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갈망

서울 중구 명동2가 - 명동 성당 │ Photography

리차드 강 2009. 5. 4. 15:42

복잡한 명동거리 한 쪽에는 위엄 있는 성당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성당의 웅장함이 시끌시끌한 명동거리를 평정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높고 뾰족한 고딕 양식의 건축물입니다. 명동성당은 외관이 아름답고, 도심 한 가운데에 있어 쉽게 갈 수 있는 촬영 장소입니다. 가톨릭 신자라면 미사를 드리고 촬영을 즐길 수도 있지요.

     

신이시여.. 오늘 하루는..

     

1. 명동성당 찾아가기

명동성당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이나 4호선 명동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명동거리에 있어 아래 약도를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명동거리는 주중이나 주말 모두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명동성당은 복잡한 거리의 한쪽 끝에 있기는 하지만, 토요일과 주일은 미사참여로 인해 신자들이 많으므로 교통이 혼잡합니다.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교통편 *

■ 지하철 : 2호선 을지로 입구역(5번 출구), 4호선 명동역(8, 5번출구)

■ 버스: [중앙극장 앞] 파랑색(간선) 108, 400, 405, 470, 471, 472

                                 빨강색(광역) 5500, 9401, 9402, 9411

            [롯데백화점 앞] 노랑색(순환) 02

                                   초록색(지선) 0014, 0015, 7015, 7017, 7020, 7021

                                   파랑색(간선) 103, 143, 151, 152, 163, 261, 262, 500, 701, 702

                                   빨강색(광역) 9701, 9705

             [명동역 앞] 노랑색(순환) 02

                              초록색(지선) 0013, 0211, 7011

                              파랑색(간선) 104, 108, 263, 604

※ 버스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http://bus.seoul.go.kr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료참고 : 한국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교회 http://www.mdsd.or.kr/>

 

2. 명동성당은?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딕 양식 건축물로 기록된 명동 성당은 무척 멋스러운 외형의 성당입니다. 성당 이름은 1945년 광복을 기점으로 종현성당에서 명동성당으로 명칭이 바뀌어 오늘날의 명동성당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성당은 한국 카톨릭의 상징이며 총본산입니다. 서울 대교구 주교좌 성당이며 한국 최초의 본당입니다. (주교좌 성당 : 교구 전체의 중심이 되는 성당)

     

휴일의 명동성당

명동성당은 종교적인 이유로 공권력의 투입이 어려운 곳이므로 입구에는 항상 시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당으로 올라가기 전에는 가톨릭 회관 주차장 쪽에 성모동굴이 있습니다. 이 곳에는 기도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녁때가 되면 불이 켜져서 더욱 성스러워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한국 천주교회의 최초 신부인 聖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흉상 입니다.

     

휴일의 명동성당 뒷뜰 성모동산과 무염수태 성모상

종종 갤러리에 등장하는 사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명동성당의 대성당입니다.

입구에서 볼 때 뒤쪽으로 길게 건축된 대성당은 종탑의 높이가 높고, 라틴 십자형의 고딕양식으로 설계되어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성당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명동성당 뒤뜰의 성모동산의 무염수태(無染受胎 : Immaculate Conception)상 입니다.

 

성모 마리아의 무염수태(無染受胎)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을 하고 같이 살기 전에 잉태한 것이 드러난다. (마태복음 1장 18절). 요셉은 법대로 사는 사람이고 또 마리아의 일을 세상에 드러낼 생각도 없었으므로 남 모르게 파혼하기로 마음먹는다.

이 무렵에 하느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예수는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것이다.”고 일러준다. (마태 1장 19~21절)

예수의 탄생은 마리아에게도 예고되었다. 하느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와서 “두려워하지 말라.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고 일러준다.

마리아는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묻는데 천사는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고 대답한다.
 (루가 1장 26~35절)

예수의 처녀 탄생이 강조된 것은 복음서를 쓴 사람들이 예수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신화적 상징을 즐겨 사용하던 당대의 문학 전통을 따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성경에는 예수처럼 믿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여러 차례 소개된다. 아브라함은 나이 백살이 되던 해에 아흔 살이나 된 아내 사라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얻는다. (창세기 17장 19절) 야훼의 천사가 아기를 낳지 못하는 돌계집에게 나타나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삼손이 태어난다. (판관기 13장 3절)

세례자 요한은 아이가 없던 늙은 부부가 천사 가브리엘의 방문을 받고 낳은 아들이다.
 (루가 1장 13절)

 

12세기 초까지 마리아는 성자 중 한사람

12세기 초까지 마리아는 기독교의 성자 가운데 한 사람일 따름이었다. 그러나 유럽에서 명문가의 귀부인과 용감한 기사 사이에 궁정식 연애가 유행처럼 번진 시기와 비슷한 무렵에 마리아를 예수 못지 않게 숭배하는 풍조가 싹트기 시작한다. 유럽 전역에 걸쳐 수도사들은 동정녀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하는 흰옷을 입고 그녀에게 헌신했으며 교회에서는 마리아를 위해 특별히 예배 시간을 따로 마련했다. 14~15세기에 마리아는 지구상의 가난하고 저주받은 자들에게 따뜻하고 인정 많은 어머니가 되어 있었다.

