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 565 - Maxim Vengerov, violin

리차드 강 2017. 12. 20. 12:45

Toccata and Fugue, for organ in D minor, BWV 565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 565

Johann Sebastian Bach 1685-1750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Maxim Vengerov, violin

     

토카타와 푸가 d단조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1. 개설

아마도 이 곡은 바흐의 수많은 오르간곡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인구에 회자되어 온 곡이 아닐까 생각된다. 칼 타우찌히(1841-1871)의 피아노 편곡이나 스토코프스키의 관현악곡에 의해서도 널리 친근해져 있다. 정확한 작곡 연대는 불명인데, 아른슈타트 시대(1703-1707) 후기 작품이라는 설과 바이마르 시대(1708-1717) 초기라는 두 가지 설이 있다. 1705년에 바흐가 친히 접한 북독일 오르간 악파의 대가 북스테후데(Dietrich Buxtehude: 1637-1707)의 영향이 강하나, 일견 자유분방하다고도 할 수 있는 격렬한 감정의 기복이나 형식에 구애되지 않는 자유로운 구성 속에는 청년 바흐의 젊은 힘과 개성이 잘 나타나 있다.

     

바흐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BWV 565

Fugue in D minor, BWV 565

Simon Preston, organ

     

2. 곡해설

곡은 d단조 4/4박자로 강렬한 하행음형(下行音形)으로 된 유명한 아다지오의 도입부를 가지고 힘차게 시작된다. D음의 오르겔풍크트(페달) 위의 장대한 분산 감7화음을 거쳐서 일단 종지한 후, 유니즌의 3잇단음표형에 의한 폭풍 같은 프레스티시모로 들어가고 이윽고 급속한 음계와 분산 화 음이 교체된다. 다음에 최초의 3잇단음표형이 재현되고, 페달에 의한 낮은 레치타티브풍의 선유을 거 쳐 으뜸조의 완전 종지가 형성된다. 토카타 부분 전체를 통하여 페달이 선율적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 한 곳뿐이며, 그 때문에 이 대목의 효과는 특히 뛰어나다. 여기서 즉시 푸가 부분으로 들어가는데, 원래 토카타는 푸가를 수반하는 일이 많으며 특히 이 작품의 경우에는 토카타와 푸가의 내적 관련이 깊고, 푸가는 전곡 속에 엮어 넣어져 있으므로 토카타와 푸가의 2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이 작품은 「토카파와 푸가」라기 보다는 단순히 「토카타」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토카타 부분과 푸가 부분의 내적 관련성은 푸가 주제가 토카타 부분 첫머리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는 데에서도 분명하다. 이 주제는 다시 위의 2성부에 차례로 이어받아진 후, 간주부를 거쳐 페달에 의해서 도 제시된다. 이와 같이 페달에 의한 주제제시를 상당히 늦춘 것이 밉살스러울 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 후 음계형이나 분산 화음형에 의한 간주부를 끼고, 주제는 8회에 걸쳐 제시된다. 이 푸가는 마침내 Bb장조 화음 위에 거짓 종지하고, 거기서 다시 토카타 부분이 재현하여 몰아치는 폭풍처럼 격 렬하고 장대하게 전곡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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