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앨범: 브리튼, 캐럴의 제전 & 멘델스존 3개의 모테트 - Escolania De Montserrat (1974 Montserrat)

리차드 강 2015. 10. 28. 12:59

Ceremony of Carols & 3 Motets Op.39

앨범: 브리튼, 캐럴의 제전 & 멘델스존 3개의 모테트

Escolania De Montserrat (1974 Montserrat)

1. Procession - 전악장 연주

     

Album Title: Escolania De Montserrat: Britten & Mendelssohn

Compoer: Benjamin Britten, Felix Mendelssohn-Bartholdy
Conductor: Dom Ireneu Segarra
Performer: Gregori Estrada (Organ)
                  María-Lluïsa Ibáñez (Harp)
                  Sebastià Bardolet (Soprano)
                  i Xavier Canadell (Soprano)
                  Francesco Gasa (Contralto)
                  Josep Pieres (Contralto)
Choir: Escolania De Montserrat
Ensemble: Capella e Escolania de Montserrat
Audio CD (October 7, 2005)
SPARS Code: DDD
Number of Discs: 1
Format: Audio CD Import
Country: Spain
Released: 1974
Format: Vinyl, LP
Label: Montserrat
Label: Jade/Victor/Milan Records
Copyright: 2004 Editions Jade
℗ 1990 Discos Abadia de Montserrat
Total Length: 35:19
Genre: Classical, Music, Chant, Opera & Vocal

 
     
 

 
     
 

1-12. A Ceremony of Carols, for treble voices (or chorus) & harp, Op. 28   (22:24)
   Common Name   A Ceremony Of Carols For Treble Voices Or Chorus & Harp
   Composer   Benjamin Britten (1913 - 1976)
   Conductor   Dom Ireneu Segarra
   Performer   Maria Lluisa Ibanez (Harp)
   Choir   Escolania De Montserrat
   Ensemble   Capella e Escolania de Montserrat
   Genre   Cantata
   Date Written   1942; England
   Period   Modern; 20th Century
   Venue   1974
   Notes   This selection contains passages in English and Latin.

 

 

1. Procession
2. Wolcum Yole!
3. There Is No Rose
4. That Yonge Child
5. Bululalow
6. A Dew In Aprille
7. This Little Babe
8. Interlude For Harp Solo
9. In Freezing Winter Night
10. Spring Carol
11. Deo Gratis!
12. Recession

 

 

 

     
 

 
     

벤자민 브리튼(1913-1976)은 20세기 최고의 합창음악 작곡가 중의 한사람으로 그의 작품은 세계 도처에서 공연되고 있다. 브리튼은 그레고리안찬트에서 작품의 소재를 구하여 이를 현대적인 음악과 결합시켰다. 또한 영국음악과 영국 민요에도 관심을 기울여 그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하였다.

이곡은 브리튼이 1942년에 예배용으로 작곡한 곡으로 8부로 된 고음성부에 하프반주로 되어있다. 가사는 대부분 작자 미상인 9개의 중세와 르네상스 시기의 캐롤이다. 6번과 8번을 제외하고 는 모두 중세영어로 되어있다. 1번에서 8번은 아기 예수와 성모마리아를 찬양하는 크리스마스캐롤이며, 9번은 이세상에 아름다움을 주신 하느님에 대한 찬양과 감사를 노래한 곡이다.

1. Procession (입장 행렬)
그리스도 탄생하셨다. 우리의 구주가 나셨도다. 천사 기뻐 노래하기를 지극히 높은 하느님께 영광있으라. 알렐루야!

2. Wolcum Yole! (오라 하늘의 왕)
오라 하늘의 왕. 아침에 태어난 아기 찬양을 받을 만한 분이여 우리가 기쁨으로 맞이 하리라. 모든 사람에게 순결하고 기쁜 소식이 여기 있도다. 촛불도 기뻐 춤추며 축복의 여왕을 노래하네. 우리모두 큰 기쁨을 나누며 새로운 해를 맞이하자.

3. There is no Rose (어떤 장미꽃도)
이 세상의 어떤 장미꽃도 아기 예수의 순결함 같지 못하네. 조그만 장미 속에 그작은 공간에 하늘과 땅이 깃들어 있네. 그 아기를 통하여 삼위일체 하느님을 우리는 보네. 천사가 목자들에게 노래하며 말하기를 지극히 높은 하느님께 영광 있으라. 우리 모두 이세상의 악을 떠나서 이기쁜 탄생을 축하하세.

