙담을 더 많이 하고, 삶의 의지가 많이 약해져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어렵습니다. 공부 잘했다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경제대란입니다. 도덕이 없는 경제여서 그렇게 됐다고 이외수씨가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그럽디다.  제가 생각해도 그런거 같습니다. 우리가 삶을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영원무궁토록 사는 것도 아니고 불교용어로 '찰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과거 없을 때의 가난한 삶을 살아가는 때보다 더 힘들다고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파비아노 축일은 어김없이 옵니다. 어제 나의 생일과 축일의 전야제를 준비하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약 100여분 정도의 나의 사랑하는 분들께 문자메세지를 보내고 어떻게 하면 이 커다랗게 다가오는 시간을 기쁘게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많은 고민끝에 드뎌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간장을 넣고, 미역을 물에 불리고, 그리고 기름을 돌려 후라이팬에 약간 볶은 다음, 냄비에 넣고 물을 적당량 채워서 끓였습니다. 그런데 아불싸!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한우]가 없었습니다. 미역국에는 꼬~옥 소고기 가루가 들어가야 된다는 철칙이 깨지려고 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가? 조미료를 찾았지요. 마침내 쇠고기가 들어가 있다는 그~ 회사의 조미료를 한스픈 팍 집어넣고...보글보글 끓는 미역국의 국물맛을 봤습니다. 역시 우리입맛에는 조미료가 댓기리입니다. 모든것 다 들어가 있는 조미료로 국물맛 내는 것 기가막힘니다. 단번에 끝입니다. ㅋㅋㅋ

혼자 미역국 끓여 전야제를 치르고 많은 양의 문자 메세지의 축하전문을 읽으면서 입찟어지고, 가끔 들어오는 엉뚱문자들에 포복졸도하고, 배를 움켜잡고 자빠지고...여하튼 전야제 잘 치뤘습니다. 저에게 아깝다고 하면서 조금만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드려야겠죠? 앞으로 파비아노는 훌륭하게 자라서 이 세상을 잘 다스리는 건강한 어른이 될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약속합니다. 라고 해야 할 나이가 무려 20여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제자리 입니다. 그래도 용기 잃지 안고 살아갑니다. 희망 앉고 살아갑니다. 매일 희망만 봅니다. 이것때문에 살아가는 파비아노입니다. 삶의 희망마져 놓쳐버리면 안되겠기에...축제의 위치까지 끌어 올려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파비아노는 파비아노 축일의 축제 본대회를 개최합니다. 장소는 성균관 대학교 수원 캠퍼스가 있는 쪽에서 한정거장 더 가면 화서역, 가톨릭노동장년회 서울대교구 다리팀 회원 한분이 함께 점심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그리로 갑니다. 마음으로나마 함께 하고픈 많은 저의 팬분들과도 함께하는 마음 전합니다. ㅋㅋㅋ 저녁때는 아줌마들 여럿 만납니다. 교육끝나고 아마 동네 청학동(민속주점)에서 열라 소주잔 빨고 있을 것입니다.아무조록 오늘도 취기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바랄 뿐입니다. 세상의 모든 술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파비아노 화이팅.!

모두들 그리스도왕께 충실

2009년 1월 20일 파비아노 교황축일에

백수재에서 - 잘생긴꾀꼬리 꽃미남 어리버리 돈키호테

     

그대의 날 - 노래마을

노래마을 1집 - 노래마을 사람들 (1986 Jigu)

노래마을 Noraemaeul 1986-

B4. 그대의 날 (생일노래) - (작사, 곡:백창우)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빨간 촛불 하나 밝히네
그대, 어느 어둠 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 속에 별 하나 반짝이기를
소나기 지나간 들녘에 무지개 다리 놓이듯
그대, 작은 가슴속에 예쁜 꿈 간직하기를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축하해요

오늘은 그대의 날, 여기 그대를 위해
가난한 내 손으로 맑은 술 한 잔 따르네
그대, 어느 절망 앞에 서더라도
혼의 빛 잃지 않기를
그대, 고운 눈 속에 별 하나 반짝이기를
밤이 스러진 새벽녘에 종소리 멀리 울리듯
그대, 깊은 침묵 속에 늘 깨어있기를

     

2009년 1월 20일, 이날은 내 축일이면서 생일이기도 했지. 그런데 분명 용산철거민참사가 있었는 줄 알면서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었어 ,, 어떻게 하면 하루를 잘 보낼까 하는 생각만 골똘히 했던거 같애, 컴퓨터교실에서 아줌마들한테 광고해서 술 얻어 먹을 생각만 했으니 말이야. 이날은 화요일 이었지. 갑자기 내가 죄인이 된거 같애, 내가 꼭 그들의 죽음을 방관한 놈으로 느껴진다. ㅠ.ㅠ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