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3번 "가을" - Fabio Biondi (Violin)

리차드 강 2016. 7. 11. 04:53

Concerto No. 3 In F Major 'L'autunno' RV293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중 가을

Antonio Vivaldi (1678-1741)

1. Allegro - 2.Adagio - 3.Allegro

Performer: Fabio Biondi, violin
Ensemble: Europa Galante

     

제1악장 알레그로 (마을 사람들의 춤과 노래) Allegro

투티의 리토르넬로가 5회 있으며, 그 사이에 솔로 도막이 4회 삽입되어 출연하는 형식이다. 리토르넬로의 주제는 밝고 소박한 '마을 사람들의 춤과 노래.' 제1의 솔로는 겹친음 주법으로서 내며 독주 첼로와 건반의 통주 저음이 이것을 요구한다. 투티의 소재를 솔로가 그대로 이어받는 예는 이 시대의 변주곡에는 차라리 귀한 것이다. 또다시 제2투티에 같은 소재가 노래된 뒤, 제2솔로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재료가 나온다. 여기는 수확의 축복 술에 취한 농민들의 "그리하여 박카스의 술 덕택으로 이렇게 흥겨우며"의 장면을 그린 도막, 솔로 바이올린의 첫머리에는 '주정꾼'이란 주서가 붙어 있으며, 조금 나아가면 반주부에 '주정꾼들'이라 적혀 있다. 솔로는 16분음표의 셋잇단음이나 32분음표의 패시지, 스릴을 섞어 기교적인 음직임을 나타낸다. 제3의 투티 '동일한 소재가' g단조로 나타나 역시 '주정꾼'이라 주석된 제3의 솔로를 거쳐 C장조의 제4투티로 나아간다.

여기서 솔로는 '잠자는 주정꾼'이며, "그들의 즐거움은 잠자는 것에 의해서 끝났다."이 도막은 비발디가 종종 제2악장에서 취하는 방법, 즉 통주 저음 첼로를 제외하고 비올라 이상 반주를 담당시킨다. 깊이 잠들었음을 나타내는 솔로 바이올린의 길고 긴 C음의 페르마타 뒤, 갑자기 알레그로, 아사이로 짧은 투티가 밀려들어 수확의 춤추는 기분을 다시 나타내고 제1악장은 끝난다.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을 맞아 춤과 노래가 온 마을을 들뜨게 하는 장면이 합주 주제로 제시되고 그 가운데 술 취한 술주정꾼의 비틀거리는 모습이 Largetto 의 솔로 바이얼린으로 연주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수확을 기뻐한다. 그 기쁨은 술 덕분에 더 한층 무르익어 간다. 이윽고 술에 취한 농부들은 모두 잠에 떨어진다.민속춤의 선율이 음악을 시작한다. "농부들이 춤과 노래로 성공적인 추수를 즐긴다." 농부들은 거나하게 취해 있다. 3옥타브에 걸쳐 화음들이 분산되고, 연속적인 트릴과 3연분음표와 뒤 꾸밈음 등이 춤의 흥이 더해 감을 묘사한다. 그러다가 페르마타에 의해 모든 것이 정지되는데, 이는 취한 농부들이 잠에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제2악장 아다지오 몰토 (잠자고 있는 술꾼) Adagio

이 악장도 '잠자는 주정꾼'으로 "그들이 춤과~~꾀어 든다."의 시구로의 음악적 정경이다. 비발디의 협주곡 제2악장에 있어서의 일반적 작법과는 다르며, 여린음을 내게 한 모든 현의 느릿한 화성적 움직임에 시종하고 있다. 더욱이 음형의 지정은 없으나, 통주 저음에 아르페지오가 요구되고 있다. 전반부에는 저음의 반음 내려가기가 많으며, 최후의 13은 도미난트의 낮은 음 a가 길게 계속된다. 어떻게든 이 악장에 관한 한 "협주곡"의 개념에 전연 맞지 않는 것이 많은데 이 시대에는 때때로 이런 유의 실례의 부딪치는 경우가 많다.

수확과 축제가 끝난 후 상쾌한 가을밤의 달콤한 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콘티누오의 낮고 인상적인 분산화음(아르페지오)의 반주 위에 현악기들의 부드럽고 고요한 칸틸레나가 끝없이 이어지는데, 이 악장에서는 솔로바이얼린 마저도 시종 다른 현악기들과 평행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상쾌하고 맑은 공기, 달콤한 잠이 마을 사람들을 편안한 휴식으로 이끌어 모두 잠에 푹 빠진다.