4. That yonge child (그 어린 아이)
그 어린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어머니는 노래로 아기를 달래네. 그 노래는 세상의 누구도 따르지 못할만큼 아름다운 선율이었네. 그녀가 달콤한 소리로 노래를 하면 나이팅게일도 같이 노래하네. 그 노래를 듣지 아니하는 자는 어리석은자.

5. Balualow (자장가)
오 나의 진실로 사랑하는 예수여. 당신의 촛불을 내 마음에 밝히소서. 그러면 나의 마음은 당신께 묶여 영원히 당신을 떠나지 않으리이다. 그리고 당신의 영광을 노래로써 영원토록 찬미하겠나이다. 내 마음의 무릎을 꿇고 당신앞에 엎드리어 자장가를 부르리라. 아름다운 노래로.

6. As dew in Aprille (4월의 이슬)
나 흠없는 동정녀를 찬미하리라 왕중의 왕이 그녀로부터 나셨도다. 4월의 이슬이 풀위에 조용히 내리듯 그녀의 품에 내려 오셨도다. 그녀 외에 순결한 여인이 없으니 주의 어머니로서 합당하지 않은가?

7. This little Babe (이 어린 아기)
어린 아기가 사탄의 속박에서 우리를 풀어주기 위하여 오셨도다. 그의 오심으로 지공은 떨고 한 연약한 아기로 마귀의 권세가 물러가도다. 마굿간을 진영삼았고 보루는 고작 무너진벽 구유로 참호 삼았으며 그의 눈물은 화살이 되어 적을 물리쳤도다. 그는 우리의 보호자 되시며 우리는 그를 떠나지 않으리라.

8. Interlude (간주곡)

9. In Freezing Winter Night (얼어붙은 추운 겨울밤)
보라! 얼어붙은 추운 겨울밤에 구유에서 떨고 있는 불쌍한 아기를 여관은 빈 방이 없고 아무도 이 어린 나그네에게 잠자리를 내어 주지 않네. 마굿간은 왕자의 궁전이고 구유는 그의 의자 짐승들이 탄생을 축하하며 초라한 옷이 그의 예복이 되었도다. 우리 모두 기쁨으로 나아가서 그의 왕께 경배하며 모든 영광 돌릴지어다.

10. Spring Carol (봄의 캐롤)
새들이 노래하는 것을 듣는것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골짜기엔 사슴과 양들이 뛰어놀고 밀은 싹이 트기 시작하네. 하느님이 인간에게 베푸시는 선물 그것은 하느님을 위한것. 항상 하느님을 찬양하며 그에게 감사하세.

11. Deo Gracias (하느님께 감사할지어다)
하느님께 감사할지어다. 아담은 4천년이나 기다렸으나 그 시간이 결코 길다 생각치 않았다. 하느님께 감사할지어다.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었으 되 모든 것은 그가 딴 사과때문 이었다. 하느님께 감사할지어다 만일 사과를 따지 않았다면 우리의 동정녀 하늘의 여왕은 없었으리 그러한 사실이 있음에 축복있으라. 그러므로 우리는 노래하리. 하느님께 감사할지어다.

12. Recession (퇴장 행렬)
그리스도 탄생하셨다. 우리의 구주가 나셨도다. 천사 기뻐 노래하기를 지극히 높은 하느님께 영광있으라. 알렐루야!

     
 

 
     

벤자민 브리튼 Benjamin Britten, 1913∼1976

그레고리우스 1세에 의해서 제정된 그레고리오 성가가 영국 캔터베리 초대 대주교인 아우구스티누스의 손으로 소개되면서 비로소 영국의 음악 역사는 시작된다. 10세기엔 윈체스터 대성당에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었고, 15세기의 작곡가 존 턴스터블은 유럽에까지(특히 프랑스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뛰어난 창작 활동을 했다. 16세기와 17세기엔 윌리엄 버드·존 다울런드·기번스·토머스 몰리 같은 재능 있는 작곡가들이 영국의 음악을 빛냈다. 그러나 이무렵까지만해도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고 여겨지는 작곡가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로소 나타난 최초의 국제적 작곡가는 헨리 퍼셀(H.Purcell,1659∼1695)이었다. 그러나 퍼셀은 40세도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영국의 작곡계는 오랜 공백기를 거쳐야 했다.

