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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요정 빌리 중 Se Come Voi Piccina io fossi - Leontyne Price, Soprano | 오페라 음악

리차드 강 2018. 3. 24. 10:55

Le villi, Act I : Se come voi piccina io fossi

푸치니 오페라 요정 빌리

Giacomo Puccini 1858∼1924

Leontyne Price, Soprano

Composé par Giacomo Puccini

Interprété par New Philharmonia Orchestra

Dirigé par Sir Edward Downes

Puccini Le Villi Leontyne Price Act.1 Se Come Voi Piccina io fossi

     

푸치니 최초의 오페라 '요정 빌리'는 이탈리아에서는 진기한 무대작품, 오페라 발레의 장르에 속한다. 사실 그 줄거리는 19세기 발레에서 가장 유명한 것 중에 하나인 아돌프 아당의 '지젤'에서 딴 것이다. 푸치니의 예술적 경향으로 일관하고 있는 일면은, 늘 새로운 형식으로 시대에 등장하여 대 히트를 함으로써 대중을 정복하는 것이었다. 이것에 대해 베르디는, 푸치니 첫 무대작품의 교향악적 경향은 이탈리아 전통과 아주 다르다는 것을 편지 속에서 한탄하고 있다.

비이탈리아적 요소를 이탈리아화 시키려는, 푸치니 생애를 통한 경향은 '요정 빌리' 속에서 이미 떠오르고 있다. 오페라 발레는 전형적인 프랑스형식으로 이 작품에서 발레액션이 중심이 되어 있어서 최후의 비극적 결말까지 발레가 출연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요정 빌리'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의 두 번째 오페라 '에드가르'에서도 프랑스의 영향이 엿보인다. 역시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긴 눈으로 보면 '요정 빌리'와 '에드가르'가 본인에게는 플러스의 체험으로 생각된다. 그는 오페라라고 하는 것은 박력이 넘쳐 흐르는 갈등을 갖고, 명쾌하고 강력한 동기로 만들어진 대본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납득하게 되었다.

     

Love

Peace

Freedom

     

Se come voi piccina io fossi

Guglielmo - Basso

Anna - Leontyne Price, Soprano

Roberto - Tenore

 

     

ANNA : [Holding a posy of forget-me-nots]

Se come voi piccina io fossi,
o vaghi fior, sempre sempre
vicina potrei stare al mio amor.
Allor, dirgli vorrei:
"Io penso sempre a te!"
Ripeter gli potrei:
"Non ti scordar di me!"

Voi, di me più felici,
lo seguirete, o fior:
per valli e per pendici
seguirete il mio amor.
Ah, se il nome che avete
menzognero non è,
deh! al mio amor ripetete:
"Non scordar di me!"

[Anna places the posy in Roberto's sack, while Roberto, appearing and watching her, silently approaches behind her]

     
 

Giacomo Puccini 1858.12.23∼1924.11.29

이탈리아의 작곡가. 루카 출생. 아버지는 음악학교 교사로 종교음악 작곡가이기도 하였으나 어려서 사별하였다. 일찍이 앙제로니에게 음악을 배우고 10세 때 루카의 어느 성당의 오르간 연주자로 있으면서 악재를 인정받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G.베르디의 《아이다:Aida》를 듣고나서부터 작곡가가 될 것을 결심, 1880년에 마르게리타여왕의 장학금과 그 밖의 후원으로 밀라노의 음악학교에 입학, 폰키엘리의 지도를 받았다. 재학 중 스승의 권유로 처녀작 《빌리:Le Villi》를 어느 현상에 내어 실패하였으나 리코르디출판사의 후원으로 상연되어(1884)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 잇달아 오페라를 발표하고 93년 토리노에서 상연된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로 그의 이름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96년 토스카니니 지휘로 《라 보엠:La Boh뢭e》을 상연, 성공을 거두고 1900년에는 로마에서 《토스카:Tosca》가, 1904년에는 밀라노에서 《나비부인:Madame Butterfly》이 초연되어 찬사를 받았다.

1907년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그 곳에서 제재를 얻은 《서부의 처녀:La Fanciulla, del West》가 10년 뉴욕에서 초연되고 18년에는 각각 내용이 전혀 다른 3부작 《외투:Il Tabarro》 《수도녀(修道女) 안젤리카:Suar Angelica》 《지안니 스키키:Gianni Schicchi》가 역시 뉴욕에서 상연되었다. 그 후 《투란도트:Turandot》의 제작에 착수하였으나 완성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투란도트》는 알파노에 의하여 완결되어 26년 밀라노에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상연, 대성공을 거두었다. 푸치니는 그 자신의 말대로 “극장을 위하여 작곡할 것을 신에게서 명령받은” 사람이었다. 그의 작품은 유려하고도 애절한 정에 넘치는 선율, 극장의 요청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 자신의 양식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청중에게도 호소력이 큰 대본의 선택 등에 의하여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오페라는 여성 등장인물의 묘사에 뛰어나, 미미·토스카·나비부인·안젤리카 등에게 주어진 선율은 청중의 가슴을 파고드는 것이 있다. 또한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이국 취미적인 제재를 즐겨 선택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푸치니는 이탈리아오페라의 금자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베르디의 여러 작품의 뒤를 이어, 인간 목소리의 표현에 의한 황홀감을 추구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을 딛고 서서 당시의 베리즈모(진실주의)의 물결에도 씻기고, 또한 만년에는 20세기의 새로운 수법도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이탈리아의 근대적인 오페라에의 길을 걸어간 작곡가였다. 작품에는 위에 든 오페라들 외에도 칸타타 《아리따운 이탈리아의 처녀들》, 관현악곡 《전주곡》, 그리고 실내악곡·가곡·오르간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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