성모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로서보다 모든 사람이 간직하기를 바라는 다정하고 아름다운 어머니 상으로 받아 들여졌다. 마리아의 순결은 1854년 로마 교황청이 공포한 무염수태(Immaculate Conception)교리에 의해 확고하게 뒷받침되었다. 기독교에서는 모든 인간이 원죄를 갖고 태어난다고 믿는다. 그러나 예수는 이러한 원죄에 오염되지 않은 순결한 처녀에 의해 수태되었다는 것이 무염수태이다.

무염수태 교리는 1858년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열여덟 번에 걸쳐 성모 마리아가 루르드에 발현한 사건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졌다. 루르드는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마리아는 루르드의 한 동굴에 나타나서 벨라뎃다 수비루라는 열네 살 소녀에게 “사제들에게 전해 이 곳에 사람들이 떼지어 몰려오게 하고 이 곳에 성당을 짓게 하여라”고 말했다.

 마리아는 또한 자신이 “원죄 없는 잉태(무염수태)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홉 번째의 발현에서 마리아는 천식을 앓고 있던 벨라뎃다에게 동굴 안의 샘물로 몸을 씻도록 일러주었는데 기적처럼 병이 나았다. 훗날 이 동굴 위에는 성모 대성전이 건립되었으며 해마다 500여만 명의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다. 샘물로 기적처럼 병이 낫기를 바라는 환자들이 섞여 있음은 물론이다.

2002.12.31 Economic Review

     

명동성당의 밤

또 대성당 내부 모습도 촬영 소재가 되며, 기도하는 인물 모습도 종종 촬영합니다. 무엇보다도 성당 분위기를 카메라에 담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명동 성당에서 촬영한 사진은 조용하고 고요한 느낌의 사진이 많습니다. 물론 미사시간에는 대성당 안에서 촬영하는 것은 조심스럽습니다. 성스러운 예식을 방해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성당 주변에는 가톨릭 관련 예술품이 있고, 대성당 외에도 내부를 볼 수 있는 다른 건물이 더 있습니다.

     

기도

명동 성당은 나들이를 즐길만한 장소는 아닙니다. 흔히 볼 수 있는 건축물이 아니므로 촬영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대성당의 건축물을 촬영하러 들린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물론 가톨릭 신자라면 관심 있게 방문할 수 있는 장소이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그 시대의 건축양식과 가톨릭 종교의 분위기, 전경 등을 풍경과 함께 담기에 적당한 장소로 소개할 수 있습니다.

     

명동성당

     

3. 명동성당에서 촬영했어요.

     

     

     

     

     

스테인드 글라스

     

성당 내부

미사를 드리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는 각종 연주회가 있습니다. 특히 오라토리오나 합창곡등을 연주할 때 들리는 소리는 웅장합니다.

까리따스 합창단 정기 연주 발표회에 갔었는데 그만 넊을 잃고 말았다는...

여기까지 출처 : 디시 인사이드

     

예수성심상

명동성당 입구에서 올라가면 마주 할 수 있는 상입니다.

출처 :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주호식 신부

     

명동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명동성당내 들어서면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고 제대 앞으로 걸어가다가 뒤를 돌아 2층을 올려다 보면 성가대석 뒤에 웅장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Polyphony Ensemble 정기 연주회때 명동성당에 갔다가 1부와 2부 사이 약 10분간 휴식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초빙된 여성 오르가니스트가 연주하는 명동성당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 소리를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출처 :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주호식 신부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명동성당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납니다. 물론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성당의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건축물을 구경하기 위해서 많이 들리겠지요. 아직 겨울이 오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지만, 4계절 항상 같은 모습으로 위엄을 살리고 있는 성당의 고풍스런 모습을 한번쯤 카메라에 담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렸습니다.

명동에 갈일이 있으면 명동 성당으로 발길을 돌려 성당안의 건축물과 분위기, 예술품 등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어떨까요?

신은주 jujushin@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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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꾀꼬리 꽃미남 리차드강 어리버리 돈키호테.