영국의 바로크 음악은 독일인인 헨델이 메꿔 준 셈이다. 오히려 이 시대부터 영국 음악계는 유럽 대륙에서 건너 온 작곡가들의 시장으로 터를 잡는 형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웬일인지 영국 음악계는 창작 부문의 결핍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었고 어느덧 이러한 현상은 영국의 전통처럼 굳혀 지는가 싶었다. 그러던 가운데 20세기에 들어와서 일단의 재능 있는 작곡가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엘가·델리어스·홀스트 등 세 사람이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평가도 제한적인 국제성을 가졌기 때문에 명실상부하게 국제적으로 영국 음악의 거장으로 대접받을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하기를 영국 음악계는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었다.

그 소망을 성취시킨 인물이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이다. 헨리 퍼셀 이후 실로 3세기만에 등장해서 영국 작곡계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리는 눈부신 역할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브리튼은 작곡가이자 뛰어난 피아니스트 였으며 또한 저명한 지휘자이고 음악제의 관리자이기도 하였다. 참으로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브리튼은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아마추어 가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로우스토프트의 합창단 간사로 활동하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려서부터 음악에 친숙했다. 영국 중산계급의 전통적인 교육을 받고 12세 때부터 브릿지(F. Bridge)에게 작곡을 사사했다. 9살의 어린 소년이 현악4중주곡을 작곡할 정도로 놀라운 재능을 보인데 탄복하고 브릿지 자신이 브리튼을 가르치겠다고 자청했던 것이다. 그의 지도법은 대단히 엄격한 것이어서 후일 브리튼이 위대한 작곡가로 성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16살 때, 장학금을 받고 왕립음악대학에 진학하여 작곡과 피아노를 연마하고 이 무렵 '단순 교향곡(Simple Symphony)'을 썼다. 1934년에 대학을 졸업했는데 부친이 별세했기 때문에 당장의 집안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 스튜디오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당장의 호구를 위해서 시작한 일이긴 했으나 이때의 경험이 후일 그의 창작에 큰 보탬이 되었을 뿐 아니라, 시인 오든(W. Hugh Auden)을 알게된 것은 그로서는 커다란 행운이었다. 그를 통해서 영시(英詩)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움에 눈뜨게되고, 시와 음악의 미학적 관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던 것이다. 또한 오든과의 교우(交友)를 통해서 예술가의 사회적·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도 새로운 안목을 가질 수 있었다. 후일, 브리튼이 지금까지의 레퀴엠과는 전혀 형태를 달리하는 라틴어 전례문(典禮文)과 오웬의 영시(英詩)를 결합 시켜서 전쟁의 부당성과 민족간의 화해를 모토로 삼는 [전쟁 레퀴엠]을 쓰게된 것도 오든의 영향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보여주는 실증(實證)인 셈이다.

벤자민 브리튼(Benjamin Britten)은 이름난 '행동하는 평화주의자'이기도 하다. 철저한 평화주의자로 그의 생애를 일관하게된데는 어린 시절의 스승이었던 프랭크 브릿지(Frank Bridge)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릿지는 세계 제 1차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이 빚어내는 학살과 엄청난 피해를 목격하면서 평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갖게 되었고, 그러한 자신의 사상을 어린 제자에게 심어 주었던 것이다. 후일, 브리튼은 스승을 일러서 '온화한 평화주의자'로 불렀는데, 이에 비해서 그 자신은 '행동하는 적극적인 평화주의자'의 입장이었던 것이다.