 

제3악장 알레그로 (사냥) Allegro

리토르넬로는 어느 것이나 같은 소재로서 제1회는 극히 짧다. 첫머리는 '사냥'으로서 제1회째와 제2회째의 솔로에서는 겹친음 주법으로 풀피리의 울림을 자주 모방한다. C장조의 제3투티에 계속되는 제3솔로는 역시 C장조의 '도망가는 짐승'으로서 제3솔로의 후반에는 합주도 함께하여 정경의 묘사로 되어 '총과 개'라고 주석된 악상이 합주부에 나온다. F장조의 제5투티 뒤에 제5솔로는 32분음표의 패시지로 되는데, '도망치는 짐승들이 죽는다.'의 주석이 붙은 곳에서 차차 힘이 빠지는 느낌을 준다. 같은 곳에 적혀 있는 소네트의 문구는 "도망할 힘도 다하고 추척되어 죽는다." 이 악절이 끊어질 것 같이 하여 최후의 투티가 되돌아와 곡은 끝난다.

사냥의 장면이 묘사되고 있는데, 뿔피리를 연상시키는 5도 음정의 주제로 게시되고, 사냥꾼은 이른 아침 일찍 소리 높게 뿔피리를 불면서 사냥을 나간다. 이후 소네트가 차례로 묘사된 후, 처음의 장면으로 다시 되돌아가 끝나게 됩니다. 오케스트라의 투티는 씩씩한 발검음 소리를 들려주고 있으며, 현악기들의 더블스토핑기법(겹음주법)은 뿔피리의 소리를 묘사하고 있고, 처음 낮은 음에서 점점 높아지는 총소리, 이어지는 트레몰로에 의한 개 짖는 소리는 너무나 상징적입니다. 솔로 바이얼린에 의해서 서서히 끊어지는 상처 받은 동물의 숨결이 애처롭게 연주되고 있네요.

날이 밝자 사냥꾼들은 개를 앞세워 사냥을 나간다. 짐승들은 도망치고 사냥꾼들은 그 뒤를 쫒는다. 총소리, 개짖는 소리, 놀라고 지친 짐승들은 다치고 쫓기다가 결국에는 죽고만다.
팡파르 음악과 함께 사냥 장면을 묘사한다. 16분음표와 32분음표가 쫓기는 짐승들을 그려낸다. 현악기의 크레셴도는 개들과 사냥 도구들이 내는 소음을 그려낸다. 짐승들이 저항하는 장면이 짧게 나온다. 하지만 "도망가다가 지쳐서 잡히고 만다." 활발한 춤곡으로 음악이 끝난다.

     

     

작품 배경 및 해설

이 곡의 커다란 특징은 협주곡이라는 형식을 빌려 봄,여름,가을,겨울-즉 4계절의 자연과 거기서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렸다고 함. 빠른 템포의 양단악장 중간에 느릿한 중간악장을 끼워 넣은 3악장 구성이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에는 비발디 자신의 손으로 소네트를 달았고 또 악보의 요소마다 그 대목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따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내용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콘체르토 중에 포함된 4개(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이다. 17세기 초에 작곡된 이 곡은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속한다. 심각하지 않은 쾌활한 울림, 주어진 설명이 쉽게 이해되는 자연현상의 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사계의 4곡은 비발디가 거의 50세가 된 1725년경 암스테르담의 르센에서 출판된 작품8의 협주곡집 전 12곡 가운데 제1번부터 제4번까지가 해당한다. 작곡 연대는 그의 대부분의 작품과 같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며 곡집의 헌정자는 마르틴 백 벤츠슬라우이다.

사계의 큰 특징은 이것이 3악장의 협주곡 형식을 취한 완전한 표제 음악이란 것이다. 더욱이 소네트에 상당히 충실하게 음악을 붙인 것만이 아니고, 적지 않게 묘사적인 곳도 별견할 수가 있다. 비발디는 투티와 솔로가 교차하는 리토르넬로 형식에 프로그램을 실로 교묘하게 삽입하였으나, 당시의 작곡가 일반은 이미 오페라나 발레의 작곡을 통해서 이런 종류의 수법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었다. 또 사철을 제재로 한 음악으로서는 이를테면 륄리가 1616년에 작곡한 사계와 같은 선례도 볼 수 있으나, 협주곡을 표제음악으로 하여 작곡한 예는 비발디 이전에는 발견할 수가 없다. 또 비발디의 사계가 표제음악이기 때문에 그의 다른 협주곡에 비해서 형식면으로 자유로움이나 불균형한 점이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한데 오늘날에는 그것이 도리어 바로크적인 특징 내지는 매력으로 간주되는 것은 부정할수가 없다.