평화에 대한 그의 사상을 처음 작품에 반영한 것으로 15세 때인 1915년에 쓴 수필이 있다. 동물들을 죽이는 사냥을 통렬하게 비난하면서 전쟁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잔혹행위를 공격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수필이 주변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곧 메어(Walter de la Mare)의 시(詩)를 텍스트로 삼은 가곡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 중의 한 노래는 덫을 놓는 사냥 감시인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이어서, 1936년, 그의 최초의 걸작 관현악곡으로 평가되는 작품 [우리들 사냥의 조상들(Our Hunting Fathers)]을 썼다. 새와 짐승들에게는 물론 사람들에게 잔혹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오든(W.H.Auden)의 작품을 주제로 삼은 관현악 곡이었다. 이 작품은 동시에 유태인을 부당하게 취급하는 독일에 대한 명백한 경고이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그의 사상과 작품 활동을 상기한다면 1942년, 브리튼과 피터 피어스(Peter Pears)가 미국에서 3년간을 보내고(1939년, 오든이 미국으로 귀화하자 브리튼도 유럽의 불안한 정세를 피해서 피어스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영국에 돌아와서 참전을 거부하고 그 대가로 법정에 서게되는 일련의 사건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이해되는 것이다. 브리튼이 참전거부의 의사를 명백하게 밝히자 영국 정부는 그에게 왕립 공군 음악감독으로 취임해 줄 것을 제의하게 되고 브리튼이 이를 수락하자 참전문제로 야기된 이 사건은 자연스럽게 해결되기에 이른다. 또한 영국 법정은 브리튼과 피어스가 군대를 위한 연주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여서 군복무의  의무를 면제해 주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서 우리는 벤자민 브리튼이 '행동하는 평화주의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음악학자 켈러(Hans Keller)는 브리튼을 '적극적 평화주의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의 행동하는 평화주의는 1967년,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 6일전쟁이 발발 했을 때 "무기를 드느니 차라리 아랍의 탱크 앞에 드러눕는 것이 낫다"고 이 전쟁을 비난한데서도 여실하게 나타난다.

브리튼은 자연 속에서, 그리고 영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해변에서 일을 하고 낚시나 테니스, 스포츠 카, 서포크의 모래언덕을 지나는 긴 산책을 즐겼다. 브리튼은 일의 계약을 제외하고는 런던에 가지 않았다. 세계 곳곳에서 연주회를 열었는데 그때는 지휘자로서 또는 반주자로서 참가하였으며, 그의 친구인 테너 가수 피터 피어즈와는 대개의 경우 함께 참가했다. 피어즈는 피터 그라임즈 역을 초연했으며, 브리튼은 그를 위하여 유명한 세레나데 op. 31(1943) 같은 가곡을 많이 작곡했다.

브리튼은 본질적으로는 성악곡 작곡가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그는 모든 인성에 애정을 갖고 있었으며 유명한 가수들을 존경하고 있었다. K. 페리어는 최초의 루크레시아 역을 맡았으며, D. 피셔 디스카우에게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노래와 격언을 헌정했고, 자네트 베이커를 위해서 '페드라 op. 93'을 썼다. 그의 음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어린이의 목소리에 대한 특별한 기호이다(작은 연통 소제, 캐럴의 제전, 봄의 교향곡, 나사의 회전 중 마일즈 역, 전쟁 레퀴엠 등).

브리튼의 작품은 독창적이고 서정적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영국적인 작품이다. 실리적인 성격이었던 부리튼은 자기의 음악은 항상 그 어떤 욕구에 부응하지 않으면 안 되고, 또한 광범위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해왔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질을 희생시키지는 않았다. 대단한 교양을 갖추고 있던 그는 시를 잘 알고 있었으며 또한 다른 사람의 음악을 이해하는 데도 예민했다. 특히 엘리자베스왕조 시대의 거장들의 음악이나 바흐,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작품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나타내었다.

     
 

 
     

13. Veni Domine ("Hear my prayer, O Lord"), (Three Latin Motets) motet for female chorus & organ in G minor, Op. 39/1  (04:36)
  
   Common Name   Hear my prayer, O Lord
   Composer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 - 1847)
   Conductor   Dom Ireneu Segarra
   Performer   Gregori Estrada (Organ)
   Choir   Escolania De Montserrat
   Genre   Motet / Romantic Period / Sacred Music
   Date Written   12/31/1830
   Period   Romantic
   Country   Germany
   Venue   1974

14. Laudate pueri ("O praise the Lord"): Beati Omnes, (Three Latin Motets) motet for female chorus & organ in E flat major, Op. 39/2  (04:52)
  
   Common Name   O Praise The Lord
   Composer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 - 1847)
   Conductor   Dom Ireneu Segarra
   Performer   Gregori Estrada (Organ)
   Choir   Escolania De Montserrat
   Date Written   12/30/1830
   Period   Romantic
   Country   Germany

15. Surrexit Pastor Bonus ("O Lord, thou hast searched me out"), (Three Latin Motets) motet for female chorus & organ in G major, Op. 39/3  (03:27)
  
   Common Name   O Lord, thou hast searched me out
   Composer   Felix Mendelssohn-Bartholdy (1809 - 1847)
   Conductor   Dom Ireneu Segarra
   Performer   Gregori Estrada (Organ)
   Choir   Escolania De Montserrat
   Genre   Motet / Romantic Period / Sacred Music
   Date Written   12/30/1830
   Period   Romantic
   Country   Germany

 
     

     

스페인 까달루냐 지방의 수도원 몬세라트 (Montserrat)

그곳에 검은 성모와 검은 아기 예수가 있다. [라 모레네타(La Moreneta)]

해발 1300m에 위치해 있는 몬세라트(Montserrat). 산의 생김새가 톱니 모양(Mons serrtus)을 닮았다고 해서 로마인들에게는 몬스세라투스(톱니 모양의 산)라고 알려져 있고, 카탈루냐인들에게는 몬트사그라트(신성한 산)로 알려져 있는 몬세라트로 향하는 길은 길고도 높았다. 바르셀로나에서 기차로 1시간가량 떨어져있는 곳에 위치한 몬세라트역에서, 다시 등산열차를 갈아타고 산 위를 올라야 하고, 산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푸니쿨라라는 밧줄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몬세라트는 거룩한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1000여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바위 봉우리가 솟아있어, 산과 마을 전체가 한데 어우러져 거대한 수도원을 이루고 있는 형상이다. 기암괴석은 크고 작은 톱니 모양처럼 날카롭고 험준하기보다는 오히려 아름다운 곡선의 연속처럼 보인다.

몬세라트 산 중턱에는 11세기에 세워진 성 베네딕도회 산타마리아 데 몬세라트 대수도원이 자리 잡고 있다. 수도원 뒤로는 준엄한 기품이 느껴지는 둥근 바위들이 든든히 수도원을 받치고 있다. 이곳은 본래 십자군 전쟁 당시 아랍인들의 박해를 피해온 위프레도 백작의 은수처로 알려져 있다. 이후 1023년 그의 증손자 리폴 신부가 수도원을 지었다. 현재 건물은 1811년 나폴레옹 전쟁으로 파괴됐다가 20세기에 다시 재건된 것이다.

이 수도원 성당 안에는 라 모레네타(La Moreneta) 검은 성모마리아상이 모셔져 있다. 목조로 만들어진 이 검은 마리아상은 루카 성인이 조각한 것을 베드로 성인이 스페인으로 가져왔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12세기 성모 발현과 기적이 일어났다는 소식이 번지면서 카탈루냐 지방 성모 신심의 구심점이 돼 왔다. 8세기 경 무어인의 박해를 피해 동굴 깊은 곳에 감춰져 있던 이 검은 성모마리아상은 880년 경 몬세라트 산 동굴 속에서 우연히 발견됐는데, 1811년 나폴레옹이 스페인을 점령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을 때에도 신자들은 목숨을 걸고 이 성모마리아상만큼은 지켜냈다. 이후 교황 레오 13세는 이 성모상을 카탈루냐의 수호성인으로 지정했다. 검은 성모마리아상은 오른손에 지구 모양의 구슬을 들고 있는데, 이 구슬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검은 성모마리아상이 내려다보고 있는 몬세라트 수도원 성당 안에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두 차례씩 천상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세계 3대 소년합창단 중 하나인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이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이 합창단은 수도원과 성당에서만 공연하고 있는데, 약 1500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9~11세의 소년만이 이 합창단의 단원이 될 수 있다.

자연과 신앙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산 전체가 거대한 수도원처럼 보이는 몬세라트는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가 자주 들른 곳으로도 유명하다. 몬세라트 기암괴석의 자연미 넘치는 곡선은 가우디가 설계한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의 모습으로 재현된다.

수도원 밖으로 나와 절벽 앞에 마주서면, 수천 개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마주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마치 무슨 말을 전하려는 듯 느껴지기도 한다. 이렇게 높고 깊숙한 곳에 주님의 성전이 지어지게 된 것은 어떤 힘에 의해서였을까. 아마도 굴하지 않으면서도 억세지 않은 몬세라트의 기암절벽이 ‘보시기에 참 좋았’던 주님의 선택을 받았던 것이 아니었을까. 절로 기도가 터져 나왔다.

‘주님, 제 마음을 지켜주소서. 제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박해로부터 저의 신앙을 지켜주소서. 제 마음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고통으로부터 저의 영혼을 수호해주소서.’

조용한 묵상 가운데, 성당으로부터 기도에 화답하는 천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이 전해주는 하느님의 응답이었다.

글 출처: 가톨릭 신문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