사계는 독주 바이올린과 통주 저음을 포함한 현5악부를 위해서 쓰여진 바이올린협주곡이다. 반주부의 제1바이올린의 파트는 오래된 합주협주곡에서와 같이 투티인 때에 솔로와 협동해서 움직이는 것도 결코 적지 않으나, 어느 정도 독립성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단지 솔로 악기를 위해서 존재하는 파트는 결코 아니다. 또 바이올린의 솔로 부분에서 첼로의 파트가 종종 솔로가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중요한 모티브를 지고 솔로 악기로서 활약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음향을 줄이는 목적으로 솔로로 한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레코드나 방송관계에서 오늘날 이 곡을 합주 협주곡 사계라 부르고 있는 것은 어떠한 점으로도 적당치가 않다. 비발디 자신에 의해서 또 당시의 출판에 있어서 사계를 포함한 작품 8은 단지 4성부 또는 5성부의 협주곡이라고 불리고 있는 데 지나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네 곡의 특징을 요약하면, '봄'은 초록을 연상시키는 E장조로 즐거운 곡상이 전개되며, '여름'은 나른하고 권태로운 계절로서 g단조로 그려졌고, '가을'에서는 수확의 축제로 들뜬 농민의 쾌활한 모습이 F장조로 묘사되어 있다. '겨울'은 얼음 위를 걷는 사람들의 유머러스한 모습과 난롯가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이란 약간 의외의 제재로서 네 곡 가운데 가장 협주곡의 형식감에서 자유스런 악상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들 내용은 악보에 적힌 소네트에 의한 것이나, 그 소네트의 작자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은 뛰어난 시구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차라리 평판 그것이나 단지 신이나 인간의 사랑에 대해서는 전연 언급이 없고, 자연 묘사에 전념하고 있는 점은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Autumn

Celebra il Vilanel con balli e Canti
Del felice raccolto il bel piacere
E del liquor de Bacco accesi tanti
Finiscono col Sonno il lor godere
Fà ch' ogn' uno tralasci e balli e canti
L' aria che temperata dà piacere,
E la Staggion ch' invita tanti e tanti
D' un dolcissimo Sonno al bel godere.
I cacciator alla nov' alba à caccia
Con corni, Schioppi, e canni escono fuore
Fugge la belua, e Seguono la traccia;
Già Sbigottita, e lassa al gran rumore
De' Schioppi e canni, ferita minaccia
Languida di fuggir, mà oppressa muore.

농부는 곡물을 아무 탈 없이 수확한 것에 대해 노래와 춤으로 축하한다.
박카스의 컵은 자유로이 흘러 넘쳐, 많은 이들이 깊은 잠에 빠져든다.
시원한 바람이 불며 모두를 근심 없는 잠으로 초대하자
노래와 춤은 서서히 그친다.
뿔피리와 사냥개와 외침과 함께
추격을 위한 준비가 끝난 사냥꾼들은 새벽에 출발한다.
그들의 목표물은 도망친다.
겁에 질리고 부상당한 채, 그것은 계속 저항하나
결국에는 잡힌다.

     

원문 : http://en.wikipedia.org/ 번역 : 벨푼트의 호숫가 산장

     

     

작품 배경 및 해설 2

1악장 알레그로 (마을사람들의 춤과 노래) : 마을 사람들은 춤과 노래로 복된 수확의 즐거움을 축하한다. 바커스의 술 덕택으로 떠들어댄다. 그들의 즐거움은 잠으로 끝난다.

‘가을’에서는 ‘여름’을 지배하고 있던 자연과의 투쟁이 사라지고 다시 유쾌하고 즐거운 축제 분위기로 바뀝니다. 1악장에선 마을 사람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가을축제를 벌입니다.

풍요로운 가을의 축복에 취해 술을 너무 많이 마셔버린 ‘주정뱅이’도 등장해 흥미롭습니다. 주정뱅이를 묘사한 부분을 들어보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떠오를 정도로 실감납니다.

     

     

2악장 아다지오 몰토 (잠자고 있는 술꾼) : 일동이 춤을 그치고 노래도 그친 뒤에는 조용한 공기가 싱그럽다. 이 계절은 달콤한 잠으로 사람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2악장에 이르면 1악장에서 먹고 마시며 즐기던 주정뱅이들이 만취한 상태로 곤한 잠에 빠진다. 비발디는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을 약음기를 낀 현악기의 꿈결 같은 소리로 표현해냈다. 소리를 약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약음기를 낀 탓인지 현악의 음색은 몽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쳄발로 소리가 더 또렷하게 들려온다.

     

     

3악장 알레그로 (사냥) : 새벽에 사냥꾼들은 뿔피리와 총, 개를 데리고 사냥에 나선다. 짐승은 이미 겁을 먹고 총과 개들의 소리에 지칠 대로 지치고 상처를 입어 떨고있다. 도망칠 힘 조차 다하여 궁지에 몰리다가 끝내 죽는다.

3악장이 시작되면 먼저 경쾌한 사냥 음악이 3박자의 경쾌한 음악으로 펼쳐진다. 이윽고 실감나는 사냥 장면이 음악으로 묘사됩니다. 독주 바이올린은 사냥꾼에게 쫓기는 동물들의 긴박한 음악을 연주하면 응답하는 현악기들은 총소리와 개 짖는 소리를 흉내 낸다.

     

     

이 작품은 비발디의 작품집 『화성과 착상의 시도』(Il cimento dell'armonia e dell'invenzione, 1625)에 실린 12개의 콘체르토 중에 포함된 4개(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바이올린 콘체르토이다. 17세기 초에 작곡된 이 곡은 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속한다. 심각하지 않은 쾌활한 울림, 주어진 설명이 쉽게 이해되는 자연현상의 묘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함을 준다.

     
     

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